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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가짜 기지국'에 뚫려 신뢰 추락…김영섭 대표, '리더십·연임' 최대 위기
[이코노믹데일리] KT호(號)가 ‘가짜 기지국’이라는 거대한 암초에 부딪혀 좌초될 위기에 처했다. 수도권 일대를 덮친 무단 소액결제 사태가 단순한 보안 사고를 넘어 ‘늑장대응’과 ‘허위보고’ 논란으로 번지며 김영섭 대표의 리더십을 뿌리째 흔들고 있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대규모 구조조정과 부동산 매각을 단행하며 연임을 노리던 김 대표의 발목을 잡는 최악의 악재가 터진 셈이다. ◆ 허술한 기기 관리와 ARS 인증의 허점 이번 사태의 핵심 원인으로는 KT의 허술한 ‘초소형 기지국(펨토셀)’ 관리 관행이 지목된다. KT는 경쟁사 대비 5배 이상 많은 약 15만7000대의 초소형 기지국을 운영하면서도 이용자가 직접 기기를 수령해 설치하거나 이사 후에도 방치되는 등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보안 업계에서는 해커가 이렇게 관리망에서 벗어난 기기를 손에 넣어 개조한 뒤 범행에 나섰을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구재형 KT 네트워크기술본부장 역시 지난 11일 기자회견에서 “KT 초소형 기지국의 일부를 불법 취득해 개조했거나 일부분을 떼서 옮긴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혀 장비 관리 부실이 이번 사태의 단초가 됐음을 시사했다. 해커는 이렇게 확보한 ‘가짜 기지국’을 통해 특정 지역 내 KT 가입자들의 통신을 가로챈 뒤 소액결제 시 ARS 인증의 허점을 파고들었다. 전문가들은 해커가 가로챈 통신망을 이용해 ARS 인증 전화를 자신들에게 착신 전환시키거나 가로챈 IMSI(국제이동가입자식별정보)와 추가로 확보한 개인정보(이름, 생년월일 등)를 결합해 인증 절차를 통과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배경훈 과기부 장관 역시 국회에서 “(해커가) 이름, 생년월일, 전화번호 정보를 가지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답변한 바 있다. 이는 KT의 통신망 보안뿐만 아니라 ARS 인증 시스템 자체의 취약성까지 드러난 심각한 문제다. ◆ ‘늑장대응’과 ‘허위보고’…바닥으로 추락한 고객 신뢰 이번 사태에서 KT가 보여준 위기관리 능력은 낙제점에 가깝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경찰이 9월 1일 연쇄 소액결제 피해 사실을 통보했음에도 KT가 비정상 패턴을 인지하고 차단 조치에 나선 것은 언론 보도가 나온 뒤인 5일 새벽이었다. 김영섭 대표가 공식 석상에서 고개를 숙인 것은 그로부터 엿새나 지난 11일이었다. 더 큰 문제는 ‘허위보고’ 논란이다. KT는 사태 초기부터 10일 정부 브리핑까지 “개인정보 해킹 정황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하지만 불과 하루 만인 11일, 불법 기지국을 통해 고객 5561명의 IMSI 유출 가능성을 공식 인정하며 말을 뒤집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IMSI 유출 사실을 몰랐다면 무능한 것이고 알고도 말하지 않았다면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번 무너진 신뢰는 걷잡을 수 없이 추락했다. ◆ 흔들리는 리더십, ‘낙하산 논란’과 경영 공백 우려 김영섭 대표의 리더십은 이번 사태를 겪으며 심각한 시험대에 올랐다. KT 새노조는 성명을 통해 “이번 사태는 통신 분야 전문성이 부족한 낙하산 최고경영자 문제가 적나라하게 드러난 것”이라며 “김 대표는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김 대표는 정권 교체 이후 대외 활동을 급격히 줄이며 사실상 ‘레임덕’에 빠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특히 KT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되어야 할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믿음(Mi:dm)’ 관련 기자간담회에도 불참하는 등 주요 현안에서 한발 물러선 모습을 보여왔다. AI 기술 경쟁력 확보를 외치면서도 정작 자체 기술 개발보다 MS와의 협력에 의존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리더십에 대한 의문은 더욱 커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낙하산 논란’까지 재점화됐다. 시민단체 민생경제연구소는 김건희 부부가 KT 경영 및 인사에 불법 개입했다며 김건희와 윤석열 전 대통령, 그리고 김영섭 대표까지 ‘김건희 특검팀’에 고발한 상태다. KT 내부에서는 “경영진이 회사 현안 해결보다 차기 인사 구도에만 신경 쓴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이러한 리더십 부재는 실적 개선을 위한 무리한 구조조정으로 이어졌다는 비판도 나온다. 김 대표는 취임 이후 비핵심 자회사 매각과 함께 수천억 원 규모의 부동산 자산 매각을 추진하며 단기적인 재무구조 개선에 집중했다. 하지만 정작 통신업의 근간이 되는 네트워크 보안과 고객 신뢰에는 소홀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 대통령의 질타…연임 가도에 ‘적신호’ 결국 대통령까지 나섰다.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번 사태를 직접 언급하며 강하게 질타했다. 이 대통령은 “일부에서 사건의 은폐·축소 의혹도 제기되고 있는데 이 또한 분명히 밝혀서 책임을 명확하게 물어야겠다”며 “소를 잃는 것도 문제지만 소 잃고도 외양간조차 안 고치는 건 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는 사실상 김영섭 대표의 리더십과 KT의 대응 방식에 대한 ‘경고장’으로 해석된다. KT는 현재 1억7000만원 규모의 피해액 전액 보상과 함께 불법 기지국 신호 수신 이력이 있는 고객 전원에게 무료 유심 교체를 지원하는 등 부랴부랴 대책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IMSI 외에 소액결제에 필요한 이름, 생년월일 등 추가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상황에서 이 정도 대책으로 성난 민심과 흔들리는 리더십을 수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잇따른 악재 속에 김영섭 대표의 연임 가도에 짙은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2025-09-13 00:28:51
KT, MS·팔란티어와 제조업 AX 공략… "한국형 AI로 생산성 혁신"
[이코노믹데일리] KT가 마이크로소프트(MS), 팔란티어 등 글로벌 테크 기업과 협력해 국내 제조업계의 인공지능 전환(AX)을 위한 종합 솔루션을 선보였다. AI 전환율이 타 산업에 비해 저조한 제조업 분야에서 '한국적 AI'를 앞세워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KT는 22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호텔에서 주요 제조기업 경영진을 대상으로 '제조업의 AX 혁신 세미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제조업 특화 AX 전략을 공개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기준 전 세계 산업별 AX 전환율은 정보통신업 30%, 금융·보험업 25%인 반면 제조업은 8%에 머물렀다. 설비 간 호환성 문제와 단기 성과 창출의 어려움이 제조업 AI 도입의 걸림돌로 지적된다. KT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MS와 공동 개발 중인 '한국적 AI' 기반의 AI 에이전트를 제조 현장에 적용한다. 이진형 KT AI사업전략담당 상무는 "국내 위치한 MS 애저 클라우드 인프라 안에 KT 테넌트에서 KT의 기술로 안전하게 제공된다"며 "하드웨어 레벨에서 모든 보안을 처리하는 '기밀컴퓨팅' 기술을 적용했고 데이터 암호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암호키도 고객만 보유하도록 해 보안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KT는 자체 개발 소형언어모델(sLLM) '믿:음(Mi:dm)', 오픈소스 모델인 라마(Llama)·파이(Phi), 그리고 MS GPT에 한국어·한국 문화 데이터를 학습시킨 특화 모델까지 다양한 AI 라인업을 제공한다. 이 상무는 "한국적 AI를 토대로 산업별 환경과 업무 특성 등을 반영한 'AI 에이전트'를 지원한다"며 "한국어 이해도가 높고 복잡한 비즈니스 문맥 분석도 가능한 AI 에이전트를 국내 제조 현장의 복잡한 업무 프로세스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제조업 혁신은 인력과 전기 조명 없는 어두운 현장에서 AI를 기반으로 자동화된 로봇이 모든 작업을 수행하는 '다크 팩토리'의 형태"라며 "이러한 혁신을 국내 제조 분야에서 이루기 위해서는 한국형 AI 에이전트를 접목해 전환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데이터플랫폼 기업 팔란티어와는 제조설비 간 최적화 솔루션을 제공한다. 양사는 축적된 제조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산량 예측, 의사결정 체계 고도화 등 공동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며 향후 산업별로 특화된 데이터 활용 모델을 확장할 계획이다. 김원태 KT 엔터프라이즈부문 전략고객사업본부장 전무는 "국내 일부 대형 제조사는 팔란티어와 직접 계약해 시스템을 구축했지만 중견·중소 기업들은 리소스나 언어 장벽 등으로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KT는 팔란티어 본사와 동등한 수준의 기술 및 컨설팅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보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강점을 갖는다"고 말했다. 보안 강화를 위해서는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5G' 인프라를 핵심으로 활용한다. 기밀 컴퓨팅 기술이 적용된 클라우드로 제조기업의 민감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처리하고 초저지연 5G 통신으로 실시간 공정 제어, 예지 정비, 무인화 등을 구현한다. KT는 최근 문제가 되는 데이터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AI 에이전트 학습에 기업 내부 데이터가 쓰일 때 문제는 없는지 고객사와 함께 검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T는 태국 자스민 그룹과 태국어 거대언어모델(LLM)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글로벌 시장으로도 AX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원태 전무는 "국내 제조 기업이 보유한 노하우와 프로세스가 끊어지지 않도록 AI 시스템을 구축하고 솔루션을 적용해 빠르고 효율적인 현장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며 "KT는 제조 기업들이 AI를 통해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할 것이며 앞으로도 제조업의 AI 전환 여정에 동반자로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2025-05-22 18:38:00
메타, 인스타그램 이어 페이스북·메신저에도 '10대 계정' 도입
[이코노믹데일리] 메타플랫폼이 8일(현지시간) 자사의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인 페이스북과 메신저에 ‘10대 계정’(Teen Accounts)을 확대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10대 계정’은 14~18세 청소년 이용자의 안전과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위해 마련된 SNS 계정 유형이다. 지난해 인스타그램에 처음 도입됐으며 국내에는 지난 1월부터 적용된 바 있다. 이 계정은 청소년의 SNS 사용 시간과 콘텐츠 노출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개인정보 보호와 부모 통제 기능이 포함돼 있다. 해당 계정이 적용되면 자동으로 비공개 모드로 전환되며 청소년 이용자는 팔로우하거나 이미 연결된 사람에게만 메시지를 받을 수 있다. 또한 폭력적이거나 민감한 내용이 포함된 유해 콘텐츠는 차단돼 시청할 수 없다. 특히 SNS를 60분 이상 사용할 경우 앱 종료를 유도하는 알림이 표시되며 오후 10시부터 오전 7시까지는 모든 알림이 차단되는 ‘사용 제한 모드’가 적용된다. 부모는 자녀의 대화 상대를 확인하고 앱 이용 시간을 직접 조절할 수 있다. 14~16세 이용자의 경우 부모의 동의 하에 계정을 공개로 전환할 수 있으며 17세 이상은 본인이 직접 설정을 변경할 수 있다. 메타는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등 일부 국가에 먼저 해당 기능을 도입한 뒤 추후 다른 지역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확대 도입되는 10대 계정에는 새로운 청소년 보호 기능도 탑재된다. 앞으로 16세 미만 청소년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려면 부모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다이렉트 메시지(DM)에서 부적절한 이미지는 자동으로 모자이크 처리된다. 이 기능 역시 부모의 동의 없이는 해제할 수 없다. 메타는 “새로운 기능은 향후 수개월 안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10대 계정’은 메타가 자사 SNS 플랫폼에서 청소년의 중독성을 유도했다는 비판이 거세지며 등장했다. 지난해 10월, 미국 캘리포니아주를 포함한 33개 주 정부는 “메타의 SNS 플랫폼이 과도한 중독성을 유발해 청소년의 정신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메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유럽연합(EU)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미성년자에게 중독을 유발할 수 있다며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 메타는 지난해 9월 이후 전 세계에서 약 5400만명이 10대 계정을 사용하고 있으며 해당 기능에 대해 응답한 부모의 94%가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2025-04-09 09:2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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