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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렉트스타, MWC25서 '글로벌 AI 레드팀 챌린지' 성료… AI 보안 중요성 '각인'
[이코노믹데일리] AI 스타트업 셀렉트스타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5’에서 ‘글로벌 AI 레드팀 챌린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5일(현지 시각)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는 세계 최초의 글로벌 규모로 진행되어 다양한 국적의 참가자들이 열띤 경쟁을 펼치며 생성형 AI 보안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이번 ‘글로벌 AI 레드팀 챌린지’는 AI 모델의 보안과 안정성을 강조하고 생성형 AI 서비스의 신뢰성 검증 필요성을 국제적으로 알리기 위해 마련되었다. 참가자들은 셀렉트스타가 구축한 레드팀 플랫폼을 통해 LLM(대규모언어모델)에 프롬프트 공격을 시도, 유해하거나 차별적인 결과, 시스템 오용 사례 등을 찾아내고 검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와 공동 주최사로 참여한 셀렉트스타는 레드팀 플랫폼 운영, 문제 출제, 응답 검수 등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사전 신청자 335명 중 중국, 일본, 싱가포르, 카타르, 튀르키예, 미국, 영국, 스페인, 독일, 스위스 등 다양한 국적의 100여 명의 참가자가 현장에서 AI 모델에 대한 공격 기술을 겨뤘다. 특히 이번 챌린지에는 LG유플러스의 엑사원 기반 소형 언어모델 익시젠, 아랍에미리트 TelecomGPT, 말레이시아 AIngineer 등 다국적 LLM이 출제 모델로 활용돼 이목을 끌었다. 최종 우승은 생성형 AI 오류를 가장 많이 발견한 싱가포르 투자 전문가 투 무젠 토미시에게 돌아갔다. 셀렉트스타는 GSMA, 후원사 e&와 협력하여 내년 MWC에서 더욱 확대된 규모의 레드팀 챌린지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셀렉트스타는 이번 행사에서 레드팀 챌린지 개최와 더불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신뢰성 검증 자동화 솔루션 ‘다투모 이밸(DATUMO Eval)’을 최초로 공개하며 참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다투모 이밸’은 생성형 AI 서비스의 신뢰도를 자동 분석 및 검증하는 솔루션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문의가 잇따르는 등 해외 시장에서의 높은 잠재력을 확인했다는 평가다. 황민영 셀렉트스타 부대표는 “MWC25에서 글로벌 레드팀 챌린지 최초 개최와 ‘다투모 이밸’ 솔루션 해외 시장 첫선을 통해 AI 모델 신뢰성 검증이 업계의 중요한 과제임을 재확인했다”며 “셀렉트스타의 기술력과 시장 경쟁력을 바탕으로 솔루션 고도화에 힘쓰고 글로벌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셀렉트스타의 ‘다투모 이밸’은 국내 최초 생성형 AI 신뢰성 검증 자동화 솔루션으로, AI 서비스 운영 중 발생 가능한 오류와 위험성을 사전 식별 및 대응하도록 지원한다. 셀렉트스타는 이번 MWC25 성과를 토대로 글로벌 AI 전문가 및 파트너들과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다양한 산업 분야에 솔루션 적용 기회를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2025-03-07 17:3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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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한국산 알루미늄에 85% 관세 폭탄… '중국 우회수출' 판단
[이코노믹데일리] 미국 정부가 한국에서 수출되는 모든 알루미늄 연선 및 케이블(AWC) 제품에 대해 총 85%에 달하는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하며 국내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이는 미국 상무부가 한국 기업들이 중국산 알루미늄 제품을 우회하여 미국으로 수출하는 통로 역할을 했다고 판단한 데 따른 조치다. 매일경제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의 '우회수출 최종 판정서'에 미국은 한국산 AWC 제품에 대해 반덤핑 관세 52.79%와 상계 관세 33.44%를 동시에 적용했다. 미국 상무부는 판정서에서 "중국산 AWC 원자재가 한국에서 조립 및 완성 과정을 거쳐 미국으로 수출된 행위는 중국산 AWC에 부과되는 반덤핑 및 상계 관세를 회피하기 위한 우회 수출에 해당한다"고 명시했다. 이번 관세 부과는 미국 상무부가 조사를 개시한 2023년 10월 이후 수출된 제품부터 소급 적용된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임 시절 무역 정책과 유사한 강경 조치라는 점에서 향후 미국의 대(對) 한국 무역 제재가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미국 상무부는 이번 조사에서 대원전선, 가온전선, LS전선, 태화 등 4개 기업이 조사에 충분히 협조하지 않았다고 판단, ‘불리한 가용정보(Adverse Facts Available, AFA)’를 적용하여 관세 면제 대상에서 제외했다. 반면 동일전선과 부산케이블앤엔지니어링 등은 중국산 원자재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입증하여 관세 면제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번 관세 폭탄 결정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국내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며 연례 재심 절차를 통해 미국 상무부에 지속적으로 소명하고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한국 제조업의 중국 의존도가 심화된 상황에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가 현실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분석된다. 중국에서 원자재나 부품을 수입하여 한국에서 가공 및 조립 후 수출하는 형태의 무역 구조가 미국의 무역 제재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특히 중국 기업의 하청을 받아 제품을 생산하는 국내 기업들 역시 우회 수출 규제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요구된다. 한편 미국뿐만 아니라 영국, 유럽연합(EU), 튀르키예 등 세계 각국에서 한국산 수출품을 사실상 ‘중국산’으로 간주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계에 따르면 현재 한국 수출품에 부과된 우회 수출 관련 무역 제재 8건 중 7건이 중국산 제품의 우회 수출을 규제하기 위한 조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재 대상 품목은 알루미늄 연선·케이블 외에도 알루미늄 호일, 경첩, 장식 체인, 철강 로프 및 케이블, 실리콘 메탈 등 다양하다.
2025-02-28 18:3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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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품은 대한항공, 날아오를 준비 완료
[이코노믹데일리]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의 신주 인수 절차를 마무리 하며 4년이라는 긴 인수 여정의 끝을 알렸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대한항공의 자회사가 됐다. 11일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상법상 12일 효력이 발휘되면서다. 신주인수 인수합병(M&A)의 경우 상법 제423조 제1항에 따라 납입기일 다음날 효력이 발생한다. 인수대금 납입 다음날에 신주를 취득하고 주주로서의 권리의무가 발생한다는 뜻이다. 대한항공이 투입하는 자금은 총 1조5000억원으로 이미 2020년 계약금과 2021년 3월 중도금으로 7000억원을 지급했다. 11일 잔금 8000억원을 최종 납입했다. 납입 후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신주 1억3157만여주를 취득하면서 63.9%의 지분율로 아시아나항공 최대주주자리에 오르게 됐다. 두 대형 항공사의 합병은 대한항공이 지난 2020년 11월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밝히면서 시작됐다. 2021년부터 튀르키예에 이어 대만,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한국, 호주, 중국, 영국 등의 순으로 허가를 받으며 합병 작업은 빠르게 진행되는 듯 했다. 하지만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가 지난 2월 독점 가능성 등을 지적하며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사업부문 분리 매각, 여객 부문에서 유럽 내 중복 4개 노선에 신규 항공사 진입을 합병 선행 조건으로 제시하면서 제동을 걸었다. 대한항공은 여객 노선과 아시아나 화물부문을 각각 티웨이항공, 에어인천에 양도하면서 지적된 부분을 해소했다. 아울러 이날까지 미국 법무부(DOJ)가 반독점 소송 등 이의를 제기하지 않아 대한항공은 기업결합을 위해 신고한 14개 필수 신고국에서 모두 승인받은 것으로 간주됐다. 아시아나항공은 내년 1월 16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해 신임 이사진을 선임한다. 이를 통해 아시아나항공의 새로운 비상을 위한 밑바탕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앞으로 약 2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아시아나항공과 합병할 계획이다. 합병 과정도 정부기관, 산업은행과 긴밀히 협의하며 진행하기로 했다. 합병 이후 대한항공은 명실공히 글로벌 네트워크 항공사로 도약해, 다른 글로벌 초대형 항공사들과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통합 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도 수립하고 있다. 중복 노선의 시간대를 다양화하고 신규 노선에 취항함으로써 고객 서비스 선택의 폭을 넓힐 계획도 세웠다. 안전 운항을 위한 투자도 늘려 나갈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통합 항공사의 출범으로 국가 항공산업 경쟁력 보존, 인천공항의 허브 기능 강화,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등 통합 본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한항공은 공정거래위원회에 내년 6월까지 양사간 마일리지 전환 비율을 보고하고 이후 면밀한 협의를 거쳐 고객에 이를 고지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양사 결합의 기본 취지인 국내 항공산업 구조개편의 사명감을 갖고 통합을 차근차근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2-12 16: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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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큰산' 넘었다... 숙제도 남았다
[이코노믹데일리] 4년간 이어지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절차가 사실상 마무리 됐다.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합병을 최종 승인하면서다. 그러나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게 항공업계의 설명이다. 복잡하고도 길었던 합병 과정만큼 최종 통합까지 남은 숙제도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두 대형 항공사의 합병은 대한항공이 지난 2020년 11월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밝히면서 시작됐다. 2021년부터 튀르키예에 이어 대만,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한국, 호주, 중국, 영국 등의 순으로 허가를 받으며 합병 작업은 빠르게 진행되는 듯 했다. 하지만 EC가 지난 2월 독점 가능성 등을 지적하며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사업부문 분리 매각, 여객 부문에서 유럽 내 중복 4개 노선에 신규 항공사 진입을 합병 선행 조건으로 제시하면서 제동을 걸었다. 대한항공은 여객 노선과 아시아나 화물부문을 각각 티웨이항공, 에어인천에 양도하면서 지적된 부분을 해소했다. 이제 EC의 승인으로 미국 법무부(DOJ) 결정만 남겨두게 됐다. 항공업계에선 미 법무부가 다른 나라와 달리 두 회사의 합병에 대해 DOJ가 독과점 소송을 제기하지 않으면 승인한 것으로 간주하는 만큼 두 대형 항공사의 합병 절차가 끝났다고 보고 있다. DOJ 승인까지 마무리되면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의 자회사 지위로 2년간 독립 운영 기간을 거친 뒤 대한항공에 흡수 통합된다. 합병절차는 끝나도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에 완벽히 흡수되기까지 과제는 남아 있다. 먼저 '저비용 항공사(LCC) 통합 작업'이다. 현재 대한항공은 진에어, 아시아나항공은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을 각각 자회사로 두고 있다. 두 대형 항공사의 합병으로 이들 자회사가 다 모이면 국내 최대 규모의 LCC 연합체가 탄생하게 된다. 진에어·에어서울·에어부산 3사의 지난해 매출을 합하면 2조4785억원으로 국내 1등 LCC인 제주항공(1조7240억원)을 훌쩍 뛰어넘게 된다. 소비자의 관심이 모인 건 '마일리지'다. 합병 행정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두 항공사는 명확한 마일리지 통합비율 계획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마일리지 통합도 2년 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완전히 흡수한 때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그 전까지는 마일리지가 각각 유지·관리된다. '고용 유지'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대한항공은 노동조합의 큰 우려를 샀던 직원 고용 유지 문제는 인위적인 인력 구조조정 없이 이뤄질 것이라 전했다. 향후 통합 항공사의 사업량이 늘어날 것을 감안하면 필요한 인력도 자연스럽게 늘어나기 때문에 인력 통합 운영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마일리지는 모든 행정 절차가 마무리된 후 6개월 내 기준이 마련될 것"이라며 "합병의 마지막 단계인 행정적 절차가 남아 있기 때문에 아직은 아시아나항공의 정확한 상황을 알 수 없고 이에 정해진 사안도 없다"고 말했다.
2024-12-0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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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탄치만은 않았던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4년만의 '종지부'로 '메가캐리어' 탄생
[이코노믹데일리]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28일(현지시간) 최종 승인하면서 합병절차가 사실상 마무리 됐다. 지난 2020년 11월 13일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검토한다고 밝힌 지 4년 만이다. 이날 결정으로 국내에도 글로벌 10위권 '메가캐리어'가 탄생했다. 유럽 경쟁당국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결합을 위한 선결 요건이 모두 충족돼 심사를 종결한다고 발표했다. 두 대형 항공사의 합병 작업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지난 2021년 튀르키예 당국의 승인 이후 대만(2021년 5월), 말레이시아(2021년 9월), 베트남(2021년 11월), 한국(2022년 2월), 싱가포르(2022년 2월), 호주(2022년 9월), 중국(2022년 12월), 영국(2023년 3월) 순으로 허가를 받으며 빠르게 진행되는 듯 했다. 하지만 유럽 경쟁당국인 EC가 지난 2월 일부 노선과 화물사업의 독점 가능성을 문제점으로 지적하며 합병에 제동을 걸었다. 이어 합병 조건으로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사업부문 분리 매각과 여객 부문에서 유럽 내 중복 4개 노선에 신규 항공사 진입을 선행 조건으로 제시했다. 대한항공은 여객 노선과 아시아나 화물부문을 각각 티웨이항공, 에어인천에 양도하면서 지적된 부분을 해소했다. 이날 EC의 승인으로 미국 법무부(DOJ) 승인만 남겨두게 됐다. 현재 항공 업계에선 미 법무부 심사도 사실상 마무리 단계라고 보고 있다. 미 법무부는 다른 나라의 경쟁당국과 달리 합병을 ‘승인’하지 않고 두 회사의 합병에 대해 독과점 소송을 제기하지 않으면 승인한 것으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두 항공사가 합병 승인을 마무리하게 되면 글로벌 10위권(여객 부문 기준) 초대형 항공사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여객기 136대, 화물기 23대 등 총 159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아시아나항공은 매각 중인 화물 부문을 제외하고 여객기 69대를 갖고 있어 이들은 총 228대를 보유하게 됐다. 앞으로 대한항공은 저비용 항공사(LCC) 통합 작업, 마일리지 통합 등 관련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2년가량 자회사로 독립 운영된다. 대한항공은 "미국 법무부에 EU 경쟁당국의 최종 승인 내용을 보고했으며 다음달 안으로 최종 거래종결 절차를 매듭지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4-11-28 19:4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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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연말 실적 채우기 총력
[이코노믹데일리] 건설업계가 연말을 앞두고 막바지 수주에 힘을 쏟고 있다. 도시정비사업 수주 목표액을 달성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수주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10대 대형 건설사 중 GS건설과 포스코이앤씨만 올해 수주 목표치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수주 목표치로 13조3000억원을 세웠던 GS건설은 올해 3분기까지 목표치의 97%인 12조9608억원을 기록했다. 이달 서울 송파구 마천3구역 재개발 사업(1조142억원)과 서대문구 가재울 7구역 재개발사업(3682억원), 충남 서산 수소화 식물성 오일 공장 건설공사(7142억원), 호주 도시순환철도 지하철 터널 공사(5205억원) 등을 수주하며 목표치를 달성했다. 또 포스코이앤씨도 수주액이 10조4000억원으로, 올해 목표치(10조원)를 뛰어넘었다. 하지만 다른 대형건설사들은 수주 목표액을 채우지 못해 한 달여 남은 연말을 앞두고 시공권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올 3분기까지 수주액이 10조2000억원으로, 목표치(17조7000억원)의 57% 수준에 머물렀다. 다만 지난달 튀르키예에서 총사업비 2조원 규모의 고속도로 건설공사를 수주한 데 이어 지난 12일에는 4000억원 규모의 경기 안산에 건설하는 글로벌 클라우드센터 시공권을 확보하는 등 힘을 쏟고 있다. 올해 11조5000억원의 수주 목표액을 제시한 대우건설은 3분기까지 7조372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투르크메니스탄 화학공사로부터 1조원 규모의 미네랄 비료 공장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수주에 공을 들이고 있다. 또 DL이앤씨는 3분기까지 연간 목표치(11조6000억원)의 51% 수준인 5조9715억원을, 현대엔지니어링은 목표치(11조5000억원)의 74%에 해당하는 8조4542억원을 각각 수주했다. 다만 대형 건설사 상당수가 연간 수주 목표 달성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4.7p(포인트) 하락했다. 건설기업이 체감하는 건설경기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자료를 보면 지난 10월 CBSI가 전월 대비 4.7p 하락한 70.9를 기록했다. 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부문별 실적지수 중 종합실적지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신규수주지수가 전월 대비 하락해 지난 5월 지수 개편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고, 공종별로 토목, 주택, 비주택건축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기업 규모별 지수는 대기업지수와 중소기업지수가 각각 84.6, 56.1로 전월 대비 하락했고, 중견기업지수는 상승해 71.9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서울지수는 전월과 같은 83.8, 지방지수는 전월 대비 하락한 68.0으로 서울보다 지방에서 실적지수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10월 신규수주지수가 종합실적지수에 미친 영향력은 55.6%였고, 자금조달지수의 영향력이 17.6%로 그 뒤를 이었다. 이지혜 건산연 연구위원은 "10월 CBSI는 신규수주지수와 자금조달지수가 큰 폭으로 감소한 영향으로 하락했다"며 "종합전망지수는 79.8로, 10월 종합실적지수보다 8.9p 높은 수치이나 여전히 부정적 전망 비중이 훨씬 높은 상황"이라며 "전망지수보다 실제 종합실적지수가 낮게 나타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11-20 11: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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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MBBF 2024서 모바일 AI 네트워크 혁신 방향 제시
[이코노믹데일리] 화웨이가 7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할리치의회센터에서 개최한 ‘글로벌 모바일브로드밴드포럼(MBBF) 2024’에서 모바일 인공지능(AI) 기반 네트워크에 필요한 두 가지 기술 혁신 방향을 제안했다고 8일 밝혔다. MBBF는 전 세계 산업계 리더와 통신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모바일 AI 애플리케이션(앱)과 업계 개발 동향, 네트워크 연결 요구 사항, 기술 진화 방향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당 원슈안 화웨이 수석전략 아키텍트는 개회사에서 “기업이 지능형 전환을 하려면 적응형 사용자 경험, 자율 운영, AI 네이티브 인프라 등의 역량을 갖춰야 한다”면서 “통신사업자들이 AI 시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업링크 속도와 스펙트럼 효율성을 10배 개선하고 네트워크 커버리지를 확대해 모든 주파수 대역을 5.5세대 이동통신(5G)로 발전시키려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밋에서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국제전기통신연합(ITU), 미국 전기전자기술협회(USIEE) 소속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서 모바일 AI 서비스의 빠른 발전을 위해 필요한 건 무엇인지 이야기했다. 특히 모바일 AI가 5.5G와 결합함에 따라 사용자 서비스 모델이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려면 더 큰 업링크, 더 낮은 지연 시간을 제공해야 한다는 데 한 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AI 상호작용을 인간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필요한 모바일 AI 시대 네트워크 조건도 제시했다. 20Mbps의 업링크 속도와 20밀리세컨드(ms) 지연 시간을 뜻하는 '20-20'이다. 팡 시양 화웨이 무선 네트워크 제품 라인 부사장이 7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할리치의회센터에서 열린 MBBF 2024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화웨이] 팡 시양 화웨이 무선 네트워크 제품 라인 부사장은 ‘모바일 AI 기반 네트워크 구축’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20-20′ 네트워크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한 수직, 수평 등 두 측면에서의 기술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화웨이의 기가밴드 솔루션의 경우 수직적 측면에서 인텔리전트 에어와 인텔리전트 기어를 사용해 네트워크를 서비스나 단말기에 맞게 조정, 업링크 및 다운링크 사용자 경험을 종합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인텔리전트 에어는 4G, 5G 자원을 통합해 많은 데이터를 사용하지 않고도 연산 능력을 높이는 등 무선 인터페이스 자원 활용을 크게 향상시킨다. 인텔리전트 기어는 다차원 무선 인터페이스 자원 할당 방식으로 사용자 서비스 경험을 보장하고 인간과 모바일 AI 단말기 간의 실시간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한다. 수평적으로는 화웨이의 향상된 다중 안테나 기술을 통해 기존 솔루션보다 단순성, 에너지 효율성 및 시스템 용량을 향상시켰다. 화웨이의 차세대 기가그린 RF 모듈 시리즈는 수직, 수평적 측면 기능을 모두 갖췄다. 모바일 AI 앱의 실시간 서비스 경험을 크게 개선하고 대규모 업링크, 짧은 지연 시간, 광범위한 커버리지 등 다차원적인 요구 사항을 만족한다. 포럼 현장에서 화웨이는 보다폰 튀르키예, 텔레포니카 그룹, 자인 KSA, 베온 그룹 등 글로벌 통신사들과 모바일 AI 네트워크 구축과 수익 창출 방안도 공유했다. 이들 기업은 모바일 AI의 미래가 5.5G 네트워크에 달려 있는 만큼 'AI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은 필수라는 데 공감했다.
2024-11-08 11: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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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대우건설 대어급 해외사업 잇단 수주
[이코노믹데일리]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해외에서 잇따라 고속도로·플랜트 건설 수주에 성공하면서 해외 K-건설시장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튀르키예 고속도로 투자 운영 사업을 최근 수주했다. 삼성물산은 한국도로공사·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정부 정책펀드 PIS펀드와 함께 한국 컨소시엄을 구성, 현지 건설사 르네상스와 함께 이스탄불 나카스-바삭세히르 고속도로 투자 운영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튀르키예 이스탄불 신공항 남쪽 도심과 유럽을 연결하는 북부 마르마라 고속도로(Northern Marmara Highway) 중 제8구간에 해당한다. 사장교를 포함 총 31㎞의 6~8차선 고속도로를 신설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이번 고속도로 건설에서 설계와 조달을 수행한다. 2027년 준공이 목표다. 지분투자를 통해 한국도로공사·KIND 등과 함께 준공 후 운영에도 참여한다. 구체적으로 15년간 운영을 한 다음 튀르키예 정부에 이관하게 되며, 그 기간동안 튀르키예 정부는 한국 컨소시엄에 최소 통행량과 통행료를 유로화 기준으로 보장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약 16억 달러로, 15년 운영 기간 44억 달러 이상의 통행 매출이 전망된다. 삼성물산은 공사 수주금액 2600억원과 함께 추가적인 운영 수익이 예상된다. 삼성물산은 튀르키예 현지 업체들과 폭넓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튀르키예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대도시 교통 인프라 확충 계획의 핵심인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 현지에서 열린 나카스-바삭세히르 도로 건설 사업 체결식에는 튀르키예 교통부 장관을 비롯해 정부 고위급 인사, 사업 주간사인 르네상스, 한국 컨소시엄에서는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와 한국도로공사·KIND·KDB자산운용 고위급 관계자가 참석했다. 삼성물산은 전통적인 시공 중심 사업을 넘어, 글로벌 인프라 시장에서 지분투자·운영에 이르는 투자개발형 사업 참여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글로벌 디벨로퍼로서의 역량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에 대해 오 대표는 "이번 사업 추진으로 양국 간의 경제 협업 수준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한국 건설사의 기술력과 함께 한국도로공사·KIND·PIS 펀드 등 공공기관이 정책적으로 지원해 K-팀(Team)으로서 성과를 낼 수 있어 더욱 의미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르네상스사(社)의 사업 성공을 이어나가 앞으로 튀르키예, 독립국가연합(CIS), 동유럽 시장으로 협업의 폭을 확대하는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대우건설도 최근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약 1조원 규모의 미네랄 비료 공장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투르크메니스탄 화학공사가 발주한 이 프로젝트는 수도 아시가바트에서 동쪽으로 약 450㎞ 떨어진 제2 도시 투르크메나밧에 연간 35만t의 인산비료와 연산 10만t의 황산암모늄 생산 설비와 부대 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대우건설이 중앙아시아에 진출한 것은 이 사업이 처음이다. 대우건설은 이 사업을 통해 신규 시장인 투르크메니스탄에 본격 진출하며 중앙아시아 지역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국가다. 대우건설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현지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앞으로 석유화학 및 비료 관련 사업의 추가 기회를 모색할 뿐만 아니라 인프라, 신도시 개발 참여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신규사업 발굴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대우건설은 특히 이번 낙찰자 선정의 성공 뒤에 지난 6월 윤석열 대통령의 투르크메니스탄 공식방문시 본 사업의 적극적인 협조 요청과 9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의 현지 방문 지원요청 등 보이지 않는 정부의 노력과 협조가 있었다고 전했다. 또 대우건설은 정원주 회장이 2022년 11월 방한한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국가최고지도자 겸 인민이사회의장과의 회담에서 긴밀한 협력을 약속하며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투르크메니스탄을 세 차례 직접 방문하며 정부와의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최종 프로젝트 낙찰 성과로 이어지게 됐다고 이번 수주의 배경을 설명했다.
2024-10-29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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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튀르키예 고속도로 개발사업 참여
[이코노믹데일리]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튀르키예 고속도로 투자와 건설, 운영 사업에 참여한다. 이를 통해 시공 중심에서 글로벌 디벨로퍼로서의 입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한국도로공사·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정부 정책펀드 PIS펀드와 함께 한국 컨소시엄을 구성, 현지 건설사 르네상스와 함께 이스탄불 나카스-바삭세히르 고속도로 투자 운영 사업에 참여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튀르키예 이스탄불 신공항 남쪽 도심과 유럽을 연결하는 북부 마르마라 고속도로(Northern Marmara Highway) 중 제8구간에 해당한다. 사장교를 포함 총 31㎞의 6~8차선 고속도로를 신설한다. 준공은 2027년 예정이다. 이후 민간 운영기간을 거쳐 튀르키예 정부에 이관하는 방식의 민관협력사업(PPP·Public Private Partnership)이다. 튀르키예 정부는 준공 후 15년간 한국 컨소시엄에 운영권을 부여하는 동시에 최소 통행량과 통행료를 유로화 기준으로 보장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글로벌 수행 역량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속도로 건설에서 설계와 조달을 수행한다. 지분투자를 통해 한국도로공사·KIND 등과 함께 준공 후 운영에도 참여한다. 총 사업비는 약 16억 달러로, 15년 운영 기간 동안 44억 달러 이상의 통행 매출이 전망된다. 삼성물산은 공사 수주금액 2600억원과 함께 추가적인 운영 수익이 예상된다. 삼성물산은 튀르키예 현지 업체들과 폭넓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튀르키예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대도시 교통 인프라 확충 계획의 핵심인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 삼성물산은 전통적인 시공 중심 사업을 넘어, 글로벌 인프라 시장에서 지분투자·운영에 이르는 투자개발형 사업 참여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글로벌 디벨로퍼로서의 역량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향후 튀르키예 인프라 시장 확대와 함께 유럽을 비롯한 중동 시장에서도 기회를 선점할 계획이다. 이날 현지에서 열린 나카스-바삭세히르 도로 건설 사업 체결식에는 튀르키예 교통부 장관을 비롯해 정부 고위급 인사, 사업 주간사인 르네상스사(社), 한국 컨소시엄에서는 삼성물산의 오세철 대표이사와 더불어 한국도로공사·KIND·KDB자산운용의 고위급 관계자가 참석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사업 추진으로 양국 간의 경제 협업 수준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 건설사의 기술력과 함께 한국도로공사·KIND·PIS 펀드 등 공공기관이 정책적으로 지원해 K-Team으로서 성과를 낼 수 있어 더욱 의미가 있다"며 "르네상스와의 사업 성공을 이어나가 향후 튀르키예, 독립국가연합(CIS), 동유럽 시장으로 협업의 폭을 확대하는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2024-10-21 16: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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