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14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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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떼입찰보다 더 큰 문제는 내부거래… '돈이 그룹 안에서만 도는' 대방건설의 실체
[이코노믹데일리] 대방건설을 둘러싼 논란의 중심이 ‘벌떼입찰’에서 ‘내부거래’로 옮겨가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제재와 정부 공공택지 정책 변화가 겹치면서, 매출의 대부분을 계열사와의 거래에 의존해온 대방건설의 성장 공식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대방건설은 현재 공정위를 상대로 시정명령 및 과징금 납부명령 취소 소송을 진행 중이다. 서울고등법원 행정3부는 이 사건 변론을 오는 12월 18일 종결하고, 내년 초 판결을 선고할 예정이다. 공정위는 올해 2월 대방건설과 일부 계열사에 총 205억6000만원의 과징금과 시정명령을 부과했다. 2014~2020년 공공택지 6곳을 다수 계열사 명의로 낙찰 받은 뒤, 이를 자녀가 최대주주로 있는 대방산업개발 등 5개 계열사에 넘겨 이익을 몰아준 ‘부당지원’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과징금 규모만 놓고 보더라도 타격은 적지 않다. 지난해 연결기준 순이익 252억원을 기록한 대방건설 입장에서 200억원대 과징금은 사실상 순이익의 절반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업계에서 “벌떼입찰도 문제지만, 실제로 더 큰 리스크는 내부거래 구조”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실제 재무제표를 보면 대방건설의 사업 구조는 외부 시장보다는 그룹 내부를 중심으로 돌아간다. 대방건설의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 1조61억원 가운데 8805억원, 비율로는 87.5%가 계열사와의 내부거래에서 발생했다. 공공택지를 계열사 여러 곳이 동시에 입찰해 낙찰 확률을 높이고, 이후 택지는 시행사 역할을 맡은 계열사가 가져가며, 시공은 다시 대방건설 본사가 맡는 구조다. 이런 ‘벌떼입찰 → 계열사 전매 → 본사 시공’의 3단 구조가 곧 대방 특유의 수익 모델이자 내부 이익 순환 시스템이라는 게 업계의 공통된 인식이다. 이익률도 비정상적으로 높다. 대방건설의 영업이익률은 11%, 핵심 계열사 대방산업개발은 15.5%로, 건설업 평균(2~3%)을 크게 웃돈다. 다만 이는 외부 경쟁을 거친 시장 수익이라기보다, 공공택지에서 출발한 사업 이익이 그룹 내부 법인 사이를 돌며 쌓인 결과라는 점에서 “지속 가능한 구조냐”는 의문이 함께 제기되고 있다. 내부 자금 순환을 둘러싼 불안도 커지고 있다. 대방건설은 올해 들어서만 특수관계인을 대상으로 34건, 총 8419억원 규모의 자금대여를 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금이 계열사 운영비와 사업비로 흘러들어간 정황이 포착되면서, 시장에서는 “벌떼입찰로 확보한 택지에서 나온 이익을 계열사에 몰아주고, 다시 본사 자금으로 지원하는 순환 고리가 반복되는 것 아니냐”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공정위 제재의 핵심 쟁점은 단순히 입찰 방식이 아니라, 공공택지에서 발생한 이익이 총수 일가와 계열사 내부에서만 순환했느냐 여부”라며 “이번 소송 결과는 과징금뿐 아니라 향후 내부거래와 자금대여 관행 전반에 대한 가이드라인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정부 정책 변화도 대방건설의 기존 사업 모델에 불리하게 작용할 공산이 크다. 이재명 정부는 공공택지를 민간에 분양하는 방식을 줄이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직접 시행·분양까지 맡는 구조 개편을 검토 중이다. 그동안 대방건설은 공공택지를 확보한 뒤, 시행·시공을 그룹 내부에서 소화하는 자체사업으로 몸집을 키워왔지만, LH 직접 시행이 확대되면 이 같은 방식의 먹거리는 급격히 줄어들 수밖에 없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대방건설처럼 택지 기반 분양 이익이 전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견사에게는 공정위 제재와 공공택지 정책 변화가 동시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며 “도시정비나 민간주택, 임대·에너지 등 신규 축을 키우지 못하면 성장 둔화를 넘어 구조적 위기에 빠질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대방건설은 이 같은 모델을 바탕으로 2015년 8289억원이던 자산을 올해 6조6542억원까지 늘리며, 자산총액 5조원을 돌파한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올라섰다. 하지만 공정위 소송과 정책 환경 변화로, 그동안의 ‘성장 공식’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경고음도 커지고 있다. 건설 정책 전문가들은 “벌떼입찰만 손봐서는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며 “공공택지에서 출발한 이익이 특정 기업집단 내부에서만 반복 순환되는 구조를 제도적으로 제어하지 못하면, 결과적으로 공공 자원이 총수 일가의 사금고 역할을 하는 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방건설 사례는 단일 기업 문제가 아니라, 공공택지·내부거래·계열사 전매를 둘러싼 제도 허점이 한꺼번에 드러난 사건”이라며 “이번 판결과 후속 제도 개선이 ‘내부거래 중심 성장 모델’에 대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11 16:4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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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사무라이채권 시장에서 400억 엔 전환채권 발행 성공 外
[이코노믹데일리] 신한은행, 사무라이채권 시장에서 400억 엔 전환채권 발행 성공 신한은행은 지난 7일 일본 사무라이채권 시장에서 총 400억 엔 규모의 전환채권 발행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사무라이채권은 일본 채권시장에서 외국 기업이나 정부가 발행하는 엔화 표시채권이다. 이번에 발행된 채권의 만기와 금리는 2년(1.322%), 3.25년(1.556%), 5년(1.732%)이다. 이번 발행은 사무라이채권 시장 최초의 전환채권(Trasition Bond)으로, 일본 내 전환채권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는 가운데 첫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환채권은 탄소배출량 감소와 환경에 대한 영향을 축소하는 기업에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목적으로 발행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채권의 한 종류다. 특히 이번 발행 과정에서 일본 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며 발행 규모가 당초 계획 대비 100억 엔 증액됐으며 신한은행의 성공적인 발행은 해외 금융기관의 일본 전환금융시장 진출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달된 자금은 국제 전환금융 기준에 따라 고탄소 산업의 에너지 효율 개선 및 친환경 전환 프로젝트 등 지속가능성 강화를 위한 용도로 한정해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사무라이채권 발행은 다이와증권, 미즈호증권, 노무라증권이 맡았다. NH농협금융, 시니어 특화브랜드 'NH올*원더풀' 출시 NH농협금융지주는 중장년층 및 시니어 고객을 위한 브랜드 'NH올*원더풀(All Wonderful, All one+the full)'을 공식 출범했다고 10일 밝혔다. 'NH올*원더풀'은 모든 순간, 원더풀하게 채워지다라는 슬로건 아래 인생 2막을 준비하는 고객의 금융을 포함한 인생 전반을 넘어 자녀세대까지 든든하고 따뜻한 동행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할 예정이다. 1200만여명의 시니어 고객을 보유하고 있는 농협금융은 현재 부동산증여신탁, 금전유언신탁, 치매·요양·간병 및 연금보험과 NH헬스케어 애플리케이션(앱), 100세 시대 아카데미, THE100 매거진 등 시니어 관련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농협 발전의 근간을 이루는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농협금융의 시니어 사업은 도시와 농촌을 잇고, 세대를 연결하는 차별화된 전략을 지향한다. 이를 위해 자산 유동화, 은퇴설계 등 혁신상품 서비스를 제공하고 시니어의 재취업과 교육을 지원하는 등 시니어 고객의 니즈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삼성월렛 머니·포인트, 출시 3주 만에 고객 50만명 돌파 우리은행이 최근 삼성전자와 함께 선보인 '삼성월렛 머니·포인트' 서비스가 출시 3주 만에 가입자 50만명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우리은행과 삼성전자는 예상을 크게 웃도는 고객 반응에 힘입어 신규 가입 고객에게 제공하는 3000 포인트 혜택 이벤트를 기존 50만명에서 30만명을 추가해 총 80만명까지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이벤트는 '삼성월렛 머니·포인트'에서 △약관 동의 시 1000 포인트 △머니 등록 완료 시 2000 포인트를 받을 수 있어, 최대 3000 포인트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출시 기념으로 온라인 결제 시 최대 1.5%, 오프라인 결제 시 최대 0.5%의 포인트가 적립된다. 우리은행 계좌를 연결해 충전·결제하면 결제금액의 1.5%가 추가돼 최대 3%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등 일반 체크카드를 넘어서는 리워드 혜택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우리은행과 삼성전자는 삼성월렛 사용자가 일상 속에서 더욱 풍성한 리워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편의점, 식음료점 등 생활 밀착형 프랜차이즈와의 제휴를 확대하고, 다양한 온·오프라인 가맹점과의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26주적금with키움증권' 출시…"저축과 투자의 즐거움 한 번에" 카카오뱅크가 적금을 납입하면 증권 거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26주적금with키움증권'을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26주적금with키움증권'은 카카오뱅크의 26주적금 상품에 키움증권의 다양한 혜택을 결합한 18번째 파트너적금 상품이다. 적금 계좌를 개설하고 매주 연속으로 자동이체 납입에 성공하면, 총 9회에 걸쳐 주식거래지원금, 펀드·채권 쿠폰, 해외 소수점 주식 혜택 등이 제공된다. 최대 5만5000원 상당의 혜택을 종합한 이번 상품은 12월 7일까지 가입할 수 있다. 우선 상품을 개설하고 1주차 납입에 성공하면 '키움포인트' 3000 포인트 쿠폰을 받을 수 있다. '키움포인트'는 '키움증권 영웅문S#'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금융상품 등을 구매할 때 사용 가능하다. 납입을 거듭할수록 키움증권에서 금융상품을 거래할 때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이 풍성해진다. 3주차에는 국내 주식을 거래할 때 쓸 수 있는 '1만원 지원금'을 지급하고, 8주차와 17주차에는 '적립식 펀드 거래용 쿠폰'을 제공한다. '장외 채권용 쿠폰'은 10주·20주차에 지급한다. 5주차에는 100원부터 최대 1만원까지 받을 수 있는 랜덤 포인트도 제공한다. 25주차 납입에 성공하면 당일에 '엔비디아 소수점 주식(1000원 상당)'을 선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벤트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카카오뱅크 앱 내 상품 안내 페이지와 키움증권 영웅문S# 앱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2025-11-10 13: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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