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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단백 저지방 참치, 미래 식량자원 '블루푸드테크' 핵심으로 주목
[이코노믹데일리] 높은 영양 가치와 낮은 탄소 배출량으로 지속가능한 미래 식량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블루푸드에 첨단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블루푸드테크' 산업에 학계와 산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동원F&B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한국식품과학회 국제학술대회'에 참가해 '참치의 영양학적 가치와 부원료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소재 연구'에 대해 발표해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번 심포지움에서 이기웅 동원F&B 식품과학연구원장은 '참치의 영양학적 가치'에 대한 발표를 통해 참치가 100g당 단백질 22g, 지방 1g을 함유한 고단백, 저지방 식품임을 강조했다. 또한 참치에는 오메가-3 지방산(EPA, DHA), 펩타이드, 타우린, 셀레늄 등 풍부한 영양성분이 포함되어 기능성 소재로서의 활용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심포지움에서는 이기웅 원장을 비롯해 부경대 남택정 교수, 제주대 전유진 교수, 서울과학기술대 박수연 교수 등 블루푸드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참치 부원료를 활용한 기능성 소재 개발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동원F&B는 현재 참치 자숙액(쪄서 익힌 참치에서 나오는 추출물)과 적육(붉은살) 등을 활용해 참치액, 펫푸드 등을 생산하고 있다. 나아가 참치 머리, 뼈, 심장 등으로부터 기능성 펩타이드, 어골칼슘, 콜라겐 등 고부가가치 소재를 개발할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퓨처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세계 수산 부산물 시장은 2023년 337억 달러(약 46조원)에서 2033년 648억 달러(약 88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기웅 원장은 “참치는 단백질 식품을 넘어 기능성과 지속가능성까지 겸비한 미래 식품”이라며, “앞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수산 자원의 고부가가치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06 12:2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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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통 민화 학습한 AI, 새로운 창작 시대 예고
[이코노믹데일리] 국가유산진흥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는 '2025년 초거대 AI 생태계 조성사업'에 3년 연속 선정됐다. 이에 진흥원은 전통 한복, 전통 문양에 이어 생성형 AI가 학습할 한국 전통 민화 데이터 구축에 나선다. 4일 국가유산진흥원에 따르면 이번 민화 데이터 구축 사업은 에이치씨아이플러스(주)가 주관하며, 국가유산진흥원, 국립민속박물관, 가회민화박물관, 제주대 산학협력단이 참여하는 민관협력 컨소시엄으로 추진된다. ◆ 전통 민화의 예술적·문화적 가치를 디지털 자산으로 확장 이 사업의 핵심 목표는 전통 민화의 예술적, 문화적 가치를 디지털 환경에 맞춰 보존하고, 학술 및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디지털 자산으로 확장하는 것이다. 국가유산진흥원은 약 2만점의 전통 민화 자료를 16가지 화목(畵目: 화조도, 산수화, 호작도, 책가도 등 민화의 주제나 소재에 따른 분류)으로 분류해 체계적으로 데이터를 정리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원천 데이터 3300건, 가공 데이터 3300건, 메타데이터 3300건을 구축하며, 민화의 세부 요소를 추출한 이미지 약 5000건도 추가로 구축할 예정이다.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국 전통 민화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는 AI 모델도 개발된다. 개발될 AI 모델은 △화목 분류와 기법별 특징을 반영한 그림 생성 △민화 전문 용어를 한국어·영어로 표현할 수 있는 언어 처리 방식 △길상, 벽사 등 상징적인 의미를 이해하는 능력 △300 DPI 이상의 고화질 이미지 생성 등 한국 전통문화 맥락을 반영해 차별화된 특성을 지닌다. ◆ 화풍과 채색 기법의 재현 국가유산진흥원 심정택 데이터팀장은 "이번에 구축할 민화 데이터는 글로벌 AI 모델이 한국의 전통 이미지를 더 정확하게 생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며, AI의 정교한 묘사로 한국 전통문화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화 데이터 구축은 올해 11월, AI 모델 개발은 올해 12월에 완료될 예정이며, 구축된 데이터는 2026년 상반기 중 AI 허브(AI-HUB)에 공개된다. 국가유산진흥원은 이 AI 모델을 한국 전통 회화 전반으로 확대 적용하고, 국내외 박물관·연구기관과 협력해 데이터를 보완하며 윤리적인 활용 지침을 마련해 공공성과 지속 가능성을 갖춘 AI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7-04 12:3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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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인천시·인천대와 김 육상양식 등 해양수산연구 맞손
[이코노믹데일리] CJ제일제당이 인천시, 인천대와 손잡고 김 육상양식·종자개발 등 해양수산연구 발전에 협력키로 했다. CJ제일제당은 인천시(인천수산자원연구소), 인천대와 ‘인천지역 해양수산연구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인천시와 인천대가 보유한 ‘김 종자 생산 및 연구’ 노하우와 CJ제일제당의 ‘김 육상양식 기술력’의 시너지를 통해 해양수산 발전을 도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협약식은 지난 14일 인천대에서 라제시 포티네니 CJ제일제당 글로벌 사이언스&테크놀로지 연구담당, 황효진 인천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 박종태 인천대학교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CJ제일제당과 인천시, 인천대는 인천지역 해양수산 발전과 교육을 위해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주요 협력 프로젝트로는 △김 육상양식 산업화에 관한 공동 연구 △김 종자 개발 및 양식 실용화를 위한 공동 연구 등이 계획돼 있다. 또한 해양수산부의 김 육상양식 공모과제 컨소시엄에도 참여해 성공적인 과제 추진을 위해 협력할 방침이다. 해당 컨소시엄에는 현재 전라남도, 해남군 등이 참여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자체, 학계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달 전남도, 해남군과 김 육상양식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향후 제주도와도 업무협약을 추진하고 제주대, 제주어류양식수협 등과 협력해 실증 연구를 가속화할 예정이다. 현재 CJ제일제당은 제주도 내 양식을 중단한 육상 양식장들을 개조해 김 육상양식 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018년 업계 최초로 김 육상양식 기술개발에 착수해 2021년 수조 배양에 성공했으며, 2022년에는 국내 최초로 육상양식에 적합한 전용 품종을 확보하는 등 차별화된 김 육상양식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1년 내내 균일한 품질의 김을 생산할 수 있는 육상양식 기술을 개발해 고도화에 힘쓰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CJ제일제당이 가진 차별화 기술력을 토대로 지역사회 및 학계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K-김 글로벌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2025-03-16 13:3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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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RIS 대학교육혁신본부, 우리가 GREEN 제주 프로그램 성료
[이코노믹데일리] 제주지역혁신플랫폼(제주RIS) 대학교육혁신본부 '우리가 GREEN 제주' 참여 학생들이 8일간의 호주 친환경 도시 탐방을 마무리하며 시드니 현지 교민들과 의미 있는 소통의 장을 가졌다. 2월 7일 개최된 이번 포럼에는 호주의 친환경 도시 인프라를 직접 답사해 온 제주대학교 학생 8명과 시드니 현지 교민, 건축 전문가, 시드니대학교(University of Sydney)와 웨스턴 시드니 대학교(Western Sydney University) 재학생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멜버른과 시드니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제주형 15분 도시 구현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했다. 제주대 학생들은 제주의 15분 도시 정책 비전을 소개하고 멜버른 '20분 도시' 현장 탐방 경험을 전했다. 이에 호주 거주 20년 이상의 교민들은 친환경 도시로의 성공적인 전환 사례와 그 과정에서 얻은 교훈을 공유했다. 교민들은 “다운타운을 중심으로 학교, 공원, 병원, 여가시설, 돌봄시설 등이 조화롭게 배치되어 있어 차량 없이도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며 "이러한 도시 설계가 실제 거주민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멜버른에 거주한 교민들은 ”멜버른이 오래된 도시임에도 트램 중심의 대중교통 체계가 잘 갖춰져 있어 15분 도시 구현의 좋은 사례“라고 평가했다. 시드니 거주 교민들은 체계적인 자전거 도로망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제주는 처음부터 통근과 통학, 생활권 이동을 고려한 자전거 도로 설계와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함께 추진한다면 더 효과적인 친환경 교통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현지 교민인 강소울(제주대 관광경영 졸업, Qantas 항공 근무) 씨는 "호주의 도시들이 20여 년간 시행착오를 겪으며 이룬 성과는 제주형 15분 도시 구현에 중요한 시사점을 준다"며 "제주 역시 도시 개발과 자연 보존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관광도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현(제주대 사회교육 4학년) 학생은 "현지에서 오랫동안 생활하신 교민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통해 친환경 도시로의 전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실질적인 문제점들을 이해할 수 있었다"며 "이번 포럼 내용을 바탕으로 제주도의 실정에 맞는 구체적인 정책을 제안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제주대학교 학생들은 2월 1일부터 8일까지 멜버른과 시드니를 도보와 자전거를 이용, 친환경 도시 인프라를 답사하며 현장 연구를 진행했다. 학생들은 이번 호주 현지 조사와 포럼 결과를 종합한 정책 제안 보고서를 작성하여 제주도에 제출할 계획이며 24일 '공직자 출퇴근 공유 전기자전거 발대식'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2025-02-11 16: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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