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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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카페쇼, AI 기반 '스마트 전시' 도입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최대 커피 박람회인 서울카페쇼가 올해 행사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전면 도입하며 ‘스마트 전시’ 혁신에 나섰다. 아시아 최초의 커피 전문 박람회인 제24회 서울카페쇼와 월드커피리더스포럼은 한국관광공사의 AI 기반 통합 관광 서비스 ‘AI 광집사’를 전시 운영 전 과정에 적용해 관람 경험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처음 도입된 ‘카페쇼 AI 가이드’는 한국관광공사와 딥파인, 플루언트, 트리플렛, 오후두시랩, 플리토 등 기술기업이 공동 개발한 시스템이다. 이 서비스는 △AI 지도 △AI 다국어통역 △AI 밀집도 분석 △AI 디지털휴먼 △스마트 ESG 등 총 5개 기능을 통합해 전시장 운영 전반에 적용한다. 가장 눈에 띄는 기능은 ‘AI 지도’로 코엑스 전관(A~D홀)의 부스 위치와 편의시설, 이동 동선을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해 관람 흐름을 매끄럽게 한다. AI는 관람객의 이동 패턴과 관심사를 분석해 맞춤형 동선과 부스를 추천해주는 개인화 기능도 제공한다. 매년 13만명 이상이 찾는 행사 특성상 혼잡 관리도 강화됐다. AI 기반 밀집도 분석 기능은 등록대와 전시장 곳곳의 인원을 실시간 계산해 키오스크로 안내한다. 관람객은 가장 여유로운 출입구와 전시장 구역을 확인해 이동할 수 있어 대기시간과 군집 현상이 크게 줄었다는 평가다. 글로벌 비즈니스 방문객 제공 가치도 확대했다. ‘AI 다국어통역’ 기능은 37개 언어의 통역과 42개 언어의 텍스트·음성 동시 번역을 지원한다. 월드커피리더스포럼 발표 내용도 스마트폰·태블릿으로 동시 번역돼, 해외 바이어와 연사들이 언어 장벽 없이 행사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전시관 곳곳에는 음성 기반 안내가 가능한 AI 디지털휴먼이 배치됐다. 관람객이 질문을 하면 세미나 일정, 브랜드 위치, 프로그램 정보를 즉시 제공해 복잡한 전시장 내 정보 접근성을 높였다. 서울카페쇼는 올해 ‘스마트 ESG’ 활동에도 공을 들였다. AI 시스템이 부스별 에너지 사용량과 관람객 이동 데이터를 분석해 탄소 배출량을 자동 계산하며, 참가 기업은 실시간 감축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관람객 역시 ‘나의 탄소발자국’ 서비스를 통해 친환경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서울카페쇼 관계자는 “AI 기술은 단순 편의 제공을 넘어 관람·참가·운영 전 과정에서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촉매 역할을 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대표 MICE 행사로서 글로벌 산업이 가야 할 미래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24회 서울카페쇼는 오는 22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관에서 열리며 티켓은 현장 구매가 가능하다.
2025-11-20 10: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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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HBM 등 제품 15종에 글로벌 친환경 인증 획득
[이코노믹데일리] SK하이닉스는 HBM 등 15종 메모리 제품에 대해 글로벌 친환경 인증기관인 '카본 트러스트'로부터 '탄소 저감'과 '탄소발자국' 인증을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회사는 "글로벌 AI 시장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SK하이닉스의 HBM이 환경적 우수성까지 국제적으로 공인받게 됐다"며 "성능과 환경성 모두에서 글로벌 표준을 충족한 제품으로 업계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탄소 저감' 인증을 받은 HBM 제품은 16GB HBM2E 8단, 16GB HBM3 8단, 24GB HBM3E 8단, 36GB HBM3E 12단 등 총 4종이다. HBM 4세대(HBM3)와 5세대(HBM3E) 제품으로 이 인증을 획득한 기업은 SK하이닉스가 유일하다. 이 밖에 LPDDR5 제품 2종, GDDR6 제품 2종, DDR5 DIMM 3종 등 D램 제품 7종도 ‘탄소 저감’ 인증을 받았다. 더불어 NAND 1종, eSSD 2종, cSSD 1종 등 낸드와 저장장치 제품 4종은 ‘탄소발자국' 인증을 획득했다. 특히 이번에 인증된 15개 제품 중 HBM 4종과 D램 7종은 전년의 동급 제품 대비 탄소 배출량을 실질적으로 감축한 성과를 입증받은 ‘탄소 저감’ 인증으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에도 LPDDR5, DDR5, cSSD 등 6개 제품에 탄소 저감 인증을, NAND, UFS, eSSD 제품 등에 탄소발자국 인증을 획득하며 인증 범위를 넓혀 왔다. 이를 통해 글로벌 고객사와 투자자에게 탄소 감축 성과를 투명하게 입증하고 있다. 이병기 SK하이닉스 부사장(제조기술 담당)은 “SK하이닉스는 6대 행동규범을 바탕으로 글로벌 친환경 인증 확대를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제품 생산 과정의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고 환경까지 고려해 제품 경쟁력 강화로 연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05 16:4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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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대응책 배터리 산업"...지속가능한 산업 성장 방안은
[이코노믹데일리] 전기차 배터리 산업이 기후 위기 대응과 신성장 동력의 핵심인 만큼 지속 가능성과 사회적 형평성을 고려한 정의로운 전환이 병행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27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탄소중립 시대 배터리 산업의 역할 토론회'는 기후위기 대응과 정의로운 전환에 대해 논하기 위해 개최됐다. 정의로운 전환은 지속가능한 경제 및 사회로 전환을 뜻한다. 이날 토론회에는 주최자 박지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송명일 한국기후변화학회장, 송준호 배터리 산업지원센터장, 김선애 국민대 연구교수, 이성용 LG 에너지솔루션 지속가능협력 팀장 등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박지혜 의원은 "배터리 공급 과정에서 화재 가능성 우려 등으로 배터리 사업 보급을 위해 설계했던 법과 제도들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사회적 인식을 잘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라도 정의로운 전환에 대한 관심과 개선 촉구가 중요"하다고 말하며 토론회의 문을 열었다. 이어 송용일 학회장은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 계획에서 핵심이 될 전기차를 언급하면서 "전기차에 반드시 탑재되는 배터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정책이 활발히 논의돼 변화하는 기후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배터리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국의 배터리 산업의 질적 성장과 기술 고도화를 강조했다. 첫 주제 발표를 맡은 송준호 배터리 산업지원센터장은 우리나라 전기차용 배터리는 중국에 비해 해외 생산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양적 성장 경쟁에서 질적 성장 경쟁으로의 전환"을 제시했다. 그는 "품질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기술 고도화 추진이 필요하다"며 "생산 과정에서 우리나라 기업이 강점을 지닌 전기차 배터리 기술 특허를 무기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선애 국민대 교수는 '정의로운 전환'을 중심으로 발표를 이어갔다. 경제성장, 이익 창출, 사회 인권을 균형 있게 발전시켜야 지속 가능한 신산업을 육성할 수 있다는 관점이다. 김 교수는 "배터리 등 친환경 신산업의 확산은 기회와 도전"이라며 "새로운 고용과 기술 개발을 창출하는 동시에 기존 산업 노동자의 일자리 전환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효율적인 재정 투입과 사회적 대화는 물론 법제적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배터리 재활용을 통한 공급망 순환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폐기 배터리 공급망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폐기 배터리 관리가 미비해지면 환경 파괴는 물론 보건 불평등, 부정부패로까지 이어진다"며 "기업에도 큰 압박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기업, 정부, 환경단체 등의 정의로운 전환 현황과 실천 방안에 관한 논의가 이어졌다. 이성용 LG 에너지솔루션 지속가능협력팀장은 "기업은 정의로운 전환을 위해 규제 및 보호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터리 패스포트, 탄소발자국 조항 등 탄소 저감 규정을 최소한으로도 못 지키면 판매가 제한되는 강력한 조항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임현교 탄소중립녹생성장위원회 과장은 무탄소 전환 과정에서 사회적 합의 이끌어내기 위해 "지역, 업종, 기업 등 모든 이해 관계자가 의사 결정 과정에 참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비용과 편익이 공정하게 분배되기 위해서는 공정한 산출, 그리고 분석이 선행돼야 한다"며 정부의 노력도 필요하다는 점을 꼬집었다.
2025-08-27 17: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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