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3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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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효성 더한 볼보 EX30CC…전기차에 감성을 더하다
[이코노믹데일리]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컴팩트한 소형 스포츠 유틸리티차(SUV) 디자인에 브랜드 최초 순수 전기 크로스컨트리 EX30CC를 출시했다. 4일 서울 용산구 볼보자동차 용산 전시장에서 진행된 EX30 크로스컨트리 스닉 프리뷰에서 EX30CC가 공개됐다. 정승원 볼보자동차코리아 프로덕트 매니저는 "전동화, 지속가능한 소재의 활용과 안전을 통해 플래그십 수준의 사용자 경험을 선사하는 상징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전시된 차량은 베이퍼 그레이, 크리스탈 화이트, 클라우드 블루 색상 등 3종이다. 크로스컨트리는 볼보차의 독창적인 라인업으로 거친 지형에서도 차량의 성능을 느낄 수 있게 개발됐다. 이번 모델은 브랜드 최초 순수 전기 SUV에 크로스컨트리의 유산을 결합했다. 콤팩트한 사이즈의 차량의 5인승 SUV으로 4륜 구동 파워트레인이 적용돼 세단의 안정적인 승차감과 뛰어난 주행 성능, 실용성을 결합했다. 전면 하단 부분엔 베이퍼 그레이 스키드 플레이트와 매트블랙 휠아치가 적용됨으로써 기존보다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보였다. 19㎜ 높은 지상고로 보다 안정적인 크로스 컨트리를 확인할 수 있다. 스웨덴의 소나무 숲에서 영감을 얻은 컬러가 적용돼 지속 가능한 소재의 인테리어가 적용돼 스칸디나비아 분위기의 정수를 보여준다. 실내에는 스마트 수납공간이 마련돼 있으며 넓은 도어 포켓과 운전석 및 조수석을 위한 혁신적인 다용도 수납 솔루션이 포함돼 있다. 탑승자가 리프레시 모드를 이용할 경우 3분 동안 공조 시스템을 최대로 작동시켜 실내 공기를 전환하고, 조명을 편안한 상태로 조정한다. 428마력으로 제로백(0~100㎞도달까지 소요 시간) 역시 3.7초의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포르쉐 타이칸에 견줄 정도로 성능이 좋으며 섀시의 경우 크로스 컨트리 성격에 맞게 승차감 위주로 크로스 컨트리의 주행 목적에 맞게 안정적인 승차감을 느낄 수 있다. 이번 모델은 최대 428마력의 모터 출력과 55.4㎏.m의 최대 토크로 좋은 성능을 발휘하며 전륜과 후륜에 각각 하나의 전기 모터가 장착된 사륜구동 시스템을 갖춰 어떤 도로와 기상 조건에서도 탁월한 주행 안정성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볼보카 사용자 경험(UX), 네이버 웨일과 티맵을 적용했으며 편의성을 향상했으며 다섯개의 카메라, 레이더와 12개의 초음파 센서를 통해 주위 환경을 고려한 안전 사향들이 들어갔다. 스칸디나비안 스페이스를 적용해 사운드바 디자인을 통해 140W의 출력을 자랑한다. 운전자 경고 시스템, 문 열림 경보, 파일럿 어시스트, 사각지대 경보 및 조향 어시스트, 도로 이탈 방지 및 보호, 후방 교차 경고 등도 기본 제공된다. EX30CC의 한국 출시 가격은 5516만원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 관계자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SUV 기반의 크로스컨트리 모델로 단순 운전뿐만 아니라 쉴 수 있고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며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는 모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9-04 16: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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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탈탄소화 난항…SAF 부족·기술 지연·탄소 상쇄 신뢰성 '3중고'
[이코노믹데일리] 지난 6월 1일부터 3일까지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서는 항공업계 최신 의제가 논의됐습니다. 연례로 열리는 이번 회담에서 항공업계는 2050년 '넷제로' 목표 달성을 지지하면서도, 올해부터 일정 수준 도입이 의무화된 ‘지속 가능 항공유(SAF)’ 부족과 비용 부담, 규제 불확실성을 지적했습니다. 특히 배출한 탄소만큼 숲을 조성하는 ‘탄소 상쇄제도’의 신뢰성 논란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랍니다. ◆지속 가능 항공유란? IATA의 2025년 자료에 따르면 현재 유럽연합(EU)이 항공업계 탈탄소화에 가장 앞서 나가고 있습니다. 2030년까지 모든 EU 출발 국제선 항공편 연료에 SAF 혼합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는데 단계별로 올해부터 최소 2%의 SAF를 사용해야 하고 2030년까진 최소 5~20% SAF 사용이 의무화됩니다. SAF는 기존 제트 연료(Jet A-1)와 화학적으로 호환이 가능하면서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항공유를 말합니다. 즉 항공기의 엔진과 연료 시스템을 바꾸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는 ‘드롭인(drop-in) 연료’인 거죠. 주요 특징은 △기존 항공유 대비 최대 80%까지 생애주기 탄소 배출 감소가 가능하며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이고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 기여하며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기준을 만족하면서도 기존 항공기와 혼합 사용이 가능하단 점입니다. SAF는 주요 성분이 재생 가능한 탄소원에서 추출한 탄화수소(hydrocarbon)로 만들어집니다. 먼저 지방·유지류에서 탄생하는 SAF는 식물성 기름이나 식용유 폐기물, 육류 부산물 지방 등 동물성 지방에 수소 첨가를 통해 항공유와 동일한 화학 구조로 변환해 제조됩니다.셀룰로오스 기반 바이오매스도 있습니다. 목재, 농업 폐기물, 짚 등 식물 섬유에 열화학적 처리를 거쳐 합성연료로 전환하는 거랍니다. 폐기물 기반 피드스톡(Feedstock)도 있는데요, 이는 폐식용유, 폐플라스틱, 음식물 쓰레기 등을 업사이클링(재활용) 기술로 항공유로 전환하는 것이랍니다. ◆SAF 부족과 비용 부담, 항공업계 발목 잡아 전 세계적으로 SAF 공급 부족 문제는 심각한 상황이라네요. IATA 2025년 기준 글로벌 제트연료 통계에 따르면SAF 비중은 1% 미만이며, 생산량이 현재의 2배로 늘어난다고 해도 10% 비중 달성까지 최소 7년 반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답니다. 비용 부담도 큽니다. SAF는 일반 제트연료 대비 2~5배 비싸며, 월드이코노믹포럼의 2024년 자료에 따르면 항공업계 전체 연간 추가 비용은 약 44억 달러(약 5조9400억원)에 이를 수 있다고 분석됩니다. EU는 SAF 도입을 의무화하고 인센티브 정책을 적극 추진 중이지만, 미국은 최근 정책 변화로 지원이 줄어든 상태입니다. 호주에서는 콴타스와 버진 항공이 일부 SAF를 도입했지만 전체 연료 사용량 대비 미미한 수준이라네요. 우리나라도 아직 초기 단계에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2023년부터 일부 국제선에 SAF를 적용했지만 전체 연료 대비 비중은 1% 미만이며, 아시아나항공은 파일럿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SAF 확대를 검토 중입니다. 그러나 정부 지원과 인센티브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아 확대에 한계가 있다는군요. ◆SAF 가격 인하를 위한 글로벌 전략 현재 SAF 생산은 북미, 유럽, 아시아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먼저 미국이 SAF 생산의 약 30~35%를 차지하며, 연방 및 주 차원의 인센티브를 통해 생산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운송업체 페덱스(FedEx)는 핀란드의 네스테(Neste)사와 협약을 체결해 로스앤젤레스국제공항(LAX)에서 SAF를 공급받고 있는데 이는 연간 소비량의 약 20%에 해당됩니다. 유럽의 경우 EU 내 SAF 생산 및 수입 확대를 동시에 장려하는 정책 펼치고 있어 세계 SAF 생산의 최대 비중(약 40% 이상)을 차지하는 지역입니다. EU 국가 중에는 특히 네스테가 있는 핀란드가 핵심입니다. 네스테는 핀란드와 싱가포르, 네덜란드 등지에서 글로벌 최대 규모의 SAF 생산 시설을 운영하며 유럽 내 프랑스·독일·네덜란드 등 주요국이 함께 SAF 산업 생태계를 견인하고 있습니다. EU 차원에서도 'SAF 혼합 의무화'를 통해 시장 수요를 제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네요. 아시아에서는 중국이 시노펙(Sinopec)을 통해 연간 100만t의 SAF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일본은 에네오스와 유니콘을 통해 아시아 최대 SAF 생산 시설을 건설 중이랍니다. 인도와 인도네시아도 폐식용유를 원료로 한 SAF 생산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대한항공이 2021년 현대오일뱅크와 SAF 제조 및 사용 기반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2023년 국내 최초로 SAF를 적용한 국제선 운항을 진행했습니다. 또한 정부 주관 ‘친환경 바이오연료 활성화 얼라이언스’에 참여해 SAF 도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GS칼텍스 역시 SAF 생산 기술 개발과 시설 확대에 투자하며 국내외 항공사와 협력해 공급망을 구축 중이랍니다. 다만 아직 국내 SAF 상업 생산은 초기 단계로, 정부 지원 및 인센티브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항공기·기술 혁신 지연, 2050 넷제로 계획 차질 세계 주요 항공기 제조사들도 SAF 도입에서 한걸을 벗어나 '녹색 항공기' 개발에 나서고 있으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국의 보잉은 효율성 기반 'X‑66A 프로젝트'를, 유럽의 에어버스는 수소 기반 'ZEROe 프로젝트'를 각각 추진하다 최근 보류하고 있어 장기적 넷제로 달성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수소나 독일에서 개발한 친환경 에너지 이퓨얼(e-fuel) 등은 여전히 비용과 인프라, 규제 측면에서 도전 과제가 많다는군요. 우리나라 항공산업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소형 전기항공기 및 무인항공기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나 상용 항공기 수준의 SAF·수소 연료 적용은 초기 단계입니다. 제주항공 등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운항 효율 개선과 연료 최적화로 탄소 배출을 줄이고 있지만 SAF 도입 없이는 장기 목표 달성이 어렵다는 평가입니다. ◆탄소 상쇄제도, 신뢰성 논란 계속 탄소 상쇄 제도도 문제점이 많습니다. 이 제도는 '항공유를 쓰는 만큼 산림을 조성한다'는 개념의 제도입니다. 많은 항공사가 개발도상국 산림 보전 프로젝트 기반 오프셋을 활용하며 ‘탄소 중립’을 홍보하지만 실제 탄소 감축 효과는 불확실하거나 일시적일 수 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EU는 이와 관련한 소비자 오해 방지를 위해 그린워싱 관련 규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유엔도 새로운 오프셋 기준을 도입하고 있으나 아직 초기 단계여서 아직은 통일된 기준으로 작용하기에는 부족한 모양입니다. 한국 항공사들도 해외 산림 보호 프로젝트 기반 오프셋에 참여하고 있으나 장기적 효과 검증은 아직 ‘진행 중’이라네요. 국내 탄소 중립 인증 제도와 법적 정비도 추진되고 있으나 EU 수준의 규제 체계가 마련되기 전까지는 실질적 감축 효과를 담보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항공 여행은 즐겁지만, 저탄소 항공여행은 참으로 쉽지 않군요.
2025-08-28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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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성장펀드 100조, 산업 대전환 시험대 올라
[이코노믹데일리] 정부가 약 10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 조성 계획을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에 포함했다. 지난 8월 13일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가 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이번 계획안은 단순한 재정 집행을 넘어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종합 청사진으로 평가된다. 100조 국민성장펀드, 미래 성장동력 시동 이번 계획은 국정기획위원회가 정부에 제안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중 일부로 향후 관계부처 검토와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이후 모·자펀드 결성과 1차 투자 집행이 이어질 예정이다. 정부는 이 펀드를 통해 반도체·이차전지·AI·바이오 등 8대 첨단전략산업과 데이터센터·에너지고속도로 같은 인프라 구축, 지역 균형발전 및 초기 벤처 투자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분야에 걸쳐 정부 재정과 민간 투자가 융합된 민관 자금을 결집해 성장 속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출발선 마련했지만, 운용·성과 기준이 관건 펀드의 기본 골격은 투자 시작점이 되는 정부 출자금인 공공 앵커자금 기반의 모펀드-자펀드 체계다. 모펀드가 씨드 역할을 하고 분야·지역별 자펀드가 실제 집행을 맡는 방식이다. 정부는 미래산업 투자 확대와 함께 벤처·중소기업 중심의 금융 생태계를 키우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자본시장 신뢰 제고를 위한 원스트라이크아웃제 도입 등 투자자 보호 장치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재원 배분, 운용 거버넌스, 세제 지원, 개인투자자 판매 가이드라인 등 세부 설계는 후속 확정이 필요하다. 산업계와 금융권은 연차별 결성 목표, 업종·단계별 배분표, 성과지표(KPI)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자본시장 참여자들은 구체적인 일정과 기준을 국민성장펀드 신뢰 형성의 출발점으로 보고 있다. 정은미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분야와 목표는 제시됐지만 구체적인 성과 지점이 불분명하다. 펀드 규모는 100조원에 이르지만 실제로 연구개발(R&D)이나 인력 지원까지 포함되는지, 또 지원받는 기업이 어떤 수준의 성과를 내야하는지를 명확히 해야 한다"며 "해당 펀드가 어떤 방향으로 기여하고 어느 방식으로 운용될지가 향후 투자자 신뢰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자금 흐름 투명성과 회수 구조가 열쇠 투자자 및 금융권 관점에서 중요한 점은 자금 흐름을 투명하고 예측 가능하게 보여주는 일이다. △공공 앵커자금 투자 순위 비율 △민간 자금 유입 효과 △투자실적·이해상충 방지를 위한 운용사 선정 기준 확립 △개인투자자 판매 시 적합성·설명 의무 △성과 공개 및 사후 관리 체계 등이 초기 신뢰의 열쇠다. 특히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산업일수록 투자자들이 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확실한 통로가 뒷받침돼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기업공개(IPO)나 인수합병(M&A) 같은 투자 회수 경로와 정책적 인센티브를 함께 패키지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 정책 연계 없인 불확실성 커질수도 다만 재정 측면의 총량과 속도가 변수다. 정부는 향후 5년간 국정과제 추진을 위해 210조원 규모의 재정 투자를 추가로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재원은 세입 확충과 지출 효율화로 마련할 계획이지만 재정건전성을 유지하면서 민간 자금을 얼마나 끌어올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결국 정부가 직접 집행하는 '210조 재정 투자'와 민관이 함께 만드는 '100조원 펀드'가 역할을 어떻게 나누고, 어느 시점에 투입되는지가 기업이 느끼는 자금 지원 속도와 규모, 사업 확장 여건을 좌우할 전망이다. 산업정책과의 연계성도 성패를 좌우할 결정 요인이다. 정부가 동시에 추진 중인 에너지 고속도로, 재생에너지 확대, 순환경제 과제와 100조원 펀드가 맞물려야 투자와 전력 공급, 규제 완화, 인재 양성이 선순환 구조로 작동할 수 있다. 또한 지역 균형 전략에 맞춰 분야·지역별 자펀드를 조성하면 기업의 투자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다. 반대로 운용 체계와 자금 배분 기준 제시가 늦어지면 '100조원'이라는 큰 규모가 오히려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다. 초기 단계에서 파일럿 자펀드의 신속한 결성과 성과 공유가 요구되는 이유다. 산업 대전환 마중물 될까, 기회와 한계 사이 박기헌 KB인베스트먼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국민성장펀드는 국가 차원의 지원 사업인 만큼 업계 전반에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비상장 투자 회사가 벤처캐피탈 시장에 유입되는 것은 의미 있는 변화로, 업권 분위기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운용사 선정이 중요하다. 정부 자금이 앵커 역할을 하는 만큼, 운용사가 민간 투자자를 설득해 자금을 끌어와야 한다. 정부와 민간 자금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연결하느냐가 펀드 성공의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정은미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국민성장펀드가 조성되면 까다로운 심사 절차로 기존 정책금융 지원을 받지 못했던 스타트업·중소기업에도 폭넓은 기회가 열릴 것"이라며 "유망 산업 분야 창업과 기업 활동을 뒷받침하는 든든한 자금 기반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해당 정책을 우려하는 시선도 존재한다. 산업연구원의 한 전문가는 "반도체·이차전지·AI(인공지능)·바이오와 같은 지원 대상 산업은 복잡성과 난도가 높은 분야인 만큼 단순한 자금 조달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구체적인 산업 발전 전략과 성장 비전이 병행될 때 비로소 펀드가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국민성장펀드 100조원은 민간 자본을 산업 대전환으로 이끄는 마중물이다. 성패는 구체적 설계와 집행력에 달려 있다. 자금 출처와 흐름, 운용 기준을 명확히 제시할 때 거대한 숫자는 비로소 시장의 신뢰와 산업 현장의 체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2025-08-23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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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가 친환경? 폐배터리 재활용 없인 '그림의 떡'
[이코노믹데일리] 정부가 2050 탄소중립 목표 실현을 앞두고 전기차 보급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초기 판매된 전기차 배터리 사용 종료 시점이 다가오면서 폐배터리 대란 현실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내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이 아직 초기 단계에 있어 향후 대량으로 쏟아질 폐배터리 처리에 비상이 걸릴 전망이다. 특히 정부가 전기차 보조금 확대와 충전 인프라 확충을 본격화하면서 폐배터리 처리 문제는 시급한 정책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 때문에 탄소중립 전략의 핵심축인 전기차 보급 확대가 오히려 환경 부담으로 되돌아올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핵심 부품인 배터리 재활용 체계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으면 사용 후 배터리 처리 과정에서 별도의 탄소 배출과 환경오염을 유발할 수 있어서다. 8일 한국환경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전기차 폐배터리 발생량은 2025년 약 8300개에서 2030년 8만개 이상으로 급증해 10배 이상 증가가 예측되고 있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 또한 국내 배터리 재활용 시장이 2023년 약 269억 달러(약 3조6315억원) 규모에서 연평균 10.5% 성장해 2030년에는 543억 달러(약 7조3305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일반적으로 전기차 배터리의 경우 약 8년 또는 16만㎞ 주행 후 성능이 급격히 떨어져 교체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2016~2018년 사이 출시된 전기차들의 배터리가 2025~2030년부터 본격적인 회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폐배터리 본격 회수 시대 도래…재활용 기반은 '걸음마 단계' 관련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음에도 국내 산업 생태계는 폐배터리 재활용 관련 제도 및 설비, 민간 투자가 미흡한 상황이다. SK온과 LG에너지솔루션 등 주요 배터리 제조사는 폐배터리 재활용을 위한 파일럿 라인을 운영하거나 전문업체와 협업을 추진하며 선제 대응에 나서고 있다. SK온은 환경부와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 구축 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폐배터리에서 니켈·코발트·리튬 등 핵심 원소재를 추출해 양극재 생산에 재투입하는 순환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도 성일하이텍, 중국 화유코발트 등 글로벌 재활용업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리사이클 기반의 원재료 공급망을 강화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포스코그룹이 추진하는 '이차전지 리사이클 생태계' 조성의 한 축으로 니켈 회수 및 정제 기술을 통한 양극재 생산 내재화를 추진 중이다. 성일하이텍은 연간 수만 톤 규모의 폐배터리 처리 공장을 국내외 운영 중이며 최근에는 유럽과 북미 진출도 가속화하고 있다. 다만 산업 전반으로는 대응이 더디다는 평가다. 중소기업 위주의 영세한 산업구조로 인해 기술력 확보와 대량 처리 능력이 떨어지며 민간 차원의 대규모 투자도 제한적인 상황이다. '폐기물'로 묶인 사용 후 배터리…정책·제도 사각지대 재활용 산업 기반이 취약한 이유는 제도적 한계 때문이다. 현행법상 사용 후 배터리는 폐기물로 분류돼 다수의 규제를 받는다. 이로 인해 회수·운송·보관 단계부터 까다로운 절차가 요구되고 민간 기업이 자유롭게 자원화 사업을 추진하기 어렵다. 환경부 관계자는 "사용 후 배터리는 기존 폐기물 관리 체계로는 산업적 활용이 어렵다"며 "자원순환과 산업육성을 함께 고려한 새로운 관리 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선 관련 법령 개정과 부처 간 협의가 선행돼야 한다"며 "부처 간 역할을 정립하고 통합적인 법 제정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 5월 경제관계장관회의를 통해 '배터리 순환이용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해당 방안에는 △순환자원 인증제 도입(2027년 예정) △재활용업체 인프라 확대 △배터리 소재의 원료 수급 안정화 △전 주기 통합관리체계 구축 등 14개 과제가 담겼다. 폐배터리를 단순 폐기물이 아닌 '미래 국가 핵심 자원'으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지향하고 있다. 실제로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는 재활용 산업 활성화를 위한 로드맵 수립을 추진 중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입법안이나 인센티브 정책은 나오지 않았다. 해외는 이미 순환경제 체계 구축…국내는 규제로 발목 반면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등은 정책적 지원과 제도 정비를 통해 배터리 리사이클링 생태계를 빠르게 구축 중이다. 미국은 전기차 산업 육성과 친환경 공급망 강화를 위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통해 미국 내 생산된 배터리 소재·부품을 사용한 전기차에 보조금을 지급해왔다. 지난 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친환경 기조는 약화됐지만 주(州)별 전기차 보조금 등에 힘입어 전기차 생산은 여전히 증가 추세에 있다. EU는 배터리 원산지 및 구성 정보를 관리하기 위한 '디지털 배터리 패스포트'를 2027년부터 의무화하고 2031년부터는 니켈(15%), 리튬(12%), 코발트(20%)의 일정 수준 이상을 재활용 소재로 사용하도록 법제화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사 CATL,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기업 GEM을 중심으로 전국 단위 회수 및 재활용 시스템을 구축했다. GEM은 폐배터리에서 리튬·니켈·코발트 등 원재료를 회수해 CATL 등 주요 배터리 기업에 공급하고 있으며 중국 정부는 민간 기업과 연계를 통해 자국 산업 보호와 배터리 소재 수출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배터리 완성품 산업에서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췄지만 원재료 수급과 재활용 분야에서 구조적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또한 배터리 재활용 산업이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 잡는 상황에서 대응이 늦어질 경우 배터리 강국이란 위상마저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지난해 12월 13일 발표한 '폐배터리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과제' 보고서에서 폐배터리 산업 활성화를 위해 △공공구매 확대 △전용 HS코드(물품 분류번호) 신설 △사용 후 배터리 관리 체계 정비 등 3대 제도 개선 과제를 제안한 바 있다. 전기차 늘수록 폐배터리도 폭증…탄소중립 발목 잡을라 전문가들은 폐배터리 리사이클이 단순한 산업 문제가 아닌, 미래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핵심 과제라고 강조한다. “지속 가능한 배터리 순환체계 구축을 위해선 정부 차원의 정책적 유인책과 대기업 중심의 선도 투자가 병행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임한권 울산과학기술대학(UNIST) 에너지화학공학과 교수는 "전기차 배터리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성능이 저하돼 사용이 어려워지지만 이를 곧바로 폐기하기보다는 재사용하거나 소재를 회수해 자원으로 활용하는 것이 환경적·경제적 측면 모두에서 필수적"이라며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은 향후 시장성이 클 뿐 아니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중요한 해법이 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전기차는 주행 중 탄소를 배출하지 않지만 배터리 생산 과정에서 막대한 탄소가 발생하며 리튬, 니켈, 코발트 등 광물은 대부분 해외 수입에 의존한다. 따라서 자원 재활용 시 신규 채굴을 줄이고 탄소배출도 억제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전기차 폐배터리는 단순 폐기물이 아닌 미래산업 경쟁력과 탄소 감축의 핵심 자원인 만큼 정부는 법·제도 정비와 함께 적극적 지원책을 마련하고 기업은 기술 혁신과 투자 확대를 통해 폐배터리 자원순환 주체로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탄소중립 목표 달성 열쇠는 결국 협력과 실행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2025-08-09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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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XC90·S90, 고객 위한 안전성·가격 경쟁력 확보 사활 걸었다"
[이코노믹데일리] 볼보자동차코리아가 7인승 스포츠 유틸리티차(SUV) XC90과 5인승 E-세그먼트 세단 S90을 공식 출시한 가운데 이번 신형 모델들은 고객을 위한 안전성을 더욱 강조한 모델이라고 말했다. 2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더 뉴 볼보 XC90&S90' 론칭 기자간담회에서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신차 전략은 안정성과 가격 경쟁력이라고 밝혔다. 이날 최고경영자(CEO) 스피치를 맡은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볼보자동차는 지난 55년 동안 교통사고 조사팀을 운영했으며 수많은 사건사고의 데이터를 갖고 탑승객을 보호할 수 있는 차량을 설계했다"며 "이로써 타 브랜드와는 확연히 차이나는 안전 구조를 갖고 있고 볼보에 국한하지 않고 모든 이들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이러한 안전에 대한 철학과 최신 안전 시스템이 집약된 차량이 XC90과 S90"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신차에는 안전 공간 기술이 기본 제공됐다. 정승원 볼보자동차코리아 프로덕트 매니저는 상품 설명을 통해 "단순한 오프로드가 아닌 가족을 위한 안전한 공간을 추구하며 안전 철학을 대표하고 있다"며 "노면과 주행사항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부드럽고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더 뉴 XC90과 S90은 레이더와 카메라, 초음파 센서로 도로 위 위험 요소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파일럿 어시스트, 차선유지보조, 반대차선 접근차량 충돌 회피, 사각지대 경보 및 조향 어시스트, 후측방 경보 및 후방 추돌 경고 등을 지원한다. 정 매니저는 "11.2인치 디스플레이는 운전자의 직관적인 기능 조작을 도우며 운전자의 안전뿐만 아니라 차량의 차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완성시킨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이번 신모델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XC90과 S90 가격 책정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프리미엄 라인 세그먼트에서 에어서스펜션을 기본으로 정착한 모델 중 1억원 미만으로 프라이스 포지션을 하고 있는 것은 XC90이 유일하다"며 "이 같은 노력으로 고객으로부터 상품성, 가격 경쟁력, 안정성을 인정받아 이미 1300개 이상 사전 계약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XC90 B6 플러스 트림의 판매가는 8820만원, 에어 서스펜션이 적용된 B6 울트라 트림의 판매가는 9990만원, XC90 T8 울트라 트림의 판매가는 1억1620만원이다. S90 B5 플러스 트림은 6530만원, B5 울트라 트림은 7130만원, S90 T8 울트라는 9140만원이다.
2025-07-02 16:3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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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사세요~'…6월 신차 구매 프로모션 한가득
[이코노믹데일리] ※김지영의 카(CAR)멜레온 코너는 다양한 몸의 색깔을 띠는 카멜레온처럼 차(車)와 관련해 독자들이 궁금해 할 만한 다양한 소식을 모두 알려드리겠습니다. 자동차와 관련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가세요! <편집자주> 6월 초여름을 맞이해 자동차 업계에선 각종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5일 업계 소식을 종합해 보면 르노코리아는 대표 중형 스포츠 유틸리티차(SUV) 그랑 콜레오스의 누적 계약 6만대 돌파를 기념해 구매 혜택과 고객 이벤트를 진행한다. 르노코리아는 6월 한 달간 마스터를 제외한 전차종 구매 고객을 위해 50만~60만원 상당 옵션, 액세서리, 연장보증 무상 제공 중 하나를 선택하거나 엔진오일 3회 교환 쿠폰 등 두 가지 혜택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그랑 콜레오스를 구매하는 고객은 할부원금 2500만원 기준 생산월에 따라 최대 100만원의 혜택이 제공되며 노후차를 보유한 고객에게는 40만원의 추가 혜택도 지원된다. 캐딜락도 한국자동차기자협회가 '5월의 차'로 대형 SUV인 더 뉴 에스컬레이드를 선정한 것을 기념해 주요 차종에 풍성한 구매 혜택을 제공하는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럭셔리 전기 SUV 리릭은 100대 한정으로 1000만원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이외에도 무이자 할부(60개월, 선수금 30%), 무이자 리스(60개월, 보증금 40%), 제휴 금융 상품 이용 시 선수금 또는 보증금 1000만원 등을 지원한다. 풀사이즈 럭셔리 SUV 2024 에스컬레이드 구매 고객은 1000만원 할인, 무이자 할부(36개월, 선수금 30%), 제휴 금융 이용 시 선수금 또는 보증금 1000만원 지원 중 원하는 혜택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특정 재고 차량을 선택할 경우 1000만원의 추가 할인이 더해져 최대 2000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혼다코리아는 이번달 자동차 및 모터사이클 구매 프로모션을 오는 30일까지 진행한다. 자동차 구매 프로모션은 어코드 터보, 어코드 하이브리드, CR-V 하이브리드 전륜구동(2WD), 파일럿 엘리트 모델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어코드 하이브리드와 CR-V 하이브리드 2WD 구매 시 유류비 200만원 또는 최대 60개월 제휴금융 저금리 혜택을 제공하고 사고 시 자기부담금을 최대 50만원까지 지원한다. 어코드 터보 구매 고객에게는 유류비 100만원이나 최대 60개월 제휴금융 저금리 혜택을 제공하며 파일럿 엘리트 트림 구매 고객에게는 보증 연장 2년 쿠폰을 증정한다.
2025-06-07 07: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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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 위해 최고의 경기 펼칠 것"… '이터널 리턴' KEL, 지역 자존심 건 대결 예고
[이코노믹데일리] 23일 플레이엑스포 2025 현장에서 지역연고 e스포츠 대회 '한국 e스포츠 리그(KEL)'의 '이터널 리턴' 종목 개막을 앞두고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12개 지역 대표팀 선수들은 한목소리로 우승을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며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이터널 리턴' e스포츠에서 미디어데이가 진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EL '이터널 리턴'은 지난 2024년 시작한 실업 형태의 대회 '내셔널 리그'를 모태로 하며, 5월부터 9월까지 일정이 진행될 계획이다. 선수들은 이번 리그 참여 포부에 대해 공통적으로 '우승'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지난 파일럿 시즌 우승팀 '경기 이네이트'의 주장 제로진 선수는 "작년 우승한 만큼 좋은 모습을 이어가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는데, 이겨내고 좋은 모습을 꼭 이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새롭게 합류한 '뉴 라이즈 강원'의 인세인 선수는 "저희는 아무래도 언더독 포지션인데, 밑에서부터 올라온 만큼 2일차까지 꼭 진출해 우승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경남'의 알토 선수는 "팀원이 바뀐 만큼 새로운 조합을 보여주며 우승하고 싶다"고 전했다. 많은 팬을 보유한 '대전 오토암즈'의 시네마 선수는 "아마추어 시절부터 저희를 꾸준히 응원해 주신 분들이 많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새로운 조합도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제천 팔랑크스'의 레볼루 선수는 "최근에 저희가 부진했는데, KEL에서는 익숙하면서도 강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선수들이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은 팀은 세종자치시를 대표하는 'FN 세종'이었다. 대부분의 선수가 FN 세종의 넓은 실험체 폭과 마스터즈 리그에서의 좋은 성적을 이유로 들었다. 'FN 세종'의 한동규 선수는 경계 대상 1순위로 꼽힌 것에 대해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며 '범' 박재범 선수 영입 후 알렉스나 얀 같은 진입 능력과 어그로 핑퐁이 좋은 실험체를 기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스크림에서 많이 연습한 테오도르-니키 조합도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 다음으로 많은 지목을 받은 팀은 '대구 수성구 가디언즈'로, 선수들은 '철' 선수와 'NCMB' 선수의 다양한 실험체 폭을 경계했다. 미디어데이에서는 리그 운영에 대한 선수들의 생각도 들을 수 있었다. 마스터즈 리그와 병행하는 타이트한 일정에 대해 '경기 이네이트' 제로진 선수는 "타이트한 일정엔 동의하지만, 금전적인 부분이 중요한 것 같다. 만약 '이터널 리턴' 대회가 더욱 커지고 금전적인 부분에서 메리트가 늘어난다면, 일정은 선수들이 감수해야 하는 것이 된다"며 "2025년 리그가 잘 돼서 내년에 규모가 더욱 커질 수 있다면 그런 문제는 자연스레 사라질 수 있다고 본다"고 소신을 밝혔다. 각 팀은 메타 변화와 팀 상황에 맞춘 전략 변화도 예고했다. '성남 락스'의 벨져 선수는 유키의 포지션 변경에도 불구하고 "유틸리티 능력이 부족해져서 헤르메스의 신발로 보충하는 것"이라며 여전히 탱커로 기용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충남 후에고'의 백수 선수는 기존 시그니처 조합의 어려움을 인정하며 "저희 팀의 개성과 콘셉트에 맞는 조합은 2근이라고 생각하기에 이번 내셔널에서는 2근 위주의 조합을 뽑지 않을까 싶다. 저희의 핵심인 박치기는 계속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우승 시 세리머니로는 "시원하게 윙크를 할 것이다"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올 웨이즈 인천'의 루미널 선수는 시그니처 픽인 쇼이치에 대해 "관으로 가지 않는 이상 제 시그니처 픽인 쇼이치를 놓아줄 생각은 없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뉴 라이즈 강원'의 인세인 선수는 '피닉스박' 박종우 선수의 출전 가능성에 대해 "현재는 본업 때문에 바쁘시지만, 연습하시면 충분히 출전하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각 팀 주장들은 지역을 대표하는 만큼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부산 베스파'의 서은설 선수는 "부산의 성적을 과거의 영광으로 바꾸지 않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대구 수성구 가디언즈'의 짱이 선수는 "저희는 팬 분들 덕분에 존재한다. 이런 자리에서 지역을 대표해 게임을 할 수 있는 이유는 팬 분들이 사랑을 보내주셨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응원해 주신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뿐이다"라고 밝혔다. '광주 슬래셔'의 요화 선수는 "지역 리그인 만큼, 광주라는 지역의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으며, '올 웨이즈 인천'의 루미널 선수는 "저희의 팀명은 '모든 길은 인천으로 통한다'는 도시의 슬로건이다. 이 슬로건을 증명하고 싶다"며 각오를 불태웠다.
2025-05-23 16:1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