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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설비 투자에 82조원 투입…삼성전자 대응 전략은
[이코노믹데일리] 대만 TSMC가 인공지능(AI) 수요 대응을 위해 약 82조원 규모의 설비투자를 단행하며 파운드리 시장 지위 강화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중심 전략을 유지하며 기술 경쟁력 확보에 나선 가운데 향후 추가 대응 전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최근 작년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올해 설비투자를 520억~560억달러(약 76조5000억~82조4000억원)로 제시하며 역대 최대 투자를 예고했다. 회사는 AI 인프라 확충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며 오는 2029년 AI 가속기 매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5%에서 54~59%로 상향 조정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설비투자에 40조9000억원을 집행했으며 올해 확대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해당 금액에는 메모리 투자가 포함됐으며 증권가에서는 파운드리 투자액을 10~15조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TSMC가 파운드리에만 80조원 이상을 투입하는 것과 비교하면 약 20% 수준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TSMC의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70%를 넘어선 반면 삼성전자는 6~7%대에 머물렀다. 점유율 격차는 최근 10배 수준까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수익성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증권업계는 삼성전자 비메모리 부문(파운드리+시스템LSI)이 지난해 약 6조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하며 올해도 2조7000억~3조5000억원의 적자를 예상한다. 다만 삼성전자는 지난해 테슬라 AI5·6 칩과 애플 차세대 이미지센서 수주 등으로 고객 다변화 성과를 거두며 비메모리 매출에서 2조5000억원 안팎의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서는 TSMC와의 격차는 여전히 크다는 평가와 함께 삼성전자를 파운드리 시장의 차선책으로 분류하는 시각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2나노 수율·성능 개선과 수주 확대를 통해 점유율 격차 축소를 모색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구글·AMD와 2나노 기반 AI 칩 양산 협력을 논의 중이다. 텍사스 테일러 공장은 올해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선단 공정 기반 제품 양산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텍사스 오스틴 공장도 설비 경쟁력 보강을 위한 추가 투자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6-01-18 17:40:22
삼성·SK하이닉스, 내년 영업익 200조 시대 연다… "HBM 슈퍼사이클 진입"
[이코노믹데일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2026년 합산 영업이익 200조원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혹한기를 겪었던 K-반도체는 올해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완벽하게 부활한 데 이어 내년에는 메모리 슈퍼사이클에 진입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38조8280억원과 42조5995억원으로 집계됐다. 양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8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인한 고성능 메모리 수요 급증과 범용 D램 가격 상승이 맞물린 결과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은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 극명한 온도 차를 보였다. 1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으나 2분기 일시적 수요 감소로 주춤했던 삼성전자는 하반기 들어 반등에 성공했다. HBM 등 고성능 제품으로 생산 능력이 집중되면서 공급이 부족해진 범용 D램 가격이 상승세를 탔기 때문이다. 대형 수주 소식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테슬라와 165억 달러 규모의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8월에는 애플에 차세대 이미지센서 공급을 확정 지었다. HBM 사업 역시 엔비디아의 경쟁자인 AMD와 주문형 반도체(ASIC) 업체 브로드컴 등으로 공급망을 다변화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그 결과 3분기 매출 33조1000억원과 영업이익 7조원을 기록하며 SK하이닉스에 잠시 내어줬던 메모리 1위 자리를 탈환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오픈AI가 추진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핵심 파트너로 합류하며 AI 반도체 생태계 내 입지를 강화했다. 지난 10월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이재용 회장의 회동 이후 엔비디아향 HBM 대량 공급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 상반기 차세대 제품인 HBM4 양산을 시작해 기술 격차를 좁힌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올 한 해 HBM 시장의 절대 강자로 군림하며 창사 이래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올해 33년 만에 삼성전자로부터 D램 시장 1위와 전체 메모리 시장 1위 자리를 뺏어오는 등 파란을 일으켰다. 3분기에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인 24조4500억원과 영업이익 10조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3분기 HBM 시장 점유율 58%를 기록하며 독주 체제를 굳혔다. 엔비디아 AI 가속기에 탑재되는 HBM3E를 사실상 독점 공급하며 올해 물량을 일찌감치 완판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와의 공고한 파트너십을 유지하는 동시에 구글 등 ASIC 업체로 고객사를 확장하고 있다. 구글의 최신 TPU 7세대에 HBM3E 8단을 공급하고 있으며 차기작인 12단 제품 역시 독점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는 SK하이닉스의 4분기 영업이익이 15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내년 전망은 더욱 밝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내년 영업이익을 116조4480억원으로 전망했으며 이 중 DS부문이 94조원 이상을 책임질 것으로 분석했다. 노무라증권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99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브로드컴과 구글 및 아마존 등 ASIC 업체 중심으로 고객 기반을 다변화한 삼성전자의 내년 HBM 출하량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메모리 슈퍼사이클의 영향으로 양사 모두 사상 최고 실적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2025-12-14 17:02:14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한국형 소버린 AI 2.0으로 산업 AI 전환 이끌 것"
[이코노믹데일리] 네이버클라우드가 '소버린 AI 2.0' 비전을 선포하며 자사의 AI 인프라와 기술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산업 전반의 AI 전환(AX)을 현실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AI를 단순 연구 대상을 넘어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로 규정하고 '피지컬 AI'와 '버티컬 AI'를 양대 축으로 산업 현장의 혁신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6일 팀네이버 통합 콘퍼런스 '단25(DAN25)'에서 'AI, 모두를 위한 도전'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김 대표는 "AI는 더 이상 연구의 영역이 아니라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기술 인프라"라며 "우리의 데이터와 인프라, 기술로 산업의 AI 전환을 현실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네이버클라우드가 제시한 핵심 전략은 '소버린 AI 2.0'이다. 김 대표는 "기존 소버린 AI가 언어와 문화 중심의 기술 자립에 초점을 맞췄다면 소버린 2.0은 이를 산업과 일상 전반으로 확장해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개념"이라며 대한민국의 산업 구조를 가장 잘 이해하는 기업으로서 '한국형 산업 AI'의 표준을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이를 위한 기술적 기반으로는 '하이퍼클로바X'의 진화와 '피지컬 AI'의 내재화를 꼽았다. '하이퍼클로바X'는 텍스트를 넘어 음성, 이미지, 센서 등 다양한 데이터를 이해하고 생성하는 '애니 투 애니(Any-to-Any)' 옴니 파운데이션 모델로 발전시켜 산업별 맞춤형 모델을 제공한다. 또한 로봇과 자율주행 기술을 의미하는 '피지컬 AI'를 통해 산업 현장의 실질적인 지능화를 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미 조선, 에너지, 바이오 등 주요 산업 기업들과 협력해 AI 기반 공정 운영, 설비 관리 등 버티컬 AI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나아가 사우디아라비아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태국의 관광 AI 에이전트 등 글로벌 시장으로 '산업 AI 모델'을 수출하며 글로벌 레퍼런스도 확보해 나가고 있다. 김 대표는 "네이버클라우드는 하이퍼스케일 AI 인프라와 피지컬 AI를 결합해 산업의 혁신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고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AI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2025-11-06 10:00:00
"미국선 웃고 중국선 울었다"...삼성전자 반도체 매출 '희비'
[이코노믹데일리]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 중국 매출이 미국발 대(對)중국 제재와 중국 전방 수요 둔화 등으로 감소했지만 미국 매출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삼성전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수출액은 28조791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상반기(32조3452억원) 보다 11% 감소한 수치다. 삼성전자가 중국에 판매 및 수출하는 반도체는 저전력더블데이터레이트(LPDDR), 낸드, 이미지센서, 디스플레이 구동 칩(DDI) 등 모바일용 제품과 고대역폭메모리(HBM2)·HBM2E 등도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생산 및 판매법인의 실적도 줄었다. 중국 시안에서 운영 중인 낸드 플래시 생산법인 삼성 차이나 반도체(SCS)의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4조4146억원, 5336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동기 매출(6조214억원)과 영업이익(6444억원)보다 감소한 수치다. 상하이 삼성 반도체(SSS)의 매출도 15조8779억원에서 12조3457억원으로 감소했다. 업계는 올해 상반기 이구환신(낡은 제품을 새 것으로 바꾸는 중국 정책) 효과가 둔화하고 중국 경기 회복 지연에 따른 전방 산업의 위축 등이 영향을 끼친 것이 부진 이유라고 보고 있다. 이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하면서 대중국 제재가 더욱 강화한 것도 이유로 보고 있다. 반면 미국 생산·판매법인의 매출은 증가했다.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생산법인(파운드리) 삼성 오스틴 반도체(SAS)는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2968억원, 423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226억원, 영업이익은 1674억원 늘었다. 미국 반도체 판매법인 삼성 반도체(SSI)의 매출은 같은 기간 17조7267억원에서 22조7204억원으로 28.2% 증가했다. 이는 빅테크를 중심으로 생산과 판매·영업을 확대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빅테크들이 인공지능(AI) 서버·데이터센터 투자를 늘리면서 AI 반도체 수요 급증으로 인한 수혜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고객 확보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2025-08-17 15:57:11
삼성전자, 애플 차세대 칩 美 파운드리 공장서 생산한다
[이코노믹데일리] 삼성전자가 애플의 차세대 칩을 미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에서 생산한다. 애플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위치한 삼성의 반도체 공장에서 삼성과 협력해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사용되는 혁신 칩 제조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애플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 기술을 미국에 먼저 도입해 전 세계로 출하되는 아이폰 등 애플 제품의 전력 효율성과 성능을 최적화하는 칩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이번에 생산하는 삼성전자의 칩이 차세대 아이폰 등에 들어가는 이미지센서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달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내년 애플 아이폰18용 이미지센서(CIS) 양산, 테슬라 등 신규 거래선 확보를 통해 영업적자의 폭을 축소시켜 나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이와 관련 “고객사명과 세부 사항은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25-08-07 09: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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