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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중공업, 미 해군 함정정비협약 '마지막 관문' 통과…MRO 시장 진출 가시권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특수선 전문 조선사 HJ중공업이 미국 해군 함정정비 시장 진입을 위한 핵심 절차를 통과하며 미 해군 MRO(유지·보수·정비) 사업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섰다. 6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HJ중공업은 전날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미국 해군 측이 실시한 항만보안평가(Port Assessment)를 마쳤다. 이번 평가는 미 해군 범죄수사국(NCIS) 보안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단이 직접 참여해 △항만 테러 대응 체계 △보안 규정 준수 여부 △시설 통제 및 감시 시스템 △기술정보 관리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절차로 함정정비협약(MSRA) 체결을 위한 사실상 마지막 관문으로 꼽힌다. 평가단은 영도조선소의 시설 운영 현황과 함께 해군 함정 및 해경 경비함 건조 실적, MRO 수행 경험, 보안 관련 내부 규정과 실제 운영 체계 등에 대한 설명을 청취한 뒤 현장 점검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항만보안평가를 통과함에 따라 HJ중공업은 이르면 이달 중 미 해군 보급체계사령부(NAVSUP)와 함정정비협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함정정비협약을 체결한 조선소는 미 해군 함정의 유지·보수·정비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공식 자격을 확보하게 된다. HJ중공업은 이미 지난해 12월 미 해군 4만톤급 군수지원함인 'USNS 어밀리아 에어하트'호의 중간 정비 계약을 수주하며 미 해군 함정 MRO 사업에 첫발을 내디딘 바 있다. 회사 측은 MSRA 체결이 완료되면 보안 절차가 간소화되고 고도의 정보 통제가 요구되는 미 해군 전투함 정비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6-01-06 15:31:47
수주에서 영토로… K-조선, 2026년 '생산 거점 경쟁' 본격화
[이코노믹데일리] HD현대와 한화오션을 중심으로 한 국내 조선업계가 2026년을 기점으로 수주 중심 경쟁에서 벗어나 생산 거점과 동맹국을 축으로 한 전략 경쟁에 본격 나서고 있다. 글로벌 발주 회복 국면에서도 수주 물량 확대보다 생산·협력 기반의 위치와 구성 방식이 중장기 경쟁력을 가르는 핵심 변수로 부상한 데 따른 것이다. 국내 조선사들은 2024~2025년 수주 호황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수주잔량을 확보한 상태다. 이에 따라 전략의 무게 중심은 추가 물량 확보보다 생산 안정성과 지정학적 리스크를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구조 설계로 이동하고 있다. 특정 국가나 지역에 발주가 집중될 경우 정치·외교 변수에 따라 생산과 인도가 동시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현실적 리스크로 부각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중 갈등과 제재 환경 확대로 공급망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조선업에서도 건조 거점 위치와 분산 전략이 경쟁력 요소로 부각되는 흐름이 뚜렷해졌다. 이에 따라 조선업 경쟁은 가격과 납기 중심의 구도를 넘어 발주국의 산업·안보 전략과 연계 수준이 경쟁력을 좌우하는 구조로 재편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최근 주요 발주 사례에서도 확인된다. 글로벌 발주국과 조선소 간 관계는 단순 선박 계약을 넘어 기술 협력, 현지 인력 양성, 유지·정비(MRO) 역량까지 포함하는 장기 협력 구조로 확대되는 추세다. 미국은 해군 함정과 지원선 도입 과정에서 미 해군 운용 체계에 대한 이해와 정비 수행 능력을 전제로 한 사업 구조를 운용하고 있다. 신규 함정 도입과 함께 정비 수행 자격과 품질 기준을 충족하는 민간 조선·정비 인프라를 활용하는 방식이 병행되고 있다. 인도 역시 조선 발주를 산업 육성과 연계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인도 정부는 국방·해양 산업 육성 정책에 따라 조선 발주 전반에서 현지 생산, 기술 협력, 인력 양성 확대를 유도하는 'Make in India'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도 시장에서는 단순 수주 경쟁을 넘어 현지 파트너십과 장기 협력 구조를 전제로 한 사업 설계가 경쟁력을 가르는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HD현대는 인도를 차세대 전략 거점으로 설정하고 현지 협력 모델을 구체화하고 있다. 인도는 해군 전력 현대화와 상선 발주 확대를 동시에 추진하는 국가로 군함과 상선 수요가 병행 성장하는 시장으로 꼽힌다. 회사는 인도 시장에서 선박 설계·엔지니어링 기술 협력과 현지 조선 인프라 연계를 중심으로 파트너십 확대 가능성을 단계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HD현대 관계자는 "인도는 정부 차원에서 '마리타임 암릿 칼 비전 2047(Maritime Amrit Kaal Vision 2047)'을 제시하며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를 핵심 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시장"이라며 "조선·해양 분야 협력을 지속 확대해 중장기적인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도 최대 국영 조선소인 코친조선소와 조선 분야 장기 협력을 위한 포괄적 MOU를 체결하고 설계·구매 지원, 기술 협력, 인력 교육 등 전반적인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오션은 미국을 축으로 한 전략 확장이 두드러진 사례로 꼽힌다. 미 해군 함정의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수행하며 미국 해군의 운용 기준과 정비 절차, 품질 인증 체계에 대한 이해를 축적하고 있다. 단순 정비 물량 확보보다 미 해군 운용 체계에 맞춘 공정 관리와 품질 대응 능력을 검증받는 데 초점을 맞춘 행보다. 이를 통해 한화오션은 미국 내 조선·방산 인프라와의 협업 경험을 쌓는 동시에 현지 정비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사업 구조를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MRO 사업을 발판으로 군함과 특수선 분야에서 장기 협력 가능성을 높이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미 해군 MRO 사업을 수행하며 MSRA(미 해군 정비 자격) 인증을 획득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군함 정비 분야에서의 기술 경험과 역량을 축적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2026-01-01 07:08:00
60만 닉스·11만전자 부럽지 않은 HJ중공업…1년 새 10배 오른 코스피 '1등 주식'
[이코노믹데일리] 코스피가 42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최근 1년간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HJ중공업'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과 미국 조선·방산 협력 강화와 글로벌 수주 확대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3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장 마감 기준 HJ중공업은 지난 1년간 1096.51% 급등하며 코스피 종목 내 상승률 1위를 기록했으며 주가는 지난해 11월 1일 2290원으로 시작해 2만7400원까지 상승했다. HJ중공업은 옛 한진중공업의 조선·건설 부문이 2007년 지주회사 체제 전환 과정에서 분할돼 신설된 기업이다. 1974년 국내 최초로 함정 분야 방위산업체로 지정된 이후 조선·건설·플랜트 사업을 주력으로 성장해 왔다. 방위사업청·조달청 발주 함정과 관공선을 다수 건조해 국내에서 가장 많은 군함 건조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고속함정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중형 조선사로 꼽힌다. HJ중공업의 주가 급등세는 미 해군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진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HJ중공업은 현재 미국 정부가 민간 조선소와 맺는 MRO 협약인 함정정비협약(MSRA) 체결을 앞두고 있다. 이를 획득하면 직접 함정 정비 사업을 수주할 수 있어 조선업계에서는 MSRA 체결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할 수 있는 신성장 동력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어 △효성중공업(480.55%) △한화오션(418.88%) △HD현대마린엔진(415.42%) 등 주요 중공업·조선 관련주들이 나란히 상승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같은 중공업 중심의 상승세는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인 '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해당 프로젝트는 지난 8월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논의가 본격화 된 한국 민간 조선사의 미국 현지 투자와 금융·보증 지원을 포함한 패키지형 협력 모델이다. 정부는 지난달 3500억달러 대미 투자 중 약 1500억달러가 MASGA 프로젝트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은창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HJ중공업은 방위산업 특화 중형 조선사로, 한·미 조선 협력 확대의 수혜를 받고 있다"며 "최근 조선업 시황이 개선되며 수주가 늘어나고 있는 점도 시장의 긍정적 반응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시장에서는 자율주행 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가 1470.37% 상승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공지능(AI)과 자동화 수요 확대에 따라 산업용·서비스 로봇 수요가 급증하면서 관련 기업들의 장기 성장성이 주목받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원익홀딩스(1193.72%) △하이젠알앤엠(768.72%) △지엔씨에너지(724.11%) 등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2025-11-03 16:4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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