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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빼든' 금융당국, 롯데손보 개선안 불승인…KDB생명 절차 밟나?
[이코노믹데일리] 롯데손해보험과 금융당국간 마찰을 빚고 있으면서 매각을 위한 첫 발조차 내딛지 못하고 있다. 업계는 7번이나 매각이 이뤄지지 못해 KDB생명과 같은 절차를 밟는 게 아니냐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에서 롯데손보가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을 불승인했다. 불승인 근거는 경영개선계획의 구체성·실현 가능성·근거 부족이다. 금융위는 이번 불승인 이후 절차에 따라 경영개선권고를 경영개선요구 단계로 상향할 방침이다. 적기시정조치는 △경영개선권고 △경영개선요구 △경영개선명령 순으로 조치 수위가 높아진다. 롯데손보는 지난해 11월 금융감독원 경영실태 평가에서 자본적정성 4등급을 받아 적기시정조치 1단계인 경영개선권고가 부과됐다. 경영개선권고를 받은 금융사는 2개월 내에 자산 처분·비용 감축·조직 운영 개선 등 자본적정성 제고를 위한 경영개선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이에 롯데손보는 이번 경영개선권고의 근거인 자본적정성 평가 등급에 기존과 다르게 자체 위험 및 지급여력 평가체계(ORSA) 등 비계량 평가 기준이 반영됐다며 반발 의사를 내비쳤다. 롯데손보는 경영개선권고 이후 이사회를 통해 행정소송 절차에 돌입했으며 금융당국에 효력집행정지가처분신청을 냈다. 다만 법원이 해당 신청을 기각함에 따라 경영개선권고 절차가 정상 진행됐다. 롯데손보 적기시정조치의 주요 쟁점은 증자를 통한 자본 확충이다. 지난해 11월 경영개선권고 의결 당시 금융위 위원 측은 롯데손보에 충분한 의견진술 기회를 줬음에도 명확한 해결 방안이 나오지 않았으며 일정 규모 증자를 했으면 문제가 없었을 사안이나 보완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롯데손보는 지난해 5월에도 자본적정성 미달로 9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조기상환(콜옵션)이 무산된 바 있다. 콜옵션 신고 당시 롯데손보의 지급여력(K-ICS) 비율은 127.4%로 최소 요건인 150%에 미달해 금감원은 콜옵션을 제한했다. 롯데손보의 지난해 3분기 K-ICS 비율은 141.6%로 당국 기준치가 130%로 조정되면서 규정을 충족했다. 다만 지난해 상반기 기준 기본자본 K-ICS 비율 추정치는 -12.9%로 업계 평균을 크게 하회했다. 최근 롯데손보·당국간 충돌이 지속되며 대주주 JKL파트너스의 롯데손보 매각 불확실성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JKL파트너스는 롯데손보 매각을 지속 추진 중으로 지난해 9월 한국투자금융지주에서도 실사를 진행한 바 있다. 현재 MG손보의 계약을 인수한 예별손보 예비입찰자에 하나금융·한국투자금융지주가 참가하는 등 대형 금융지주가 보험사 확보에 나섰다. 다만 롯데손보는 이번 적기시정조치로 인해 매각 이전 재무 리스크 해소가 최우선 과제로 남아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서 KDB생명과 같은 절차를 밟는 게 아니냐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실제 산업은행은 2010년 금호아시아나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칸서스자산운용과 함께 KDB생명(당시 금호생명)을 인수했으며 2014년 이후 여섯 차례 매각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불발됐다. 지난 2023년에는 하나금융그룹이 우선협상대상자로 나섰지만 인수 의사를 철회했다. 당시 하나금융은 보험업 시너지 부족을 이유로 인수를 포기했다고 밝혔지만 업계에서는 취약한 재무구조로 인한 자금 부담이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작년 9월 말 기준 KDB생명의 경과조치 후 가용자본은 1조4468억원, 요구자본은 8759억원으로 총자본 기준 킥스비율은 165.2%로 집계됐다. 이는 현 금융당국 권고치인 130%를 뛰어 넘는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업계 특성상 당국 지시에 대해 수용적인 측면이 컸으나 롯데손보의 행정소송 등은 이례적"이라며 "롯데손보는 인수 희망자와 가격 눈높이가 달라 매각이 지연됐었던 상황에서 이번 적기시정조치 이슈부터 해결돼야 다시 매각 시도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30 06:06:00
매각 희망 KDB생명·롯데손보...건전성·내실 이슈에 '자본 확충' 관건
[이코노믹데일리] 보험업계 매각 매물로 시장에 나왔던 KDB생명·롯데손해보험의 건전성 리스크가 주목받고 있다. KDB생명이 적자·자본잠식 해소 등 체질 개선과 함께 7번째 매각 시도에 나선 가운데 롯데손보는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개선권고가 부과되며 증자 압박을 받는 중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산업은행은 KDB생명의 매각 절차에 돌입했다. 현재 금융당국에 매각 방안 보고를 마쳤으며 이달 중 이사회를 통해 KDB생명 매각 안건 논의를 거친 후 다음달 공개 경쟁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산은의 KDB생명 매각 시도는 이번이 7번째로 지난 2010년 KDB생명을 인수한 후 여러 차례 매각을 시도했으나 현재까지 인수자를 찾지 못했다. 산은은 올해 중 KDB생명에 약 3000~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지원해 매각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KDB생명은 자본잠식·적자 구조 등의 과제를 안고 있는 상황으로 매각 재도전에 나선 만큼 경영 정상화 여부의 주목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KDB생명의 지난해 3분기 자본총계는 -1016억원으로 완전 자본 잠식 상태다. 같은 기간 누적 당기순이익도 -288억원으로 전년 동기 129억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이에 KDB생명은 지난해 11월 무상감자를 단행해 발행 주식의 83%를 소각한 후 5150억원의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 확충에 나섰다. KDB생명은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에서는 자본 잠식 상태가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올해 김병철 수석부사장을 대표로 내정하고 △수익 구조 재편 △조직 효율성 강화 △정보 기술(IT) 인프라 혁신 등의 체질 개선 전략을 추진 중이다. 매각 매물 중 하나였던 롯데손보는 금융당국의 경영개선권고 이행이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다. 롯데손보의 대주주인 JKL파트너스는 계속해서 롯데손보 매각을 추진 중으로 지난해 9월에는 한국투자금융지주가 롯데손보 인수를 위한 실사를 진행한 바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1월 롯데손보의 자본적정성을 4등급으로 평가하고 경영개선권고를 부과했다. 롯데손보의 지난해 3분기 지급여력(K-ICS) 비율은 141.6%로 당국 권고치 130%를 넘겼다. 다만 지난해 상반기 기본자본 K-ICS 비율이 -12.9%로 업계 평균을 하회하는 등 당국으로부터 자본 적정성 관리에 관한 지적을 받고 있다. 이달 제19차 금융위원회 소위원회에서도 롯데손보의 경영개선권고 조치를 의결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일정 규모 증자를 단행했다면 문제가 없었을 사안이나 3개월이 넘는 기간동안 보완을 하지 못했다는 위원의 지적도 이어졌다. 업계 일각에서는 보험사들이 자본 확충을 통해 기업 내실을 충분히 다져 시장에 나온다면 매각 성공 가능성이 이전보다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기업의 체질개선 이슈가 장기화된다면 재무 지표 외 고객 신뢰도 하락 등의 문제가 쌓이게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 보험사 매물에서 주목할 점은 지배구조 차이로 KDB생명의 경영 정상화, 산은의 매각 의지가 강해보이는 반면 롯데손보의 경우 대주주가 사모펀드라는 특성상 유상증자 지원 등 비용을 투입하기에는 부담이 클 것"이라며 "내실 이슈가 장기화 된다면 영업·고객 신뢰도 등 재무지표 외 평판 리스크도 가중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1-13 11:3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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