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4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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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도 가장 높다"…삼성, 3단 폴더블 '갤럭시 Z 트라이폴드' 첫선
[이코노믹데일리] “그 어떤 제품보다 완성도가 높고 사용성이 높은 제품이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 부사장은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두고 이같이 표현했다. 삼성전자는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에서 열린 ‘갤럭시 신제품 미디어 브리핑’에서 새로운 폼팩터인 3단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 트라이폴드’를 선보였다. 강 부사장은 “단순히 두번 접히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새로운 폼팩터를 접근한 방식처럼 완벽한 사용성·내구성을 구현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삼성전자가 2019년에 선보인 갤럭시 폴드부터 축적해온 디자인·엔지니어링 역량과 제조기술을 집약한 제품이다. 펼치면 253mm(10형)의 대화면, 접으면 164.8mm(6.5형)의 바(Bar) 타입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16GB 메모리, 512GB 스토리지에 가격은 359만400원이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메인 디스플레이 보호에 최적화된 방식인 화면 양쪽을 모두 안으로 접는 ‘인폴딩’ 구조로 설계됐다. 접었을 때 12.9mm, 펼쳤을 때 가장 얇은 쪽의 두께가 3.9mm로 역대 갤럭시 Z 폴드 시리즈 중 가장 슬림한 디자인을 갖췄으며 무게는 309g이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트라이폴딩 구조에 최적화된 아머 플렉스힌지를 탑재하고 얇고 내구성이 뛰어난 티타늄 소재 힌지를 적용했다. 양측 힌지는 좌우 대칭 형태의 듀얼 레일 구조로 설계됐으며 힌지를 보호하는 하우징에는 티타늄 소재, 프레임에는 어드밴스드 아머 알루미늄이 적용됐다. 인폴드 방식이 떨어뜨렸을 때 파손이 크지 않냐는 잘문에 김성은 MX사업부 스마트폰 개발2팀장 부사장은 “디스플레이·힌지·하우징 세 가지 영역을 모두 안정화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트라이폴드는 어떤 폴더블보다 더 혹독한 실험을 거친 만큼 고객분들이 안심하고 사용해도 좋을 제품이다”라고 말했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모바일 플랫폼을 장착했으며 2억 화소 광각 카메라를 탑재했다. 강 부사장은 “스냅드리곤 엘리트가 충분히 갤럭시만을 위한 AP로 설계, 생산됐기 때문에 만족스러운 성능을 제공한다. 칩을 통해 더 완성도 있는 제품을 만들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화면이 커진 만큼 역대 갤럭시 폴더블 시리즈 중 가장 큰 5600mA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했고 균형 잡힌 전력 공급을 위해 3개의 각 패널에 3셀 배터리가 각각 배치됐다. 김 부사장은 배터리 성능에 대해서 “패널 3개에 셀을 분산한 설계로 기존 대비 안정적인 실사용 시간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사용자는 제품을 완전히 펼친 후 10형의 대화면에서 직관적이고 확장된 작업 환경을 경험할 수 있다. 마치 3개의 스마트폰을 동시에 사용하는 것처럼 멀티 윈도우 기능을 활용해 최대 3개의 앱을 나란히 실행할 수 있으며 앱 크기를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 10인치 대화면으로 인한 태블릿 시장 잠식 우려에 대해서 임 부사장은 “태블릿은 휴대성 한계가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있는 대화면’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라며 “기존 태블릿과는 다른 새로운 사용성을 제공한다”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12일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이후 중국, 대만,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장 부사장은 “폴더블을 선도하고 있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먼저 선보이고 싶었다”라며 “국가별 순서는 시장 특성·수요·신기술 수용도 등을 종합해 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시 로드맵과 시장 전망도 나왔다. 강 부사장은 “폴더블 시장은 계속 성장하고 있으며 트라이폴드는 그 흐름을 본격적으로 키우는 트리거 제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후속 제품 관련 질문에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천천히 검토 중”이라고 했다. 애플의 폴더블 진입 가능성에 대해선 “또 다른 플레이어의 등장은 곧 시장 확대의 신호”라며 “삼성은 그동안 쌓아온 리딩 경험으로 소비자 만족도를 계속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새로운 폼팩터 분야에서 쌓아온 삼성전자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생산성과 휴대성의 균형을 실현한 제품이며 업무·창의성·연결성 등 모바일 전반의 경험을 한층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02 14: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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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네이버페이·하나은행 '3각 동맹'…통신·결제·금융이 뭉쳤다
[이코노믹데일리] 통신, 핀테크, 은행을 대표하는 3사가 손을 잡고 소상공인(SOHO) 시장 공략을 위한 연합 전선을 구축했다. SK브로드밴드의 통신 인프라, 네이버페이의 결제 기술, 하나은행의 금융 지원을 결합해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비용 절감과 운영 효율화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SK브로드밴드는 23일, 네이버페이, 하나은행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네이버페이가 최근 선보인 오프라인 통합 결제 단말기 ‘Npay 커넥트’를 중심으로 3사의 혜택을 올인원(All-in-One)으로 제공하는 데 있다. ◆ 'Npay 커넥트' 중심으로 뭉친 3사…비용은 낮추고 효율은 높인다 협력의 구심점이 된 ‘Npay 커넥트’는 태블릿 기반의 오프라인 통합 결제 단말기다. 삼성페이, 애플페이는 물론 QR결제와 현금 등 매장에서 발생하는 거의 모든 결제 수단을 지원한다. 특히 네이버 예약, 쿠폰 발급, 포인트 적립 등 네이버의 플랫폼 기능과 연동돼 마케팅 도구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SK브로드밴드는 자영업자 고객이 인터넷을 신규 가입하거나 재약정할 때 ‘Npay 커넥트’를 도입하면 설치 부담을 대폭 낮춰주고 인터넷 및 IPTV 요금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해당 단말기를 사용하는 가맹점주에게 금융 수수료 면제와 금리 우대 혜택을 지원하며 네이버페이는 결제 인프라 고도화와 함께 소상공인들이 네이버 생태계를 활용해 단골을 확보할 수 있도록 마케팅 채널을 지원한다. 즉 소상공인 입장에서는 가게 운영의 필수 요소인 '통신-결제-자금'을 한 번에 해결하면서 비용까지 절감할 수 있는 패키지가 마련된 셈이다. ◆ 치열해지는 '사장님 모시기' 경쟁…이종 결합으로 승부수 업계에서는 이번 3사의 동맹을 소상공인 시장(B2B) 주도권을 잡기 위한 승부수로 해석한다. 최근 통신사와 플랫폼 기업들은 포화 상태인 B2C 시장을 넘어 디지털 전환(DX) 수요가 급증하는 소상공인 시장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미 사업장 피해를 보상하는 ‘든든 인터넷’, 인터넷 회선 하나로 단말 10대까지 연결하는 ‘쉐어 인터넷’ 등 특화 상품을 잇달아 내놓으며 시장을 공략해왔다. 여기에 네이버페이의 강력한 플랫폼 파워와 하나은행의 금융 솔루션을 더해 경쟁사들과 차별화된 '통합 지원 생태계'를 완성하겠다는 복안이다. 네이버페이 역시 오프라인 결제 거점을 확대하기 위해 통신사의 영업망과 고객 기반이 필요했고 하나은행은 주거래 가맹점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3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 권정훈 SK브로드밴드 SOHO&SE 담당은 “이번 협약은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비용 절감과 매장 운영 효율화 혜택을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앞으로도 3사가 협력해 온·오프라인 공동 마케팅과 지역별 가맹점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11-23 13:2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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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아마존과 와이파이 표준특허 계약…로열티 수익 확대
[이코노믹데일리] LG전자가 최근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Amazon)과 와이파이(Wi-Fi) 표준필수특허(SEPs) 사용권 관련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아마존은 AI 스피커 알렉사, 스트리밍 기기 아마존 파이어 TV 스틱, 파이어 태블릿, 등 와이파이 기술을 활용하는 기기에 LG전자의 와이파이 표준특허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받게 됐다. 현재 LG전자는 아마존 외에도 와이파이 표준 기술을 사용하는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과 와이파이 표준필수특허에 대한 특허 라이선스 협상을 진행 중이다. 표준필수특허는 해당 기술을 사용하는 모든 제품이 반드시 준수해야 하는 국제 표준을 따르기 위해 필수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핵심 특허를 의미한다. 해당 기술이 관련 산업의 국제 표준으로 채택되면 모든 기업들이 이를 기반으로 제품을 개발하게 돼 산업 전체의 발전을 도모하는 기술적 가치를 인정받는 의미가 있다. LG전자는 통신, 와이파이, 방송, 코덱 등 주요 표준 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특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LG전자가 공시한 2025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LG전자가 보유한 국내외 등록 특허는 9만7880건이며 이 가운데 절반가량이 표준특허에 해당한다. OLED TV, 세탁기, 냉장고 등 주력 제품에 적용한 혁신 특허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LG전자의 사업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LG전자는 6G 이동통신, 차량-사물간 통신(V2X), 인공지능(AI), 양자컴퓨팅 등 미래 유망기술 분야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특허 경쟁력을 지속 창출해 간다는 계획이다. 자동차부품 사업에서는 지난해 차량용 AR(증강현실) 특허 기술력을 인정받아 특허청이 주관한 '2024 특허기술상'에서 차량용 AR 내비게이션 선행 특허로 대상인 세종대왕상을 수상했다. LG전자는 지난 2022년부터 회사 정관 내 사업 목적에 '특허 등 지적재산권의 라이선스업'을 추가하고 특허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적재산권 수익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휘재 LG전자 IP센터장(부사장)은 "이번 계약은 글로벌 시장에서 LG전자의 와이파이 표준 특허 기술력을 입증받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의 특허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기술 혁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20 13:4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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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카페쇼, AI 기반 '스마트 전시' 도입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최대 커피 박람회인 서울카페쇼가 올해 행사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전면 도입하며 ‘스마트 전시’ 혁신에 나섰다. 아시아 최초의 커피 전문 박람회인 제24회 서울카페쇼와 월드커피리더스포럼은 한국관광공사의 AI 기반 통합 관광 서비스 ‘AI 광집사’를 전시 운영 전 과정에 적용해 관람 경험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처음 도입된 ‘카페쇼 AI 가이드’는 한국관광공사와 딥파인, 플루언트, 트리플렛, 오후두시랩, 플리토 등 기술기업이 공동 개발한 시스템이다. 이 서비스는 △AI 지도 △AI 다국어통역 △AI 밀집도 분석 △AI 디지털휴먼 △스마트 ESG 등 총 5개 기능을 통합해 전시장 운영 전반에 적용한다. 가장 눈에 띄는 기능은 ‘AI 지도’로 코엑스 전관(A~D홀)의 부스 위치와 편의시설, 이동 동선을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해 관람 흐름을 매끄럽게 한다. AI는 관람객의 이동 패턴과 관심사를 분석해 맞춤형 동선과 부스를 추천해주는 개인화 기능도 제공한다. 매년 13만명 이상이 찾는 행사 특성상 혼잡 관리도 강화됐다. AI 기반 밀집도 분석 기능은 등록대와 전시장 곳곳의 인원을 실시간 계산해 키오스크로 안내한다. 관람객은 가장 여유로운 출입구와 전시장 구역을 확인해 이동할 수 있어 대기시간과 군집 현상이 크게 줄었다는 평가다. 글로벌 비즈니스 방문객 제공 가치도 확대했다. ‘AI 다국어통역’ 기능은 37개 언어의 통역과 42개 언어의 텍스트·음성 동시 번역을 지원한다. 월드커피리더스포럼 발표 내용도 스마트폰·태블릿으로 동시 번역돼, 해외 바이어와 연사들이 언어 장벽 없이 행사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전시관 곳곳에는 음성 기반 안내가 가능한 AI 디지털휴먼이 배치됐다. 관람객이 질문을 하면 세미나 일정, 브랜드 위치, 프로그램 정보를 즉시 제공해 복잡한 전시장 내 정보 접근성을 높였다. 서울카페쇼는 올해 ‘스마트 ESG’ 활동에도 공을 들였다. AI 시스템이 부스별 에너지 사용량과 관람객 이동 데이터를 분석해 탄소 배출량을 자동 계산하며, 참가 기업은 실시간 감축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관람객 역시 ‘나의 탄소발자국’ 서비스를 통해 친환경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서울카페쇼 관계자는 “AI 기술은 단순 편의 제공을 넘어 관람·참가·운영 전 과정에서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촉매 역할을 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대표 MICE 행사로서 글로벌 산업이 가야 할 미래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24회 서울카페쇼는 오는 22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관에서 열리며 티켓은 현장 구매가 가능하다.
2025-11-20 10: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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