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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별손보 인수 후보에 사법 리스크 벗어난 하나금융 '부상'
[이코노믹데일리]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사법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하나금융지주의 예별손보 인수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함 회장은 올해 연임과 함께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보를 추진 중으로 예별손보 인수 성공 시 일정 규모를 갖춘 금융지주 계열 손해보험사를 완성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지난달 23일까지 진행된 예별손보 공개 매각 예비 입찰에 인수 의향서를 제출했다. 타 예비 입찰 참여자는 한국투자금융지주와 사모펀드 JC플라워다. 예별손보는 예금보험공사가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MG손해보험의 계약·자산을 인수해 운영하는 임시 보험사로 존속 기간은 2년이다. 예보는 예별손보 설립 이후 매각 협상을 추진 중으로 인수자가 없을 시 5개 주요 손보사(삼성화재·현대해상·DB손보·KB손보·메리츠화재)에 계약을 이전하기로 했다. 다만 함 회장이 지난 2018년부터 이어진 채용비리 관련 사법 리스크를 해소하면서 보험사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지난 29일 대법원 1부는 함 회장에게 '업무방해 등 혐의'로 선고된 징역 6개월·집행유예 2년 원심을 무죄 취지로 파기 환송했다. 이에 함 회장은 오는 2028년 3월까지 임기가 확정된 상황으로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장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현재 하나금융지주 계열 보험사인 하나손보·생명은 타 신한·KB 등 타 금융계열 보험사 대비 실적 기여도가 낮다. 하나금융지주의 지난해 3분기 순이익 중 91.3%가 은행에서 나온 순익으로 보험사의 실적 기여도는 1% 수준이다. 하나손보는 지난해 3분기 자산총계는 2조932억원으로 자산이 10조원 이상인 타 손보사 대비 규모가 작다. 실적에서도 적자를 유지 중으로 지난해 3분기 누적적자 277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신한라이프·KB손보 등은 업계에서 안정적인 규모를 갖춘 금융지주 보험사로 평가된다. 지난해 우리금융지주도 동양·ABL생명을 인수를 완료하며 보험사 포트폴리오 확보에 성공했다. 신한라이프는 지난해 3분기 기준 자산총계 60조1718억원, 누적 당기순이익 5192억원을 기록한 보험사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 내 실적 기여도는 11% 수준이다. 같은 기간 KB손보의 자산총계는 43조4538억원으로 업계 평균 이상의 규모를 갖췄으며 우리금융지주는 지난해 동양·ABL생명 인수 이후 계약자 규모를 적극 확대하는 중이다. 업계는 예별손보 인수를 위해 하나금융지주가 투입해야할 자금 규모에 따라 인수 가능성이 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MG손해보험의 자본총계는 -2518억원으로 자본잠식 상태였으며 경과조치 후 지급여력(K-ICS) 비율은 -23.01%다. 이에 금융권에서는 예별손보 인수·재무 리스크 해소를 위한 금액이 1조원 이상으로 예보에서 7000~8000억원 규모 자금을 지원한다고 가정할 시 5000~7000억원대 금액이 필요할 것으로 거론된다. 업계 일각에서는 하나금융지주가 예별손보 인수·경영 안정화에 성공할 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기존 소액단기·자동차보험 중심의 하나손보 포트폴리오에 장기보험 비율이 높은 예별손보 계약을 더해 균형을 맞출 수 있다는 분석이다. MG손보의 지난해 상반기 전체 보험료는 5178억원으로 이 중 96%(4978억원)가 장기손해보험계약이다. 같은 기간 보험계약마진(CSM) 잔액은 2777억원으로 하나손보의 CSM 2673억원을 합산 시 총 5000억원 이상의 수익 체력을 확보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예별손보는 우수 영업 및 상품 개발 인력 확보·재무 리스크 개선 등 과제가 남아있긴 하지만 하나금융이 인수에 성공할 시 브랜드 파워·포트폴리오 균형 측면에서 중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본다"며 "인수 참여자들의 의사만 확실하다면 예보 입장에서도 인수자 확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02 06:14:00
'칼 빼든' 금융당국, 롯데손보 개선안 불승인…KDB생명 절차 밟나?
[이코노믹데일리] 롯데손해보험과 금융당국간 마찰을 빚고 있으면서 매각을 위한 첫 발조차 내딛지 못하고 있다. 업계는 7번이나 매각이 이뤄지지 못해 KDB생명과 같은 절차를 밟는 게 아니냐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에서 롯데손보가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을 불승인했다. 불승인 근거는 경영개선계획의 구체성·실현 가능성·근거 부족이다. 금융위는 이번 불승인 이후 절차에 따라 경영개선권고를 경영개선요구 단계로 상향할 방침이다. 적기시정조치는 △경영개선권고 △경영개선요구 △경영개선명령 순으로 조치 수위가 높아진다. 롯데손보는 지난해 11월 금융감독원 경영실태 평가에서 자본적정성 4등급을 받아 적기시정조치 1단계인 경영개선권고가 부과됐다. 경영개선권고를 받은 금융사는 2개월 내에 자산 처분·비용 감축·조직 운영 개선 등 자본적정성 제고를 위한 경영개선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이에 롯데손보는 이번 경영개선권고의 근거인 자본적정성 평가 등급에 기존과 다르게 자체 위험 및 지급여력 평가체계(ORSA) 등 비계량 평가 기준이 반영됐다며 반발 의사를 내비쳤다. 롯데손보는 경영개선권고 이후 이사회를 통해 행정소송 절차에 돌입했으며 금융당국에 효력집행정지가처분신청을 냈다. 다만 법원이 해당 신청을 기각함에 따라 경영개선권고 절차가 정상 진행됐다. 롯데손보 적기시정조치의 주요 쟁점은 증자를 통한 자본 확충이다. 지난해 11월 경영개선권고 의결 당시 금융위 위원 측은 롯데손보에 충분한 의견진술 기회를 줬음에도 명확한 해결 방안이 나오지 않았으며 일정 규모 증자를 했으면 문제가 없었을 사안이나 보완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롯데손보는 지난해 5월에도 자본적정성 미달로 9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조기상환(콜옵션)이 무산된 바 있다. 콜옵션 신고 당시 롯데손보의 지급여력(K-ICS) 비율은 127.4%로 최소 요건인 150%에 미달해 금감원은 콜옵션을 제한했다. 롯데손보의 지난해 3분기 K-ICS 비율은 141.6%로 당국 기준치가 130%로 조정되면서 규정을 충족했다. 다만 지난해 상반기 기준 기본자본 K-ICS 비율 추정치는 -12.9%로 업계 평균을 크게 하회했다. 최근 롯데손보·당국간 충돌이 지속되며 대주주 JKL파트너스의 롯데손보 매각 불확실성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JKL파트너스는 롯데손보 매각을 지속 추진 중으로 지난해 9월 한국투자금융지주에서도 실사를 진행한 바 있다. 현재 MG손보의 계약을 인수한 예별손보 예비입찰자에 하나금융·한국투자금융지주가 참가하는 등 대형 금융지주가 보험사 확보에 나섰다. 다만 롯데손보는 이번 적기시정조치로 인해 매각 이전 재무 리스크 해소가 최우선 과제로 남아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서 KDB생명과 같은 절차를 밟는 게 아니냐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실제 산업은행은 2010년 금호아시아나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칸서스자산운용과 함께 KDB생명(당시 금호생명)을 인수했으며 2014년 이후 여섯 차례 매각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불발됐다. 지난 2023년에는 하나금융그룹이 우선협상대상자로 나섰지만 인수 의사를 철회했다. 당시 하나금융은 보험업 시너지 부족을 이유로 인수를 포기했다고 밝혔지만 업계에서는 취약한 재무구조로 인한 자금 부담이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작년 9월 말 기준 KDB생명의 경과조치 후 가용자본은 1조4468억원, 요구자본은 8759억원으로 총자본 기준 킥스비율은 165.2%로 집계됐다. 이는 현 금융당국 권고치인 130%를 뛰어 넘는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업계 특성상 당국 지시에 대해 수용적인 측면이 컸으나 롯데손보의 행정소송 등은 이례적"이라며 "롯데손보는 인수 희망자와 가격 눈높이가 달라 매각이 지연됐었던 상황에서 이번 적기시정조치 이슈부터 해결돼야 다시 매각 시도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30 06:06:00
송춘수 NH농협손보 사장, 취임 2년차에 재보험 손익 5600억원 ↑
[이코노믹데일리] 올해 상반기 송춘수 NH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 취임 2년만에 NH농협손보의 재보험 손익이 지난해보다 56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삼성화재·DB·KB손해보험 등 적자를 기록해오던 타 손해보험사도 손익이 2000~3000억원 늘며 흑자로 전환했다. 1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10개 일반 손보사(삼성·현대·DB·한화·흥국·KB·하나·롯데·NH농협·MG)의 재보험 손익이 개선됐다. 이들의 재보험 당기순손익 합계는 5371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1421억원) 대비 1조6792억원 증가했다. 이는 올해 대형 산불˙재난 사고 등으로 인해 출재수익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손보사의 재보험 출재수익은 3589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3549억원)보다 1조7139억원 늘었다. 재보험은 보험사가 위험을 분산하기 위해 다른 보험사로부터 가입하는 보험이다. 재보험손익은 타 보험사에 재보험을 제공해 얻는 수재손익과 타 보험사의 재보험에 가입해 얻는 출재손익을 더해 집계된다. 올해 상반기 가장많은 재보험손익을 올린 손보사는 NH농협손보로 전년 동기(300억원) 대비 5605억원 증가한 5905억원을 기록했다. 수재손익이 적자로 돌아섰지만 출재손익이 5733억원 늘어나면서 실적이 급증했다. NH농협손보는 영남권 산불 피해 발생으로 원수보험료 부문에서는 손해가 발생했지만 가입했던 재보험 보험금을 받으면서 출재손익이 늘었다. 지난해 매 분기 적자를 유지하던 타 손보사의 실적도 개선됐다. 모든 손보사의 적자 규모가 축소됐으며 특히 △삼성화재 △DB손보 △KB손보 △하나손보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DB손보는 두 번째로 많은 재보험 손익을 올린 보험사다. 올해 상반기 재보험 손익이 807억원으로 전년 동기(-2258억원)보다 3066억원 증가해 적자를 탈출했다. 같은 기간 삼성화재는 전년 동기(-1805억원) 대비 2395억원 증가한 590억원, KB손보는 전년 동기(-2171억원) 대비 2270억원 증가한 9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삼성화재는 싱가포르의 재보험 법인 '삼성Re'의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을 통해 재보험 판매를 확대하며 실적이 개선됐다. 상반기 삼성화재의 수재보험손익은 1035억원으로 손보사 중에서 가장 많은 순익을 기록했다. 반면 타 보험사는 적자 규모가 대폭 축소했으나 흑자 전환에는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보험사의 재보험 손익은 △현대해상 –952억원 △메리츠화재 –608억원 △흥국화재 –202억원 △롯데손보 –196억원 △MG손보 –66억원 순이다. 이 중 현대해상은 1764억원, 메리츠화재·한화손보는 700억원 규모로 적자가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재난, 재해로 인해 출재 보험금이 늘면서 당기순익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재보험을 통해 손해율을 보전 받았더라도 수령 보험금에 따라 재보험료가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9-01 1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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