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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 수소는 키우고 연료전지는 접었다…'선택과 집중' 본격화
[이코노믹데일리]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수소 사업 전반은 유지하되 연료전지 제조는 직접 육성 대상에서 제외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섰다. 자회사 한국퓨얼셀 청산을 계기로 포스코그룹의 에너지·신재생 전략이 '확대'에서 '선별' 국면으로 전환됐다는 평가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분 100%를 보유한 연료전지 제조 자회사 한국퓨얼셀의 해산을 결정하고 현재 청산 절차를 진행 중이다. 한국퓨얼셀은 최근 수년간 실적 부진이 이어지며 누적 적자가 확대됐고 지난 7월 주주총회를 통해 해산을 의결했다. 이번 결정은 단순한 자회사 부실 정리에 그치지 않고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수소·신재생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과정에서 연료전지 제조업을 핵심 사업에서 제외한 전략적 판단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수소 사업 자체를 접는 것이 아니라 직접 키울 사업과 그렇지 않은 사업을 구분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이 본격화됐다는 의미다. 포스코그룹은 여전히 수소 밸류체인(수소 생산·운송·저장·활용 전 과정) 전반에 대한 관심과 투자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최근 투자 흐름을 보면 연료전지와 같은 개별 제조 사업보다는 자원·원료 확보와 사업 구조 주도권을 선점할 수 있는 영역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실제 포스코홀딩스는 호주와 아르헨티나에서 리튬 광산 및 광권 확보에 1조원 이상을 투자하며 이차전지소재 원료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연간 수만 톤 규모의 리튬 정광을 장기간 안정적으로 확보해 이차전지소재 사업의 원가 경쟁력과 공급 안정성을 동시에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역시 인도네시아 팜오일 생산·재배 기업을 인수해 농장 개발부터 원유 생산, 정제, 유통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사업 구조를 구축하며 바이오연료·식량 사업의 중장기 수익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팜 농장 사업은 식재 이후 20년 이상 생산이 이어지는 장기 고정 수익 구조라는 점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자원·트레이딩 중심 전략과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 반면 연료전지 제조 사업은 높은 초기 투자비(CAPEX)와 프로젝트 단위 수주 구조로 인해 사업 규모가 커질수록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되기 어렵다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설치 이후 유지·보수와 성능 보증 부담이 장기간 이어지는 점도 제조사의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이러한 사업 특성으로 인해 연료전지 제조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지향하는 에너지 트레이딩과 글로벌 사업 운영 중심 전략과의 전략적 적합성이 낮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한국퓨얼셀 청산을 두고 포스코그룹의 에너지 전환 전략 변화가 시작된 신호로 보고 있다. 수소 사업 확대 기조는 유지하되 제조 중심 사업에 대해서는 보다 냉정한 수익성 판단이 적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이번 한국퓨얼셀 청산은 경영학적으로 보면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는 '리트렌치먼트(retrechnment)' 전략의 일환"이라며 "사업 전반을 키우기보다는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해 자원을 재배치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기존 사업을 계속 가져가기 어렵다고 판단하거나 새로운 사업에 자원을 투입해야 할 경우 이런 선택이 나타난다"며 "이번 사례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사업을 일부 축소하는 수준을 넘어 청산이라는 옵션을 택했다는 점에서 향후 전략 방향 전환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강조했다.
2025-12-15 18:13:57
포스코인터내셔널, 1.3조원 들여 인니 '삼푸르나 아그로' 인수…글로벌 팜 밸류체인 완성
[이코노믹데일리] 글로벌 식량·에너지 밸류체인을 확장 중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약 1조3000억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대표 팜오일 생산·재배 기업 '삼푸르나 아그로' 인수를 단행하며 바이오연료 사업 투자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19일 인도네시아 상장사 삼푸르나 아그로 지분을 인수해 경영권과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거래는 팜 농장 개발부터 생산·정제·유통까지 이어지는 '글로벌 팜 사업 밸류체인(가치사슬)' 확장을 위한 대규모 투자다. 팜 사업은 팜나무에서 열매를 재배·가공해 식용유·바이오연료 원료로 쓰이는 팜오일을 생산하는 산업이다. 삼푸르나 아그로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칼리만탄 전역에서 대규모 농장을 운영하는 현지 대표 기업으로 인도네시아 인니 시장 점유율 2위의 팜 종자 전문 자회사와 연구소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인수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2만8000㏊ 규모의 팜 농장을 추가 확보했다.기존 인도네시아 파푸아 농장을 포함하면 글로벌 영농 기반은 총 15만㏊로 확대된다. 팜 농장 사업은 나무 식재 후 3~4년부터 수확이 가능하며 20년 이상 생산이 지속되는 장기 고수익 구조라는 점에서 안정적이다. 특히 이번에 확보한 농장은 이미 성숙 단계에 있어 인수 초기에 수익 기여가 가능하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011년 인도네시아 동부 파푸아에서 팜 농장 개발을 시작해 2016년 상업 생산에 돌입했으며, 현재 연간 21만톤 규모의 팜유 착유 공장 3기를 운영 중이다. 기존 팜 농장은 성숙기에 진입해 최근까지 연평균 영업이익률 36%를 기록하는 등 그룹 수익원 역할을 하고 있다. 19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GS칼텍스와 동(東)칼리만탄 발릭파판에 공동 설립한 팜유 정제법인 'PT.ARC' 준공식도 열었다. 지분 구조는 포스코인터내셔널 60%·GS칼텍스 40%이며 총투자금은 2억1000만달러다. 준공된 정제 공장은 연 50만톤 정제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는 국내 팜 정제유 연간 수입량의 약 80% 수준이다. 작년 5월 착공 후 시운전을 거쳐 연내 생산이 시작될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자체 농장에서 생산된 팜 원유를 PT.ARC에 공급하고 정제유는 인도네시아 내수뿐 아니라 한국·중국 등 해외로 판매할 계획이다. GS칼텍스는 정제시설 운영 효율화와 국내 바이오디젤용 정제유 공급을 담당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글로벌 팜 시장에서 선도적 경쟁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국내 식용유 수입 의존도 완화와 식량 안보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20 13:44:20
SAP와 손잡은 LG CNS, 동남아 ERP 시장 공략 '첫 결실'
[이코노믹데일리] AX(AI 전환) 전문기업 LG CNS가 인도네시아 대표 기업인 코린도(KORINDO) 그룹의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사업을 수주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이는 LG CNS가 지난 2월 글로벌 ERP 솔루션 1위 기업 SAP의 아시아태평양지역 전략 서비스 파트너(RSSP)로 선정된 이후 동남아시아에서 거둔 첫 번째 가시적인 성과다. LG CNS는 최근 코린도 그룹과 클라우드 ERP 전환을 위한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코린도 그룹은 팜오일, 중공업, 금융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는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기업이다. 이번 사업은 코린도 그룹이 현재 온프레미스(설치형) 환경에서 사용 중인 SAP ERP 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의 최신 'SAP S/4 HANA'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코린도 그룹은 인프라 관리 부담을 줄이고 검증된 글로벌 표준 업무 프로세스를 도입해 비즈니스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글로벌 ERP 시장은 AI 기술 발전과 맞물려 클라우드 전환이 가속화되는 추세로 LG CNS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클라우드 ERP 구축 역량을 입증하고 사업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LG CNS는 ERP 컨설팅부터 구축, 운영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특히 에이전틱 AI 등 최신 AI 기술을 ERP 시스템에 적용하는 'AX on ERP' 전략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내한신 LG CNS 엔터프라이즈솔루션사업부장(전무)은 "이번 사업을 통해 코린도 그룹의 비즈니스 혁신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고 향후 다양한 글로벌 고객의 클라우드 ERP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진석 코린도 그룹 부회장은 "LG CNS는 풍부한 글로벌 ERP 구축 경험과 높은 기술 전문성을 갖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며 지속적인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2025-11-03 10:5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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