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⑬이재현 CJ그룹 회장 "글로벌시장에서의 성공, 현지화와 혁신에 달려 있다."
[이코노믹데일리] 누구에게나 별이 빛나는 순간이 있습니다. 누군가는 그 찰나의 선택으로 시대를 바꾸었습니다. 이 기획은 한국을 움직인 리더들의 결단의 순간을 돌아보며, 지금과 같은 혼돈과 위기의 시대 앞에 놓인 기업들의 생존과 도약을 위해 필요한 용기와 상상력을 다시금 떠올려보고자 합니다.<편집자 주> 2020년,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팬데믹은 많은 기업들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주었습니다. CJ그룹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식음료, 물류, 바이오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던 CJ그룹은 글로벌 공급망의 붕괴와 소비 패턴의 급변 속에서 큰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이러한 위기 속에서 과감한 구조조정을 단행했습니다. 비핵심 자산을 매각하고, 중복된 사업 부문을 통합하는 등 조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핵심 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했습니다. 특히 글로벌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고 디지털 전환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 회장은 신사업 추진을 위해 유능한 인재를 적극 발탁했습니다. 그 대표적인 인물이 2022년 10월 정기인사에서 승진이 확정된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이사입니다. 2006년 CJ올리브영에 입사해 승진을 거듭해온 이선정 대표는 CJ올리브영의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현지 법인 'CJ Olive Young USA'를 설립했고, 이를 통해 글로벌 K뷰티 1위 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이선정 대표를 비롯해 회사 내부적으로 1990년생 대표와 1980년대생 임원을 발탁하는 등 '영 리더' 발탁 기조를 보였습니다. CJ그룹은 2024년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신임 경영 리더 21명을 선발해으며 이들의 평균 연령은 44.9세로, 1980년대생이 12명이었습니다. 이러한 젊은 인재들의 발탁은 그룹의 경영 혁신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기여했습니다. 이 회장은 CJ그룹의 글로벌화를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습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국가의 대형 유통망 입점을 늘리며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지난 8월 1~3일 개최된 '케이콘(KCON) LA 2025'에 참가해 비비고 부스를 운영하며 미국 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힘썼습니다. 특히 일본에서는 현지화를 통한 성공적인 진출을 이끌어냈습니다. 이 회장은 직접 일본을 방문해 현지 사업을 점검하고, 일본 엔터테인먼트와 유통, 금융 업계 주요 인사들과 회동하며 그룹의 글로벌 사업 확대 가능성을 모색했습니다. 최근 미국 시장을 핵심 전략 시장으로 설정하고, 2025년 8월 25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 경제사절단으로 합류해 K푸드, K컬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다지고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 회장은 CJ그룹의 글로벌 진출과 혁신을 추진하면서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습니다. “글로벌시장에서의 성공은 현지화와 혁신에 달려 있다. 현지 시장의 특성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이 발언은 CJ그룹이 해외 시장에 진출할 때 현지 문화를 존중하고, 현지화 전략을 통해 성공적인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이재현 회장의 이러한 결정과 행보는 CJ그룹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한국 기업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였습니다. 그의 '별의 순간'은 리더십과 비전이 기업의 미래를 어떻게 이끌어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남을 것입니다.
2025-08-22 13:3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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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 'KODEX 머니마켓액티브' 누적 개인순매수 5천억 돌파 外
[이코노믹데일리]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머니마켓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누적 개인 순매수 5000억원을 돌파해 5144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KODEX 머니마켓액티브는 연초 이후 2조7497억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되며 올 들어 순자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ETF다. 상장 이후 누적 개인 순매수 5144억원은 국내 파킹형 ETF 가운데 최대 규모로,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점점 가속화되고 있다. 해당 ETF는 지난해 8월 상장 후 수익률 3.53%를 기록하며 단기 자금 운용을 고려하는 기관 투자자 사이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1개월 2.70%(연 환산), 1년 3.37%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순자산 규모 1조원 이상의 머니마켓액티브 ETF 가운데 수익률도 가장 높다. 윤성인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채권 및 주식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안정적인 수익률을 제공하는 단기 운용 상품으로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며 "엄격한 신용 관리와 유연한 운용 전략을 통해 변동성 장세에서 최선의 파킹형 ETF 상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키움증권, 7개 기업 손잡고 '자립준비 청년' 돕는다 키움증권은 자립준비청년을 지원하는 캠페인 '어른까지 얼른준비'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해당 캠페인은 자립준비청년이 사회에 첫발을 내딛은 중요한 순간들을 응원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두 달간 진행한다. 각 분야를 대표하는 7개 기업과 함께 캠페인을 기획했다. △무신사(패션) △여기어때(여행) △쏘카(모빌리티) △오늘의집(인테리어) △스픽(영어교육) △미니창고 다락(공유창고) △헬리녹스(캠핑)가 함께한다. 먼저 초록우산이 도움이 필요한 자립준비청년을 모집하고 지난 달 금융투자협회와 함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활용한 자립준비청년 10명의 지원을 시작으로 △헬리녹스 △쏘카 △오늘의집 △다락 △무신사 △여기어때 △스픽 순으로 지원자를 모집한다. 캠페인은 자립준비청년에게 해당 기업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해당기업들은 자사 서비스 제공과 함께 할인, 특별 혜택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에 참여한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자립준비청년들이 선호하는 브랜드와 사회공헌 협업을 통해 더 풍성한 지원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 '하반기 주목할 핵심 테마' 라이브 세미나 개최 대신증권은 정책 변화, 관세 불확실성 등을 내용으로 한 '하반기 주목할 네 가지 핵심 테마' 온라인 라이브 세미나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오후 4시에는 대신증권 이경연 연구원이 상법 개정과 정부의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 중심 '자본시장 선진화(금융)'를, 이희영 연구원이 공급망 재편 속 올해 하반기 제약 및 바이오 산업 중심 '관세 불확실성 완화1(제약/바이오)' 특강을 진행한다. 오는 28일 오후 4시에는 이경민 연구원이 하반기 증시 전망과 정부 산업정책을 주제로 '정책변화, 소프트소비(투자전략)'를, 김귀연 연구원이 자동차 관세인하 이후 대응전략 중심 '관세 불확실성 완화2(자동차)' 특강을 진행한다. 이번 세미나에 참여한 모든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1잔(10명)이 제공되며 2회 모두 참여한 고객에게는 스타벅스 디저트 세트(10명)를 증정한다. 박환기 대신증권 영업지원센터장은 "이번 세미나는 불확실성이 커지는 하반기에 고객들이 관세 등 주요 이슈와 수혜 업종을 탐색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장 변화에 맞는 차별화된 투자 인사이트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한자산운용, '베스트크레딧단기펀드' 수탁고 1조5천억원 돌파 신한자산운용은 대표 채권형 상품인 '신한베스트크레딧단기펀드'가 수탁고 1조5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말 6600억원 규모였던 해당 펀드는 올해 들어 1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불과 두 달여 만에 5000억원 이상이 추가로 유입되며 단기간에 1조5000원을 달성했다. 2001년 출시 된 신한베스트크레딧단기펀드는 신한자산운용의 대표 채권형 펀드로, 20년 이상 축적된 운용 경험과 일관된 성과를 기반으로 꾸준한 신뢰를 얻어왔다. 해당펀드는 신용등급 A- 이상 우량 신용채권과 기업어음(CP) 단기물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또한 기업의 펀더멘털을 면밀히 분석하고 리스크 요소가 있는 채권은 사전에 차단함으로써 안정성과 유동성 모두를 확보하는 운용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김경일 신한자산운용 자산관리(WM)연금채널 본부본부장은 "관세 불확실성과 미국 금리 인하 기대 속에 안전자산 선호 흐름이 강화되며 채권형 펀드로 자금 유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며 "단기 채권 중심 전략은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도 효과적인 리스크 관리가 가능하다. 당사는 엄격한 크레딧 분석과 선별적 투자를 통해 연말까지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성과를 이어가겠다" 라고 말했다.
2025-08-21 14: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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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짓고 검사 사위 둔 서희건설, 정경유착 의혹 수면 위로
[이코노믹데일리] 포스코 출신 창업주, 전국 대형 교회 시공, 세 명의 검사·판사 사위, 그리고 대통령 부인을 향한 고가 목걸이. 중견 건설사 서희건설은 건설업계에서도 보기 드문 성장사와 인맥 구조를 가진 기업이다. 연 매출 1조4000억원을 웃도는 이 회사는 지역주택조합(지주택) 사업을 중심으로 외형을 키워왔지만, 최근 사업 리스크와 정경유착 의혹이 겹치며 사법 리스크에 직면하고 있다. 2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5년 시공능력평가에 따르면, 서희건설은 종합건설사 가운데 16위에 올랐다. 지난해 기준 매출은 1조4736억원, 영업이익은 2357억원이다. 1982년 영대운수로 시작해 1994년 건설업에 진출하며 사명을 서희건설로 바꿨고, 1999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창업주 이봉관 회장은 포스코 출신으로, 회사 설립 초기부터 포스코 내부 토건 사업과 산업시설 정비공사 등을 꾸준히 수주해 외형을 키웠다. 서희건설이 매출 1조원을 넘는 중견 건설사로 도약할 수 있었던 핵심 동력은 지역주택조합 사업이다.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지주택 시장에 뛰어든 서희건설은 ‘서희 스타힐스’ 브랜드를 앞세워 전국 80여 개 단지, 약 10만 가구 규모의 시공 수주를 따냈다. 전체 매출의 80% 이상이 이 사업에서 발생한다. 다만 지주택 특성상 토지 확보, 인허가, 조합 갈등 등으로 인해 사업 리스크가 크고, 품질 및 분담금 문제로 민원이 반복되면서 조합원 피해 사례도 잦다. 이봉관 회장은 회사 이름을 세 딸의 이름에서 따왔다. 장녀 이은희(통합구매본부), 차녀 이성희(재무본부), 삼녀 이도희(미래사업본부)가 모두 경영에 참여하고 있으며, 세 명 모두 법조인 배우자를 두고 있다. 장녀와 삼녀는 검사 출신, 차녀는 판사 출신과 혼인했다. 건설업 특성상 각종 인허가 분쟁과 민형사 소송이 빈번한 만큼 법조 네트워크가 리스크 대응 자산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서희건설은 또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이 회장을 중심으로 교계와의 연결도 공고하다.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비롯해 전국 대형교회 40여 곳의 시공을 맡았으며, 이 회장은 2020년부터 국가조찬기도회 회장을 맡고 있다. 대통령과 국무위원, 기업인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는 조찬기도회는 대표적인 정경·종교 네트워크로 꼽힌다. 포스코 네트워크, 교계 인맥, 법조인 가족 등으로 구성된 서희건설의 인적·사회적 인프라는 지금까지는 ‘사업 자산’으로 작용해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러한 인맥 구조가 사법 리스크로 되돌아오고 있다. 이봉관 회장은 최근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의 목걸이를 전달한 혐의로 김건희 특검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특검은 해당 목걸이가 단순한 선물이 아닌, 사업상 청탁이나 사위의 고위직 임명과 관련한 인사 청탁의 대가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검팀은 서희건설이 추진 중인 각종 사업의 대관 로비 가능성까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특검은 김건희 여사에게 전달된 물품의 실물 가격, 전달자, 시점, 동기 등을 확인 중이며, 조찬기도회나 주요 교계 인사를 매개로 한 정·교계 로비 정황이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수사하고 있다. 이 회장이 실제로 대통령 배우자에게 직접 목걸이를 전달했는지, 사위의 국무총리 비서실장 임명을 대가로 청탁한 정황이 있었는지 여부가 이번 수사의 핵심 쟁점이다. 업계에선 서희건설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본다. 지주택 사업 특유의 구조적 불안정성에 더해, 최근 공정위 조사와 같은 대외적 규제 압박도 겹치고 있다. 여기에 김건희 여사 관련 특검 수사까지 더해지며, 리스크는 복합적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서희건설은 과거 정치, 경제, 종교를 아우르는 다층적 인맥 네트워크를 활용해 외형을 키워왔다”며 “하지만 지금은 그 모든 인맥이 오히려 사법 리스크로 돌아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5-08-21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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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베경제문화협회(KOVECA) 권성택 회장 "한-베 관계 한단계 격상"
[이코노믹데일리] 2025년의 뜨거운 여름, 한국과 베트남의 관계가 그 열기만큼이나 뜨겁게 달아올랐다. 한국의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외국 정상으로 또 럼(To Lam) 베트남 공산당 총비서가 국빈 방한했다. 베트남 최고 지도자로서는 11년 만의 방한으로, 양국 관계를 한 단계 격상시키는 역사적인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10일, 또 럼 서기장 방한을 환영하는 '한국 우호 인사들과의 만남' 행사에서 한국 민간단체를 대표해 발표를 맡았던 권성택 (사)한베경제문화협회(KOVECA) 회장을 만나 또 럼 총비서의 이번 방한 의미와 민간 교류의 중요성에 대해 들어봤다. 11년 만의 베트남 최고지도자 방한…"최상의 성과 가져올 것" 권성택 회장은 또럼 총비서의 이번 방한이 역대 최대의 성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첫 번째로 방한한 외국 정상이 또 럼 총비서라는 점은 양국 관계에 매우 큰 의미를 준다"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두 정상이 공통적으로 가진 '개혁, 혁신, 실용'의 가치와 상대에 대한 깊은 호감도가 성공적인 만남의 배경이 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은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베트남과의 최상의 관계를 기대하고 있다"며 "한국이 먼저 경험한 '한강의 기적'을 베트남에 전수해 '홍강의 기적'을 일으키는 데 적극 기여하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고 말했다. '홍강(Red River)'은 서울의 한강처럼 하노이를 가로지르는 강이다. 그는 "이러한 정상 간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양국은 경제 분야를 넘어 전 분야에 걸쳐 새로운 협력의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면서 "두 정상의 만남은 단순히 외교상 관례적 만남이 아닌 개혁과 변화, 혁신을 발판으로 한 두 나라의 상생과 공동번영을 넘어 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또 럼 서기장 방한 중 베트남 정부가 직접 주최한 '우호 인사 환영' 행사는 민간 교류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권 회장은 "베트남 정부는 공공 부문 뿐만 아니라 민간 영역 차원의 교류가 필요하다는 것을 잘 인식하고 있다"면서 "또 럼 총비서의 이번 방한이 한국에 거주하는 30만명이 넘는 베트남 교민들에게 큰 영광일 뿐만 아니라, 베트남을 사랑하고 항상 베트남과 협력을 희망하는 수백만 명의 한국인들에게는 귀중한 선물"이라고 덧붙였다. 민간 교류의 최전선, 한베경제문화협회(KOVECA) 2013년 창립된 코베카(KOVECA)는 △문화 교류△ 경제 협력 △사회 공헌 및 위기 극복 활동 등을 통해 바로 그 민간 교류의 중심에서 활동해왔다. 초기에는 포럼을 통해 베트남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주력했고, 이후 한국에서 베트남 문화 축제, 유네스코 문화유산 사진전 등을 개최하며 베트남 문화를 한국에 알리는 데 힘썼다. 특히 한국의 개천절과 비슷한 베트남의 국경일인 '흥왕 기념일' 행사를 한국에서 최초로 개최하기도 했다. 2018년 곽영길 아주미디어그룹 회장이 코베카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경제 분야로 활동을 넓혔다. 호치민과 한국에서 경제 포럼과 비즈니스 세미나를 개최하고, 양국 지방자치단체와 기업을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베트남 현지에서 집 짓기, 의료 봉사, 장학금 전달 등 사회공헌 활동도 꾸준히 이어왔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주한 베트남 대사관과 한국 기업, 지자체, 소방청 등을 연결해 각종 지원이 이뤄지도록 가교 역할을 했고, 그것이 베트남 정부로부터 더욱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권 회장은 "협회 운영에 있어 정부나 특정 기업의 지원 없이 활동하다 보니 재정적인 어려움이 가장 컸다"면서도 "지난 10여 년간의 활동을 통해 양국 관계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하게 발전했고, 개인적으로도 베트남에 대한 애정과 교류의 필요성을 더욱 느끼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베 수교 33주년 기념 특별전시회와 '달랏 포럼' 준비 중 코베카는 2025년 역사적인 해를 기념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베트남의 통일 50주년, 독립 80주년, 그리고 호치민 주석 탄신 135주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이다. 권 회장은 "한-베 수교 33주년을 마무리하며 오는 12월 대한민국 국회에서, 호치민 주석 탄신 135주년을 기념해 그의 통합 리더십을 주제로 한 세미나와 특별전시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통합의 필요성이 절실한 한국 사회에 호치민 주석의 정신과 삶을 알리고, 이를 통해 양국 관계를 한 차원 끌어올리는 계기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전시는 호치민 주석 및 한국과 베트남의 우호와 협력을 담은 '부이 반 뚜(Bui Van Tu)' 작가의 빛 조각 작품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제2의 다보스 포럼'을 꿈꾸고 있다. 곽영길 회장의 제안으로 베트남 달랏(Da Lat)에서 한국과 베트남의 기업인, 정부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포럼을 준비 중이다. 이 포럼은 이르면 내년 1~2월 열릴 예정이다. 권 회장은 "또 럼 총비서가 한국 우호 인사들과의 만남 행사에서 '우리는 몽고점이 있는 형제 같은 나라'라고 말했다"면서 "깊은 역사적·문화적 유대감을 바탕으로 두 나라의 협력이 아시아의 평화와 공동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8-20 17:4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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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업종·경쟁사도 OK"…유통업계, 인재 영입 사활거는 이유
[이코노믹데일리]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과 소비자 수요 다변화가 지속되면서 유통업계가 인재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지 규제 대응, 공급망 안정, 데이터 기반 수요 예측 등 복합 과제가 늘어난 상황에서 인재 경쟁력이 곧 기업의 미래·성과와 직결된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외부 전문가부터 경쟁사 출신까지 주저않고 영입하며 ‘인재 투자’에 힘쏟고 있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가구 기업들이 신성장 동력을 모색하기 위해 외부 출신 임원 영입으로 전통적 이미지 탈피에 나섰다. 시몬스는 전 루이비통 코리아 총괄대표였던 김민수 대표 영입으로 리빙을 넘어 프리미엄 브랜드로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안정호 시몬스 사장은 기존대로 경영을 총괄하는 대표이사를 맡고 김 신임 대표는 브랜드 전략과 인사, 영업, 재무 등을 아우를 예정이다. 김 대표는 2002년 쉐라톤워커힐에 입사해 W호텔 서울을 거쳐 2010년 샤넬코리아 영업총괄로 옮겼다. 2016년 루이비통코리아 영업총괄 부사장으로 이동해 2020년부터 루이비통코리아 총괄대표로 일했다. 김 대표가 경영을 맡기 전인 2019년 7846억원이던 루이비통코리아 매출은 지난해 1조7484억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시몬스는 김 대표 영입으로 럭셔리 시장으로의 본격 도약을 알리며 프리미엄·럭셔리 시장으로의 확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시몬스의 지난해 매출은 3295억원으로 전년 대비 5% 성장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5.5% 증가한 527억원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샘도 최근 조원기 전 컬리 전략운영총괄 본부장을 통합품질본부장(상무)로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본부장은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글로벌 기업에서 전략·운영을 담당하다가 2020년 컬리에 합류, 공급망 관리(SCM)·커머스 전략 운영 전반을 맡아온 인물로 꼽힌다. 조 상무가 이끄는 통합품질본부는 신설된 핵심 조직이다. 제품과 서비스 전반에서 일관된 품질 관리 체계 확립을 목표로 한다. 조직 효율화와 고객 접점 기능 강화로 성장 모멘텀을 유지하겠단 전략이다. 한샘은 지난해 매출 1조9084억원을 기록하며 현대리바트를 꺾고 매출 1위를 달성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12억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 경쟁력 강화로 업계 선두를 지켜나갈 방침이다. 인재 영입에 투자 비용을 아끼지 않는 기업으로는 쿠팡이 대표적이다. 쿠팡은 최근 AI(인공지능) 클라우드 사업 강화를 위해 파격적 연봉을 제시하며 글로벌 인재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인프라스트럭처와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에 이어 기술력 강화에 나선 것이다. 쿠팡은 미국에서 AI·클라우드·빅데이터·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채용에 나섰다. 연봉은 최대 32만4000달러(약 4억5000만원)로 이는 현지 개발자 평균 연봉(12만달러)의 2배가 훌쩍 넘는 수준이다. 쿠팡은 올해 AI 클라우드 사업 개시를 발표하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초에는 AI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인 ‘쿠팡 인텔리전트 클라우드(CIC)’ 사업의 새 로고를 공개하며 클라우드 시장 참전을 알렸다. 식품 기업 중에서는 삼양식품이 CJ, 삼성, 롯데 등 각기 다른 회사의 인재들을 지속적으로 영입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삼성전자 DS부문 기획팀 투자그룹 운영파트장으로 재직했던 전수홍 상무를 경영관리본부장으로 선임했다. 전 상무는 삼성전자에서 중국삼성반도체 심천법인 최고재무책임자(CFO),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경영지원팀 경영지원그룹장 등을 역임하며 글로벌 사업 운영과 재무 관리 분야에서 전문성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 전 상무는 삼양식품 경영관리본부장으로서 재무관리와 글로벌 사업 효율화 업무를 총괄할 예정이다. 미래가 달린 성장을 위해 순혈주의를 포기한 대기업도 있다. 앞서 롯데그룹은 2021년 11월 정기 임원인사에서 신세계백화점 출신 정준호 대표이사를 롯데백화점 수장으로 선임한 바 있다. 당시 ‘롯데맨’ 순혈주의를 중시해온 그룹의 파격적인 인사 발표였다. 1987년 신세계백화점에 입사한 정 대표는 2009년 신세계인터내셔날 해외사업부 부장, 2010년 해외패션본부장, 2019년 신세계조선호텔 면세사업부 부사장 등을 지냈다. 2019년 롯데지에프알(GFR) 대표로 선임되며 20년 만에 신세계에서 롯데로 둥지를 옮겼다. 정 대표의 진두지휘 아래 롯데백화점은 국내 백화점 점포별 상반기 매출 톱10에 2위 잠실점, 4위 본점, 9위 부산본점의 이름을 올렸다. 잠실점의 경우 올 상반기 기준 매출이 1조5925억원으로 1위인 신세계 강남점과의 매출 격차가 1022억원에 불과하다. 정 대표는 롯데백화점의 미래형 쇼핑몰의 핵심 전략으로 ‘타임빌라스’를 내세우며 경쟁력 강화에 나선 상태다. 오는 2030년까지 국내외 해외 쇼핑몰 사업에 약 7조원을 투자, 시장 점유율을 약 30%까지 늘리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유통업계뿐 아니라 국내 유수 대기업들도 하반기 채용을 확대하며 젊은 인재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HR테크기업 인크루트가 국내 기업 591곳(대기업 72곳·중견기업 107곳·중소기업 412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올해 하반기 채용 동향’ 결과, 하반기 대기업 중 채용 계획을 확정 지은 곳의 비율은 59.7%로 전년 동기 대비 24.8%포인트 증가했다. 지난해 대기업의 채용 계획이 최근 10년간 조사에서 최저치를 찍었지만, 올해는 증가한 모습을 보이며 대기업 채용의 회복세가 포착됐다는 설명이다. 대기업은 채용 확정률과 함께 채용 규모도 작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한 곳도 없었던 세 자릿수 채용이 올해 하반기에는 20.9%로 나타났다. 두 자릿수 채용도 51.2%로 전년 대비 5.0%포인트 증가했다.
2025-08-20 17:3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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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베트남, '경제 동맹'으로 미래 30년 연다...안보·첨단산업 포괄하는 '전략 동맹'으로
[이코노믹데일리]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이재명 대통령의 초청으로 한국을 국빈 방문한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총비서가 3박 4일간의 빽빽한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방한은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에 걸맞게 격상시키고 경제와 안보를 두 축으로 미래 30년 협력의 청사진을 구체화한 중대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또 럼 총비서는 방한 첫날인 10일 서울에 도착한 직후부터 광폭 행보를 시작했다. 주한 베트남 혁신 네트워크(VIN) 전문가들을 만나 글로벌 기술 가치 사슬 참여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첫 일정을 시작한 그는 곧이어 안규백 한-베트남 의원친선협회장을 접견하고 양국 의회 간 협력 강화를 다짐했다. 저녁에는 한-베트남 친선단체, 지식인, 기업 대표 등 100여명의 우호 인사들과 만나 민간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양국 관계의 저변을 다지는 데 주력했다. 방한의 하이라이트는 1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었다. 이 대통령은 최고 예우의 공식 환영식으로 또 럼 총비서를 맞았으며 이어진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새로운 협력의 지평을 열었다. 단순한 경제 협력을 넘어 생산과 공급망을 긴밀히 엮는 '경제 연계'라는 새로운 전략적 비전을 제시한 것이 핵심이다. 이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양자 교역액 1500억 달러 목표를 달성하고 외교·국방·안보 분야의 전략적 공조를 한층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회담 후 양국 정상은 국방, 안보, 경제 등 10개 분야의 협력 문서 교환식에 임석하며 합의를 공식화했다. 같은 날 오후 또 럼 총비서는 김민석 국무총리와의 회견에서 베트남 기업의 한국 시장 진출 지원과 상호 시장 개방을 제안했고 김 총리는 한국 기업의 베트남 주요 프로젝트 참여 지원과 대(對)베트남 무상 원조 확대 계획으로 화답했다. 이어 연세대학을 방문한 또 럼 총비서는 '한-베트남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촉진'을 주제로 정책 연설을 펼쳤으며, 이 자리에서 명예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방한 3일 차인 12일에는 경제 협력을 구체화하는 일정이 집중됐다. 또 럼 총비서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함께 양국 400여 개 기업이 참여한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에너지, 디지털 인프라, 공급망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협정이 체결되며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했다. 이후 한국의 17개 주요 그룹 총수들과 만나 투자 애로 사항을 직접 경청하고 혁신적 협력 방안을 모색했으며, 우원식 국회의장과의 면담에서는 양국 정부 간 협정 이행을 위한 입법부의 지원 역할을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방한 마지막 날인 13일 또 럼 총비서의 발걸음은 한국 제1의 항구 도시 부산으로 향했다. 부산에서 박형준 시장과 만나 지방 정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주부산 베트남 총영사관 출범식에 참석해 한국 남부권과의 교류 확대를 위한 거점을 마련했다. 마지막 공식 일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화 기술을 자랑하는 부산항을 시찰한 그는 베트남 항만 개발에 한국과의 협력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3박 4일간의 방한을 통해 양국은 총 50건에 달하는 부처, 기관, 기업, 지방 간 협력 문서를 체결하는 풍성한 결실을 거뒀다. 이번 방한은 양국이 단순한 경제 파트너를 넘어 역내 평화와 번영에 함께 기여하는 진정한 전략적 동반자임을 재확인하고 미래를 향한 공동의 비전을 구체적인 행동으로 옮기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2025-08-20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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