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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주한인도대사와 회동…인도 시장 협력 논의
[이코노믹데일리]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 인도 시장에서의 기술 협력과 투자 확대 방안에 대해 인도 대사관 측과 환담을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3일 서울시 강남구 크래프톤 서울 본사에서 진행된 이번 환담에는 고랑랄 다스 주한인도대사를 비롯해 니시 칸트 싱 부대사,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 김낙형 크래프톤 인도·이머징 마켓 사업이사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AI, 콘텐츠,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등 핵심 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인도 기술 산업과 스타트업 생태계 현황을 공유하고 민간 기업 차원의 협력과 투자가 인도 사회와 산업 전반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크래프톤이 네이버, 미래에셋그룹과 함께 조성을 추진 중인 '크래프톤-네이버-미래에셋 유니콘 그로쓰 펀드'를 중심으로 인도 기술 기업과 스타트업에 대한 중장기 투자 방향을 논의했다. 해당 펀드는 각 분야를 선도하는 국내 기업들이 연합해 조성하는 최대 1조원 규모의 아시아 펀드로 크래프톤의 참여로 인도 유망 기술 기업에 대한 투자가 한층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랑랄 다스 대사는 "인도는 글로벌 기술 혁신의 핵심 거점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한국 기업들이 인도 시장을 중심으로 장기적인 협력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는 점은 매우 뜻깊다"며 "크래프톤을 포함한 민간 기업 주도의 투자가 인도 기술기업과 스타트업이 성장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병규 의장은 "크래프톤에게 인도는 단순한 해외 매출 시장이 아닌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를 통해 현지에서 신뢰와 입지를 구축해 온 전략적 파트너 국가"라며 "유니콘 그로쓰 펀드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게임을 넘어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인도 유망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 위한 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2026-01-26 10:06:14
'1조 클럽'의 역설…왜 개인 투자자는 크래프톤을 떠나는가
[이코노믹데일리] 크래프톤이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 1조원을 넘기며 창사 이후 처음으로 이른 시점에 ‘1조 클럽’에 들어섰다. 실적만 놓고 보면 축하 분위기가 무색할 정도의 성과다. 그러나 여의도 증권가와 주요 투자자 커뮤니티의 분위기는 정반대다. 기대보다 우려가 앞서고 있다. 크래프톤 주가는 지난 5월 고점 대비 28% 이상 떨어졌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상승한 것과 대조적이다. 시장은 화려한 실적 뒤에 가려진 구조적 문제를 본다. ◆ ‘마케팅’이 떠받친 1조…“이익의 질에 상처” 지난 4일 발표된 크래프톤 3분기 실적에 따르면 연결 기준 누적 매출은 2조4069억원, 영업이익은 1조519억원이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5.0%, 8.8% 늘었다. 출시 7년 차에 접어든 단일 게임 지식재산(IP)이 이 정도의 현금 창출력을 유지하는 것은 분명 이례적이다. 하지만 성장률을 뜯어보면 경고등이 켜진다. 매출은 2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 증가율은 7%대에 그쳤다. 수익 증가 속도보다 비용 증가 속도가 더 빠른 구조다. 핵심 원인은 마케팅 비용이다. 3분기 마케팅비는 433억원으로 전년 동기(261억원)보다 66% 치솟았다. 이는 ‘배틀그라운드’의 자연 유입이 예전 같지 않다는 의미다. 과거에는 게임성과 콘텐츠 자체로 이용자가 늘었지만 이제는 람보르기니·부가티 같은 외부 브랜드, 뉴진스 등 대중문화 IP와의 협업이 아니면 트래픽 유지가 쉽지 않다. 업계는 이를 ‘이벤트 중심 매출’이라고 부른다. 효과가 약해지면 더 큰 비용을 들여 더 강한 외부 IP를 투입해야 하는 구조다. 단기 실적은 유지될지 몰라도 장기 이익률에는 부담으로 작용한다. ◆ 성장주는 끝났나…‘가치주 전환’ 신호 켜진 크래프톤 주가는 기업의 미래를 비춘다. 최근 시장은 크래프톤을 더 이상 고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성장주로 보지 않는다. 노무라 등 주요 외국계 증권사가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리고 목표주가를 하향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투자자가 집중하는 질문은 단 하나다. “앞으로 무엇으로 돈을 벌 것인가.” 현재 크래프톤의 모바일 매출은 중국 텐센트의 ‘화평정영’과 인도 ‘BGMI’에 크게 의존한다. 두 시장 모두 정치·규제 리스크가 높다. 중국은 자국 게임 우선 정책으로 크래프톤 비중을 낮추려는 움직임이 뚜렷하고 인도 역시 언제든 규제 강화가 가능한 시장이다. 또 다른 문제는 차기 성장동력의 부재다. 3분기 지급수수료가 전년 대비 47% 증가한 1416억원에 달한 것은 외부 플랫폼 의존도가 높아졌다는 신호다. 자체 플랫폼 경쟁력이나 신작 개발 역량보다 외부 채널과 협업 IP에 기댄 수익 구조가 강화된 것이다. 한때 시가총액 수십조원을 자랑했던 ‘게임 대장주’의 위상과는 거리가 있다. 크래프톤 경영진은 “배틀그라운드 IP의 수명은 길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시장은 “그다음은 어디에 있느냐”고 되묻는다. 스케일 업 더 크리에이티브(Scale-Up the Creative)로 요약되는 크래프톤의 성장 전략은 아직 가시적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화려한 숫자 뒤에 신작 파이프라인의 공백과 고비용 구조가 가려져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2025-11-24 09:21:02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동문·교수 등 63명 뜻 모아 장학기금 20억 조성
[이코노믹데일리] KAIST 전산학부 동문과 교수, 학생들이 후배들을 위해 십시일반 힘을 모아 20억원 규모의 장학기금을 조성했다. 재정적 어려움으로 꿈을 펼치기 어려운 후배들에게 든든한 발판을 마련해주기 위한 선순환 기부 문화가 결실을 맺었다. 이번 장학기금은 2023년 5월 류석영 전산학부장이 주도해 시작됐다. 코로나19 당시 조성됐던 1억원의 장학기금이 소진되자 꾸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다. 모금 과정에는 따뜻한 사연이 가득했다. 김정택·안소연 동문 부부가 2억원을 쾌척했고 건물 증축에 이어 장학금 4000만 원을 보탠 서하연·한동훈 동문 부부, 구글 크롬 브라우저의 취약점을 제보해 받은 포상금 3억원 전액을 기부한 이승현 동문 등 62명의 정성이 모여 10억원이 마련됐다. 여기에 전산학부 동문인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이 “경제적 이유로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들을 지원하겠다는 취지에 깊이 공감한다”며 동일한 금액 10억을 매칭 기부하면서 기금은 총 20억원으로 두 배가 됐다. 장병규 의장은 “이를 계기로 학교 차원의 장학금 체계가 재구조화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류석영 전산학부장은 “재정적 이유로 원치 않는 길을 선택해야 했던 학생들이 이 장학금을 통해 한 학기 혹은 1년이라도 온전히 원하는 도전을 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KAIST의 가장 큰 자산은 미래를 이끌어 갈 학생들”이라며 “이번 장학기금이 든든한 발판이 되어 학생들의 꿈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조성된 장학기금은 오는 가을 학기부터 지급을 시작하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전산학부 학생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2025-09-01 11:3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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