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6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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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CFS 2025 그랜드 파이널' 중국 청두서 개막
[이코노믹데일리] 전 세계 80개국 10억명의 회원을 보유한 글로벌 FPS(1인칭 슈팅) 게임 ‘크로스파이어’의 세계 최강팀을 가리는 대장정이 시작됐다.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는 ‘CFS(CROSSFIRE STARS) 2025 그랜드 파이널’이 3일 중국 청두에서 개막해 12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한 이번 대회는 오는 14일까지 진행되며 중국, 브라질, 베트남, 필리핀, EUMENA(유럽·중동·북아프리카), 북미 등 각 권역을 대표하는 16개 팀이 출전해 총상금 143만 달러(한화 약 20억원)를 두고 격돌한다. 이번 CFS 2025는 대회 구조를 전면 개편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CFS 역사상 처음으로 프로리그를 운영 중인 메이저 권역(중국·브라질·베트남·EUMENA)의 1위 팀에게 플레이오프 직행 시드권을 부여했다. 이에 따라 강력한 우승 후보인 트위스티드 마인즈(Twisted Minds), 알 카드시아(Al Qadsiah), 가이민 글래디에이터(Gaimin Gladiators), 올게이머스(ALL GAMERS)는 그룹 스테이지를 건너뛰고 8강에 안착했다. 나머지 12개 팀이 치르는 그룹 스테이지 방식도 변경됐다. 기존 4팀 체제에서 3팀 1조 체제로 바뀌면서 매 경기의 승패가 조별 통과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게 됐다. 12개 팀은 4개 조로 나뉘어 리그를 치르며 각 조 1위를 차지한 팀만이 플레이오프 8강전에 합류할 수 있어 초반부터 총력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대회 장소도 이원화해 운영된다. 그룹 스테이지와 플레이오프 승자전은 청두 양자계 스튜디오에서 플레이오프 패자조 준결승부터 대망의 결승전은 대마방 금융타운 연예센터에서 열린다. 개막일인 3일에는 총 4경기가 펼쳐지며 대회의 포문을 연다. 개막전은 최근 국제무대에서 기량을 끌어올린 필리핀의 ‘팀 스탈리온’과 라인업을 재정비한 북미의 ‘스왐프 게이밍’이 맞붙는다. 이어지는 2경기에서는 ‘죽음의 조’에 속한 베트남의 ‘팀 팔콘’과 브라질의 ‘팀 리퀴드’가 생존을 위한 단두대 매치를 벌인다. 3경기에서는 베트남의 ‘버투스 프로’와 필리핀의 ‘EVOS ARc’가 격돌하며 마지막 4경기에서는 지난해 챔피언인 ‘에볼루션 파워 게이밍’이 유럽의 ‘이너써클’을 상대로 타이틀 방어를 위한 첫 걸음을 뗀다. 특히 에볼루션 파워 게이밍은 지난 이스포츠 월드컵(EWC)에서 승리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선 제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스마일게이트는 대회 기간 청두 전역을 축제의 장으로 만든다. 결승전이 열리는 대마방 금융타운 연예센터에서는 게임 내 캐릭터인 ‘블랙 위도우’ 전시와 실제 맵을 모티브로 한 체험형 콘텐츠를 제공한다. 또한 청두의 핫플레이스인 ‘동교기억’에서는 게임과 브랜드, 마켓이 어우러진 복합 체험존을 운영해 현지 팬들에게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2025-12-03 17: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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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5사 11월 66만8991대 판매…2개월째 마이너스 성장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완성차 5개사가 올해 11월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3.3%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0월 6개월만에 판매량이 마이너스로 전환된 것을 이어가는 수치다. 1일 현대차와 기아, 한국GM,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에 따르면 지난 11월 이들 5개 사의 국내외 판매량은 66만8991대로 조사됐다.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국내 6만1008대, 해외 28만8499대를 판매해 총 34만9507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국내 판매는 3.4% 감소, 해외 판매는 2.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지 수요와 정책에 적합한 판매·생산 체계를 강화하겠다"며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 볼륨을 유지하는 한편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아는 지난달 국내 4만7256대, 해외 21만3889대, 특수 920대 등 총 26만2065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1.6% 감소, 해외는 0.8% 감소한 수치다. 기아 관계자는 "주요 SUV 하이브리드 모델, EV5, PV5 등 친환경차 모델을 앞세워 판매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GM은 11월 한 달 동안 국내 973대, 해외 4만2826대 총 4만3799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국내는 46.6% 감소, 해외는 10.4% 감소한 수치다. 구스타보 콜로시 GM 한국사업장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뛰어난 품질과 안전성을 갖춘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높은 글로벌 수요를 바탕으로 꾸준히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KG 모빌리티는 지난 11월 내수 3121대, 수출 5850대를 포함해 총 8971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국내는 5.7% 감소, 해외는 5.6% 증가한 수치다. KGM 관계자는 "보조금 소진으로 전기차 판매가 줄며 전월 대비 감소했으나 수출 물량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로는 상승세를 이었다"고 말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 11월 한 달간 내수 3575대, 수출 1074대로 총 4649대의 판매 실적을 거두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국내는 51.0% 감소, 해외는 86.4% 감소한 수치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11월 내수 판매는 2403대가 팔린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가 견인했다"고 말했다.
2025-12-01 17:4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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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연말 맞이 금융 프로모션·'윈터 럭키 드라이브' 이벤트 진행
[이코노믹데일리] 쉐보레는 연말 시즌을 맞아 이번 한 달간 전 차종을 대상으로 금융 및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특별 프로모션과 '윈터 럭키 드라이브' 이벤트를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2026년형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36개월 3.5%, 60개월 4.0%의 금리로 제공되는 금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025년형 모델은 60개월 3.9% 금리와 50만원 지원이 결합된 콤보 할부 프로그램이 추가로 제공된다. 트레일블레이저는 36개월 4.5%, 60개월 4.9%의 금융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고 콜로라도는 36개월 4.5%, 60개월 4.9%, 72개월 5.3% 등 다양한 기간의 할부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500만원의 콤보 할인이 적용된다. 시에라는 36개월 4.5%, 60개월 5.0% 금리의 할부 프로그램과 200만원의 콤보 할인이 제공된다.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 구매 시 기존 쉐보레 차량 보유 고객에게는 50만원, 소형차 보유 고객 또는 7년 이상 노후 차량 보유 고객에게는 20만원의 추가 할인이 제공된다. 장애인, 65세 이상 고령자, 외국인, 면세사업자, 한부모 가정은 20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시에라의 경우 사업자 명의 출고 시 100만원의 특별 할인이 적용된다. 쉐보레는 12월 한 달 동안 '윈터 럭키 드라이브' 이벤트도 진행한다. 응모 후 트랙스 크로스오버 또는 트레일블레이저 계약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한다. 경품은 순금 10돈(1명), 노트북(5명), 헤어드라이어(10명), 네이버페이 5만원(300명) 등이다. 당첨자는 내달 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2025-12-01 09:5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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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PV5, 탑기어 '올해의 패밀리카' 수상…밴 최초 쾌거
[이코노믹데일리] 기아는 PV5가 영국 자동차 전문 매체 탑기어가 주관하는 '2026 탑기어 어워즈'에서 '올해의 패밀리카'로 선정되며 글로벌 인정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PV5가 경상용차 업계 최고 권위의 '2026 세계 올해의 밴(IVOTY)'에서 심사위원 26명 만장일치로 선정된 데 이은 것이다. 한국 브랜드 최초이자 아시아 전기 경상용차 최초로 세계 올해의 밴을 수상한 PV5는 글로벌 시장 진입 초기부터 전기 상용차 분야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탑기어 관계자 잭 스칼랫은 "PV5는 넉넉한 공간, 미래지향적이고 신선한 스타일, 뛰어난 효율성을 갖추면서도 가격 경쟁력이 탁월하다"며 "우수한 주행성능, 다른 전기차를 압도하는 정숙성 등 가족 고객을 겨냥한 세심한 설계와 명확한 방향성이 돋보이는 차량"이라고 평가했다. 봉고로부터 이어진 실용성과 카니발의 공간 활용성, 기능성을 중시하는 기아의 DNA가 PV5에 잘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탑기어는 유럽 출시된 5인승 모델 외에도 향후 출시될 6인승, 7인승, 교통약자를 위한 PV5 WAV 등 고객 니즈에 따른 다양한 라인업 확장에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마크 헤드리히 유럽권역본부장은 "PV5 패신저는 실용적인 전동화 모빌리티의 새 장을 연 차량으로, 넉넉한 공간과 유연한 모듈 구조, 세련된 주행 경험은 PBV가 가족의 일상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번 수상은 기아가 유럽에서 PBV를 확대하는 데 강한 추진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PV5는 기아 최초의 전동화 전용 PBV(Platform Beyond Vehicle) 모델로, PBV 전용 전동화 플랫폼 'E-GMP.S'를 기반으로 다양한 퍼스널 모빌리티 서비스 및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중형 PBV다. 같은 시상식에서 현대차 소형 전기차 캐스퍼 일렉트릭이 '올해의 경차'로 선정됐다. 견고하면서도 콤팩트한 SUV 스타일에 도심 주행 편의성과 최대 369km의 주행거리를 갖춘 캐스퍼 일렉트릭은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 유럽에 출시된 모델이다. 톰 포드 탑기어 부편집장은 "캐스퍼 일렉트릭은 즐거운 디자인, 뛰어난 성능, 합리성이 조화를 이룬 작지만 강한 차량"이라며 "다양한 활용성과 빠른 충전 속도, 주행 성능, 운전의 재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수상은 경쟁이 치열한 유럽 소형 전기차 시장에서 캐스퍼 일렉트릭이 소비자 요구에 신속히 대응하며 우수한 상품성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를 지닌다. 현대차가 아이오닉 5 등으로 중형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한 데 이어 소형 전기차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한 전략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수상으로 2021년부터 5년 연속 탑기어 어워즈 수상 기록을 이어갔다. 현대차는 2021년 올해의 자동차회사와 i20 N 올해의 차, 2022년 N 비전 74 올해의 인기 차량, 2023년 아이오닉 5 N 올해의 차, 2024년 싼타페 올해의 SUV를 수상했다. 기아는 2021년 EV6 올해의 크로스오버, 2022년 올해의 자동차회사, 2023년 EV9 올해의 패밀리카, 2024년 EV3 올해의 크로스오버에 이어 이번 PV5로 5년 연속 수상 행진을 이어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자동차 전문 매체에서 우수한 기술력과 상품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기술과 디자인의 한계를 넘어 고객의 삶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제품을 혁신적으로 개발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5-11-27 15: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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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카제나', 출시 한 달 매출 400억 돌파…글로벌 350만 다운로드
[이코노믹데일리] 스마일게이트가 선보인 신작 서브컬처 게임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이하 카제나)'가 출시 초기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출시 한 달 만에 4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며 '에픽세븐'으로 입증된 개발사 슈퍼크리에이티브의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는 평가다. 스마일게이트는 25일, 지난 10월 22일 출시한 '카제나'의 출시 1개월 기념 인포그래픽을 공개하고 주요 성과 지표를 발표했다. 지난 20일 기준으로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카제나는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350만 건을 돌파했으며 일일 활성 이용자 수(DAU)는 111만명을 넘어섰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매출 지표다. 카제나는 한 달 동안 PC와 모바일 합산 글로벌 누적 매출 402억원을 기록했다. 플랫폼별 이용자 비중은 모바일이 80%, PC가 20%로 나타나 모바일 플랫폼의 접근성과 PC 플랫폼의 고퀄리티 플레이 경험이 시너지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최근 서브컬처 게임들이 크로스 플랫폼 전략을 필수로 채택하는 트렌드와도 궤를 같이한다. 이번 성과는 서브컬처 장르에 '로그라이크(Roguelike)' 요소를 결합한 카제나의 차별화된 게임성이 유효했음을 시사한다. 로그라이크는 무작위성과 영구적 죽음 등을 특징으로 하는 장르로 높은 난이도와 반복 플레이의 재미를 핵심으로 한다. 공개된 인게임 지표는 이러한 장르적 특성을 잘 보여준다. 이용자들은 핵심 던전인 '카오스' 토벌에 총 980만6029회 성공했지만 실패 횟수는 그보다 많은 1186만4407회에 달했다. 성공보다 실패가 많은 '매운맛' 난이도임에도 불구하고 유저들이 지속적으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는 방증이다. 또한 게임 내 시스템인 '트라우마' 상태에 빠진 전투원 수도 1883만명을 넘어서며 치열한 전투 양상을 보여줬다. 수집형 RPG의 핵심인 캐릭터 선호도도 공개됐다. 이용자가 가장 많이 보유한 5성 전투원으로는 '하루', '칼리페', '메이린'이 꼽혔으며 파트너 캐릭터는 '아스테리아', '웨스트매컷', '닉스' 순으로 인기가 높았다. 특히 캐릭터 호감도의 척도인 신뢰도 레벨 10을 가장 많이 달성한 캐릭터 역시 '유키', '하루', '메이린' 순으로 나타나, 성능뿐만 아니라 캐릭터의 서사와 디자인이 유저들의 애착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도 유저들은 게임 내 거점인 '방주도시'에서 8357만 건의 정책을 승인하고 휴식 공간인 정원 카페에서 1600만 잔 이상의 커피를 주문하는 등 전투 외 콘텐츠도 활발히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출시 초기 일부 최적화 문제나 운영 이슈 등 잡음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지표는 카제나가 탄탄한 팬덤을 확보하며 장기 흥행의 발판을 마련했음을 의미한다. 슈퍼크리에이티브가 전작 에픽세븐에서 보여준 '2D 애니메이션 연출'의 정수를 계승하면서도 새로운 전투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김주형 스마일게이트 실장은 "이번 인포그래픽은 게임 출시 이후 주요 글로벌 성과를 한눈에 보여주고 이용자들이 게임을 어떤 방식으로 즐기고 있는지 직관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제작했다"며 "론칭 이후 카제나를 플레이해주신 전 세계 모든 이용자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지속적인 의견 청취와 업데이트를 통해 더 나은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11-25 16:5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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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25' 20만 명 모였다…엔씨·넷마블이 채운 현장, 위기론은 여전
[이코노믹데일리] 올해로 21돌을 맞은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5’가 나흘간 약 20만2000명의 방문객을 모으며 지난 16일 막을 내렸다.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최하고 지스타 조직위원회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는 11월 13일부터 16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렸으며 BTC와 BTB를 합쳐 총 3269부스가 마련됐다. 게임업계는 이번 지스타에서 IP 확장과 크로스플랫폼 전략을 중심으로 K게임의 미래 방향을 제시했다. 다만 넥슨·펄어비스·카카오게임즈 등 주요 게임사가 불참하면서 개막 전부터 제기된 ‘위기론’을 해소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BTC관에서는 메인 스폰서로 나선 엔씨소프트를 비롯해 넷마블, 크래프톤, 그라비티, 웹젠 등 주요 게임사가 참여해 신작을 공개했다. 엔씨소프트는 19일 출시 예정인 ‘아이온2’,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는 ‘신더시티’,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 ‘타임 테이커스’와 함께 지스타 개막 무대에서 신작 MMORPG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를 깜짝 공개했다.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의 인기 IP ‘호라이즌’을 활용한 게임으로, PC·모바일 기반 크로스플랫폼으로 개발 중이다. 엔씨소프트는 BTC 제1전시장에 300부스 규모의 대형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장을 둘러보니 엔씨소프트가 불참했으면 어쩔 뻔했나 싶을 정도였다”며 “지스타에서 형성된 긍정적 분위기를 신작 흥행으로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아이온2’는 평균 대기 시간이 4시간을 넘길 정도로 관람객 호응이 높았고 게임사 대표 중 유일하게 김택진 대표가 개막 연설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넷마블은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일곱 개의 대죄’ IP를 활용한 ‘칠대죄 오리진’을 비롯해 △몬길: 스타 다이브 △나혼렙 카르마 △이블베인 등 4종의 신작을 선보였다. 기존 ‘모바일 중심’이라는 평가를 의식해 △PC·콘솔·모바일(칠대죄 오리진, 몬길) △PC·모바일(나혼렙 카르마) △PC·콘솔(이블베인) 등 플랫폼 다변화를 강조했다. 이정호 넷마블 사업본부장은 “그간 PC·콘솔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크래프톤은 ‘팰월드’ IP를 모바일로 확장한 ‘팰월드 모바일’을 공개했다.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3’와 ‘라그나로크 온라인 프로젝트 1.5(가칭)’ 등 대표 IP 기반 신작을, 웹젠과 위메이드커넥트는 각각 신규 IP ‘게이트 오브 게이츠’와 ‘노아’를 선보였다. 지스타조직위원회는 위기론을 불식시키기 위해 해외 게임사와 업계 관계자 유치에 공을 들였다. 메인 콘퍼런스 ‘지콘(G-CON)’은 호리이 유지(드래곤 퀘스트), 카미야 히데키(베요네타), 요코 타로(니어 시리즈) 등 글로벌 스타 개발자를 전면에 내세웠다. ‘내러티브’를 주제로 한 총 16개 세션이 단일 트랙으로 진행됐으며, 지난해보다 2배 이상 확대한 공간에도 대부분의 좌석이 가득 찰 만큼 열기가 이어졌다. ‘P의 거짓’을 개발한 최지원 라운드8 디렉터의 강연도 화제를 모았다. 그는 “게임은 플레이어의 발자취 자체가 시나리오 요소가 된다”며 ‘P의 거짓’의 네러티브 구축 방식과 철학을 소개했다. 제2전시장에는 블리자드(오버워치2), 세가 아틀러스,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 워호스 스튜디오 등 해외 유명 게임사가 참가해 글로벌 팬층 공략에 나섰다. 다만 블리자드·유니티 일부 부스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한산한 분위기였고 체험보다는 굿즈 제공이나 가벼운 이벤트 위주의 구성도 아쉽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편 러시아 게임사 배틀스테이트게임즈(이스케이프 프롬 타르코프)는 제1전시장 내 부스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인디 부문인 ‘지스타 인디 쇼케이스 2.0: Galaxy’는 총 400부스 규모로 운영됐다. 독일·스페인·미국·중국·일본 등 20개국 80개 개발사가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41곳이 해외팀으로 다국적 인디 생태계가 조성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벡스코 제2전시장 3층에서 열린 BTB관은 13일부터 15일까지 오프라인·온라인 방식으로 운영됐다. 비즈니스 상담을 위해 현장을 찾은 유료 바이어는 2190명으로 집계됐다. 정치권 방문도 이어졌다. 14일 정청래 대표와 민주당 지도부가 지스타를 찾아 주요 게임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진행했고 정연욱·김성원 국민의힘 의원도 개별 일정을 소화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15일 방문해 현직 총리로서는 첫 지스타 참관 사례를 남겼다. 그러나 대부분의 방문이 단순 체험이나 의전에 그쳤다는 ‘겉핥기식’ 비판이 뒤따랐다. 특히 정청래 대표는 간담회에서 ‘스타크래프트’ 승부 조작에 연루됐던 선수를 언급해 논란을 빚고 다음날 사과하기도 했다. 반면 최근 게임 친화 행보로 주목받던 이재명 대통령과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불참했다. 조영기 지스타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올해 지스타는 다양한 서사와 이야기를 담은 전시 구성과 몰입형 콘텐츠 강화를 통해 더욱 깊이 있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었다”며 “새로운 체험 방식과 전시 형태를 지속적으로 모색해 꾸준히 발전하는 지스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5-11-17 09:3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