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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익시오', "범인 목소리 3초면 끝"…경찰청과 보이스피싱 사냥 나선다
[이코노믹데일리] LG유플러스(대표 홍범식)가 자사의 AI 통화 비서 '익시오(ixi-O)'를 앞세워 경찰청의 보이스피싱 범죄 소탕 작전에 합류했다. 날로 교묘해지는 AI 기반 범죄에 맞서 통신사의 기술력을 사회적 안전망으로 확장하려는 시도로 분석된다. LG유플러스는 경찰청이 추진하는 대국민 보이스피싱 제보 캠페인 '보이스 원티드(Voice Wanted)'에 공식 파트너로 참여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의 핵심은 '데이터 확보'다. 경찰청은 시민들이 제보한 범죄자의 목소리를 확보해 성문(목소리 지문) 분석을 진행하고 이를 기반으로 범죄 조직을 특정하거나 AI 탐지 모델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자사 통합 앱 'U+one' 내 플러스 메뉴에 캠페인 전용 창구를 마련했다. 특히 AI 통화 앱 '익시오'가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익시오 이용 고객은 별도 설정 없이도 통화 내용이 자동 녹음되며 의심스러운 통화 직후 손쉽게 신고 접수가 가능하다. ◆ 'AI vs AI' 전쟁…데이터가 승패 가른다 LG유플러스의 이번 행보는 단순한 캠페인 참여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지난해 국내 보이스피싱 피해액이 사상 처음으로 1조2500억원을 돌파하는 등 범죄 수법이 고도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보안 업계에 따르면 최근 보이스피싱은 생성형 AI를 악용해 지인의 목소리를 모방하는 '딥보이스' 범죄로 진화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경찰청 역시 행정안전부와 공동 개발한 'AI 음성 분석 모델'을 수사 현장에 투입해 대응하고 있다. 관건은 '학습 데이터'다. AI 모델이 범죄자의 미세한 성문 차이를 구별해내기 위해서는 실제 범죄 상황의 고품질 음성 데이터가 필수적이다. 통신사가 보유한 통화 녹음 기술과 고객 접점이 수사기관의 데이터 갈증을 해소할 '스모킹 건'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을 홍범식 대표 취임 이후 가속화되고 있는 LG유플러스의 'AX(AI 전환) 컴퍼니'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한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1월 출시한 온디바이스 AI 에이전트 '익시오'를 통해 SK텔레콤의 '에이닷'과 치열한 점유율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익시오는 통화 녹음 및 요약뿐만 아니라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 기능을 핵심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웠다. 서버를 거치지 않고 단말기 내부에서 AI가 통화 내용을 분석하기 때문에 개인정보 유출 우려 없이 금융 사기를 걸러낼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이번 경찰청과의 협력은 익시오의 브랜드 이미지를 '단순 편의 기능'에서 '필수 안전 앱'으로 격상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고객에게 실질적인 안전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가입자 락인(Lock-in) 효과를 노리는 동시에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ESG 경영의 성과까지 챙기겠다는 포석이다. LG유플러스와 경찰청은 이번 캠페인을 시작으로 기술 협업 수위를 한층 높일 전망이다. 익시오를 통해 수집된 최신 범죄 스크립트와 음성 패턴을 경찰청 데이터베이스(DB)와 연동해 실시간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김원기 LG유플러스 디지털 CX트라이브장은 "금전적 피해를 넘어 국민의 일상을 위협하는 범죄 예방에 동참하게 되어 뜻깊다"며 "경찰청과의 협업을 통해 차별적인 고객 가치를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잡았다 목소리' 이벤트를 진행한다. 제보자 중 추첨을 통해 보스 QC 헤드폰, 렉슨 조명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통신사의 AI 기술이 공공 치안 영역과 결합하는 모범 사례"라며 "향후 이통 3사의 AI 에이전트 경쟁이 편의성을 넘어 '이용자 보호' 기술 경쟁으로 확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6-02-03 09:00:00
"광고 눌렀는데 내 PC가 좀비로"... 포털 신뢰 악용한 북한 신종 해킹 기승
[이코노믹데일리] 북한 연계 해킹 조직 '코니(Konni)'가 국내외 양대 포털인 네이버와 구글의 광고 시스템을 악용해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지능형 사이버 공격, 일명 '포세이돈 작전(Poseidon Operation)'을 전개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9일 보안 기업 지니언스 시큐리티 센터(GSC)는 위협 인텔리전스 분석 보고서를 통해 코니 조직이 최근 포털 광고 시스템의 '클릭 추적 경로'를 악용한 지능형 지속 위협(APT)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커들이 파고든 허점은 사용자가 광고를 클릭할 때 거치는 중간 URL인 '리다이렉션' 과정이다. 정상적인 광고 시스템 구조를 그대로 모방해 사용자를 악성 서버로 유도하는 수법이다. 보안 시스템이나 AI 탐지 도구가 해당 링크를 검사하더라도 네이버나 구글의 정상 도메인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사실상 차단이 어렵다는 점을 노렸다. 지니언스 측은 "과거에는 네이버 광고 경로 악용이 주를 이뤘으나 최근에는 구글 인프라까지 공격 범위가 확대됐다"며 "정상 트래픽 사이에 악성 코드를 은폐하는 것이 코니 조직의 대표적인 침투 전술로 자리 잡았다"고 분석했다. 공격의 시발점은 금융기관이나 북한 인권 단체를 사칭한 이메일이다. '금융거래 확인'이나 '소명자료 제출' 등 직장인이라면 열어볼 수밖에 없는 제목으로 접근해 첨부된 링크 클릭을 유도한다. 링크를 누르면 PDF 문서 아이콘으로 위장한 윈도우 바로가기(LNK) 파일이 포함된 압축 파일이 다운로드된다. 이를 실행하는 순간 오토잇(AutoIt) 기반 악성 스크립트가 작동해 사용자 PC에 원격제어 악성코드가 심어진다. 지니언스 분석팀은 악성 파일 내부 코드에서 'Poseidon-Attack'이라는 문자열을 발견, 해커 조직이 이번 공격을 체계적인 프로젝트로 관리해 온 것으로 판단했다. 공격 대상은 자료 검색이 잦은 연구·기획직과 공공기관 및 기업 종사자들로 특정돼 위험성이 더욱 크다. 지니언스 관계자는 "정상 광고 도메인을 일괄 차단하는 것은 불가능해 기존 보안 체계로는 방어에 한계가 있다"며 "파일 실행 후 단말 내부의 이상 행위를 실시간 탐지하는 EDR(엔드포인트 탐지·대응) 솔루션 도입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메일에 첨부된 압축파일, 특히 바로가기(LNK) 파일은 절대 실행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2026-01-19 14:02:12
AI가 가짜 목소리·영상 잡는다…한컴위드, 딥페이크와의 전쟁 선포
[이코노믹데일리] 한컴위드가 인공지능(AI) 기술로 딥페이크 영상과 음성을 판별하는 통합 탐지 시스템을 선보인다. 한컴위드는 오는 22일부터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2025 국제치안산업대전(KPEX)’에 참가해 관련 연구 성과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참가는 경찰청의 R&D 과제를 공동으로 수행하는 숭실대학교, 연세대학교, 성균관대학교와 함께 진행된다. 한컴위드 컨소시엄은 지난 5월부터 경찰청 최초의 국제공동연구 사업인 ‘허위조작 콘텐츠 진위 판별 시스템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독일 부퍼탈 대학도 국외 공동연구기관으로 함께한다. 이 사업은 생성형 AI의 발전으로 날로 정교해지는 허위조작 콘텐츠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2027년까지 3년간 신뢰도 높은 데이터셋을 구축하고 영상·음성·텍스트 등 다양한 형태의 조작을 종합적으로 판별하는 통합 탐지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한컴위드는 전시 부스에서 관람객이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딥페이크 음성 탐지 게임’을 통해 사람의 실제 목소리와 AI가 생성한 가짜 목소리를 직접 구분해볼 수 있다. 또한 웹 기반 파일 탐지 및 스마트폰 실시간 탐지 기술 시연을 통해 보이스피싱과 같은 실제 범죄 시나리오에 기술이 어떻게 적용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최신 연구 성과도 함께 공개된다. 음성, 영상, 텍스트 등 여러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조작 여부를 가려내는 ‘멀티모달 통합 탐지 모델’이 대표적이다. 새로운 딥페이크 기술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AI 모델의 성능을 자동으로 관리하고 고도화하는 ‘AI 탐지 모델 통합 운영 시스템(MLOps)’도 선보인다. 행사 기간 중에는 ‘국제공동연구 협력 강화 방안’을 주제로 한 세미나도 열린다. 정수환 숭실대 교수가 현재 진행 중인 공동연구 사례를 발표하고 독일 측 연구기관이 양국 간 협력 사례를 공유하는 등 기술 교류와 협력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될 예정이다. 공동연구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허위조작 콘텐츠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혁신 기술을 선보이고 공동 연구기관들과 함께 이룬 연구 성과를 외부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경찰청 과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여 고도화되는 딥페이크 범죄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기여하고 나아가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21 11:4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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