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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2분기 마케팅비 580억 '올인'…업비트 맹추격하며 '양강 구도' 굳힌다
[이코노믹데일리] 수년간 ‘업비트 1강’ 체제로 굳어졌던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2위 사업자 빗썸이 임직원 급여의 3배가 넘는 천문학적인 마케팅 비용을 쏟아부으며 업비트를 맹추격, 시장 판도를 ‘양강 구도’로 빠르게 재편하고 있다. 엇갈린 실적과 가파른 점유율 변화는 두 거인의 경쟁이 본격화됐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빗썸의 반격은 재무제표에서부터 뚜렷하게 드러난다. 빗썸은 올해 2분기에만 약 580억원을 마케팅 비용으로 집행했다. 이는 1분기(약 350억원)보다 크게 늘어난 것은 물론 2분기 전체 임직원 급여(179억원)를 3배 이상 뛰어넘는 파격적인 규모다. 전체 영업비용(1128억원)의 절반 이상을 마케팅에 쏟아부으며 점유율 회복에 ‘올인’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인 것이다. 반면 업비트는 상대적으로 신중한 행보를 보였다. 2분기 광고선전비는 103억원으로 1분기(72억원)보다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전반적인 영업비용 역시 전 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운영에 무게를 뒀다. 이러한 상반된 전략은 양사의 실적에 그대로 반영됐다. 빗썸은 공격적인 투자에 힘입어 2분기 순이익이 2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8% 급증하는 성과를 거뒀다. 예치금 기반 이자 수익이 291% 증가한 점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반면 업비트의 성장세는 다소 주춤했다. 두나무(업비트 운영사)의 2분기 순이익은 976억원으로 25.5% 줄었고 핵심 수익원인 거래 수수료 매출은 1분기 대비 반 토막 났다. ◆ 요동치는 점유율…‘월드코인’ 효과와 ‘수수료 무료’의 힘 빗썸의 공격적인 투자는 시장 점유율의 가파른 상승으로 이어졌다. 불과 1~2년 전 10% 안팎에 머물렀던 빗썸의 점유율은 최근 30%를 넘어 한때 45%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점유율 급등의 직접적인 기폭제는 오픈AI 창업자 샘 알트먼의 홍채 인식 프로젝트 ‘월드코인(WLD)’ 상장이었다. 빗썸은 지난 8월 29일 국내 거래소 중 가장 먼저 월드코인을 상장했고 이후 월드코인 가격이 폭등하면서 투자자들의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몰렸다. 업비트도 뒤늦게 9월 4일 월드코인을 상장하며 맞불을 놨지만 빗썸이 선점한 효과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는 유망한 신규 코인을 선제적으로 발굴·상장하는 전략이 시장 점유율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가 됐다.. 빗썸 관계자는 “점유율을 제고하기 위해 고객들이 편리한 거래소로 느낄 수 있게끔 세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여러 정책을 실시해왔다”고 밝혔다. 가상자산 시장 자체의 분위기도 두 거래소의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親) 가상자산 정책 기대감과 함께 국내에서도 이재명 정부가 디지털자산 기본법 제정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등을 추진하며 가상자산의 제도권 편입이 본격화되고 있다. 최윤영 코빗리서치센터 연구원은 “가상자산 투자가 국내에서도 제도권 내에서 점차 허용되면서 거래소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며 “향후 거래소가 제도화된 금융기관으로서 어떤 책무를 수행할 수 있을지가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빗썸의 거센 추격으로 ‘절대 강자’는 없는 무한 경쟁 시대에 돌입한 국내 가상자산 시장. 빗썸의 공격적인 투자가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이어질지 혹은 업비트가 1위의 저력을 바탕으로 반격에 나설지 두 거인의 ‘쩐의 전쟁’ 2라운드에 업계의 모든 시선이 쏠리고 있다.
2025-09-18 06:01:00
'AI 제국' 건설 나선 오픈AI, 오라클에 416조 베팅…'MS 의존' 탈피 신호탄
[이코노믹데일리]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인공지능(AI) 제국 건설을 위해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오라클과 3000억 달러(약 416조원) 규모의 천문학적인 컴퓨팅 파워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역사상 최대 규모의 클라우드 계약 중 하나로 AI 기술의 무한한 가능성과 동시에 AI 인프라를 둘러싼 글로벌 ‘쩐의 전쟁’이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에 이르렀음을 보여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오픈AI가 향후 5년간 오라클로부터 막대한 규모의 컴퓨팅 자원을 구매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계약에 필요한 전력 용량은 4.5GW(기가와트)에 달하는데 이는 약 400만 가구가 사용하는 전력량과 맞먹는 엄청난 규모다. ◆ 'MS 의존' 탈피, 왜 오라클인가 이번 계약이 시장에 던지는 가장 큰 파장은 오픈AI가 최대 투자사이자 핵심 파트너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애저(Azure)’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인프라 공급망을 다변화하려는 전략적 의도를 명확히 했다는 점이다. 그동안 오픈AI는 MS 애저를 통해 독점적으로 컴퓨팅 자원을 공급받아왔다. 하지만 생성형 AI 모델의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첨단 GPU(그래픽처리장치) 품귀 현상이 빚어졌고 오픈AI는 단일 공급처에만 의존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샘 알트먼 오픈AI CEO가 AI 칩과 인프라 확보를 위해 전 세계를 돌며 수조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에 나선 것도 이러한 배경에서다. 이러한 상황에서 오라클은 오픈AI에게 최적의 대안이었다. AWS, MS 애저, 구글 클라우드라는 ‘빅3’에 비해 시장 점유율은 낮았지만 오라클은 일찌감치 AI와 고성능 컴퓨팅(HPC) 시장에 집중하며 엔비디아의 최신 GPU를 대량으로 확보해왔다. 특히 오라클은 오픈AI 외에도 일론 머스크의 xAI 등 다수의 AI 기업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며 AI 인프라 시장의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었다. ◆ 오라클, ‘사상 최대 계약’에 주가 40% 폭등 이번 계약은 오라클에게는 ‘역사적인 승리’나 다름없다. 오라클은 지난 분기 시장 예상에 다소 못 미치는 실적을 냈음에도 향후 계약 매출을 3170억 달러 규모로 새로 확보했다고 발표하며 주가가 하루 만에 40% 이상 폭등했다. 사프라 캐츠 오라클 CEO가 실적 발표에서 언급했던 ‘세 곳의 신규 대형 고객’ 중 하나가 바로 오픈AI였던 셈이다. 이번 계약으로 오라클은 클라우드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강력한 플레이어임을 입증했다. 오픈AI의 인프라 확장 계획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오픈AI는 올해 초 MS와 함께 최대 1000억 달러를 투자해 ‘스타게이트(Stargate)’라는 코드명의 AI 슈퍼컴퓨터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오라클과의 3000억 달러 계약은 MS와의 협력과는 별개로 AI 모델 개발과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막대한 컴퓨팅 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투트랙 전략’으로 풀이된다. 결론적으로 오픈AI의 이번 결정은 AI 산업의 패권이 결국 ‘컴퓨팅 파워’에 달려있음을 선언한 것이다. 오픈AI는 이제 기술 개발을 넘어 인프라를 지배하는 ‘킹메이커’의 역할까지 수행하며 AI 시대의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가고 있다.
2025-09-11 08:23:43
빗썸, '쩐의 전쟁' 넘어 '격의 전쟁'으로…패권 도전 출사표의 진짜 의미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패권을 둘러싼 지각변동이 시작됐다. ‘2위’ 빗썸이 업계 1위 업비트의 아성을 무너뜨리기 위해 전례 없는 총공세에 나섰다. 1분기에만 765억원이 넘는 마케팅 비용을 쏟아붓는 ‘쩐의 전쟁’을 선포하는 동시에 업계 최초로 ‘대기업’ 지정을 받으며 제도권의 ‘명분’까지 확보하는 양면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점유율 경쟁을 넘어 산업의 주도권과 미래 시장의 판도를 바꾸려는 빗썸의 대담한 승부수로 해석된다. 빗썸의 공세는 무엇보다 압도적인 자금 투입에서 드러난다. 올해 1분기 광고선전비와 판매촉진비에 쓴 돈만 총 765억원. 전년 동기 대비 2배가 넘는 금액이다. 1억원 상당의 비트코인, 포르쉐 전기차 등 파격적인 경품을 내건 이벤트는 빗썸의 절박함과 자신감을 동시에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었다. ◆ ‘격의 전쟁’ ‘대기업’ 타이틀로 쏘아 올린 신뢰와 책임 결과는 숫자로 증명됐다. 지난해 20% 수준에 머물던 빗썸의 시장 점유율은 올해 6월 30%를 돌파하며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같은 기간 업비트의 점유율은 70%대 중반에서 70%대 초반으로 하락하며 양사 간 격차는 눈에 띄게 좁혀졌다. 이러한 변화는 소비자들의 인식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의 브랜드 평판 조사에서 빗썸은 수개월 연속 업비트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며 마케팅 공세가 단순한 ‘물량 투입’을 넘어 실질적인 ‘브랜드 선호도’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입증했다. 빗썸의 전략이 무서운 점은 단순히 돈만 쓰는 것이 아니라는 데 있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대기업 집단(90위)으로 공식 지정된 것은 가상자산 업계를 뒤흔든 상징적 사건이다. 이는 빗썸이 더 이상 규제 회색지대의 ‘코인 거래소’가 아닌 대한민국 경제의 주요 구성원이자 제도권 금융사에 버금가는 주체로 공인받았음을 의미한다. 이 ‘대기업’이라는 타이틀은 투자자들에게 강력한 신뢰의 시그널을 보낸다. 빗썸은 이 명분을 즉각 행동으로 옮기고 있다. 본사를 '빗썸금융타워'로 이전하며 위상을 과시하는 한편 벤처기업 임대료를 지원하는 상생 프로그램을 가동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신뢰할 수 있고 책임감 있는 대기업’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해 변동성과 해킹 등 위험 요소에 민감한 투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는 고도의 브랜딩 전략이다. ◆ ‘법인 투자 시대’ 앞두고 벌이는 총력전, 승자는 빗썸이 이처럼 전례 없는 총력전에 나선 이유는 명확하다. 바로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가상자산 시장의 ‘2라운드’를 대비하기 위함이다.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과 더불어 법인 투자 허용, 현물 ETF 도입 등을 골자로 한 가상자산기본법 논의가 시작되면 시장의 성격은 완전히 달라진다. 개인 투자자 위주의 시장에 기관이라는 ‘고래’들이 대거 유입될 것이기 때문이다. 빗썸은 이 거대한 변곡점에서 업비트에 쏠린 시장 구도를 재편할 절호의 기회로 보고 새로운 투자자들이 진입하기 전에 시장 점유율과 브랜드 신뢰도를 최대한 끌어올려 놓겠다는 전략이다. 업비트 역시 마케팅 비용을 늘리며 수성에 나서고 있어 하반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패권을 둘러싼 두 공룡의 경쟁은 극한으로 치달을 전망이다. 한편 쩐의 전쟁을 넘어 ‘격의 전쟁’까지 시작한 빗썸의 대담한 베팅이 업비트의 철옹성을 무너뜨리고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 업계의 모든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2025-07-23 16:3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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