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33건
                
            							- 
								
							
 
														- 
								
																		
									
									
										강호동·김인·김윤식 중앙회장 잇단 논란에 리더쉽 '흔들'
										[이코노믹데일리] 강호동 농협중앙회장과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 김윤식 신협중앙회장 등 상호금융권을 대표하는 리더쉽에 빨간불이 켜졌다. 업계는 연임이 불투명해지면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에 대해 악영향을 미칠지 주시하고 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1억원대 뇌물수수 혐의로 압수수색과 출국금지 조치에 직면했고,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과 김윤식 신협중앙회장 또한 각각 호화 워크숍, 불법 대출·부당해고 의혹 등으로 내부통제 실패 지적이 거세진 상황이다.  먼저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최근 뇌물수수 혐의로 수사망에 포착됐다. 경찰은 강 회장이 지난해 1월 당시 중앙회장 선거 전후로 농협중앙회 계열사와 거래관계에 있던 용역업체 대표로부터 1억원이 넘는 금품을 수수했다고 보고 집무실 압수수색을 실시했으며, 출국금지 조치까지 내렸다.  이에 더해 농협 산하 계열사에서도 내부 비위가 잇따르며 지배구조 리스크 역시 도마 위에 올라 있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로 구성된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은 NH투자증권 고위 임원이 연루된 공개매수 관련 미공개정보 혐의와 관련해 NH투증 임원실 및 공개매수 관련 부서 등을 압수수색하고 수사 중이다.  중앙회장부터 계열사 임원까지 전방위로 수사 대상에 오르면서 농협 내부통제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강 회장의 금품수수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도덕적 책임과 조직 리스크를 이유로 중도 교체될 가능성도 나온다. 강 회장의 공식 임기는 2028년 3월까지다.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당기순손실 1조원대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전국 이사장·임직원 대상 호화 워크숍을 실시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제주도 2박3일 연수에서 실제 교육은 1시간 남짓에 불과했으며, 보트 투어·마사지 체험·고급 만찬 등 호화성으로 분류되는 일정 역시 문제로 지적됐다.  또한 행사 운영을 전담한 여행사와 기념품 제공 업체는 중앙회 모 지역 본부장 배우자가 대표로 등기된 사실이 알려져 일감을 몰아줬단 의혹도 나온 상태다.  김 회장의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이달 4일부터 12월 1일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자등록을 시작하고, 12월 2~3일 본 후보자 등록을 거쳐 12월 17일 회장 선거를 할 예정이다. 하지만 경영지표 악화 및 신뢰성 훼손으로 김 회장의 연임은 반대 여론에 직면할 수 있다.  신협중앙회 역시 내부통제 공백을 드러냈다. 대전의 한 신협 임직원들이 수년간 불법 대출을 실행했고, 이를 제보한 내부 직원이 해고되는 등 공익신고자 탄압 의혹이 제기되면서다. 지난달 21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신협중앙회의 감독체계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면서 내부 금융사고 발생 반복에 대한 책임론이 본격화했다.   지난 2018년 처음 중앙회장 자리에 오른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2021년 신협 최초의 직선제 선거에서 연임에 성공한 뒤 내년 2월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다. 중앙회는 12월 23~24일 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내년 1월 중앙회장 선거를 진행할 계획이다.  신용협동조합법상 중앙회장의 3연임은 불가한 만큼 김 회장의 임기는 내년에 끝나지만 내부 리스크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건전성 개선이 그의 마지막 실행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상호금융을 대표하는 세 중앙회장 모두 내부통제와 경영성과 부문에서 중대한 위기를 맞았다. 지역사회 기반의 금융 인프라로서 신뢰 회복이 가장 중요한 만큼 회장의 리더십뿐 아니라 이사회·감독기구·내부통제 체계 전반에 걸친 개선이 절실하다.  특히 후보자 등록 및 선거 일정이 다가온 새마을금고·신협중앙회장 후보들에겐 향후 12월과 내년 초 예정된 중앙회장 선거가 단순한 자리 경쟁이 아니라 상호금융권이 도약할 수 있는 체질 개선의 분기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기관 전체의 신뢰 회복이 최대 화두가 되며 수익성과 건전성, 투명성과 책임성이란 두 가지 잣대를 중점으로 평가받게 될 전망이다.  아울러 현재 여러 기관에 분산된 상호금융 감독체계를 일원화할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기관 차원에서의 상호금융 제도 개선·책임 규명도 불가피해지면서 금융당국이 운영 중인 '상호금융 제도개선 태스크포스(TF)'의 제도 개선 발표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국정감사 당시 "상호금융의 모럴해저드가 전반적으로 보인다"며 "자율규제에만 맡기지 않고 적극적으로 감독하면서 관리 강도를 높이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상호금융권의 신뢰 회복을 위해선 임원별 내부통제 책임을 명확히 하고 건전성·지배구조를 강화하는 한편, 금융당국이 감독 기준 상향과 제도·교육·위험관리 개선을 통해 선제적 감독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서지용 상명대 교수는 "상호금융권은 부실채권 정리와 자본 확충 등 건전성 제고와 함께 투명한 지배구조를 마련해 책임 경영을 강화하는 게 필요하다"며 "금융당국은 상호금융권에 대해 은행 수준의 감독 기준을 일원화·상향 평준화하고, 특정 권역에 대한 감독권 이관 등으로 관리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등 선제적이고 강력한 감독 강화 조치를 시급히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5-11-04 06:03:00										
									 
								 
							 
														- 
								
							
 
														- 
								
							
 
														- 
								
																		
									
									
										공간으로 읽는 호텔의 미학 ① 포도호텔, 공간이 호흡하는 휴식의 성전
										[이코노믹데일리] 제주 서귀포 중문관광단지 언덕 위, 한 덩어리의 건축이 풍경에 스며 있다. 이름은 포도호텔.   이곳에서 먼저 다가오는 것은 ‘호텔’이 아니라 ‘공간’이다. 건물은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다. 마치 오래전부터 이 자리에 뿌리내린 바위처럼 낮게 엎드려 있다. 바람의 결을 읽는 곡선 지붕, 현무암의 거친 숨결, 그 사이를 유영하는 빛의 결이 이 공간의 주인이다.    일본 건축가 이타미 준(伊丹潤)은 포도호텔을 설계하며 “공간은 자연의 호흡을 빌려 인간의 감각을 깨우는 그릇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타미 준에게 건축은 인간의 욕망을 기념하는 기념비가 아니라, 시간과 자연이 잠시 머무는 ‘장소의 언어’였다. 그 철학 아래 포도호텔은 네 가지 자연의 요소로 쓰였다. 돌(地)은 무게를, 바람(風)은 움직임을, 물(水)은 흐름을, 빛(日)은 생명을 상징한다. 그리고 이 네 요소는 형태보다 공간의 리듬 속에 스며 있다.    포도호텔의 외관은 제주의 능선을 닮았다. 객실이 포도송이처럼 이어지는 곡선형 배치는 바람이 건물에 부딪히지 않고 자연스럽게 흘러가도록 유도한다. 외벽의 면(面)은 제주의 곡률을 따라 흐르며, 그 틈새마다 빛과 그림자가 유영한다.   이타미 준은 자연의 선을 억지로 직선화하지 않았다. 이타미 준은 건축이 자연의 질서에 순응해야 한다고 믿었다. 그 결과, 포도호텔의 공간은 단단히 닫혀 있지 않다. 끊임없이 움직이고 변하며 스스로 확장된다. 바람이 벽을 대신하고, 빛이 선을 완성한다.    내부로 들어서면 공간의 온도가 달라진다. 외부의 거친 현무암 질감은 안으로 들어올수록 흙벽과 한지 조명의 부드러운 결로 전환된다. 복도는 직선이 아니라 완만한 곡선을 그린다. 걷는 사람의 시선과 걸음이 이 곡률에 따라 자연스럽게 조절된다.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시야는 닫히고 다시 열린다. 이타미 준은 이러한 리듬을 ‘공간의 호흡’이라 불렀다. 이타미 준은 사람의 움직임 자체가 건축의 일부가 되어야 한다고 보았다. 따라서 포도호텔에서 건축은 정지된 형태가 아니라, 경험의 연속으로 존재한다.    포도호텔의 공간은 소리의 질서도 담고 있다. 창을 열면 들려오는 것은 냉방기의 바람이 아니라 바다에서 올라온 제주의 숨결이다. 복도 끝에는 잔잔한 물소리가 흐르고, 그 수면의 떨림이 실내 공기의 밀도를 조정한다. 이타미 준은 물과 바람이 건물의 온도와 리듬을 만들어내는 방식으로 공간을 설계했다. 그 덕분에 포도호텔은 시각에만 의존하지 않는다. 촉각·청각·후각이 함께 작동하는 오감의 건축이 된다.    빛은 이 공간의 또 다른 언어다. 포도호텔의 빛은 조명이 아니라 ‘시간’ 그 자체다. 아침에는 동쪽 벽이 흰빛을 머금고, 오후엔 흙벽이 붉게 달아오르며, 해질녘에는 물 위로 그림자가 길게 눕는다.  이타미 준은 하루의 흐름이 건축의 일부가 되도록 계획했다. 그의 건축에서 빛은 장식이 아니라 ‘시간의 증거’이며, 그림자는 공간의 깊이를 측정하는 척도였다. 포도호텔의 하루는 빛이 써내려가는 건축적 서사다.    2005년 포도호텔은 프랑스 건축가협회로부터 세계건축상을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이 공간에는 인간이 없지만, 인간의 흔적이 느껴진다”고 평했다.   이 평가는 역설적이지만 정확하다. 이타미 준은 인간이 공간을 지배하기보다, 공간이 인간의 감각을 길들이게 했다. 이타미 준에게 건축은 ‘지배의 예술’이 아니라 ‘겸손의 미학’이었다.    오늘날 포도호텔은 여행객에게 ‘힐링의 명소’로 알려져 있지만, 이타미 준이 정의한 휴식은 소비의 결과가 아니다. 이타미 준이 말한 ‘쉼’은 인간이 공간과 다시 관계를 맺는 행위였다. 포도호텔에서의 휴식은 단순히 눕는 것이 아니라, 공간의 흐름에 자신을 맡기는 일이다. 그 순간, 건축은 더 이상 물리적 대상이 아니다. 자연과 인간, 물질과 감각이 한 호흡으로 이어지는 ‘공간의 생명체’가 된다.  포도호텔은 그 생명의 숨결을 가장 조용히, 그러나 가장 완전하게 보여주는 건축이다.
										2025-10-30 11:24:07										
									 
								 
							 
														- 
								
							
 
														- 
								
																		
									
									
										DB증권·신한투자증권 등 상반기 내부사고 293억원...회수율 0.3%
										[이코노믹데일리] DB증권과 신한투자증권 등 증권사에서 연이어 적발되는 직원 사고로 금융투자업권의 내부통제 부실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올해 상반기 금융투자업권 내부 직원 사고로 인한 피해액이 293억원에 달했으나 회수율은 0.3%에 불과해 대부분 미회수 상태로 남아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시스템 개편만으로는 부족하며, 근본적인 조직문화 개선과 금융 윤리 강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금융투자업권 내부 직원 사고로 인한 피해액은 293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수율이 0.3%에 머물러 피해금의 대부분이 미회수 상태로 남아 있는 상황이다.  금융권 전체의 내부 사고 피해액은 폭증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 207억원에서 지난해 3917억원으로 18배 이상 급증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금융투자업권이 218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은행권 1663억원, 보험업권 38억원, 여신전문금융사 33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업권의 피해액이 압도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금감원 집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증권사 전자금융사고는 58건에 달했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증권사 전자금융사고는 총 429건으로 연평균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0년 66건에서 지난해 100건으로 늘었으며, 같은 기간 금융권 전체 피해액 294억6000만원 중 증권사가 262억5000만원(약 89%)을 차지했다.  증권사 내부 사고의 심각성은 최근 발생한 구체적 사건들에서 두드러진다.  DB증권은 올해 한 직원이 10년 가까이 회사 명의를 도용해 355억원 상당의 상품권을 현금화한 사건이 발생했다. 조사 결과 계약 관리, ID 관리, 인감 관리 등이 부실했으며, 10년이라는 장기간에 걸친 사고가 적발되지 않았다는 점이 내부통제의 치명적 허점으로 지적됐다.  신한투자증권의 경우 지난해 파생상품 트레이더가 수개월 동안 알고리즘 거래 시스템을 임의로 변경하고, 허위 시세로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 왜곡된 유동성을 공급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손실 규모는 약 1300억원으로, 단일 증권사 운용사고 중 압도적인 피해액을 기록했다.  두 증권사는 사건 이후 각각 다른 방식으로 내부통제 체계를 개선하고 있다.  DB증권은 사후 관리 프로세스 강화에 나섰다. 내부통제 미흡 관련 내용을 책무 구조도에 포함시켰다. 책무 구조도는 금융회사와 임직원이 업무 수행 과정에서 법령 위반을 방지하기 위해 준수해야 하는 내부통제 및 위험관리의 집행·운영에 대한 책임을 의미한다.  신한투자증권은 사전 차단 중심의 시스템 개편을 추진 중이다. 내부통제 보안관 확대, 내부통제 실패 시 임원 공동 성과급 차감, 내부통제 강화 프로그램 도입 등을 통해 소비자 보호를 강화할 계획이다.  금융당국도 최근 사후 처벌 위주의 감사에서 벗어나 투자자 보호를 위한 사전 차단 체계로의 내부감사 패러다임 전환을 촉구했다. 금감원은 지난 1일 증권사 23곳의 감사 담당 임원들과 워크숍을 열고 내부통제 시스템 전면 개편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시스템 개편만으로는 근본적 해결이 어렵다고 지적한다. 조직문화 개혁과 금융 윤리 강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이상복 교수는 "금융권 중에서도 증권사는 특히 투기성이 강해 횡령 유혹이 은행이나 보험보다 클 수 있다"며 "실제로 증권 업종부터 준법 감시인 내부통제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내부통제의 한계를 지적했다. "외환위기 이후 2000년 초부터 본격 시작된 내부통제는 20년 넘게 제도적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지만, 선행돼야 하는 조직문화가 바뀌지 않았기 때문에 사고가 계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조직문화 개편의 핵심으로 증권사 자체 금융 윤리 교육을 제시했다. "금융업은 정부의 인허가를 받는 만큼 공공성을 띠고 있다"며 "자체적으로 내부 금융 윤리 교육을 실시해 소비자 보호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선진국에서는 이미 다양한 금융 윤리 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며 "금융업계 종사자들이 좀 더 강한 윤리 의식을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5-10-20 06:19:00										
									 
								 
							 
														- 
								
							
 
														- 
								
							
 
														- 
								
							
 
														- 
								
							
 
														- 
								
							
 
														- 
								
																		
									
									
										당정대 "금융위·금감원 현행 유지"…정부조직 개편서 제외
										[이코노믹데일리]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대통령실은 금융·감독 체계 개편 관련한 내용을 이번 정부조직 개편안에서 일단 제외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체제는 유지된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고위 당정대 회의 후 브리핑에서 "당정대는 당초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처리하려 했던 금융위 정책·감독 기능 분리 및 금융소비자원 신설 등을 이번 정부조직개편에 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에서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분리하고, 금융위를 금융감독위원회로 개편하는 방안 등을 포함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처리하고, 금감위 설치법 등 연계된 법안은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정부조직법에 반대하며 필리버스터를 예고하는 데다,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에 따른 업무 효율성 저하 우려와 이해 당사자들의 거센 반대까지 이어지면서 금융 감독 체계 개편 내용은 일단 철회하기로 했다.  한 의장은 "금융위를 금감위로 개편하고 금융위가 현재 갖는 국내 금융 관련 내용을 재정경제부로 넘기려 했으나 이를 원위치 시킨다는 것"이라며 "야당의 문제제기를 일정 부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 조직 개편을 신속히 처리해 정부 조직 안정이 긴요하나, 여야 대립으로 소모적 정쟁과 국론 분열 소재가 되어선 안 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경제 위기 극복에 금융의 역할이 중요한데, 금융 관련 정부 조직을 6개월 이상 불안정한 상태로 방치하는 것은 경제 위기 극복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는 점에 (당정대)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금융 체계 개편안에 들어갔던 금융소비자원 신설도 유보됐다.  다만 한 의장은 "금융 소비자 보호는 금융위, 금감원 등과 논의해 긴급히 법적·제도적 장치 없이 할 수 있는 것은 하고, 법률적 뒷받침이 필요한 것은 추후 후속 작업을 하겠다"고 말했다.  당정대는 금융감독 체계 개편 방안을 철회하기로 한 만큼 국민의힘이 정부조직법에 필리버스터를 하지 말고 처리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한 의장은 "정부조직법을 두고 필리버스터를 하는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며 "국힘 등 야당이 적극 협조해 정부조직법 수정안을 합의 처리해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대 회의에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 김민석 국무총리,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등이 모두 참석했다.  당정대는 전날 오후부터 긴급한 논의를 거쳤으며, 강 비서실장이 현재 미국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에게 관련 내용을 보고했다고 한 의장과 김병욱 대통령실 정무비서관은 전했다.  한편 이날 한 의장이 브리핑 생중계를 통해 금융당국 체계 개편을 제외한다고 언급하자마자 금감원 내부에선 환호성이 터져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2025-09-25 13:53:0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