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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일하는 방식의 혁명', 에이전틱 AI 온다…이마트·KT·포스코 등 국내 도입 성공 사례 대공개
[이코노믹데일리] 스스로 생각하고 계획하고 실행하는 차세대 인공지능(AI) 기술 ‘에이전틱 AI’가 국내 산업 현장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이달 ‘AI 트랜스포메이션 위크’를 개최하고 국내 주요 기업들의 생생한 혁신 사례를 대거 공개한다. ‘에이전틱 AI,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다’를 부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단순한 기술 소개를 넘어 기업들이 AI 에이전트를 실제 업무 시스템에 통합해 비즈니스 혁신을 가속화하는 최적의 방법을 제시하기 위해 기획됐다. 웨비나, 산업별 세션, 개발자 해커톤, 워크숍 등 총 6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에이전틱 AI에 대한 모든 것을 보고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종합적인 장이 될 전망이다. 행사의 포문은 오는 19일 열리는 온라인 웨비나 ‘See the Agentic AI, 일의 판을 바꾸다’가 연다. 이 세션에서는 이마트, KT, LG전자, SK이노베이션 등 업계를 선도하는 국내 기업들이 직접 연사로 나서 에이전틱 AI를 전략적으로 도입해 비즈니스 혁신을 이뤄낸 경험담을 공유한다. AI 에이전트가 실제 기업 현장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기회다. 26일에는 강남 GS타워에서 제조업 관계자들을 위한 산업 특화 세션 ‘제조업의 미래, Agentic AI로 다시 쓰다’가 오프라인으로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아모레퍼시픽, 포스코, 한화 등 국내 대표 제조 기업들이 생산성 향상, 품질 혁신, 공급망 최적화 등 제조 현장의 고질적인 문제들을 조직 맞춤형 에이전틱 AI로 해결한 혁신 사례를 중심으로 프리젠테이션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개발자들을 위한 심도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에이전틱 AI 개발 해커톤인 ‘코파일럿 에이전톤 서울 2025’에서는 온라인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기반의 맞춤형 에이전트 개발 과정과 함께 전문가들의 코칭을 받을 수 있다. 핸즈온 워크숍 ‘Code the Agentic AI’에서는 깃허브 코파일럿 에이전트 모드를 활용한 최신 AI 코딩 기법을 직접 실습해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에이전틱 AI의 기반이 되는 클라우드 전략을 다루는 ‘Ground the Agentic AI’ 세션과 마이크로소프트 런(Learn)과 인프런을 통해 개인의 수준에 맞춰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온디맨드 교육 ‘Learn the Agentic AI’도 함께 제공된다. 조원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는 “AI가 산업 현장과 조직 운영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정의하는 전환점에 와 있는 지금 에이전틱 AI의 잠재력을 현실로 만드는 여정을 시작할 때”라며 “국내 고객들 사례와 전문가 세션을 통해 최신 에이전틱 AI를 보고 배우고 체험하면서 업무 방식의 혁신과 비즈니스 변화를 직접 경험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9-08 10: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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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사고로 드러난 공기업산재 실태… 이학재사장 책임론 확산
[이코노믹데일리] 인천국제공항 자회사 소속 노동자가 근무 중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침묵을 유지하며 책임 있는 조치를 내놓지 않고 있다. 자회사 체계를 활용해 안전관리 의무를 외면해온 운영 방식이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특히 정부가 공공기관장의 해임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밝히면서, 이학재 공사 사장의 거취를 둘러싼 압박도 커지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달 인천공항 제4활주로 인근에서 발생했다. 인천공항공사의 자회사인 인천공항시설관리 소속 직원 B씨는 야간근무를 마친 뒤 회사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교통사고로 숨졌다. 고용노동부는 즉시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으며, 산업재해로 판단될 경우 수사로 전환할 예정이다. 그러나 공사 측은 “사고 조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짧은 입장을 내놓은 뒤, 별다른 입장 표명이나 후속 대응에 나서지 않고 있다. 이번 사고는 단순한 교통사고가 아니라, 공사가 안전관리에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현실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지적이 잇따른다. 인천공항공사는 문재인 정부의 공공기관 비정규직 정규직화 정책에 따라 3개 자회사를 설립했지만, 자회사 직원들의 근무 환경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인력 부족, 반복되는 야간근무, 외주와 유사한 처우 문제가 지속됐고, 공사는 실질적 운영 통제권을 유지하면서도 법적·도덕적 책임은 자회사에 전가하는 방식으로 일관해 왔다. 현장에서는 자회사 직원들이 공사 내부 인력이 아닌 ‘하청 인력’처럼 취급받고 있다는 불만도 제기되고 있다. 기본적인 안전 교육, 장비, 휴식 공간조차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돼 왔으며, 이학재 사장은 취임 이후 자회사 노조와 단 한 차례도 공식 대화를 가진 적이 없다는 증언도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공공기관의 산업재해 대응 체계를 근본적으로 손질하겠다는 방침이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중대재해 발생 시 기관장을 해임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 운영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중대재해처벌법이 기관장의 형사 책임을 규정하고는 있지만, 입증이 까다롭고 적용 사례가 드물다는 점에서 별도 근거 마련에 나선 것이다. 정부는 아울러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항목도 조정할 방침이다. 산업재해 예방 분야의 배점을 대폭 확대하고, 사망사고 발생 여부가 안전관리등급 및 경영평가에 직접 반영되도록 하는 방식이 추진된다. 이 제도가 적용되면 인천공항공사와 같은 기관은 평가 결과에 직격탄을 맞게 된다. 실제로 인천공항공사는 올해 기획재정부 경영실적 평가에서 전년 대비 두 단계 하락한 C등급을 받았다. 여기에 자회사 직원의 사망 사고까지 겹치면서, 이학재 사장을 둘러싼 책임론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 사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 대선캠프 정무특보 출신으로, 2023년 6월 임명됐으며 내년 6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최근 국토교통부 산하 주요 공기업 수장이 잇따라 자진 사퇴한 점도 이 사장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한다. 국가철도공단 이성해 이사장, SR 이종국 대표, 코레일 한문희 사장 모두 전 정권 임명 인사로, 경영평가 하락과 인명사고 책임 문제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 사장 역시 정치권 출신이라는 점에 더해, 노사 갈등 장기화, 경영실적 저하, 안전관리 부실이라는 복합 요인을 안고 있는 만큼, 유사한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사장은 최근 “공기업 사장의 임기는 보장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노동자의 생명과 직결된 현장 안전 문제를 방치한 채 임기를 고수하려는 태도가 과연 공공기관장으로서 설득력을 가질 수 있느냐는 반문이 확산되고 있다.
2025-09-04 14: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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