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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클라우드, AI 플랫폼 기업 도약 선언…"데이터 주권 기반 소버린 AI 실현"
[이코노믹데일리] KT클라우드가 AI 데이터센터(AIDC) 운영 역량을 강화하고 데이터 주권 확보를 핵심으로 하는 '소버린 AI' 전략을 통해 AI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최지웅 KT클라우드 대표는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KT클라우드 서밋 2025' 행사 시작 전 기자들과 만나 이러한 계획을 밝혔다. 최 대표는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130킬로와트(㎾)급 고성능 AI 데이터센터를 확대하고, 산업별 고객들의 사업에 AI 서비스를 실제로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기업의 업무 생산성 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구체적으로 KT클라우드는 다음 달 말 경북 김천에 '넥스트 CDC(경북형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개소를 앞두고 있다. 이를 기점으로 AI 전용 데이터센터 상면을 2030년까지 320메가와트(MW) 이상으로 확대, 국내 시장 점유율 약 25% 달성을 목표로 한다. 또한 기업·기관 고객에게 제공하는 프라이빗 서비스형 그래픽처리장치(GPUaaS) '콜로(colo).AI'에는 엔비디아 H200, B200 등 최신 GPU를 적용해 고성능 AI 연산 수요에 대응한다. 최 대표는 “산업 현장에 최적화된 산업별 AI를 제조·금융 등 핵심 분야에 공급하기 위해 폴라리스오피스, 기노티시아 등과의 버티컬 협업도 강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인프라 및 서비스 확장과 더불어 KT클라우드는 '소버린 AI' 전략을 추진한다. 기술의 국적보다는 데이터 통제권과 활용 주체가 더 중요하다는 인식 아래 국가와 기업이 자국 데이터를 안전하게 주도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한다. 최 대표는 앞서 불거진 소버린 AI 논쟁과 관련해 "AI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동하는 기술이며, 소버린 AI의 본질은 데이터 주권에 있다”고 재차 강조하며 "저작권, 암호화 기술, 데이터법 등 제도적·기술적 수단을 결합해 AI 활용의 실효성과 생산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네트워크 백본부터 하드웨어 보안 모듈(HSM)까지 아우르는 통합 클라우드 보안 역량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이날 개최된 'KT클라우드 서밋 2025'에는 국내 AI, 클라우드, 데이터센터(DC) 분야 전문가 15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행사에서는 최지웅 대표를 비롯한 주요 임원들이 연사로 나서 △클라우드 플랫폼 및 AIDC 기술 구축 △개방형 AI 생태계 조성 △통합 솔루션 개발 등 핵심 전략 과제를 공유했다. 특히 통합 AI 솔루션 플랫폼 'AI 파운드리', 고효율 냉방 기술 및 AI 자율 운영 플랫폼을 적용한 AIDC 전략, 오픈소스 기반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인프라 구축 계획 등이 소개되어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최지웅 대표는 "지난해 AI 풀스택 전략으로 기술 기반을 다졌다면 올해는 고객 사업 확장과 산업별 AI 플랫폼 상용화에 집중할 것"이라며 “2025년은 KT클라우드가 기술 기업을 넘어 AI 기반 산업 생산성을 높이는 실질적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행사를 통해 밝힌 기술 혁신과 미래 비전을 구체화하고 변화와 혁신을 이어가며 파트너사와 함께 고객 가치 향상 및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4-30 12:2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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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클라우드, AI 파운드리 본격화…기업 디지털 전환 새 대안 될까
[이코노믹데일리] KT클라우드가 업스테이지, 디노티시아, 폴라리스오피스, 리벨리온과 손잡고 ‘AI 파운드리’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생성형 AI 모델, RAG(검색 기반 생성), 추론용 인프라를 통합 제공하는 플랫폼을 통해 전 산업의 AI 활용을 가속화하며 기업 디지털 전환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7일 kt cloud 본사에서 공용준 본부장, 권순일 업스테이지 부사장, 노홍찬 디노티시아 CDO, 이해석 폴라리스오피스 부사장, 오진욱 리벨리온 CTO 등이 참석한 가운데 AI 파운드리 협약식을 열었다. 공용준 kt cloud 본부장은 “kt cloud는 업스테이지, 디노티시아, 폴라리스오피스, 리벨리온와 협력을 시작으로 AI 개방형 플랫폼인 AI 파운드리 사업을 본격화한다”며 “향후 수준 높은 AI 역량을 보유한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협력을 지속 확대하며 고객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나의 AI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파트너십 기반 통합 플랫폼…기업 AI 도입 문턱 낮춰 KT클라우드의 AI 파운드리는 △폴라리스오피스와 업스테이지의 문서 파싱 및 OCR(광학문자판독) 기술 △업스테이지의 임베딩(문맥 기반 데이터 압축) △디노티시아의 벡터DB △Llama 4 Scout·Mistral 7B·Solar 등 최신 AI 모델 △엔비디아 GPU 및 리벨리온 NPU 기반의 추론 인프라를 통합 제공한다. 기업은 이 플랫폼을 활용해 자체 데이터를 정제하고 신뢰도 높은 AI 시스템을 빠르게 구축할 수 있다. 사용량 기반 과금 방식으로 초기 비용 부담을 줄이면서도, 다양한 산업군에서 AI 기반 업무 자동화와 맞춤형 서비스 개발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금융사는 매일 수천 건의 투자 리포트를 자동 분석하거나, 지식 기반 상담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AI 파운드리를 활용할 수 있다. 고객 참여형 파일럿 도입…AI 생태계 확장 속도 가속화 전망 KT클라우드는 올 2분기 중 대기업과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고객 참여형 파일럿 프로그램을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업들이 AI 프로토타입 모델을 직접 개발·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기술 도입 초기의 불확실성과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KT클라우드의 AI 파운드리가 단순한 솔루션 공급을 넘어 ‘AI 전용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RAG, AI 모델, 인프라를 원스톱으로 제공함으로써 SI(시스템 통합) 비용과 개발 기간을 동시에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수 기업이 공통 인프라를 활용하게 되면 생태계 확장도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KT클라우드는 파운드리 참여 파트너사를 추가 유치해 AI 모델의 다양성과 기술 고도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고객 수요에 맞춘 AI 솔루션 라이브러리를 정교하게 구성하고, 산업별 특화형 서비스를 출시함으로써 국내 AI 시장의 경쟁 구도에도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2025-04-18 16:4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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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태국 JTS와 손잡고 LLM 플랫폼 구축… 국내 첫 해외 종합 AI 인프라
[이코노믹데일리] KT가 태국 자스민 그룹의 정보기술(IT) 전문 기업 ‘자스민 테크놀로지 솔루션(JTS)'과 함께 추진한 태국어 거대언어모델(LLM)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국내 기업이 해외에 생성형 AI 서비스의 개발부터 운영, 확장까지 가능한 종합 AI 인프라를 구축한 첫 사례다. KT는 지난해 3월 JTS와 계약을 맺고 약 1년간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LLM 모델의 학습·배포·운영 전 과정을 관리하는 환경인 ‘LLM 옵스(Ops)’와 AI 서비스의 기반이 되는 ‘그래픽처리장치(GPU) 팜(Farm)’을 구축하고 태국어에 특화된 LLM 모델까지 개발하는 포괄적인 사업이었다. KT는 고객사 맞춤형 LLM 옵스를 구축해 JTS가 복잡한 생성형 AI 운영 환경을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한 KT는 클라우드 자회사 KT클라우드와 협력해 GPU 자원 관리를 위한 GPU 팜을 태국 현지에 조성했다. 이를 기반으로 JTS는 태국 내 기업과 기관을 대상으로 GPU 구독 서비스(GPUaaS)를 제공하며 현지 AI 생태계 확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KT는 자체 LLM 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LLM 전문기업 업스테이지와 공동으로 태국어 전용 LLM 개발도 완료했다. 이 모델은 태국어는 물론 영어, 한국어 등을 지원하며 방대한 태국 고유 데이터를 학습해 현지 정치, 역사, 문화 관련 질문에도 높은 정확도로 응답한다. 이번 성공적인 프로젝트 완수는 KT에게 중요한 글로벌 인공지능 전환(AX) 사업 레퍼런스를 확보하게 했다. KT는 이를 통해 한층 고도화된 AI 사업 역량을 입증했으며 동남아 시장을 넘어 중동, 유럽 등 다른 글로벌 시장으로 AX 사업 영역을 본격 확대할 발판을 마련했다. 아울러 이번 프로젝트는 KT가 2023년 투자한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와 대기업이 협력해 글로벌 AX 사업을 성공시킨 사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KT는 앞으로도 JTS의 전문 기술 파트너로서 AI 플랫폼 고도화, GPU 인프라 확장 및 유지보수, AI 기반 신규 서비스 발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하며 태국 AX 시장을 겨냥한 AI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진형 KT 전략컨설팅부문 AI사업전략담당 상무는 “태국어 특화 LLM 플랫폼 개발과 상용화는 KT의 AI 기술력과 글로벌 사업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한 성과”라며 “이번 프로젝트에서 얻은 경험과 노하우를 포함해 KT는 마이크로소프트, 팔란티어와의 전략적 제휴를 기반으로 AI, 클라우드의 서비스형 상품 라인업도 다각화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2025-04-15 11: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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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클라우드 빗장 열리다... 글로벌 공룡의 습격, K-클라우드 생존 전략은
[이코노믹데일리]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의 공룡, 아마존웹서비스(AWS)가 마침내 한국 정부의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 등급을 획득하며 국내 공공 클라우드 시장 진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글로벌 클라우드 '빅3'로 불리는 AWS,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클라우드가 국내 공공 클라우드 시장의 문을 지속적으로 공략하여 마침내 세 기업 모두 정부의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 '하(下)' 등급을 획득하며 그간 국내 기업들의 '안방'으로 여겨졌던 공공 분야 진출 자격을 확보한 것이다. 이는 그간 국내 CSP들의 ‘텃밭’으로 여겨졌던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 거대한 지각 변동을 예고하는 동시에 국내 정보기술(IT) 생태계 전반에 걸쳐 심대한 파장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미국 정부의 CSAP ‘무역 장벽’ 지적 이후 예견되었던 외산 클라우드 공세가 현실화되면서 국내 클라우드 산업은 격렬한 경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릴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가 CSAP를 '무역 장벽'으로 지목하며 압박 수위를 높여온 만큼 이는 예견된 수순이라는 분석과 함께 국내 클라우드 산업 생태계에 미칠 파장에 대한 우려와 전망이 교차하고 있다. 민간 시장에서의 압도적 지배력을 공공 영역으로까지 확장하려는 글로벌 공룡들의 공세 속에서 토종 클라우드 기업들은 어떤 생존 전략을 모색해야 할까. 격변이 예고된 국내 클라우드 시장의 현주소를 심층 진단하고 K-클라우드의 생존 전략을 모색한다. ◆ CSAP '하' 등급 획득 '제한적 개방' 속 숨겨진 '상징적 의미'...'합종연횡' 카드로 생존 모색 AWS가 CSAP '하' 등급 인증을 획득하며 글로벌 '빅3'는 공공 시장 진출을 위한 최소한의 자격을 확보했다. CSAP '하' 등급은 공개된 정보만을 처리하는 시스템에 적용되는 가장 낮은 단계의 인증으로 민감 정보 시스템에는 '중', '상' 등급이 요구된다. 표면적으로는 제한적인 시장 개방으로 보이지만 이번 '하' 등급 획득은 단순한 인증 이상의 상징적 의미를 내포한다. 그간 CSAP는 높은 보안 기준과 까다로운 절차로 인해 외산 클라우드 기업에게 '넘사벽'과 같은 존재였다. 미국 정부조차 CSAP를 대표적인 '무역 장벽'으로 지목하며 노골적인 불만을 표출했을 정도다. 실제로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최근 발표한 '2025년 국가별 무역장벽 보고서(NTE)'에서 한국의 CSAP를 "해외 클라우드서비스제공업체(CSP)에 '상당한(Significant)' 장벽"이라고 명시하며 등급 완화를 직접적으로 요구하고 나섰다. 과거 망 이용료 문제에 집중했던 미국 정부가 CSAP를 직접적인 무역 장벽으로 지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글로벌 '빅3'가 잇따라 '하' 등급 인증을 획득한 것은 굳게 닫혔던 한국 공공 클라우드 시장의 문이 마침내 열렸음을 알리는 '신호탄'과 같다. 특히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 1위인 AWS의 합류는 경쟁사들에게 상당한 심리적 압박으로 작용하며 향후 글로벌 CSP들의 공공 시장 공략이 더욱 거세질 것임을 예고한다. 글로벌 '빅3'의 공세는 국내 CSP들에게 피할 수 없는 '위협'이자 동시에 '기회'를 제공한다. 그동안 공공 시장은 KT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 NHN클라우드 등 토종 기업들에게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제공하며 민간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에 맞설 수 있는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이제 공공 시장마저 경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면서 국내 CSP들은 생존을 위한 '수성 작전'에 돌입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놓였다. 이미 민간 클라우드 시장은 글로벌 기업들이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내 민간 IaaS 시장 점유율은 AWS가 60%를 초과하며 MS 애저와 구글 GCP가 각각 20% 이상을 차지하는 등 외산 '빅3'가 시장의 8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국내 CSP 중에서는 네이버클라우드가 20% 수준의 점유율로 간신히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지만 KT클라우드, NHN클라우드 등은 한 자릿수 점유율에 머무르는 실정이다. 공공 시장마저 글로벌 기업에 잠식당할 경우 국내 클라우드 산업 생태계는 붕괴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 이에 국내 CSP들은 기술 경쟁력 강화, 특화 서비스 개발, 가격 경쟁력 확보 등 자구 노력과 더불어 생존을 위한 '합종연횡' 전략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실제로 MS는 KT와 손잡고 한국형 소버린 클라우드 'SPC'를 출시하며 공공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AWS 역시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사들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AWS 동맹'을 구축하며 시장 영향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 NHN클라우드 역시 인공지능(AI) 기업 디노티시아와 협력하여 공공 및 민간 부문 AI 클라우드 사업 공동 발굴에 나서는 등 국내 CSP들은 각자 강점을 기반으로 합종연횡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 국가 AI 컴퓨팅 센터 사업 '2조원' 판돈 걸린 '쩐의 전쟁'… K-클라우드 미래 좌우할 '변곡점' 업계는 글로벌 CSP들의 공공 시장 진출 본격화와 맞물려 약 2조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인 '국가 AI 컴퓨팅 센터 구축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 AI 컴퓨팅 센터 사업은 국내 AI 생태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인프라 구축 사업으로 글로벌 CSP와 국내 CSP 모두에게 놓칠 수 없는 '빅 이벤트'이자 향후 공공 클라우드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부는 사업 참여 조건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조하며 복수의 클라우드·통신 사업자가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하는 것을 우대한다는 방침을 밝혀 글로벌 CSP와 국내 CSP 간 협력과 경쟁을 동시에 유도하고 있다. MS는 KT와, AWS는 SKT, LGU+ 등 통신사들과 이미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국가 AI 컴퓨팅 센터 사업 수주를 위한 물밑 경쟁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구글 클라우드 역시 CSAP 인증 획득을 계기로 공공 시장 영향력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국가 AI 컴퓨팅 센터 사업은 단순한 인프라 구축 사업을 넘어 향후 국내 공공 클라우드 시장의 주도권을 결정짓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수 있다. '2조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사업 수주에 성공하는 기업은 단숨에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향후 공공 시장은 물론 민간 시장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게 된다. 글로벌 공룡과 토종 강자 간 2조원 규모의 '쩐의 전쟁'이 눈앞에 다가온 것이다. 글로벌 CSP들의 공공 시장 진출 확대는 CSAP 제도 변화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정부는 2023년 CSAP를 등급별 차등화하고 '하' 등급에 논리적 망 분리를 허용하는 등 규제 완화 정책을 시행하며 외산 CSP의 진입 문턱을 낮췄다. 이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고 클라우드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지만 동시에 공공 클라우드 보안 약화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미국 정부가 CSAP 완화 압력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는 '규제 완화'와 '보안 강화'라는 딜레마 사이에서 더욱 깊은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다. USTR의 압박 수위가 높아짐에 따라 정부가 향후 '중', '상' 등급에도 논리적 망 분리를 허용하는 등 CSAP 규제를 추가적으로 완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만약 CSAP 규제가 추가 완화된다면 글로벌 CSP들의 공공 시장 침투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며 국내 CSP들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수밖에 없다. 반면 국내 CSP들은 CSAP 규제 완화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공공 클라우드 보안 강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정책적 지원과 투자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국내 CSP들은 오랜 기간 공공 시장에서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를 축적해왔지만 자금력과 글로벌 인지도 면에서 글로벌 CSP에 비해 열세에 놓여 정부의 정책적 지원 없이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절박한 심정이다. ◆ '디지털 주권' 시험대 오른 K-클라우드 '혁신'과 '협력'만이 생존 해법 AWS의 CSAP '하' 등급 획득은 한국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 거대한 지각 변동을 예고하는 '신호탄'이자 K-클라우드의 '디지털 주권'이 시험대에 올랐음을 알리는 경고음이다. 글로벌 '빅3'의 본격적인 공세 앞에 국내 CSP들은 생존을 위한 사투를 벌여야 하며 동시에 디지털 주권 수호라는 더 큰 과제에 직면해 있다. K-클라우드가 생존을 넘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혁신'과 '협력'만이 유일한 해법이다. 국내 CSP들은 기술 경쟁력 강화, 특화 서비스 개발, 차별화된 고객 경험 제공 등 '혁신'을 통해 글로벌 CSP와 차별화된 가치를 창출하고 통신사, IT 서비스 기업, AI 스타트업 등 다양한 플레이어들과 '협력'하여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시너지를 창출해야 한다. 정부 역시 국내 CSP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공정한 경쟁 환경 조성과 디지털 주권 수호라는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 이번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서의 변화를 통해 K-클라우드가 '생존'을 넘어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대한민국의 디지털 주권은 굳건히 지켜질 수 있을지 그 해답은 K-클라우드 스스로의 혁신 노력과 정부의 현명한 정책 결정에 달려있다.
2025-04-10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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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MS 손잡고 '한국형 소버린 클라우드' 출시… "데이터 주권 지킨다"
[이코노믹데일리] KT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국내 공공 및 금융 시장을 겨냥한 ‘한국형 소버린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나선다. KT는 27일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KT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KT SPC)’를 오는 2분기 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데이터 주권 수호와 보안 규제 준수를 핵심 가치로 내세운 KT SPC는 그동안 데이터 유출 우려로 퍼블릭 클라우드 도입을 망설였던 공공 및 금융 기관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버린 클라우드는 데이터 주권 확보를 최우선으로 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로 데이터가 특정 국가 또는 지역 내에만 저장되고 관리되어 데이터의 통제권을 이용자가 완전히 행사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KT SPC는 이러한 소버린 클라우드의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국내 데이터 상주 △국내 법규 준수 △데이터 전 생애주기 보호 △고객 자원 소유권 강화 등 4가지 핵심 특징을 내세운다. 강성권 KT 전략사업컨설팅부문 상무는 “KT SPC는 MS 애저의 국내 리전 2곳만을 사용하도록 설계되어 데이터의 해외 유출 가능성을 원천 차단한다”고 강조했다. MS 애저의 국내 리전 내 4개의 가용성 영역에 KT SPC 인프라를 구축, ‘소버린 랜딩존 정책’을 통해 데이터 흐름을 통제함으로써 데이터가 국내 리전 외부로 반출될 수 없도록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KT SPC는 개인정보보호법을 비롯한 국내 보안 법규는 물론 금융, 의료 등 산업별 데이터 보호 규제까지 기술적으로 준수하도록 설계됐다. 강 상무는 “각 기업 및 기관의 내부 자원 관리 기준과 보안 정책을 클라우드 서비스가 충족할 수 있도록 기술적 요건을 식별하고 시스템에 구현했다”며 “의료, 통신, 국가산업기술보호 등 엄격한 규제가 적용되는 영역에서도 법적 요구사항을 완벽하게 준수한다”고 강조했다. 데이터 보안을 위한 기술적 강점도 눈에 띈다. KT SPC는 데이터 저장, 전송, 사용(연산) 등 데이터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암호화를 적용한다. 특히 ‘기밀 컴퓨팅’ 기술을 활용, 서버에서 연산되는 과정에서도 데이터를 암호화하여 메모리 해킹으로 인한 정보 유출 위험을 최소화했다. 강 상무는 “데이터가 암호화된 상태로 연산되고 연산 후 디스크에 저장되는 단계에서 복호화된다”며 “데이터 유출 시 복호화 자체가 불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최고 수준의 보안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KT SPC는 고객 자원과 클라우드 운영 환경을 물리적으로 격리, 클라우드 운영자의 고객 데이터 접근을 원천적으로 차단하여 고객의 데이터 통제 권한을 강화했다. 강 상무는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에서 데이터 통제 권한은 소버린 클라우드가 갖춰야 할 핵심 원칙”이라며 “KT SPC는 고객이 데이터에 대한 완벽한 통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고 강조했다. KT는 2분기 내 KT SPC를 정식 출시, 공공 및 금융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강 상무는 “현재 KT 사내 시스템을 KT SPC에 적용하는 등 상용화 준비 작업이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며 “KT SPC 출시를 통해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서 데이터 주권 및 보안을 중시하는 고객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KT는 KT의 클라우드 자회사인 KT클라우드와 협력하여 KT클라우드 기반의 SPC 출시도 검토, 고객 선택지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한편 KT는 이날 브리핑에서 MS와 공동 개발 중인 ‘한국형 인공지능(AI)’ 기술도 함께 소개했다. ‘한국적 AI’는 한국어 문화와 사회적 맥락에 특화된 AI 모델로 금융권 대출 심사 등 특정 산업 분야에 맞춤형 AI 에이전트 형태로 제공될 예정이다. 김훈동 KT AI 리드 상무는 “KT의 ‘한국형 AI’는 특정 기업의 특정 문제를 해결하는 데 최적화된 맞춤형 AI 솔루션”이라고 강조하며 “KT SPC와 함께 ‘한국형 AI’ 솔루션 제공을 통해 국내 기업들의 디지털 혁신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3-27 17: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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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클라우드, 클라우드·데이터센터 전문가 영입…기술 중심 경영 박차
[이코노믹데일리] KT클라우드가 기술 중심 기업으로의 도약을 가속화하기 위해 클라우드 및 데이터센터(DC) 분야의 전문가들을 잇따라 영입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번 인재 영입은 KT클라우드가 기술 경쟁력 강화를 통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행보로 풀이된다. 클라우드본부에는 2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AI 및 클라우드 전문가 공용준 본부장이 합류했다. 공 본부장은 SK C&C에서 오픈소스 데이터 플랫폼 아키텍트로 활동했으며 이후 카카오에서 클라우드 및 AI SaaS 부문장을 역임하며 AI SaaS, 클라우드 아키텍처, 머신러닝, 빅데이터 분야에서 혁신적인 서비스와 제품을 설계하고 개발하여 비즈니스 성장과 클라우드 네이티브 및 AI 네이티브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끈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데이터센터 사업을 이끌 DC본부에는 데이터센터 영업, 마케팅, 컨설팅 등 DC 관련 업무 전반에 걸쳐 풍부한 경험을 가진 허영만 본부장이 영입되었다. 허 본부장은 LG CNS에서 약 26년간 근무하며 DC 및 클라우드 영업, 사업 개발, 해외 법인 관리 및 사업 컨설팅 등의 업무를 수행했으며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인 세빌스코리아(Savills Korea)에서 DC 사업 전략 컨설팅 및 개발 자문 경험을 쌓았다. 뿐만 아니라 KT클라우드는 내부 조직 개편을 통해 MS사업본부를 새롭게 설립하고 KT 그룹 내 IT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멀티 클라우드 사업 영역으로의 확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MS사업본부장에는 KT IT부문 인프라서비스본부장, KT cloud/IDC 사업추진실 인프라서비스단장, kt cloud IDC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KT 그룹의 IT 인프라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가진 김승운 본부장이 선임되었다. 최지웅 KT클라우드 대표는 “이번 클라우드 및 DC 분야의 최고 전문가 영입을 통해 기술과 서비스 품질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새로 합류한 리더들과 함께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클라우드 및 DC 선도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문가 영입을 통해 KT클라우드는 기술 중심의 혁신을 더욱 가속화하고, 클라우드 및 데이터센터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4-12-23 10:5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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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더십으로 전환하는 LG유플러스, 디지털 혁신 시대를 이끌다
[이코노믹데일리] LG유플러스가 새로운 수장 홍범식 대표를 맞이하며 조직 내 변화와 혁신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홍범식 대표의 취임은 통신 산업의 변곡점에서 LG유플러스가 단순 통신 사업을 넘어 인공지능(AI)와 데이터 중심의 플랫폼 기업으로 변신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다. 이번 리더십 교체는 LG유플러스가 치열한 통신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중요한 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전략통' 홍범식 신임대표...LG유플러스 혁신을 선도할 인물 홍범식 신임 대표는 1968년생으로 LG 그룹 내에서 떠오르는 젊은 전략가로 평가받는다. 그는 SK텔레콤에서 신사업 개발을 주도하며 e커머스 플랫폼 11번가를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켰다. 이후 글로벌 컨설팅 기업 베인앤컴퍼니에서 아태지역 정보통신 및 테크놀로지 부문을 이끌며 다수의 기업에 디지털 혁신 전략을 제안한 경험을 쌓았다. 2018년 구광모 LG그룹 회장 체제 하에서 단행된 첫 인사에서 LG에 영입됐다. 당시 그는 LG 경영전략팀장으로 발탁돼 그룹 차원의 대대적인 사업 재편을 주도해왔다. 홍 대표는 전통적인 LG 출신 인사들과는 차별화된 경력을 가지고 있다. LG에 30년 이상 근무한 기존 리더들과 달리 그는 글로벌 경영 컨설팅 기업 베인앤컴퍼니에서 아시아태평양 정보통신 및 테크놀로지 부문을 이끌며 전략 기획 경험을 쌓았다. LG그룹 합류 이후에도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철수, LG마그나 설립, LG에너지솔루션 분사 등 대규모 사업 재편을 실무적으로 이끌며 그룹의 혁신 과제를 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홍범식 사장이 LG유플러스 대표를 맡게 된 것이 구광모식 파격 인사의 또 다른 사례라고 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홍 사장은 LG 입사 3년 만에 COO(Chief Operating Officer) 발탁 가능성이 언급될 정도로 주목받는 인물”이라며 50대 중반의 젊은 나이와 독보적인 경영 전략 경험이 LG유플러스 혁신의 중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 신임 대표에게 놓인 과제...기존 통신사업 강화와 AI 기반 혁신 홍 대표의 첫 번째 과제는 기존 통신 사업의 안정적 운영과 수익성 개선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매출 13조9135억원, 영업이익 1조234억원을 기록하며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 그러나 SK텔레콤과 KT가 클라우드, AI, B2B 서비스로 빠르게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시장 지형이 급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러한 경쟁 속에서 5G 서비스 품질 강화와 차별화된 모바일 및 유료 방송 서비스를 통해 경쟁력을 유지해야 한다. 특히 LG유플러스는 5G 네트워크 품질을 개선해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 5G 가입자는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요금제와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통해 수익원을 다각화할 필요가 있다. 동시에 홍 대표가 맡은 또 다른 중요한 과제는 AI를 중심으로 한 플랫폼 사업 확장이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초 “그로쓰 리딩 AX 컴퍼니(Growth Leading AX Company)”라는 비전을 발표하며 AI와 데이터 기반 혁신을 핵심 성장 전략으로 삼았다. 회사는 2028년까지 AI와 관련한 약 2조원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AI 데이터센터(AIDC), 퍼스널 AI 에이전트(PAA) 등 혁신적인 기술을 시장에 선보이고자 한다. AI 기술 도입은 기업 내 생산성을 높이고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그러나 SK텔레콤의 '에이닷'과 KT의 AI 클라우드 서비스처럼 이미 강력한 경쟁자를 상대하며 시장 내 차별화를 이끌어내는 것은 쉬운 과제가 아니다. 홍 대표는 AI 기술력과 고객 경험을 바탕으로 경쟁사와의 격차를 줄이고 LG유플러스만의 독자적 AI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 ◆ LG유플러스의 AI 중심 디지털 혁신과 밸류업 플랜 LG유플러스는 최근 발표한 ‘밸류업 플랜(Value-Up Plan)’을 통해 중장기적인 기업 가치 제고 방안을 구체화했다. 이 계획의 핵심은 AI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전환과 재무건전성 강화다. 회사는 ROE(자기자본이익률)를 기존 7.5%에서 8~10%로 높이고 주주환원율을 60%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B2B 사업에서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중심으로 성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매년 IDC(인터넷 데이터 센터) 매출 성장률을 7~9%로 끌어올려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B2C 영역에서는 AI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유통 혁신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AI 기반 통화 비서 ‘익시오(ixi-O)’와 같은 서비스 도입을 통해 모바일 서비스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고객이 AI 기술을 통해 더 효율적인 일상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디지털 혁신을 시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130% 수준인 부채 비율을 100% 수준으로 낮추고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또한 LG유플러스는 AI 기술을 대중화하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삼성전자와의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AI 통화 비서 서비스 ‘익시오’가 있다. 익시오는 단순한 통화 기능을 넘어 통화 기록 분석, 일정 관리, 업무 지원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며 스마트폰 사용자의 생활 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삼성과의 협력은 익시오를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에 선탑재하는 형태로 구체화될 가능성이 크다. 이르면 2024년 출시되는 갤럭시 S25 모델에 익시오가 기본 기능으로 포함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LG유플러스는 AI 기술을 더 많은 사용자에게 확산시키고 디지털 혁신의 대중화를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I를 중심으로 한 LG유플러스의 이러한 행보는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AI가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계기를 만들 것이다. 특히 삼성이라는 강력한 하드웨어 파트너와의 협력은 LG유플러스가 AI 시장에서 차별화된 위치를 확보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홍 대표 취임 이후 LG유플러스는 12월 예정된 정기인사를 통해 본격적인 조직 개편과 전략 전환을 구체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AI 및 디지털 전환과 관련된 조직의 확대와 새로운 리더십 배치가 주요 포인트가 될 것이다. 특히 기존의 통신 및 유료방송 중심의 조직을 AI 중심의 디지털 플랫폼 사업으로 재편하는 작업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내부적으로는 데이터 분석과 AI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외부적으로는 고객 경험과 접점을 넓히는 데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크다. 홍범식 대표의 취임은 LG유플러스가 기존 통신 사업자를 넘어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의지를 상징한다. AI를 중심으로 한 혁신 기술 도입, 삼성전자와의 협력, 고객 경험 개선을 통해 LG유플러스는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리더십 변화와 AI 중심의 전략은 LG유플러스의 미래 비전을 결정짓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다. 업계는 LG유플러스가 홍범식 대표의 리더십 아래에서 어떠한 결실을 맺을지 주목하고 있다.
2024-11-26 05: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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