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2,84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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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삼성·대우 '주춤'… HDC현대산업개발·GS '선방' 건설 빅5, 3분기 실적 엇갈렸다
										[이코노믹데일리] 올해 3분기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엇갈린 실적을 내놨다. 현대건설·삼성물산·대우건설은 영업이익이 줄며 주춤한 반면, HDC현대산업개발은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고 GS건설도 원가 안정화 효과로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 플랜트 손실과 하이테크 공정 종료 등 일시적 요인뿐 아니라, 사업 구조와 수익 인식 시점의 차이가 희비를 가른 요인으로 꼽힌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의 3분기 영업이익은 10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감소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수행 중인 폴란드 석유화학 플랜트와 말레이시아 복합화력발전소 등 일부 해외 현장에서 준공 지연과 공사비 증액이 발생한 데다, 금융비용 증가까지 겹쳤다. 업계는 약 2000억원 규모의 본드콜(계약이행보증금 청구)이 제기된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말에도 대형 플랜트 손실을 반영하며 영업손실 1조7333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다만 올해 1~9월 누적 영업이익은 5342억원으로 전년보다 4.2% 늘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국내 하이테크 프로젝트 종료 영향으로 수익성이 반 토막 났다. 3분기 영업이익은 1110억원으로 전년(2360억원) 대비 53% 감소했다. 국내 주요 하이테크 현장 공정이 마무리되면서 건축부문 매출이 3조900억원으로 31.1% 줄었다. 삼성물산은 최근 잇단 안전사고까지 겹치며 경영 리스크 부담이 커진 상태다.    대우건설의 3분기 영업이익은 566억원으로 전년 대비 9.1% 감소했다. 착공 현장 감소로 매출이 줄었지만,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901억원으로 2.9% 증가했다. 올해 신규 수주는 11조1556억원으로 전년 대비 51% 늘었으며, 수주잔고는 48조8000억원에 달해 향후 4.6년치 일감을 확보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수익성 위주로 사업을 운영해 영업이익률이 개선됐다”며 “내년 착공 확대로 매출이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730억원으로 전년 대비 53.8% 증가했다. 서울원아이파크와 청주가경아이파크 6단지 등 자체사업 매출 인식이 실적을 끌어올렸고, 누적 영업이익은 2073억원으로 45% 늘었다. 회사 측은 “원가율 관리와 자체사업 확대를 통해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GS건설은 불확실한 건설 경기 속에서도 수익성 중심 경영 전략이 빛을 발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1485억원으로 전년(818억원) 대비 81.5% 급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2080억원으로, 전년보다 12.2% 감소했으나 영업이익률이 개선되며 수익성이 크게 회복됐다. 철산역자이·아산탕정자이 등 주요 분양 단지의 청약 경쟁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자이’ 브랜드의 분양 호조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원가율이 높았던 기존 현장이 마무리된 점도 수익성 회복에 영향을 미쳤다.    업계는 4분기에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내년부터는 공사비 상승분이 신규 착공 현장에 반영되며 실적 회복세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고원가 현장의 영향이 남아 있지만, 내년부터는 조정된 원가가 반영되며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사업 구조 차이에 따른 격차는 남겠지만, 전반적으로 회복 기조가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04 14:4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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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스증권, 4일부터 미국주식 데이마켓 거래 재개 外
										[이코노믹데일리] 토스증권은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인 데이마켓 거래를 재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데이마켓 거래가 재개됨에 따라 한국시간 기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서머타임 미적용 기준) 미국주식을 추가로 거래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토스증권에서 미국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시간은 총 23시간 50분으로 확대됐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데이마켓 서비스 재개로 미국주식 투자자들이 시장 변동성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늘어난 거래 시간에 맞춰 다양한 투자 정보를 제공하고 안정적인 거래환경 구축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 11월 4일 재개        삼성증권이 미국 주간거래 서비스를 재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기존 정규장 시간대 외에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서머타임 적용 시 오전 9시~오후 4시 30분) 낮 시간대에 미국주식을 거래할 수 있게 된다.  한동안 미국주식은 현지 프리·정규·애프터마켓 시장 시간대 중심으로 거래가 가능했지만, 이번 주간거래 재개를 통해 시차의 부담없이 낮 시간에도 자유롭게 미국 시장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증권은 2022년 국내 증권사 중 최초로 미국 주간거래 서비스를 도입하며 해외주식 거래 시장 편의성 확대를 선도해왔다. 이외에도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 전 세계 30개국 해외 주식 투자 기회 등 빠르게 증가하는 글로벌 투자에 대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미국주식 거래를 낮에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투자 접근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신증권, '미국주식 주간거래하고 경품 받아가세요'        대신증권은 미국주식 주간거래 재개를 기념해 개인 고객 대상 경품 추첨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미국주식 주간거래는 지난해 8월 미국 대체거래소(ATS) 시스템 문제로 중단됐으나, '복수 ATS' 연동 구조로 개선돼 1년 3개월 만에 재개됐다.  이벤트는 이날부터 오는 28일까지 18영업일 동안 진행된다.   이 기간 중 대신증권 HTS·MTS(사이보스·크레온)를 통해 주간거래 시간(오전 10시~오후 5시 30분)에 미국주식(ETF 포함)을 하루 30만원 이상 매수하면 영업일마다 응모권 1매가 지급된다. 최대 18매까지 적립할 수 있으며, 이벤트 기간 중 신규 계좌 개설 고객에게는 응모권 1매가 추가로 제공된다.  조태원 대신증권 고객솔루션부장은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가 더욱 안정성을 갖춰 다시 선보이게 됐다”며 “낮에도 편리하게 거래하고 경품 혜택도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KB증권, 미국주식 주간거래 재개…글로벌 시장 대응 강화!        KB증권은 2024년 대규모 주문 장애 사태 이후 중단되었던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를 재개한다고 4일 밝혔다.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는 미국 현지 대체거래소(ATS)를 통해 한국의 주간 시간대에도 미국 주식 거래를 지원하는 서비스로, 그동안 애프터마켓과 함께 거래가 종료 되었으나 주간거래(오전 10시~오후 6시) 재개로 총 거래시간이 16시간에서 24시간으로 확대됐다.   이로 인해 고객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금융 이슈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단, 시스템 점검을 위해 오전 9시 50분부터 오전 10시까지 10분간 거래가 제한되는 점 유의해야 한다.  KB증권은 안정적인 거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기존의 대체거래소인 블루오션 외에도 문(Moon)과 브루스(Bruce) 대체거래소를 추가로 연결하여 시스템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특정 거래소에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다른 거래소를 통해 거래가 중단 없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하여, 과거와 같은 주문 장애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빠르게 매매를 복원하고 고객들의 거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손희재 KB증권 디지털사업그룹장은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의 재개는 고객들의 매매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KB증권은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의 편의성 제고를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11-04 11: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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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소비자물가 2.4% '급증'…쌀·사과·석유 다 올랐다
										[이코노믹데일리]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4%를 기록하며 1년 3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농축수산물과 가공식품, 석유류 가격이 줄줄이 오르며 이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4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는 117.42(2020년=100)로 전년 대비 2.4% 올랐다. 이는 지난해 7월(2.6%)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6∼7월 2%대를 유지하다 8월 한 차례 1.7%로 둔화한 바 있다. 이후 9월 다시 2.1%로 상승세를 보였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농축수산물 물가는 3.1% 뛰며 전체 물가를 0.25%p 끌어 올리는 데 영향을 미쳤다. 특히 축산물(5.3%), 수산물(5.9%)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가을철 잦은 비 영향으로 쌀(21.3%), 사과(21.6%), 찹쌀(45.5%) 등의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고등어(11.0%)도 크게 뛰었다.  축산물은 돼지고기(6.1%), 국산소고기(4.6%), 달걀(6.9%) 등 상승세를 이어가며 5.3% 상승했다.  반면 배추(-34.5%), 토마토(-29.3%), 무(-40.5%), 당근(-45.2%) 등 채소류 가격은 출하량 증가와 전년 기저효과 등으로 하락했다.  석유류는 4.8% 올라 지난 2월(6.3%) 이후 8개월 만의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국제유가 하락(-10.9%)에 따른 기저효과에 최근 환율 상승 등이 요인으로 지목된다.  가공식품은 빵(6.6%)과 커피(14.7%) 가격 상승세로 3.5% 올랐지만, 9월(4.2%)에 비해서는 상승 폭이 둔화했다.  외식 물가는 3.0% 올라 전달(3.4%) 대비 상승 폭이 둔화했다. 해외단체여행비, 숙박료, 미용료 등이 포함되는 외식 제외 개인서비스는 3.6% 올라 전체 물가의 0.72%p를 견인했다.  10월 긴 추석 연휴에 해외단체여행비, 승용차 임대료, 콘도 등 여행 관련 품목 물가가 늘어난 영향이란 분석이다. 콘도 이용료는 26.4% 급등했고, 승용차 임차료(14.5%)와 해외 단체여행비(12.2%)도 10%대 상승했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소비자 체감물가를 반영하는 생활물가지수는 2.5% 상승했다. 다만 기상 조건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신선식품지수(어류·조개류·채소·과실 등)는 0.8% 하락했다.  우리나라 근원물가 지표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2.5% 올랐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2.2%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7월(2.2%) 이후 가장 큰 폭이다.
										2025-11-04 09:3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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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내년 공동주택 공시가 현실화율 69% 동결… 급등한 서울 집값에 '속도조절'
										[이코노믹데일리] 정부가 내년 공동주택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올해 수준인 69%로 동결하기로 했다. 서울 아파트값 급등과 ‘10·15 부동산 대책’ 후폭풍으로 세 부담이 급증할 우려가 커지자, 부동산 세제에 대한 속도 조절에 나선 것이다. 현실화율은 4년째 동결되며, 문재인 정부가 추진했던 단계적 인상 로드맵은 사실상 중단된다.    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13일 ‘2026년 부동산 가격 현실화 계획’ 공청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동결안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당초 내년 공동주택 현실화율을 80.9%까지 끌어올릴 계획이었지만, 급등한 집값과 세 부담을 고려해 올해와 동일한 69%를 유지하기로 했다. 토지(65.5%)와 단독주택(53.6%) 현실화율도 각각 4년째 같은 수준으로 묶인다. 내년에는 시세 변동만 반영해 공시가격을 산정할 방침이다.    공시가격은 재산세·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의 과세 기준일 뿐 아니라 건강보험료, 기초연금 산정 등 67개 행정제도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현실화율 인상은 곧 세 부담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에, 정치적·경제적 파급력이 크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세금폭탄’ 논란이 재점화될 경우 여권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문재인 정부는 2020년 공시가격을 시세의 90%까지 끌어올리는 ‘현실화 계획’을 세웠다. 이후 2020년 68.1%에서 2021년 70.2%, 2022년 71.5%까지 단계적으로 높였으나, 부동산 가격 급등과 맞물리며 서울 아파트 공시가가 매년 두 자릿수 상승을 기록했다. 윤석열 정부 들어 현실화율을 69%로 되돌렸지만, 부동산가격공시법에 명시된 현실화 목표는 여전히 살아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세가 크게 오른 상황에서 현실화율을 올리면 세 부담이 폭등할 수 있다”며 “시장 안정을 위해 현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 역시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정부의 공시가 정책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동결 결정은 세제 완화라기보다 ‘정책 유턴’을 피한 조정 조치로 해석된다. 서울의 주요 지역 아파트값이 급등하면서, 시세 변동만으로도 보유세 부담이 크게 늘어나기 때문이다. 국토부와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9월 서울 아파트값은 5.63% 올랐다. 전국 평균 상승률(0.26%)의 20배에 달한다. 송파구(14.9%), 강남구(11.5%), 서초구(11.6%), 성동구(11.2%) 등 주요 자치구는 모두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내년에도 현실화율을 올리지 않아도 세금은 오를 전망이다. 신한은행 시뮬레이션 결과, 서초구 반포자이 전용 84㎡ 보유세는 올해 1275만원에서 내년 1790만원으로 40.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잠실주공5단지(45.2%), 대치 은마아파트(42.7%) 등 재건축 단지도 비슷한 상승세다. 성동구 래미안옥수리버젠(39.4%), 마포 래미안푸르지오(38.6%) 등 ‘한강벨트’ 주요 단지들도 세 부담이 급증할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의 공시가격 동결 방침은 최근 확산된 ‘10·15 대책 역풍’도 반영된 조치로 보인다. 서울 전역과 경기 12개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은 초강력 규제가 발표되자, 시장에서는 “집값을 잡는 대신 세금이 치솟았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이상경 전 국토부 1차관의 갭투자 논란과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이억원 금융위원장의 강남 거주 사실 등이 맞물리며 여론이 악화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이번 대책은 세금 완화라기보다 여론의 급격한 악화를 막기 위한 ‘완급 조절’ 성격이 강하다”며 “대출 규제 등 실수요 억제책이 이미 강화된 상황에서 세제까지 자극할 경우 시장 혼란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우병탁 신한은행 프리미어패스 파인더 전문위원은 “올해 서울 주요 지역의 시세가 이미 크게 올라 현실화율을 높이지 않아도 세 부담이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며 “특히 재건축 단지처럼 공시가격 변동 폭이 큰 지역은 체감 부담이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5-11-04 09:2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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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반기 금융지주 당기순이익 15.4조 '역대 최대'…전년比 9.9%↑
										[이코노믹데일리] 올해 상반기 금융지주회사의 당기순이익이 은행·증권 중심으로 15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10개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NH·iM·BNK·JB·한투·메리츠)의 연결당기순이익은 15조44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3872억원(9.9%) 증가했다. 이는 반기 기준 최대 규모다.  자회사 등 권역별 이익(개별당기순이익 기준) 비중은 은행이 59.0%로 가장 높았고, 금융투자 16.4%, 보험 13.4%, 여신전문금융사(여전사)등 7.5% 순이었다.  업권별로는 은행이 1조6898억원, 금융투자가 439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9.3%, 17.9%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보험 932억원, 여전사 등 3343억원으로 3.8%, 20.0%씩 감소했다.  금융지주의 연결 총자산은 6월 말 기준 3867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12조8000억원(3.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은행지주회사의 총자본, 기본자본, 보통주자본비율 등 자본 적정성 지표는 각각 15.87%, 14.88%, 13.21%로 전년 말보다 소폭 상승했다. 규제 비율도 모두 상회했다.  금융지주의 6월 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04%로 지난해 말 대비 0.14%p 상승했다.  손실흡수능력을 판단하는 지표인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04.3%로 전년 말보다 18.0%p 하락했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29.0%로 0.9%p 상승했고, 자회사 출자여력을 보여주는 이중레버리지비율은 112.1%로 1.2%p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반기 금융지주는 총자산 증가와 당기순이익 확대 등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며 "다만 선제적 자산건전성 관리를 위한 금융지주 차원의 완충능력 확보와 지속적인 차주의 이자 상환 부담 완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5-11-04 09: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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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② 세계 인쇄사 다시 쓰나…증도가자가 바꿀 역사적 지형
										[이코노믹데일리] 2025년 국정감사에서 허민 국가유산청장이 “증도가자(證道歌字)의 진품 확인 절차를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800년 전 고려 금속활자가 세계 인쇄문화사의 중심으로 다시 소환됐다.  직지심체요절에 사용된 금속활자보다 138년 이상 앞서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제기된 증도가자는 단순한 유물 논쟁을 넘어 “인류 인쇄문화의 출발점은 어디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직지보다 138년 앞선 활자, 세계 기록사 축을 흔들다  증도가자는 1239년 고려 고종 26년, 강화천도 직후 무신정권의 실세였던 최이의 명으로 인쇄된 불교 경전 ‘남명천화상송증도가(南明泉和尙頌證道歌)’, 이를 줄여 부른 ‘증도가’ 인쇄에 쓰였다고 전해진다.  기존에 ‘세계 최초 금속활자본’으로 알려진 직지심체요절, 정식 명칭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白雲和尙抄錄佛祖直指心體要節)보다 무려 138년이나 앞선 기록이다. 직지심체요철은 1377년 청주 흥덕사에서 인쇄한 금속활자본이다. 이 책은 상‧하권으로 돼 있으나 현존하는 것은 하권뿐이다.  직지심체요절은 1972년 프랑스 박물관에서 고(故) 박병선 박사가 발견해 2001년 9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반면 증도가자는 2010년 서지학자 남권희 경북대 교수가 경북 경산의 한 고미술상으로부터 입수해 공개한 이후 진위논쟁에 휩싸였다.  하지만 2014년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의뢰한 과학 분석에서 합금 비율, 주조 흔적, 탄소연대 등이 고려시대 제작 특징과 일치한다는 결론이 나오면서 “고려 금속활자 가능성”이 다시 부상했다.  남권희 교수는 “서양의 구텐베르크 성경은 인쇄본만 남아있지만, 증도가자는 실제 활자와 인쇄물(증도가 복각본)이 함께 존재한다는 점에서 인류 기록 사상 유례없는 사례”라며 “만약 국가가 문화재로 인정한다면, 한국은 세계 인쇄문화의 ‘원점’을 다시 쓸 수 있다”고 말했다.  ◆고려는 이미 ‘금속활자의 나라’  고려가 13세기 초 이미 금속활자를 사용했다는 주장은 단지 최근 등장한 학설이 아니다. 조선 태종~세종 때(1451~1454) 편찬된 고려 왕조 정사 ‘고려사(高麗史)’ 세가(世家‧왕 중심 연대기) ‘고종 21년(1234)’조에는 “‘상정예문(詳定禮文)’을 금속활자로 인출했다”는 문장이 등장한다.  이는 한국에서 금속활자를 사용한 사실을 명시적으로 기록한 가장 오래된 공식 기록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금속활자 유물이 남아있든 아니든, ‘문헌 기록상 최초 사례’란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즉 증도가자가 등장하기 5년 전 이미 고려의 금속활자 기술이 실용 단계에 있었다는 뜻이며, 증도가자의 진실성에 한층 무게를 싣는 기록이기도 하다.  국립문화재연구소의 CT·X-ray 분석 결과에 따르면 증도가자의 주조 내부에는 주석·납 혼합비가 고려시대 청동기 조성비와 일치하며, 미세공극(氣孔) 구조 또한 13세기 전기 동합금 주조의 전형적 패턴으로 나타났다. 2015년 남북 공동발굴로 개성 만월대에서 발견된 5점의 금속활자 역시 증도가자와 자형·합금비가 동일한 그룹으로 분류됐다.         남권희 교수는 “증도가자와 같은 고려 시대 금속활자 유물이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도, 고려가 13세기부터 금속활자를 활용해 인쇄 기반을 갖췄을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지적했다(‘충북학’ 제12집, 2010).   김성수 청주대 문헌정보학과 교수는 ‘고려시대 금속활자본의 특징에 관한 연구’에서 “증도가자가 공식 제작돼 ‘상정예문’(1234~1241) 및 ‘동국이상국전집’(1241) 등에서 활용됐다는 점이 확인된다”며 “고려가 13세기 초 이미 금속활자를 상용화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인문과학 제97호, 2013).   ◆동서양 인쇄사 연대, 200년 앞당겨질 수도  지금까지 세계 인쇄사 교과서는 ‘1450년 구텐베르크 금속활자’를 기점으로 삼아왔다.  한국의 직지심체요절이 이보다 70여 년 앞서 제작된 사실은 이미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지만, 증도가자가 진품으로 확정된다면 인류의 인쇄 혁명은 다시 200년 이상 앞당겨지는 셈이다.  옥영정 한국학중앙연구원 연구원은 ‘고려 금속활자 연구의 흐름과 새로운 변화’란 논문에서 “증도가자와 같은 고려 금속활자의 존재는 13세기 고려가 이미 금속활자를 활용해 인쇄 체계를 갖췄음을 보여준다”며 “이는 동아시아 인쇄사 연구에서 기존 직지심체요절 중심의 패러다임을 재검토해야 함을 시사한다”고 밝혔다(‘서지학보’ 제39집, 2012).  2014년 12월 ‘서지학연구 제60집’에 실린 ‘금속활자의 발명과 전래에 관한 동・서양 비교 연구’에서 김성수·마승락 연구팀은 “고려시대 금속활자 기술은 단순 기술 혁신이 아니라 국가 체제와 불교 인쇄 지원이 결합된 종합적 기록 문화의 산물”이라며 “증도가자는 인류 지식 대중화 초기 사례를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라고 평가했다,   ◆‘직지심체파’와의 미묘한 긴장  국내 학계에서는 증도가자가 ‘직지의 역사적 지위를 위협한다’는 인식이 존재해 왔다. 일부 연구자들은 “증도가자의 진품 판정이 곧 직지심체요절의 상대적 위상 약화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며 신중론을 제기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시각을 ‘유물 간 경쟁’으로 왜곡된 접근이라 지적한다. “직지와 증도가자는 ‘누가 먼저냐’의 문제가 아니라, 동서양 인쇄문명사에서 인류가 기록기술을 어떻게 축적했는가를 보여주는 쌍둥이 사례”라며 “직지를 넘어서는 발견이라기보다, 직지를 이해하게 하는 선행 단계의 사료로 보는 게 타당하다”는 것이다.  김성수 교수는 “증도가자는 직지보다 앞서 존재했지만, 직지를 넘어서는 발견이라기보다 직지를 이해하게 하는 선행 단계 사료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강조했다(2013년 논문).   박정혜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역시 “증도가자는 직지의 전 단계로 볼 수 있는 금속활자 증거로, 고려 인쇄문화의 연속성을 입증하는 중요한 사료”라며 “이 발견이 공식적으로 인정된다면 한국 인쇄문화사의 위상이 재정립될 것”이라고 평가했다(‘고려 금속활자 연구의 현황과 과제’, 한국문화사학 제65집, 2020년).  ◆ 유물 지정 후 국제 논의  증도가자의 역사적·문화적 의미를 국제적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국제공동연구가 필수적이라는 의견이 학계에서 나오고 있다.  프랑스국립도서관(BnF) 동아시아자료실 관계자는 2018년 직지 관련 공동 연구 협력 논의에서 “한국 고문헌의 진위 논쟁은 국제 학술 네트워크 안에서 투명하게 검증될 때 그 가치를 인정받는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를 근거로 학계에서는 증도가자 역시 국제적 협력체계 속 재검증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직지 세계화 방안 연구’, 문화재청·유네스코한국위원회, 2018).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위원회 한국위원회 관계자는 “직지와 같은 기록유산의 과학적 진위 논의는 국제공동연구를 통해서만 공신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유럽·일본 학계와의 공동 분석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와 국제협력의 과제’, 2020)  김종연 한국기록학회장 역시 “증도가자와 같은 유물의 재검증은 국내 연구진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국제 표준 검증 체계를 마련해 분석해야 세계 학계에서 인정받을 수 있다”고 제언했다(한국기록학연구 제49집, 2019).  증도가자가 공식적으로 진품으로 인정될 경우 한국은 세계 최초 금속활자 제작 국가라는 새로운 역사를 기록할 수 있다.   남권희 교수는 “증도가자는 금속활자 원본과 번각본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가 독보적”이라며 “세계 인쇄문화사의 출발점이 동아시아, 정확히는 한반도에서 시작됐음을 증명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박정혜 교수도 논문에서 “증도가자의 국제적 검증과 문화재 지정은 한국의 문화 주권과 세계 기록문화사에서의 위상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진위논쟁’ 넘어 ‘문화유산 재정립’  지난 15년간 증도가자는 ‘위조 논란’, ‘심의 부결’, ‘감사원 감사’ 등 숱한 풍파를 겪어왔다. 그러나 올해 국감 이후 분위기는 다르다. 감사원이 2017년 문화재위원회의 부결 과정에서 주요 통계오류와 보고 누락이 있었음을 공식 지적했고, 이에 국가유산청이 재조사 의지를 밝히면서 ‘역사적 복권’의 가능성이 열렸다.  남권희 교수는 “증도가자 진위 쟁은 단순한 유물 논쟁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과학적 근거보다 권위에 더 의존해온 문화 행정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며 “이번 기회에 한국이 스스로 인쇄문명사의 주체임을 세계에 입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증도가자 재조사가 단순히 과거 논쟁의 재현이 아닌, 인류 문화유산사의 재정립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국가유산청은 2023년 ‘증도가자 국제 공동연구 추진 계획’에서 “증도가자 진위여부가 과학적으로 확인될 경우 직지심체요절과 함께 세계 인류 인쇄문화의 기원을 한국이 증명하게 되는 셈”이라며 “이 사안은 문화사적·정체성 측면에서 중대한 의미를 가진다”고 밝한 바 있다.  이제 논의의 초점은 “진품인가 가짜인가”가 아니다. 증도가자가 진품으로 확정되든, 일부 논란이 남든 간에 이 유물은 이미 인류가 지식을 금속에 새겨 대량으로 복제하려 했던 첫 흔적 가운데 하나다.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증도가자는 직지와 더불어 ‘세계 인쇄 문명의 이중 기원’을 상징하는 존재로 남게 된다.
										2025-11-04 06: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