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474건
-
-
-
고환율은 전 산업의 과제인데… 왜 건설업만 '충격'이 반복되나
[이코노믹데일리] 고환율이 문제인 건 비단 건설업만이 아니다. 제조업은 원자재 수입 가격 급등을 견뎌야 하고, 수출 제조업은 원가 부담과 글로벌 수요 둔화까지 겹쳐 있다. 항공·여행·유통업 역시 환율 상승의 직격탄을 맞는 대표 업종이다. 그럼에도 최근 시장에서 유독 ‘고환율 쇼크’를 가장 먼저, 가장 크게 외치는 산업은 언제나 건설업이다. 이유는 단순하다. 건설업은 외부 충격에 가장 취약한 비용 구조를 스스로 벗어나지 못한 채 시장 불안의 파도를 반복적으로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달러·원 환율이 1470원대로 뛰자 건설업계는 어김없이 공사비 인상과 사업성 악화, 분양가 상승 가능성을 동시에 제기했다. 다른 산업이 환율 충격을 흡수하기 위해 생산성 향상이나 비용 절감을 모색하는 것과 달리, 건설업은 환율 변동을 곧장 소비자 부담과 정비사업 지연 우려로 연결시키는 구조가 고착돼 있다. 업계에서는 “수입 자재 비중이 높아서 어쩔 수 없다”고 말하지만, 이 설명은 10년 전에도, 5년 전에도, 지금도 같다. 철근·레미콘·유가 연동 자재 등 기초 자재의 해외 의존도는 줄지 않았다. 수입 중간재와 생산재 물가지수가 동시에 뛰면서 공사비지수는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공사비가 조금만 오르면 사업성이 흔들리는 재건축·재개발 구조 역시 개선되지 않았다. 결국 환율이 조금만 상승해도 건설업은 산업 전체가 흔들리고, 시장은 분양가 논란과 사업 지연 우려가 반복적으로 쌓인다. 반면 반도체·자동차·석유화학 업계는 변동환율 리스크를 헤지하거나 글로벌 공급망을 분산하고 수요 둔화에 맞춰 설비를 조정하는 방식 등 대응 체계를 확대해 왔다. 항공업 역시 연료비 헤지 비율을 높여 충격을 분산시키고 있다. 건설업만이 고환율을 ‘돌발변수’로 규정하며 매번 비상상황을 외치는 배경에 대한 문제의식이 커지는 이유다. 미분양 6만 가구, 준공 후 미분양 2만7000가구라는 현실도 고환율 부담과 결합하면 시장 불안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업계는 고환율이 장기화되면 조합 부담 증가, 정비사업 일정 지연, 수주 감소로 이어져 공급 체계가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한다. 그러나 산업 내부의 구조적 취약성, 리스크 흡수 체계 부족, 원가관리 시스템 개선이 지연된 지점도 동시에 지적된다. 전문가들은 “고환율은 건설업만의 문제가 아니며, 유독 건설업이 더 크게 흔들리는 구조적 원인을 점검해야 한다”고 말한다. 고환율은 외부 요인이지만, 이를 매번 ‘시장 불안 요인’으로 키워온 것은 산업 구조라는 점에서다. 결국 관건은 환율이 아니라 환율을 견딜 수 있는 산업 체력이다.
2025-11-24 08:37:20
-
"14년 전 기름값과는 다르다"...알뜰주유소 톺아보기
[이코노믹데일리] ※오일머니에서는 정유 석유화학 분야와 관련된 이슈 흐름을 짚어냅니다. 매주 쏟아져 나오는 기사를 종합해 이해하기 쉽게 정리하고 풀어내겠습니다. <편집자주> "기름값이 묘하다." 지난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발언을 시작으로 알뜰주유소가 도입됐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해당 발언에 담긴 문제 제기를 시작으로 '석유가격정상화 정책' 세부안들이 마련됐다. 그 첫 작품이 바로 일반 주유소보다 낮은 가격에 기름을 판매하는 알뜰주유소다. 그 당시에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상회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에 달하는 등 물가 상승에 대한 불안감이 강했다. 이에 정부는 석유제품의 대량 공동구매와 유통구조 개선을 통해 일반 주유소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휘발유·경유 등을 공급하는 주유소를 만들었다. 동시에 한국 석유시장과 정유 4사(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중심의 수직계열화 과점 구조에 대한 문제 제기도 있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농협, 한국도로공사가 정유사로부터 석유제품을 공동구매해 알뜰주유소에 배급하는 구조를 제시했다. 지금은 농협, 한국도로공사에 더불어 한국석유공사가 자영 알뜰주유소를 관리하는 형식으로 참여 중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알뜰주유소는 초창기 농협과 한국도로공사의 협조를 통해 빠른 속도로 보급됐다. 2011년 12월 29일에는 경기도 용인에 알뜰주유소 1호점이 문을 열었다. '경동 알뜰주유소'는 주변 지역 주유소에 비해 리터당 60~100원으로 일반 주유소보다 30~50원 저렴하게 판매할 것을 알리며 출범됐다. 알뜰주유소 사업이 첫발을 뗐을 때 국내 석유제품 시장의 경쟁 촉진으로 인해 석유가격 안정, 유통구조 개선을 이뤘던 것은 사실이다. 2023년 에너지경제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비 알뜰주유소에 비해 알뜰주유소의 휘발유는 리터당 약 24원, 경유는 리터당 약 25원 저렴했다. 다만 출범 이후 14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지금, 유가 상황은 변했다. 이달 기준 국제유가는 60달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4%로 물가 상승 불안감은 사그라들었다. 정유 4사를 비롯한 한국 석유 시장도 글로벌 공급 과잉과 친환경 에너지 전환 시대를 맞아 사양산업으로 접어드는 추세다. 이에 석유유통업계에서는 알뜰주유소의 경제적 효율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계속해서 석유유통업계가 문제가 됐던 부분은 정유사의 이중가격이다. 정유사가 알뜰주유소와 일반주유소 모두에 석유 제품을 공급하는데 공급 가격에 격차가 발생해 '일물일가(一物一價)' 원칙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정유사들은 알뜰주유소가 저렴한 공급단가에 의존하고 있다며 정유사가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하기는 어렵다고 주장한다. 석유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정유사들이 알뜰주유소와의 계약을 따내는 이유는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지 가격 면에서는 이득이 되는 게 없다"고 말했다. 알뜰주유소가 인근 일반 주유소의 자리를 위협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장연재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알뜰주유소가 진입 후 경쟁이 심화하면 고비용주유소는 시장에서 퇴출당한다. 결국, 남아있는 주유소 간의 경쟁이 약화해 가격인하 효과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진다. 한국석유관리원의 통계에 따르면 알뜰주유소가 2024년 기준으로 자영 377개, 한국도로공사 199개, 농협 703개 등 1279개소로 총 주유소의 약 12%를 차지하고 있다. 물량 기준으로는 순서대로 각각 자영 6%, 한국도로공사 7.5%, 농협 7.3%를 차지해 시장 물량의 약 5분의 1 수준이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는 총 1297개소로 소폭 상승했다. 지난 18일 국회에서는 알뜰주유소 정책의 한계와 과제에 대해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지속적으로 알뜰주유소를 둘러싼 잡음이 있었던 만큼 앞으로의 정책 방향에 대해 관심이 모아졌다. 석유업계 관계자는 "알뜰주유소에 대한 문제 제기는 꾸준히 이뤄져왔지만 지금까지도 변화는 없었다"며 "알뜰주유소에 대한 보완책 마련을 위한 실질적 논의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2025-11-23 09:00:00
-
홈플러스 위기, '경영 실패'보다 유통규제가 만든 구조적 족쇄
[이코노믹데일리] 홈플러스의 정상화를 둘러싼 회의론이 갈수록 짙어지고 있다. 재무 불안, 온라인 전환 지연, 투자 부진 등 여러 요인이 거론되지만,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따로 있다. 한국 대형마트를 둘러싼 유통 규제 체계가 홈플러스의 회복 가능성을 구조적으로 차단하고 있다는 점이다. 산업적 변화 속도보다 규제 충격이 더 큰 산업은 버티기 어렵다. 그리고 홈플러스는 그 대표적 사례가 되고 있다. 유통 규제 중 의무휴업 규제의 부담은 이제 ‘매출 감소’ 문제가 아니라 사업 모델 자체를 무너뜨리는 수준이다. 대형마트는 주말 매출 비중이 30~40%에 이르는데, 이 핵심 골든타임이 막혀 있다. 소비 패턴이 주말 중심에서 온라인·배송 중심으로 이동한 상황에서, 대형마트만 법으로 ‘고객이 가장 원하는 시간에 문을 닫게 하는 구조’가 지속된다면 경쟁력 회복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홈플러스는 도심형 매장이 많아 가족 단위 주말 방문에 따른 매출 의존도가 높았다는 점에서 타격이 없다고 할 순 없다. 심야영업 제한 역시 대형마트의 차별화 시도를 막고 있다. 24시간 운영을 통해 ‘야간 특가·직장인 고객·새벽형 소비자’ 등을 공략하던 시절과 달리, 지금은 운영 시간대로 묶여 타사 대비 혁신 실험이 막혀 있다. 오프라인 유통이 살아나려면 고객 동선을 다시 잡아야 하는데, 규제가 이를 허용하지 않는다. ‘문을 열고 싶은데 열 수 없는 구조’는 경영혁신을 원천적으로 가로막는다. 전통시장 보호라는 명분 아래 도입된 규제가 실제로는 지역 상권을 더 왜곡시키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고객층은 이미 상당히 분리돼 있고, 경쟁 축도 다르다. 하지만 규제는 여전히 10년 전의 구도를 기준으로 설계돼 있다. 그 사이 소비자는 온라인으로 이동했고, 결과적으로 타격은 대형마트만 받고 있다. 홈플러스는 신선·가정간편식·생활용품 등 ‘도심형 종합 소비’를 기반으로 하는 비즈니스였지만, 규제로 인해 시장 변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 규제 환경은 투자 유입을 어렵게 만드는 주요 리스크다. 대형마트 기업을 인수하거나 정상화에 자본을 투입하려는 투자자는 항상 묻는다. “규제가 언제 완화되는가?”, “영업시간 실험이 가능한가?”, “온라인 경쟁에 대응할 자율성이 보장되는가?” 등이다. 여전히 정치·지역 이슈에 따라 유통 규제가 완화와 강화 사이를 오가며 불확실성이 크다. 규제 안정성이 낮으면 투자자는 보수적 접근을 할 수밖에 없고, 홈플러스 같은 회생 단계 기업은 그 여파를 그대로 맞는다. 끝으로 유통 규제가 ‘구조조정의 효과’까지 제한하는 문제도 있다. 대형마트는 점포 리뉴얼·복합몰 전환·체험형 공간 확대 등 다양한 회복 전략을 활용할 수 있지만 의무휴업·영업시간 제한은 이 전략들조차 충분히 실험하고 성과를 검증할 수 있는 시간을 줄인다. 탄탄한 자본력이 있는 기업도 버거운 구조인데, 이미 경쟁 우위가 약해진 홈플러스가 이를 돌파하기는 더욱 어렵다. 결국 홈플러스의 어려움은 단순히 영업 부진이나 경영 전략 실패가 아니라, 규제 구조 속에서 혁신의 기회를 원천 차단당한 산업 모델의 한계가 핵심 원인이다. 온라인은 규제로부터 자유롭고, 편의점·창고형 마트는 성장세를 유지하는데, 유독 대형마트만 ‘법적 제약이라는 족쇄’를 차고 달리고 있다. 정상화 논의가 반복될 때마다 시장이 비관적으로 보는 것도 이 때문이다. 홈플러스의 미래는 단순한 오너 교체나 투자 유치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에 달려 있다. 대형마트 산업이 다시 경쟁할 수 있는 규제 환경을 마련하지 않는 한, 어떤 기업도 정상화되기 어렵다는 점이다. 기업의 재건은 경영의 의지만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토양이 먼저 만들어져야 한다.
2025-11-22 10:00:00
-
초겨울 딸기·감귤·김장 채소, 이번 주말 어디서 살까
[이코노믹데일리] 마트의 할인 품목은 매주 바뀌지만 소비자에게는 언제나 ‘가성비’가 가장 확실한 뉴스입니다. [김아령의 주말 장바구니]는 주요 대형마트의 할인전, 행사 일정, 인기 상품을 한데 모아 정리했습니다. 계절 특가부터 생활필수품, 신제품 입점 소식까지 한눈에 확인하며 알뜰한 장보기를 계획해보세요. <편집자 주> 초겨울 기온이 내려가면서 대형마트들이 제철 과일과 김장 채소, 수산물 중심의 할인 행사를 집중적으로 펼치고 있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는 각각 ‘헬로 윈터 페스티벌’, ‘비타민 충전 위크’를 열고 주말 장보기 수요를 겨냥한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오는 26일까지 ‘헬로 윈터 페스티벌’을 통해 초겨울 제철 품목을 중심으로 한 할인전을 운영한다. 딸기 전 품목은 엘포인트 회원 대상 정액 할인이 적용된다. 제주 감귤 박스 상품은 농산물 소비쿠폰(농할) 할인을 더해 판매하고, 블루베리·키위·석류 등 수입 과일은 묶음 구매 시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김장철을 겨냥한 채소·양념류 할인도 병행한다. 배추·무는 농할 할인을 통해 가격을 낮췄고, 올해 수확한 태양초 고춧가루는 회원가를 별도로 책정했다. 김장과 함께 소비가 많은 돼지고기 삼겹살·목심·보쌈용 앞다리 키트도 행사 품목에 포함됐다. 수산대전과 연계한 겨울 수산물 할인도 이어져 생굴·봉지굴·과메기 세트·홍가리비·해동 오징어 등을 일정 할인율로 제공한다. 델리 코너에서는 새우초밥, 새우 요리, 함박스테이크, 닭강정, 통닭 등 조리 간편상품을 회원 특가 또는 기간 한정 가격으로 판매하며, 국물류 간편식과 봉지라면·우동류는 묶음 구매 시 추가 할인이 적용된다. 같은 기간 홈플러스도 ‘비타민 충전 위크’를 진행한다. 지정 카드 결제 시 딸기, 제주 밀감, 엔비사과, 샤인머스캣, 바나나, 골드키위, 블루베리, 체리 등 주요 과일에 정액 할인을 제공한다. 체리는 기간 한정으로 할인 폭을 추가로 키웠다. 육류·생필품은 ‘AI 물가안정 프로젝트’와 연계해 할인한다.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구매 시 농협안심한우·미국산 소고기 전 품목을 높은 할인율로 제공하며, 계란·스낵류·세계맥주·막걸리·라면류 등은 묶음·다다익선 구조로 가격 메리트를 강화했다. 김장철을 겨냥한 ‘홈플 김장대전’도 병행된다. 배추·무·양파·깐마늘 등 기본 채소류는 멤버십 대상 정액·정률 할인으로 판매하고, 김장용 고춧가루와 한돈 앞다리살도 할인 품목에 포함됐다. 김치 완제품 여러 품목은 2개 이상 구매 시 할인폭을 크게 적용해 직접 담그기 어려운 소비자 수요도 공략한다. 수산대전 혜택은 갈치·전복·고등어 등 주요 품목에 적용된다.
2025-11-22 07:00:00
-
-
GS건설, '안양자이 헤리티온' 분양 돌입…비규제 프리미엄에 청약 관심 집중
[이코노믹데일리] GS건설이 안양 만안구 상록지구 재개발 사업인 ‘안양자이 헤리티온’의 견본주택을 21일 열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들어갔다. 총 1716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되는 이 단지는 이 가운데 639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5층에서 지상 29층까지 17개 동으로 구성되며 전용 49~101㎡의 중소형 평형 비중이 높다. 공급 물량은 △49㎡ 164가구 △59㎡ 404가구 △76㎡ 39가구 △84㎡ 25가구 △101㎡ 7가구다. 청약 일정은 다음 달 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일 1순위, 4일 2순위 접수가 이뤄진다. 당첨자는 10일 발표된다. 전용 85㎡ 이하 타입은 가점제 40%, 추첨제 60%를 적용하며, 85㎡ 초과 타입은 전량 추첨이다. 안양 만안구는 비규제지역이다. 청약통장 가입 12개월 이상, 예치금 요건을 충족하면 세대주 여부와 무주택·유주택 여부와 무관하게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세대 구성원 중복청약도 허용되며 재당첨 제한이 없어 최근 수도권 청약 대기 수요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교통 여건도 강점으로 꼽힌다. 명학역(1호선)이 단지에서 도보 5분 거리로, 용산·서울역 등 주요 도심 접근성이 좋다. 인근 안양역과 금정역에는 각각 월곶판교선과 GTX-C 노선이 예정돼 향후 광역 교통망 개발 수혜가 기대된다. 교육 환경도 우수하다. 명학초가 단지 남측에 위치하고 성문중·고, 신성중·고 등 선호도가 높은 학교들이 주변에 자리한다. 안양벤처밸리, IT단지, 국제유통단지 등 산업단지도 가까워 직주근접 수요도 확보할 수 있다. 주거환경 개선도 눈에 띈다. 단지 남측으로 수리산이 인접해 일부 가구에서는 조망이 가능하며 안양천 산책로와 명학공원 등 자연·휴식 공간이 도보권에 있다. GS건설은 단지를 남향 위주로 배치하고 엘리시안가든, 힐링가든 등을 배치해 공원형 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커뮤니티 시설 경쟁력도 강조된다. 22층에 조성되는 ‘클럽클라우드’에는 스카이라운지와 프라이빗다이닝룸 등이 들어서며, ‘클럽 자이안’에는 피트니스·스크린골프·필라테스·사우나·북카페·키즈카페 등 다양한 여가·운동 시설이 마련된다. 게스트하우스 시설도 포함됐다. GS건설 관계자는 “중소형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는 시장 흐름에 안양자이 헤리티온이 부합하는 만큼 실수요와 투자 수요 모두에게 매력적인 단지가 될 것”이라며 “교통·교육·자연환경을 고루 갖추고 커뮤니티 시설도 차별화해 지역을 대표하는 자이 브랜드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견본주택은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594-24번지 일원에 마련됐으며, 입주는 2029년 하반기로 예정돼 있다.
2025-11-21 10:25:37
-
-
-
-
-
오리온 꼬북칩, 남아공·UAE 시장 진출…5대륙 30개국서 판매
[이코노믹데일리] 오리온 과자 꼬북칩이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아랍에미리트연합국에 진출했다. 아시아, 미주, 유럽, 오세아니아에 이어 아프리카까지 5대륙에 진출하며 K-스낵로드를 확장하게 됐다. 20일 오리온에 따르면 이달부터 남아공 SPAR의 프리미엄 슈퍼마켓 300여 점포에서 꼬북칩 ‘콘스프맛’, ‘초코츄러스맛’, ‘카라멜팝콘맛’ 등 3종의 판매를 시작했다. SPAR는 케이프타운, 요하네스버그 같은 주요 대도시에서 대형마트 및 슈퍼마켓 체인을 운영하고 있다. 오리온은 지난 6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식품 전시회 ‘아프리카 푸드 쇼’에 참여했다. 꼬북칩 특유의 식감과 다양한 맛으로 당시 전시회에 모인 현지 바이어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현재 SPAR 외에도 2~3곳과 입점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오리온은 두바이, 아부다비 등 UAE의 여러 도시에도 꼬북칩 수출을 성사시켰다. 두바이에 본사를 둔 유통업체 GSL을 통해 현지 시장 특성을 고려한 비(非)할랄 마켓을 중심으로 입점을 시작했으며, 향후 인접 국가로 판매망을 넓혀갈 계획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이번 남아공 진출은 아시아를 넘어 미주, 유럽,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대륙까지 ‘K-스낵로드’를 만들어 가는 중요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꼬북칩을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20 09:26:4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