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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메이플' IP의 무한 변주…신작부터 스테디셀러까지 '가을 라인업' 총출동
[이코노믹데일리] 넥슨이 30일 하루에만 3개의 핵심 IP를 동시에 출격시키며 하반기 게임 시장에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국민 IP '메이플스토리'를 활용한 방치형 RPG 신작의 출시일을 확정하는 동시에 대한민국 대표 FPS '서든어택'과 모바일 MMORPG 'V4'에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하며 신구 라인업을 아우르는 전방위적 공세에 나섰다. ◆ '메이플 키우기', 11월 6일 글로벌 출격 이번 공세의 핵심은 단연 신작 모바일 방치형 RPG '메이플 키우기'의 글로벌 정식 출시일 확정이다. 넥슨은 오는 11월 6일 '메이플 키우기'를 국내 포함 글로벌 시장에 동시 출시하고 지난 5일부터 사전 다운로드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는 '메이플스토리'라는 강력한 IP를 최근 게임 시장의 주류 장르로 떠오른 방치형 RPG와 결합해 새로운 성공 방정식을 쓰겠다는 넥슨의 야심이 담겨있다. '메이플 키우기'는 '메이플스토리'의 친숙한 캐릭터와 세계관을 바탕으로 누구나 쉽고 부담 없이 수직 성장의 재미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존 IP 팬들에게는 새로운 장르의 즐거움을, 방치형 게임 이용자에게는 '메이플스토리'의 고유 시스템이 더해진 색다른 매력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앞서 싱가포르 등 4개국에서 진행된 공개 테스트에서 높은 재접속률과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이미 시장의 기대감을 입증한 바 있다. 넥슨은 출시 전까지 사전등록에 참여한 이용자에게 3000'레드 다이아'와 꾸미기 아이템 4종을 선물하며 출시 초반 흥행몰이에 나설 계획이다. ◆ '서든어택', 걸그룹 '키스오브라이프' 전장 합류 대한민국 대표 FPS 게임 '서든어택'은 인기 걸그룹 '키스오브라이프'와의 협업을 통해 젊은 이용자층 공략에 나섰다. 넥슨은 '키스오브라이프' 멤버들의 매력을 담은 신규 캐릭터를 출시하고 이를 기념하는 대규모 이벤트를 진행한다. 단순 캐릭터 출시를 넘어 팬덤의 뜨거운 반응을 게임의 활기로 연결하려는 전략이다. 오는 11월 13일까지 '키스오브라이프' 캐릭터를 300일 이상 획득하면 영구제 선택권을 지급하고, 추첨을 통해 멤버들의 싸인 폴라로이드 세트를 선물하는 등 팬심을 자극하는 다양한 보상이 준비됐다. 또한 응모권을 활용해 싸인 마우스패드 등 한정판 굿즈를 얻을 기회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추억의 전장을 복구하는 '파이어 인 더 맵' 3차 업데이트를 통해 '통제구역6', '빅보급창고' 등 10종의 맵을 추가하며 기존 이용자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콘텐츠 강화도 잊지 않았다. 이는 신규 이용자 유입과 기존 이용자 만족도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는 넥슨의 정교한 라이브 서비스 운영 능력을 보여준다. ◆ 'V4', 6주년 기념 '시즌: UNION' 대규모 업데이트 넥슨의 대표 모바일 MMORPG 'V4'는 서비스 6주년을 맞아 '시즌: UNION'이라는 이름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길드' 콘텐츠 강화다. 16개 길드가 토너먼트 형식으로 맞붙는 신규 콘텐츠 '길드 아레나'를 도입하고, 기존 '영지 쟁탈전'을 시즌제로 전환해 길드 간의 경쟁과 협동의 재미를 극대화했다. 새로운 장비 성장 콘텐츠인 '초월' 시스템도 추가되어, 최상위권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성장 목표를 제시했다. 이 밖에도 '나이트' 클래스의 밸런스를 조정하는 등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한 개선 작업도 함께 진행됐다. 넥슨은 6주년을 기념해 파격적인 보상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11월 27일까지 게임에 접속만 해도 고급 아이템 'The V PLUS 복구권'을 지급하고, 90일간 이어지는 장기 출석 이벤트를 통해 '신화 소환 선택 상자' 등 최고 등급의 보상을 제공하며 이용자들의 복귀와 꾸준한 플레이를 유도하고 있다.
2025-10-30 16:3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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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원 수수료'로 고객 쟁탈전…시장질서 흔드는 증권사 마케팅
[이코노믹데일리] 주요 증권사들이 국내외 주식 거래 수수료를 0원으로 낮추거나, 거래소·예탁결제원 등에 납부하는 유관기관제비용까지 대신 부담하는 이벤트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당국은 과열된 수수료 경쟁이 단기 매매를 부추기고 시장 질서를 흔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메리츠증권, 삼성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등이 국내·미국 주식을 대상으로 수수료 0원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부터 '슈퍼 365 주식거래 수수료 완전제로' 이벤트를 진행중이며 이후 삼성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도 수수료 이벤트를 진행하며 경쟁에 가세했다. 0원 수수료 이벤트는 투자자에게 수수료 부담 없는 거래 기회를 제공하지만, 증권사 입장에서는 단기적으로 수수료 수익이 감소하는 구조를 형성하게 한다. 그럼에도 증권사들이 해당 이벤트를 감행하는 이유는 장기적인 고객 확보와 시장 점유율 확대에 있다. 무료 거래로 고객을 대거 확보하면 이후 펀드나 금융상품·대출·자산관리 서비스 등 다른 분야에서 수익을 회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이러한 무료 이벤트가 단순 매매 수수료를 넘어 유관기관제비용까지 포함하는 형태로 확대되고 있다. 현재 무료 이벤트를 실시하는 증권사들은 모두 유관기관제비용을 포함해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유관기관제비용은 주식 거래 시 발생하는 거래수수료, 청산결제수수료, 예탁원의 예탁수수료, 증권사 자체 수수료를 포함한다. 이에 증권사가 거래 과정에서 부담해야 할 기관 수수료까지 대신 부담하며 투자자의 수수료를 모두 면제해 주는 것은 사실상 '현금성 혜택'을 주는 것과 같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관기관제비용까지 무료 이벤트를 제공하면 증권사가 투자자를 대신해 (수수료를) 납부해야 하는데 이는 결국 현금성 이벤트"라며 "현금성 혜택을 한도 없이 지급하면 시장질서를 훼손할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해당 질의에 "증권사뿐만 아니라 가상자산 업계에서도 불건전 영업행위가 있는데 금감원이 전체 업권별로 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한 점검과 개선을 진행해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김상봉 한성대 교수는 해당 사안에 대해 "이미 증권사 수수료가 매우 낮은 만큼 무료 이벤트 자체로 투자 행태가 왜곡되진 않겠지만, 유관기관제비용까지 면제하는 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5-10-30 06: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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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통신3사 CEO 줄소환…'해킹 국감' 넘어 '기업 청문회' 되나
[이코노믹데일리] 추석 연휴 직후 시작되는 국회 국정감사에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김영섭 KT 대표,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 등 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가 모두 증인으로 소환된다. 잇따른 해킹 사태와 플랫폼 독과점 문제 등에 대한 ‘책임론’이 비등하면서 올해 국감은 입법부의 행정부 감시라는 본연의 기능을 넘어 사실상 ‘기업인 청문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0일 국회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를 비롯해 정무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등 여러 상임위에서 통신 3사 CEO를 국감 증인으로 채택했다. 가장 치열한 격전이 예상되는 곳은 과방위다. 과방위는 오는 21일 해킹 관련 기관 집중 감사를 예고하며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와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도 모두 증인석에 세울 예정이다. 특히 과방위는 올해 상반기 SK텔레콤의 유심 복제 정보 유출 사태와 최근 KT의 무단 소액결제 및 서버 침해 사태 등 국민 생활과 직결된 대규모 사이버 침해사고에 대한 국회의 엄중하게 살펴볼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는 이번 감사를 통해 해킹 사고의 정확한 원인과 기업의 부실 대응 정부의 감독 소홀 등을 집중적으로 파고들 것으로 보인다. 김영섭 KT 대표는 과방위 외에도 정무위원회(14일)와 행정안전위원회(30일, 국가융합망 사업 관련) 국감 증인 명단에도 올라 있어 상임위 간 증인 쟁탈전과 일정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올해 국감의 또 다른 특징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 인사들이 대거 증인 명단에 포함됐다는 점이다. 과방위는 구글, 애플, 메타, 바이트댄스, 넷플릭스 등의 한국 법인 대표 및 아태지역 총괄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인앱결제 수수료 문제와 플랫폼의 시장 지배력 남용, 망 사용료, 유해 광고 문제 등이 주된 쟁점이 될 전망이다. 쿠팡과 알리익스프레스 등 이커머스 기업 대표들도 증인에 포함돼 유튜브와 함께 허위·과장 광고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국감이 본연의 정책 감시 기능을 잃고 ‘기업인 망신주기’로 변질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특히 과방위에서는 최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의 면직을 둘러싼 여야의 정치적 대립이 극에 달한 상황이다. 국회 한 관계자는 “상임위 별로 출석 증인 일정 조율도 필요하고 감사 기간에 정쟁이 격화될 경우 기업인 증인들은 제대로 된 정책 질의 없이 ‘병풍’으로만 소비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결국 올해 국감은 잇따른 IT 재난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책 마련이라는 중차대한 과제를 안고 있다. 국회가 기업인들을 불러 세운 만큼 호통과 질책을 넘어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국민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2025-10-10 09:4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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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데헌부터 귀멸의칼날까지"…편의점·쇼핑몰, '덕후 성지' 쟁탈전
[이코노믹데일리] 편의점과 복합쇼핑몰이 서브컬처 팬덤을 겨냥해 오프라인 매장을 ‘덕후 성지’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편의점은 캐릭터 협업 상품과 일본식 뽑기 기계를 들여 구매를 넘어 체험형 소비로 확장하고, 쇼핑몰은 굿즈숍과 팝업스토어를 전면에 내세워 1020세대 놀이터로 변모하고 있다. 25일 편의점 GS25에 따르면 최근 두 달간(8월~9월) 귀멸의 칼날, 픽셀리, 블루아카이브 등 인기 애니메이션·게임 IP(지식재산권)와 협업한 상품 매출은 6월~7월 대비 219.8% 증가했다. GS25와 넷플릭스 인기 콘텐츠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와 협업한 김밥·주먹밥·분식세트 등 상품은 정식 출시 첫날(17일)에만 무려 5만여개가 판매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GS25는 지난 5월 업계 최초로 일본의 ‘이치방쿠지’를 키오스크 형태로 매장에 들여왔다. 이치방쿠지는 일본에서 2003년 시작된 ‘꽝 없는 캐릭터 뽑기’로, 1회 당 약 1만~1만5000원 정도의 가격에 참여할 수 있다. GS25는 “일본에선 종이 추첨으로 운영되나 GS25는 관리의 효율화 등 편의점 특성에 맞춰 키오스크로 도입했다”며 “현재 합정본점, 합정프리미엄점, 홍대클럽점, 뉴안녕인사동점 등 4개 점포에서 운영 중이며, 올 연말까지 10개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대의 키오스크에는 12종의 뽑기 콘텐츠가 운영되며 피규어·컵·쿠션·인형 등 인기 캐릭터 굿즈를 획득할 수 있다. 콘텐츠는 대원미디어가 관리하며 2~3개월 단위로 굿즈를 업데이트한다. CU에서도 케데헌 열풍에 따른 매출 특수를 얻었다. 방영 기간이던 7월과 8월 두 달간 해외 결제 수단 이용 건수는 전년 대비 185% 뛰었다. 김밥 매출은 전년 대비 231% 증가했고, 바나나 우유 등 디저트류도 인기를 끌었다. 복합쇼핑몰도 서브컬처 전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AK플라자 홍대점은 애니메이트, 위드뮤, 리밋션 등 국내외 유명 IP와 협업을 지속 확대해 왔다. 홍대 상권에 맞춘 만화 상품 판매점, 캐릭터 카페, K-팝 팝업스토어 등을 입점시키며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AK플라자 수원점도 홍대점처럼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를 겨냥한 IP 콘텐츠를 확대해 수원 상권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목표다. 수원점은 기존 건담베이스, 타미야, 도토리숲&애니랜드 매장을 포함해 약 500평 규모의 서브컬처 존을 구축했다. 이달부터 6개월간 애니메이트, 에스엠지홀딩스의 ‘OH! MAKE’, 네이버 인기 웹툰 ‘꽃이 삼킨 짐승’, 홍대 굿즈 편집숍 ‘더쿠’, ‘카와이토모’ 등 다양한 IP 콘텐츠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일본 캐릭터 굿즈숍 ‘다올상점’은 내달부터 합류하며, 같은 기간 홍대점 3층에서는 ‘메가하우스 홍대본점’이 문을 연다. AK플라자는 “수원점은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 연속 전년 대비 매출 신장을 기록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국내외 팬들에게 ‘가장 먼저 찾는 성지’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서브컬처는 이제 마니아층을 넘어 유통업의 새로운 성장 축이 되고 있다”며 “체험과 굿즈, 외국인 관광 수요를 결합한 모델이 앞으로 오프라인 매장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25 16:5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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