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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어벤져스' 이끌고 도쿄서 '투자 세일즈'
[이코노믹데일리] SK텔레콤이 국내 대표 AI 기업 연합체인 ‘K-AI 얼라이언스’를 이끌고 일본 시장 진출의 포문을 열었다. AI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일본 시장에 한국 AI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국내 유망 스타트업들의 투자 유치와 사업 협력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SK텔레콤은 지난 5일 일본 도쿄에서 ‘K-AI 얼라이언스 글로벌 밋업’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K-AI 얼라이언스가 일본에서 진행한 첫 공식 행사로 NTT, 미쓰비시상사, 미즈호 은행 등 일본 주요 대기업과 NTT 도코모 벤처스 등 현지 벤처캐피탈(VC)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밋업에서는 K-AI 얼라이언스 멤버사 중 일본 시장 진출에 적극적인 13개 기업이 직접 IR 피칭에 나섰다. 발표에 참여한 기업은 △AIX(AI Transformation) 분야의 셀렉트스타, 스튜디오랩, 마키나락스, 올거나이즈, △AI 인프라 분야의 엘리스그룹, 래블업, △AI 로보틱스 분야의 리얼월드, 그리고 △AI 서비스 분야의 스캐터랩, 라이너, XL8, 이모코그, 사운더블 헬스 등이다. 이들은 각사의 핵심 기술과 사업 모델을 소개하며 일본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행사에 참여한 기업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송지영 사운더블 헬스 대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일본 시장의 특성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을 직접 들을 수 있었고 현지 기업들과의 접점을 만들 기회까지 가질 수 있어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일본 기업 측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다카하시 카즈히코 NTT 사업개발실 담당부장은 "한국 AI 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향후 한일 협력을 통해 AI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확장을 통한 고객 가치 향상에 함께 공헌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SKT가 이처럼 일본 시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최근 일본 정부의 스타트업 친화 정책과 투자 확대가 맞물려 국내 AI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SKT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K-AI 얼라이언스 멤버사들의 일본 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함으로써 한국 AI 생태계의 글로벌 영토를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유영상 SK텔레콤 CEO는 개회사를 통해 이번 행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유 CEO는 “일본은 AI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으로 우리나라 AI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땅”이라며 “오늘 행사를 시작으로 앞으로 한국 AI 기업들의 일본 진출, 나아가 K-AI 생태계의 확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23년 7개사로 출범한 K-AI 얼라이언스는 2년 만에 37개 멤버사로 규모가 확대되며 ‘국가대표 AI 연합체’로 성장했다. 최근 6개월간 합류한 7개사는 리얼월드, 셀렉트스타, 컨피그인텔리전스, 스튜디오랩, 마크비전, 로앤컴퍼니, 에스투더블유(S2W)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AI 기업들이다.
2025-09-07 10:4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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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AI·클라우드 날개 달고 비상하나… "저평가 국면" 분석
[이코노믹데일리] 공모 이후 주가 부진을 겪고 있는 LG CNS가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등 신사업 성장성을 고려할 때 현저히 저평가됐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신한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LG CNS 목표주가를 지난 10일 종가 4만8350원보다 38.57% 높은 6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매수' 의견을 신규 제시했다. 상장 직후 단기 수급 부담 등으로 공모가(6만1900원) 대비 하락한 현 주가 수준이 오히려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진단이다. 신한투자증권은 LG CNS를 'AI 패러다임 변화의 킹메이커'로 지칭하며 향후 10년간 구조적 성장을 예상했다. 현재 LG CNS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1.8배로 업종 평균(16.5배) 및 주요 경쟁사인 삼성SDS(10.6배), 현대오토에버(15.8배), 일본 NTT데이터그룹(23.1배)과 비교해도 낮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핵심 사업구조와 기술 경쟁력, 시장 수요 등을 감안할 때 중장기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저평가 분석의 핵심 근거는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 경쟁력이다. 기업들의 AI 도입이 확산되면서 MSP의 역할과 관리 수요 확대는 필연적이다. 빅데이터 센터 투자가 증가하면 클라우드 수요가 늘어나 실적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글로벌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 시장의 꾸준한 성장세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 AI 서비스 이용이 본격화됨에 따라 MSP 사업자의 시장 지위 강화가 예상된다. LG CNS는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매출 5조9826억원, 영업이익 5129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투자증권은 2025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7%, 9% 증가하고, 성장을 주도하는 클라우드 및 AI 부문은 올해 12%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3조5000억원 규모의 수주잔고(전년비 32% 증가)와 업계 평균(19%)을 웃도는 비계열사 매출 비중(31.4%)도 안정적 성장을 뒷받침한다. LG CNS는 AWS와 '생성형 AI 전담' TF를 구성하고 아시아 최초 '구글 클라우드 생성형 AI 전문기업' 인증 획득, MS '애저 엑스퍼트 MSP' 자격 취득, 델 테크놀로지스와 사업 동맹 체결 등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공공 및 민간 부문에서 확보한 다양한 레퍼런스 또한 강점으로 꼽힌다.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IT서비스 업종 과거 평균 PER은 약 13~15배 수준이었고 높을 때 적용 시 20배도 충분히 가능하다"며 "클라우드 매출액이 성장하고 민간·공공 등 서비스 니즈가 확대된다면 달성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글로벌 파트너십, 민간·공공 레퍼런스 등이 강점으로 클라우드 성장 가속화 시 밸류에이션 재평가도 충분히 가능하다"며 "AI 수혜 업체로 제시한다"고 강조했다. 오 연구위원은 “안정적 체력, 고객사 경험, 기술 경쟁력의 3박자를 갖추고 있다"며 "AI 니즈 확대에서 신규 수주액 증가로 이어지는 성장 가속화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2025-04-11 09:3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