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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發 관세 폭탄에도 끄떡없는 K-엔터·콘텐츠株…'무풍지대' 위력 과시
[이코노믹데일리]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탄 우려가 글로벌 금융 시장을 강타한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는 엔터테인먼트, 게임, 제약·바이오 등 일부 업종이 두드러진 강세를 보이고 있다. 관세 영향이 제한적인 데다 환율 및 경기 변동성에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엔터·콘텐츠주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 파면 이슈까지 겹치며 변동성이 커진 시장 상황 속에서도 꾸준히 상승, '무풍지대'로서의 면모를 톡톡히 보여주고 있다. 지난 4일에는 팬엔터테인먼트, 에이스토리, 스튜디오드래곤 등 주요 콘텐츠 제작사들과 하이브, 에스엠, 와이지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등 대형 엔터사들이 일제히 상승 마감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무색하게 했다. 콘텐츠 시장의 훈풍은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주도했다. 드라마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3월 한 달간 5% 상승했으며 드라마 공개 직후 거래일인 지난달 10일에는 하루 만에 22% 폭등하는 기염을 토했다. 중국 관영 매체 환구시보의 이례적인 극찬까지 더해지며 한한령 완화 기대감까지 고조되는 상황이다. 엔터·콘텐츠 업종의 강세는 무역 관세와 무관한 산업 특성에서 비롯된다. 음악, 드라마, 게임 등 주요 수익원이 무형의 서비스 및 지적재산권(IP)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상품 무역에 대한 관세 장벽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또한 콘텐츠 제작 인력과 설비가 대부분 국내에 집중되어 있어 고정비 부담이 원화로 고정되는 반면 해외 판매 및 공연 수익은 달러 등 외화로 유입되어 환율 상승 시 오히려 환차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다. 정유경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이 유럽연합(EU), 스위스 등 경쟁국 CDMO 기업에 고율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오히려 국내 기업의 경쟁력이 부각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바이오 업종 역시 의약품이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되는 데다 경기 변동에 둔감한 특성 덕분에 투자자들의 안전 자산으로 인식되며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엔터 산업은 아티스트 세대교체에 따른 5년 주기 성장 사이클에 진입했으며 2025년은 새로운 사이클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라이즈, 보이넥스트도어, 베이비몬스터 등 5세대 아티스트들의 본격적인 월드투어와 BTS, 블랙핑크 등 대형 IP의 컴백이 맞물려 긍정적인 주가 전망을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공매도 재개로 엔터주가 단기 조정을 겪었지만 이는 오히려 비중 확대 기회”라며 중국 공연 재개, 캐릭터 MD, 슈퍼팬 플랫폼 등 추가적인 주가 상승 모멘텀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2025-04-06 16:3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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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證, 작년 영업이익 1조1590억…전년比 122% ↑
[이코노믹데일리] 미래에셋증권이 지난해 영업이익 1조를 넘으며 전년 대비 두 배가 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3년 만에 '1조클럽(영업이익 1조 이상)'에 복귀했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의 연결기준 누적 영업이익은 1조159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5210억원) 대비 122%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8937억원, 매출액은 22조268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각각 168%, 9% 상승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자기자본은 12조2000억원을 달성했다. 자산관리(WM) 부문과 트레이딩 부문을 중심으로 경상이익 실적이 개선됐고 인도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해외법인 자본 재배분 과정에서 발생한 환차익 등 비경상이익이 약 3400억원 발생했다. 특히, 해외법인의 실적 개선이 주효했다. 전년보다 243% 증가한 1661억원의 세전이익을 냈고, 미국법인에서 945억원의 세전이익을 냈다. 또 연금자산과 해외주식은 동반 40조를 넘어섰다. 연금자산은 지난해 10월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도입의 영향에 따라 총 잔고 42조7000억원까지 확대됐다. 해외주식 잔고는 해외주식 기여도가 상승하며, 업계 최초로 40조원을 넘어섰다. 트레이딩 부문에서는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 안정적인 채권운용 수익을 보였고, 플로우 트레이딩 및 파생운용 비즈니스 실적도 전년 대비 개선됐다. 전체 트레이딩 운용 손익은 지난해보다 34% 오른 1조1262억원을 기록했다. 기업금융(IB) 부문은 리스크 관리를 중점으로 성수동 K-Project 업무시설 신축사업, 서울 세운지구 오피스 등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문 및 주선과 산일전기, 클로봇 등 15건의 기업공개(IPO) 주관을 진행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국내 다각화된 사업부문에서 창출되는 경상수익과 다음 단계로의 도약을 앞둔 글로벌 비즈니스 및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 나갈 것"이라며 "모든 임직원이 노력해 고객을 위해 최고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2-07 16: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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