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8건
-
-
하나금융, 전사적 조직개편…생산적금융·소비자보호 강화
[이코노믹데일리] 하나금융그룹이 생산적 금융 및 소비자보호 등 금융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AI(인공지능)·디지털혁신과 본업 경쟁력 제고를 통한 미래 성장 동력 강화를 위해 '2026년 조직 개편 및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하나금융은 △생산적 금융 전환 △소비자보호 혁신 △디지털금융 주도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강화 △포용금융 확대 등 2026년 그룹의 핵심추진 과제를 보다 체계적이고 속도감 있게 실행할 수 있도록 기능 중심의 전문화된 조직 체계를 구축해 그룹의 시너지와 성과를 극대화해 나갈 방침이다. 먼저 생산적 금융 확대를 위해 기존 시너지부문 산하 CIB본부를 '투자금융본부'와 '기업금융본부'로 분리·확대하고 이를 새롭게 신설한 '투자/생산적금융부문'으로 재편했다. 아울러 부문 직속의 '생산적금융지원팀'을 신설해 그룹 차원의 전략 수립과 관계사 간 협업을 강화한다. 디지털금융과 소비자 보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기 위해 '신사업/미래가치부문'도 신설했다. 해당 부문 산하에는 신사업·디지털본부, 소비자보호본부, ESG본부를 편제했다. 특히 소비자보호 전담 조직의 기능을 대폭 강화해 금융상품의 설계부터 판매, 사후관리 전 과정에 걸친 소비자 보호 체계를 구축한다. 비은행 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성장부문'도 새롭게 마련했다. 부문 산하에는 △글로벌본부 △브랜드본부 △지원본부 △리테일본부 △WM본부 △자본시장본부를 편제했다. 하나은행은 그룹이 추진 중인 84조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과 16조원 규모의 포용금융 공급 등 총 100조원 규모의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에 적극 동참한다. IB그룹 산하 투자금융본부를 '생산적투자본부'로 재편해 국민성장펀드 참여와 첨단산업 지원 등 총괄 기능을 담당하도록 한다. 또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과 금융취약계층 보호 강화를 위해 리테일상품부와 정책금융부를 통합한 '포용금융상품부'를 신설한다. 기존 소비자리스크관리부는 '소비자보호전략부'로 재편돼 소비자보호 기능을 전담한다. 퇴직연금과 외환, 트레이딩 등 핵심 사업 조직도 개편된다. 연금사업단은 '퇴직연금그룹'으로 확대되고 외환사업본부는 '외환사업단'으로 독립한다. 자금시장그룹에는 'S&T(Sales&Trading)본부'를 신설해 해외 기관의 국내 금융시장 참여 지원을 강화한다. 기존 디지털혁신그룹은 'AI디지털혁신그룹'으로 재편해 디지털·AI 업무 관련 중복 기능을 정비하고, 부서간 시너지 증대를 도모한다. 기존 디지털채널부와 전자서명인증사업부를 통합해 '디지털금융부'로, 금융AI부와 데이터전략부를 통합해 'AI데이터전략부'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리테일그룹 내 플랫폼 제휴 및 상품 연계 등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하는 '신사업추진부'를 신설해 손님 기반 확대를 도모키로 했다. 이밖에도, 손님 관리 업무의 프로세스 개선과 중복 기능 효율화를 위해 리테일그룹 내 손님지원부와 영업지원그룹 내 손님관리시스템부를 통합한 '손님관리부'를 신설한다. 2026년 새롭게 출시되는 '하나 나라사랑카드' 서비스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사업준비조직인 나라사랑카드사업추진단(TF)을 정규 부서인 '나라사랑사업부'로 전환해 리테일그룹 산하에 편성한다. 임원 인사에서는 소비자보호그룹장의 직급을 부행장으로 격상하고 김미숙 하나금융 인사부문장을 여성 최초의 영업그룹 대표로 선임했다. 여성 본부장급 이상 임원은 10명으로 확대됐으며 1977년생 최은미 퇴직연금사업본부장 등 미래 세대 여성 리더를 전면 배치했다. 은행의 강점 부문인 자본 및 외환시장의 시장 선도 및 주도적 역할을 위해 자금시장그룹 내 임원을 1명에서 2명으로 확대해 변동성 높은 시장 적기 대응 및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박종현 자금시장운용부장이 자금시장그룹 내 새롭게 신설된 S&T본부장으로 신규 위촉됐다. 아울러 외환사업 강점 극대화를 위해 현장 경험과 리더십을 갖춘 이정현 강남영업본부 지역대표가 외환사업단장으로 선임됐다. 이외에도 손님과 현장 중심의 가치 실현 및 지속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김종민 동부영업본부 지역대표, 나옥희 남부영업본부 지역대표, 박성환 강북영업본부 지역대표, 박정춘 강남영업본부 지역대표, 박진석 서초영업본부 지역대표, 양건용 부산경남영업본부 지역대표, 유충선 서부영업본부 지역대표, 조명상 강남서초영업본부 지역대표 등이 신규 위촉됐다.
2025-12-23 21:14:15
-
-
'정통 IBK맨' 서정학, 대항마 없는 유력 기업은행장 후보로 부상
[이코노믹데일리] 한국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의 새 수장이 모두 내부 인사로 확정되면서 남은 국책은행인 IBK기업은행의 차기 행장 인선에 금융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성태 기업은행장의 임기가 내년 1월에 끝나는 만큼 이미 물밑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중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가 대항마 없는 유력 후보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국책은행 두 곳의 수장이 내부 인사로 선임됐다. 지난 9월 임명된 박상진 산업은행 회장에 이어 수출입은행도 지난 5일 새 행장으로 황기연 전 상임이사를 임명하면서다. 박상진 산업은행 회장은 산은 설립 이후 첫 내부 인사 발탁으로 주목받았다. 그는 1990년 산은에 입행해 약 30년간 재직하며 기아그룹·대우중공업·대우자동차 태스크포스(TF)팀, 법무실장, 준법감시인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황기연 수출입은행장 역시 1990년 수은에 입행한 후 서비스산업금융부장, 인사부장, 기획부장과 남북협력본부장 등을 거친 인물이다. 이런 기조에 맞춰 내년 1월 2일 임기가 끝나는 김성태 기업은행장의 후임 인사 역시 내부 출신으로 발탁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근래 기업은행이 지속적으로 내부 인물을 수장으로 선임해 온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실제 기획재정부와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을 거친 26대 윤종원 전 행장을 제외하면 23대 조준희 전 행장부터 권선주(24대)·김도진(25대) 전 행장, 현 김성태(27대) 행장까지 모두 내부 출신이다. 현재 기업은행 차기 수장으로 거론되는 인물은 내부에선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와 김형일 기업은행 전무이사, 외부 인사로는 도규상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이다. 특히 업계 안팎에서는 서정학 대표를 차기 행장 유력 후보로 지목하고 있다. 1989년 기업은행에 입행한 뒤 국내외 지점장부터 IT그룹장(부행장), 글로벌자금시장그룹장(부행장), CIB그룹장(부행장)을 거치며 주로 은행에서 경험을 쌓았다. 2021년엔 IBK저축은행 대표를 지낸 후 2023년부터는 IBK투자증권 대표를 맡으면서 영업·기획·투자부문을 두루 거친 '정통 IBK맨'으로 평가받는다. IBK투자증권 대표로 취임한 첫 분기부터 호실적을 내며 순항한 서 대표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재구축 등 과감한 디지털 혁신과 함께 기업은행의 영업 네트워크와 연계해 기업금융 부문에서도 성과를 인정받았다. 정부가 중소기업 자금 지원과 혁신금융 확대를 국책은행의 핵심 과제로 제시하고 있는 만큼, 서 대표의 실무 경험과 조직 이해도가 인선 과정에서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는 '안정 속 변화'가 이번 경영 승계의 핵심 키워드로 꼽히는 이유로, 최근 국책은행 인선 기조인 내부 중심 인사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과거 관료 출신 중심 인사에서 벗어나 정책 실행력·연속성·현장 이해도 강화와 함께 낙하산 인사 비판, 내부통제 리스크 대응, 노조의 내부 인사 요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최근 국책은행장 인선이 내부 출신 중심으로 이어지는 이유에 대해 과거처럼 외부 관료를 내려보내는 방식보다 조직을 잘 아는 내부 인사가 정책 실행력과 안정성 면에서 더 적합하다는 인식이 강화된 결과라고 보고 있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낙하산 인사에 대한 비판과 내부통제 리스크 우려가 커지면서 현장 이해도가 높은 내부 승진 인사가 자연스러운 흐름이 되고 있다"며 "내부 여론의 영향으로 단순 관료형 리더십보다는 일선에서 경험을 쌓은 전문 경영형 인사가 주목받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19 06:10:00
-
-
KB금융, '생산적 금융 협의회' 출범…"미래 성장동력 지원" 外
[이코노믹데일리] KB금융, '생산적 금융 협의회' 출범…"미래 성장동력 지원" KB금융그룹이 생산적 금융 확대에 전사적 지원을 다하기 위해 오는 30일 각 계열사별 주요 경영진이 참여하는 '그룹 생산적 금융 협의회'를 출범한다고 25일 밝혔다. KB금융은 생산적 영역으로 자본의 흐름을 전환하는 것이 금융의 본질적 역할임을 인식하고 △그룹 차원의 경영진 협의체 구성 △전담 조직 신설 △성과 창출의 세 축을 기반으로 견고한 실행 체계를 구축한다. 이번 협의회에는 김성현 KB증권 대표, 김영성 KB자산운용 대표, 윤법렬 KB인베스트먼트 대표 등 주요 계열사 사장단을 비롯해, 기업금융과 투자금융(IB), 자산운용은 물론 전략·재무·리스크 ·인사·연구소·리서치센터 등 각 부문 경영진이 폭넓게 참여한다. 의장은 김성현 KB증권 대표가 맡는다. 김 대표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그룹의 CIB부문장을 역임하며, 그룹의 CIB 비즈니스를 주도해 왔다. 기업금융·자본시장 전반에서 쌓아온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생산적 금융의 전사적 추진에 큰 힘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KB금융은 협의회를 통해 △그룹의 생산적 금융 전략 방향 수립 △계열사별 구체적 추진방안 논의 △그룹 기업금융 및 투자금융 비즈니스 체계 개선 △생산적 금융 확대를 위한 이슈 조정과 현안 해결 등 미래 전략산업에 대한 그룹 차원의 다각적인 금융 지원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KB국민은행, KB증권 등에 생산적 금융 확대를 뒷받침하기 위한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내부 시스템과 조직체계를 정비한다. 국민은행은 첨단전략산업에 대한 심사와 생산적금융 지원을 전담할 첨단전략산업 심사 Unit(가칭)과 성장금융추진 Unit(가칭)을 신설한다. KB증권은 관련 산업과 기업을 종합적으로 연구하는 리서치 조직을 강화하고 KB자산운용은 첨단전략산업에 특화된 운용조직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가적 부가가치를 높일 유망기업을 발굴하는 선구안을 높이고 차별화된 지원을 위한 전문 역량과 인프라를 강화할 방침이다. 장기적으로 부동산담보 대출 의존도를 낮추고 생산적 금융을 확대하는 등 포트폴리오도 재편한다. 이에 따라 올해 말에는 계열사 부동산금융 관련 영업조직은 축소하고 기업·인프라금융 조직은 확대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멕시코 현지법인 확장이전…금융서비스 역량 고도화 신한은행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소재 뉴욕 라이프 타워(New York Life Tower)에서 현지법인 멕시코신한은행 확장이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멕시코신한은행은 2008년 멕시코 대표사무소 개소를 시작으로, 2018년 국내 은행 최초로 영업을 시작했다. 이후 △기업금융 △외환 및 송금 서비스 △MMDA 신상품 출시 △환전 플랫폼 구축 △몬테레이지점 개점 등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하며 성장세를 이어왔으며, 당기순이익은 2022년 55억원에서 2024년 95억원으로 확대됐다. 최근 멕시코는 미국 정책 변화에 따른 글로벌 기업 생산기지 이전(니어쇼어링)의 수혜국으로 부상하며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멕시코신한은행은 본점 확장이전을 통해 한국계 기업의 현지 진출 및 성장을 지원하는 생산적 금융을 한층 강화하고 금융서비스 역량을 고도화해 현지 진출 글로벌 기업고객에게도 보다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삼성전자와 맞손…'삼성월렛 머니·포인트' 출시 예정 우리은행은 삼성전자의 디지털 결제 서비스인 '삼성월렛 머니·포인트' 서비스 운영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삼성월렛 머니·포인트'는 삼성 갤럭시에 탑재된 삼성월렛의 통합 결제 서비스로, 포인트 적립 사용 시스템을 도입해 적립된 포인트로도 결제가 가능해졌다. 올해 4분기 출시 예정인 이번 서비스는 카드뿐 아니라 은행계좌 등록과 가상계좌 충전을 통한 결제도 지원해, 카드 보유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나 보다 편리하게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우리은행과 삼성전자는 올해 초부터 공동 개발에 착수해 △간편한 가입 △빠른 충전 △실시간 이체 △안전한 결제 △즉각적인 포인트 적립을 서비스에 구현했다. 특히 결제와 포인트를 결합한 차별화된 혜택 제공으로 기존 간편결제 서비스와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국내 간편결제 시장은 최근 5년간 연평균 20% 이상 빠르게 성장해 일평균 거래액이 1조원에 이르고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 갤럭시 사용자는 물론 우리은행 고객에게 새로운 금융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고, 간편결제 시장 내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서비스 정식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금융상품과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IBK기업은행, '해외에서 받는 수출대금은 IBK로!' 이벤트 실시 IBK기업은행은 내년 2월 28일까지 수출기업의 외환 거래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해외에서 받는 수출대금은 IBK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참가 대상은 처음으로 해외에서 수출대금을 받거나 다른 은행을 통해 받던 수출대금을 기업은행으로 새롭게 수취하는 중소·중견 기업이다. 이벤트 기간 동안 기업은행을 통해 미화 10만 달러 이상의 수출대금을 수취한 선착순 110개 기업의 대표자와 외환업무 담당자에게 모바일 커피 쿠폰을 증정한다. 또한 이벤트 조건에 충족되는 수출실적 상위 90개 기업의 대표자와 담당자에게는 신세계 모바일 상품권(20~50만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벤트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기업은행 홈페이지 또는 영업점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2025-09-25 17:28:46
-
하나·우리銀, '리테일 영업' 가속화…연금 계좌 확보 사활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은행들이 이번 하반기 핵심 과제로 비이자이익 확대를 내세우며 고객 확보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공적연금 등 결제성 계좌 유치를 통한 '리테일(소매금융)' 부문 강화가 주요 전략으로 꼽히며,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외연 확장을 추진 중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초고령화사회 진입으로 시니어 고객층이 중요한 고객군으로 부상하자 시중은행들은 이들을 겨냥한 특화 서비스와 플랫폼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단순 금융상품 제공을 넘어 자산관리부터 연금, 헬스케어까지 아우르는 통합 자산관리 체계를 구축해 장기적 고객 충성도를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그중 연금 상품은 고객이 평생 유지하는 계좌라는 점에서 은행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수익 기반이 된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연금을 리테일 강화의 축으로 삼고 우대금리 제공, 현금 지급 이벤트 등 혜택을 다양화하며 연금 고객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업계에선 향후 은행권 경쟁 구도가 대출 중심에서 벗어나 비이자이익 확대를 위한 고객 기반 다변화로 이동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초고령화가 가속화되는 국내 시장 환경 속에서 은행의 시니어·연금 고객 유치 전략은 더 중요해질 전망이다. 하나은행은 올해 들어 기존 그룹손님가치부문을 '시너지부문'으로 재편하고, 리테일·자산관리(WM)·기업투자금융(CIB)·자본시장 등 부문별 경쟁력 제고를 해왔다. 이번 하반기엔 글로벌 불확실성에 대비해 리테일 부문 여러 제휴 사업과 결제성 자금을 유지하고 영업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은행 영업점의 상품 판매 관련 핵심성과지표인 KPI의 주요 평가 항목에도 하나은행이 주력하고 있는 연금, 자산관리, 외국환 등을 포함시켜 리테일 영업망 및 고객 기반 확대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과 연계해 고객이 보유한 연금 자산 현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은퇴 준비 상태를 진단해 주는 '하나 더 넥스트 연금플래너'는 하나은행의 대표적인 연금 관련 서비스다. 이와 함께 4대 공적연금(국민·공무원·군인·사학)을 최초 수령하는 고객에게 5만원의 현금 지급과 다이소 1만원 상품권 증정 등 마케팅도 진행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말 우리WON뱅킹 애플리케이션(앱) 내에 '유니버셜뱅킹' 서비스를 탑재하고, 우리금융 계열사의 모든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해결할 수 있게 하면서 리테일 디지털 부문 경쟁력도 제고한 바 있다. 최근엔 자산관리, 세무, 신탁, 연금 등 금융 서비스와 함께 건강, 여가, 일자리 등 비금융 서비스도 제공하는 '우리원더라이프' 브랜드를 론칭하고, 이를 기반한 비대면 '시니어 통합 서비스'도 우리WOM뱅킹을 통해 선보였다. 국민연금공단 주거래은행인 우리은행은 우리WON뱅킹에서 국민연금 수급 정보를 확인해 간편히 수급계좌를 변경할 수 있는 '국민연금 수급계좌 변경' 서비스도 운영하는 중이다. 다음 달 22일까지 우리은행 계좌로 4대 연금 입금 이력이 없는 고객에게 3만원 규모의 그룹사 통합 포인트인 '꿀머니'를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또한 '우리 국민연금 우대통장'으로 국민연금을 입금하는 고객에게 100만원 이하 연 1.5% 우대금리를, 우리은행 계좌로 연금을 이체하고 '국민연금증 우리카드'에 가입해 카드 결제 계좌로 지정하는 고객에겐 버스·철도 요금 할인, 공항 교통 할인·라운지 무료 이용권 제공 등 혜택도 제공한다. 은행권 관계자는 "연금은 충성도가 높은 고객군으로, 연금 계좌 확보 여부가 장기 수익성과 직결된다"며 "리테일 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맞춤형 혜택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8-21 06:1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