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1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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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유예에 美 증시 '역사적 반등'…S&P 500 하루 9.5% 급등
[이코노믹데일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부 무역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90일간 유예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미국 증시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폭으로 반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그간 극심한 변동성에 시달리던 시장에 극적인 전환점을 제공했으며, 주요 지수는 사상 최고 거래량 속에 폭등 마감했다. 13일(현지시간) 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5% 상승한 4,982.77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100 지수는 기술주 중심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12% 급등했고,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하루 약 300억 주가 거래되며 역대 최대 거래량을 기록했다. 이번 랠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지금이야말로 매수의 기회"라고 강조하며 투자자들에게 차분함을 유지할 것을 촉구한 것이 방아쇠가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75개국에 적용되던 상호 관세 인상을 90일간 유예하겠다고 밝히면서도, 중국에 대해서는 오히려 관세율을 125%로 인상해 ‘강온 양면 전략’을 동시에 구사했다. 시장 반등에는 여러 복합적 요인이 작용했다. 먼저, 재무장관으로 부임한 스콧 베센트가 관세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소식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의 '매수 적기' 발언 이후 헤지펀드들이 공매도 포지션을 빠르게 청산하며 숏커버링에 나섰고, 기술주 중심의 롱 온리 자금 유입이 상승폭을 더욱 키웠다. 골드만삭스의 존 플러드는 "숏커버링과 동시에 장기 보유 펀드들이 기술주 매수에 나서며 시장은 강한 회복 흐름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인수합병(M&A) 자문에 특화한 파이퍼 샌들러의 대니얼 커시는 "레버리지 ETF의 기계적인 대량 매수도 시장 급등을 부채질했다"며 "트레이더들이 하방 리스크를 대비해 보유했던 헤지 포지션을 대거 해소한 점도 랠리에 일조했다"고 덧붙였다. 개인 투자자들 또한 적극적인 매수세를 보였다. JP모건의 에마 우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후 2시까지 개인 투자자들은 33억 달러어치를 순매수해, 장 개시 이후 약 4시간 반 동안의 순매수 규모로는 사상 세 번째로 큰 기록을 세웠다. 여기에 390억 달러 규모의 10년물 국채 입찰 결과도 투자심리 회복을 뒷받침했다. 낙찰금리는 입찰 마감 직전 예상치를 밑도는 4.435%에 결정돼, 국채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신호를 시장에 전달했다. 하지만 랠리 도중 공개된 연준의 지난달 회의록은 시장에 복합적인 메시지를 던졌다. 회의록에 따르면 대다수 연준 위원들은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가 동시에 발생할 위험성을 우려했으며, 일부 위원들은 “향후 매우 어려운 정책 결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유예 선언은 단기적으로 시장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강력한 촉매제로 작용했다. 이에 골드만삭스는 "당초 유지하던 경기 침체 시나리오를 철회하고, 미국 경제가 2025년부터 다시 성장 궤도에 오를 것이라는 이전 전망으로 회귀한다"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반등을 '안도 랠리(relief rally)'로 평가하며, 과열된 공포심리가 다소 해소됐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제퍼의 라이언 나우만은 “지난 한 주는 롤러코스터 같은 장세였고, 투자자와 시장이 가장 꺼리는 것은 ‘불확실성’이라는 점이 다시 확인됐다”며 “이번 반등은 안도감에서 비롯된 저가 매수 성격이 짙다”고 분석했다. 네이션와이드의 마크 해킷은 “90일 유예 조치는 대부분 국가와의 협상이 생산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고무적인 신호”라고 평가했고, 바이탈놀리지(Vital Knowledge)의 애덤 크리사풀리는 “주가와 투자 심리가 모두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가 극적인 반등을 이끌었다”고 진단했다.
2025-04-10 08: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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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 해외로 눈 돌리는 건설업계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주요 건설사들이 해외시장 개척에 집중하고 있다. 탄핵 정국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주택사업마저 수주절벽 위기가 고조되자 해외시장 개척으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 목표를 전년 대비 35% 증가한 500억 달러로 정했다. 유럽과 중동, 동남아시아, 중남미 등 지역별 맞춤 수주 전략을 통해 해외 시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해외건설 목표 수주액을 지난해(371억 달러)보다 34.8% 증가한 500억 달러로 설정했다. 해외건설 연간 수주액은 2010년 716억 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2015년 461억 달러로 500억 달러 선이 무너졌다. 이후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300억 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목표치를 달성한다면 11년 만에 500억 달러대로 복귀하는 것이다. 정부가 수주 목표치를 500억 달러로 상향한 것은 지난해 한국수력원자력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24조원 규모의 체코 원전 사업이 오는 3월 계약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계약이 성사되면 지난해 최대 수주 사업장인 사우디아라비아 파딜리 가스 플랜트 증설 공사(약 11조원)의 2배가 넘는 규모다. 또 현대건설든 8조원 규모의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설계·조달·시공(EPC) 본계약을 하반기 체결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유럽은 원전 및 인프라, 중남미는 고속·공항 철도, 동남아시아는 신도시 및 플랜트, 중동은 재건사업·도시개발 등을 중점 공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설사들은 국내 주택사업 부진을 해외에서 만회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사우디 아미랄 등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이어졌던 중동지역에서 비경쟁·고부가가치의 수주를 강화한다. 이를 통해 올해 신규 수주(29조원) 중 40%를 해외에서 확보할 계획이다. 사우디 네옴(NEOM) 터널, 사파니아 유전(36억 달러), 파드힐리 가스전(47억 달러) 등 고부가가치 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현대건설 측은 "해외에서 이미 중국과 인도 등의 저가 공세로 단순 도급 사업만으로는 수익성 확보에 한계가 있다"며 "비경쟁·고부가가치 사업에 집중하고, 충분한 자금 조달을 통해 투자개발 사업으로 해외 수주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우건설 역시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특히 해외 도시개발사업에 집중하며 디벨로퍼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대우건설은 미국 뉴저지를 중심으로 북미 지역,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 중앙아시아에서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가 단순 도급에서 투자개발로 수주의 패러다임 전환을 강조하는 만큼 이에 발맞춰 해외 투자개발형 사업을 계속해서 늘려나가는 곳도 있다. 도급형은 발주처 재정 상황에 따라 공사비를 받지 못할 수 있고 건설사 간 경쟁이 심화하면 '저가 수주'로 이어지기도 하지만 투자개발형 사업은 수익성과 현지 저변 확대 측면에서 이점이 있다고 평가받는다. 사업 초기 재원 부담이 있지만, 건설 후 유지보수를 담당하면서 운영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이점도 있다. 특히 투자개별형 사업은 도급 사업보다 수익률이 2~3배 높아 건설사들이 선호하는 해외시장 개척 방법이다. 실제로 해외건설협회 자료를 보면 지난해 해외 투자개발형 사업 수주액은 51억6700만 달러로, 총 수주액(371억1400만 달러)의 13.9%를 차지했다. 전년(14억6400만 달러)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우선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필리핀 마닐라 니노아키노국제공항 개발·운영 사업을 따냈고, GS건설은 브라질과 오만에서 수처리 등의 투자개발형 사업을 수주했다. 아랍에미리트(UAE)에서는 한국서부발전이 아즈반 1500㎿ 태양광발전 사업 첫 삽을 떴다. 반도건설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자체 개발 사업을 하고 있다. 2023년 3월 '더 보라(The BORA) 3170' 주상복합 프로젝트를 마무리한 데 이어 지난해부터는 'The BORA 3020'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추후 4차까지 사업을 진행해 1000가구 규모의 '유보라타운'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2025-01-23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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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상생 프로젝트'와 '금융교육' 주목
[이코노믹데일리] 신한은행은 '금융으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미션 아래, ESG 경영을 통해 고객, 사회, 환경과의 상생의 가치를 창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히, 'ESG 상생 프로젝트'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넘어 모두가 함께 희망을 꿈꿀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ESG 상생 프로젝트'는 신한은행의 대표 사회공헌 사업인 '동행 프로젝트'를 고도화해 ESG 경영 전략과 사회적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사회(S) 영역뿐만 아니라 환경(E), 지배 구조(G) 등 ESG 모든 분야를 포괄하며, 취약 소외 계층을 넘어 모든 이해관계자를 아우르는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보이스피싱 피해자를 돕기 위해 3년간 총 300억 원을 지원하는 보이스피싱 피해자 지원 및 예방 사업 △전세 사기 피해자를 대상으로 무료 법률 구조 및 금융 지원을 실시하는 전세 사기 피해자 무료 법률 구조 사업 △주거 위기에 처한 청년들을 위해 총 10억 원 규모의 지원 사업을 추진하는 주거 위기 청년 지원 사업 △저출산 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난임 부부 진단 검사비 지원 사업을 추진하는 난임 부부 지원 사업 △어린이집의 안전 개선을 통해 안전한 보육 환경 조성을 지원하는 어린이집 보육 환경 개선 사업 △유해 해적 생물인 불가사리를 수거하고, 이를 재활용해 친환경 의류를 제작해 지역 주민들에게 지원 하는 환경 보호 사업 등이 있다. 신한은행은 유아부터 시니어까지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생애 주기 금융 교육 △취약 계층 금융 교육 △대외 협력 금융 교육 등 다양한 금융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금융 지식 함양과 금융 사기 예방에 힘쓰고 있다. 또한 신한 음악상을 제정해 클래식 유망주를 발굴하고, 발달 장애인과 신한 음악상 수상자가 함께하는 '위드 콘서트'를 개최하며 신한 갤러리를 운영해 신진 작가와 장애 작가들을 지원하는 등 문화 예술 부문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ESG 상생 프로젝트'와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상생의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모두가 함께 희망을 꿈꿀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12-17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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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IM, 지스타 2024 첫 무대…신작 아키텍트로 새로운 경험 선사
[이코노믹데일리]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지스타 2024'에서 첫 참여한 하이브IM이 신작 MMORPG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이하 아키텍트)로 첫 참가를 알렸다. 100부스 규모의 제2 전시장을 마련한 하이브IM은 게임 체험과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번 지스타에서 하이브IM은 단순한 게임 시연을 넘어 음악, 아티스트,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융합해 확장된 경험을 선보였다. 부스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게임을 플레이하며 캐릭터를 커스터마이징하거나 다양한 모드를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아키텍트의 체험 부스는 스토리 모드와 탐험 모드 두 가지로 구성되어 관람객이 다양한 방식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스토리 모드에서는 전사, 마법사 등 총 다섯 가지 클래스 중 하나를 선택해 주인공으로서의 여정을 시작할 수 있다. 탐험 모드에서는 게임 내 캐릭터인 '나루루족' NPC가 주는 비행, 도약, 전투 등의 시련을 직접 수행하며 조작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아키텍트는 언리얼 엔진5를 기반으로 제작된 사실적인 그래픽으로 관람객의 이목을 끌었다. 게임 속 캐릭터의 피부 질감, 눈동자 디테일 등 정교한 표현은 현실감을 극대화했다. 하이브IM은 전투 화면 구성에서도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불필요한 요소를 최소화하고 직관적인 조작 방식을 채택했다. 논타겟팅 방식의 전투는 적응 초기에는 다소 난이도가 느껴졌으나, 익숙해지면 캐릭터가 적을 향해 자동으로 공격하는 등 속도감 있는 전투를 즐길 수 있다. 다만 방어기가 없이 회피기만 존재하고 그마저도 딜레이가 존재하여 어색한 감이 없지 않았다. 하이브IM은 지속적인 이용자 피드백을 통해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며 아키텍트를 차세대 MMORPG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지스타 2024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실감 나는 그래픽과 다양한 체험 콘텐츠가 매력적이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한 하이브IM은 유명 인플루언서와 연예인을 초청해 팬들과 소통하는 특별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오는 16일에는 김종국, 릴카, 우정잉 등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아키텍트를 직접 플레이하며 관람객과의 만남을 가졌다. 이 외에도 부스 외부에서는 게임 속 캐릭터인 '나루루'와 함께하는 이벤트로 관람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하이브IM은 지난해 300억 원을 투자해 설립한 개발사 '아쿠아트리'와 함께 아키텍트를 제작 중이다. 박범진 대표가 개발을 주도하며 사실적인 그래픽과 크로스 플랫폼 기능 등 혁신적인 요소를 담았다. 게임은 PC와 모바일 플랫폼에서 모두 플레이가 가능하며, 다양한 이동 방식을 활용해 심리스 월드에서 자유로운 탐험을 지원한다. 업계 전문가들은 아키텍트가 기존 '리니지 라이크'에서 벗어나 차별화된 MMORPG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2024-11-16 14:3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