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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흑자 냈지만 '미르M' 中 성적 아쉬워…'나이트크로우2'에 사활
[이코노믹데일리] 위메이드(대표 박관호)가 2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지만 시장의 눈은 '미래'를 향했다. 위메이드는 11일 열린 2025년 연간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글로벌 원빌드'와 'PC 자체 결제'라는 두 가지 핵심 전략을 통해 올해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6140억원, 영업이익 10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51% 증가했다. 4분기에는 신작 '레전드 오브 이미르'와 중국 라이선스 계약금에 힘입어 영업이익 243억원을 달성했다. ◆ "신작부터 '원빌드' 동시 출시…초기 모멘텀 극대화" 컨퍼런스콜에서 위메이드는 올해 출시될 '나이트 크로우2'와 '미르5'부터 한국과 글로벌 시장에 동시에 게임을 출시하는 '원빌드' 전략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이는 권역별로 빌드를 따로 개발하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출시 초기부터 전 세계 이용자를 대상으로 흥행 모멘텀을 극대화하려는 의도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총 20여종의 신작을 통해 장르와 플랫폼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며 "원빌드 전략은 우리의 글로벌 시장 공략 속도를 한층 빠르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익성 강화의 또 다른 축은 'PC 자체 결제 시스템' 도입이다. 위메이드는 "최근 엔씨소프트의 '아이온2'가 자체 PC 결제 도입으로 상당한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둔 것을 확인했다"며 "우리도 차기작부터 PC 결제 비중을 적극 확대해 플랫폼 수수료 부담을 줄이고 수익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구글, 애플 등 플랫폼 사업자에게 지불하는 수수료를 최소화하려는 게임업계의 최근 흐름과 궤를 같이한다. ◆ '이미르'는 e스포츠로, '미르4'는 中으로…엇갈린 IP 희비 기존 IP의 확장 전략도 구체화됐다. 천영환 위메이드 IR실장은 "'레전드 오브 이미르'가 견조한 매출을 보이고 있으며 충성도 높은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이미르컵 월드챔피언십'을 개최해 글로벌 e스포츠 문화로 정착시키겠다"고 공언했다. 반면 기대를 모았던 '미르M'의 중국 성적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했다. 천 실장은 "출시 초기 시장의 관심은 확인했으나 전반적인 매출 규모는 당초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고 솔직하게 인정했다. 이는 향후 '미르4'의 중국 출시 전략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위메이드는 장기적으로 '미르 의존도'를 낮추고 체질을 개선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2027년에는 트리플 A급 신작으로 기대를 모으는 조선 판타지 기반 콘솔 게임 '프로젝트 탈(TAL)'도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나이트 크로우2'와 '미르5'가 글로벌 원빌드 전략으로 얼마나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느냐가 올해 위메이드 실적의 관건"이라며 "콘솔과 e스포츠 등 새로운 도전이 성공할 경우 위메이드는 '미르'를 넘어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갖춘 글로벌 게임사로 재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2-11 17:34:04
오픈AI, "입사 첫날부터 스톡옵션 행사"… 인재 전쟁에 사활
[이코노믹데일리]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치열해지는 인공지능(AI) 인재 확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신규 입사자에게 의무 재직 기간 없이 즉시 주식 보상 권리를 부여하는 파격적인 카드를 꺼내 들었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사내 공지를 통해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를 위해 필요했던 의무 재직 기간 조건인 ‘베스팅 클리프(Vesting Cliff)’ 제도를 전격 폐지했다. 통상 실리콘밸리 기업들은 인재 이탈을 막기 위해 입사 후 1년이 지나야 주식 보상 권리를 부여하는 1년 베스팅 클리프를 적용해 왔다. 오픈AI는 지난 4월 이 기간을 6개월로 단축한 데 이어 불과 8개월 만에 아예 없애버리는 강수를 뒀다. 피지 시모 오픈AI 애플리케이션 부문 CEO는 이번 정책 변경에 대해 "신규 직원들이 주식 보상을 받기 전 해고될 수 있다는 불안감 없이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를 구글이나 메타 등 막강한 자금력을 앞세운 빅테크와의 인재 쟁탈전에서 밀리지 않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해석한다. 실제로 경쟁사인 메타와 구글은 A급 AI 연구자를 영입하기 위해 1억 달러(약 1400억원) 이상의 급여 패키지를 제시하거나 유망 스타트업을 통째로 인수하는 방식까지 동원하고 있다. 반면 데이터센터 구축 등에 막대한 비용을 쏟아붓고 있는 오픈AI는 당장의 현금 보상 경쟁에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에 미래 가치 상승 기대감이 높은 자사 주식을 무기로 인재를 유인하겠다는 전략이다. WSJ가 입수한 문서에 따르면 오픈AI는 올해 주식 기반 보상 비용으로만 연간 매출 추정치의 절반에 달하는 약 60억 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흐름은 오픈AI만의 현상이 아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xAI 역시 최근 주식 보상을 위한 재직 기간 조건을 대폭 단축한 뒤 채용 수락률이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 인재 보상 플랫폼 ‘레벨스.FYI’ 관계자는 "경쟁력을 강화해야 하는 기업들이 전통적인 1년 베스팅 클리프를 폐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한편 기술 업계에서는 AI 인재 모시기 경쟁과 대규모 구조조정이 동시에 일어나는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기업들이 최고급 AI 엔지니어에게는 천문학적인 보상을 안겨주는 반면 코딩 등 AI로 대체 가능한 직무에서는 인력 감축을 단행하고 있어 노동 시장의 불균형이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2025-12-15 09:41:44
엔씨소프트, 창사 27년 만에'엔씨(NC)'로 통일성·글로벌 정조준
[이코노믹데일리] ‘리니지’ 신화의 주인공 엔씨소프트가 창사 27년 만에 사명 변경을 추진한다. 기존 사명에서 ‘소프트’를 떼고 ‘엔씨(NC)’로 이름을 바꿔 MMORPG 중심의 이미지를 벗고 글로벌 종합 게임사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26일 "내부적으로 사명 변경 절차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로운 사명으로는 ‘엔씨(NC)’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번 사명 변경 검토는 엔씨소프트의 최근 전략적 변화와 맞닿아 있다. ‘Next Company’라는 창업 정신을 담아 1997년 설립된 엔씨소프트는 PC 게임 ‘리니지’의 대성공 이후 국내 MMORPG 시장의 최강자로 군림해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기존의 성공 방정식에서 벗어나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트리플 A급 콘솔 신작과 퍼블리싱 사업을 강화하며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힘쓰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소프트’라는 단어가 주는 소프트웨어 개발사, 특히 PC·모바일 게임사라는 한정된 이미지를 탈피하고 보다 포괄적인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의 정체성을 확립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또한 이미 다수의 자회사와 해외 법인이 ‘NC’라는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엔씨문화재단을 비롯해 NC AI, NC QA 등 자회사와 NC 아메리카, NC 재팬 등 해외 법인과의 브랜드 통일성을 확보해 그룹 전체의 시너지를 높이려는 전략이다. 사명 변경안이 최종 확정될 경우 내년 초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 정식 안건으로 상정될 전망이다. 창사 후 처음으로 이름을 바꾸는 엔씨소프트가 이번 변화를 계기로 성공적인 이미지 쇄신과 글로벌 시장 공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5-10-26 22:12:12
상업용 부동산, 금리 인하 기대감 속 회복 조짐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서 점진적인 회복 조짐을 보인다. 7일 글로벌 컨설팅사 CBRE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국내 상업용 부동산 투자액은 약 7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지난해 거래 절벽 국면과 비교하면 투자심리 회복세가 뚜렷하다는 평가다. 섹터별로는 오피스 시장이 회복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서울 주요 업무지구 A급 오피스 공실률은 2.7% 수준으로 낮게 유지됐으며 임대료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규 공급은 제한적이지만 수요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안정적인 임대 수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물류 시장은 공급 과잉 부담이 걸림돌로 지목된다. 지난해 대규모 신규 물량이 쏟아진 이후 아직도 미분양 물량이 남아 있어 공실률 회복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분석한다. 전문가들은 물류 자산의 경우 입지와 시설에 따라 임대수익률 격차가 확대될 가능성을 경고했다. 리테일 시장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내수 경기 흐름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주요 상권은 관광객 회복 효과로 활기를 되찾고 있지만 국내 소비 여력이 충분히 개선되지 않을 경우 반등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우려한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리츠(REITs) 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상장 리츠는 25개, 시가총액은 약 8조3000억원 규모다. 고배당 매력과 금리 안정 기대가 자금을 끌어들이는 요인으로 꼽히지만 과거 금리 상승기에 실적 둔화와 낮은 주가를 경험한 만큼 투자 심리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다만 해외 투자자들은 국내 상업용 부동산에 대해 여전히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자본은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시점과 경기 반등 흐름이 확인돼야 본격적인 투자가 재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시장의 회복 흐름과 국외 자본 유입 속도 사이에 온도차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 사이클이 본격화할 때 상업용 부동산 전반의 유동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모든 섹터가 동시에 회복세를 보이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임대수익률 안정화 여부와 자금조달 비용이 향후 시장의 방향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지목된다.
2025-10-07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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