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40건
-
-
-
대우·포스코·롯데, '마수걸이 수주' 스타트…대형 건설사 정비사업 시동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새해 들어 도시정비사업 마수걸이 수주에 속도를 내고 있다. 건설 경기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비교적 사업 안정성이 높은 재건축·재개발·리모델링 사업을 중심으로 연초 수주 실적을 쌓으며 대형 수주전에 앞서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선 모습이다. 2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기록한 주요 대형 건설사로는 롯데건설, 포스코이앤씨, 대우건설 등이 꼽힌다. 이들 건설사는 외형 확대보다는 입지 조건과 사업성, 브랜드 경쟁력을 고려한 선별 수주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먼저 롯데건설은 서울 송파구 가락극동아파트 재건축사업을 수주하며 도시정비 실적을 추가했다. 해당 사업은 지하 3층에서 지상 35층, 12개 동, 총 999가구 규모로 건설되며 공사비는 약 4840억원이다. 롯데건설은 이 단지에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을 적용할 계획이며 가락극동아파트는 르엘 브랜드가 적용되는 16번째 사업장이 된다. 포스코이앤씨는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문래현대5차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연초 실적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기존 282가구를 324가구로 확대하는 리모델링 프로젝트로 공사비는 1709억원, 공사 기간은 약 46개월로 계획됐다. 포스코이앤씨는 사업지 특성에 따라 하이엔드와 프리미엄 브랜드를 병행하는 전략을 적용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부산 동래구 사직동 일원의 사직4구역 재개발사업 시공사로 선정돼 올해 정비사업 수주의 물꼬를 텄다. 해당 사업은 지하 4층에서 지상 39층까지 11개 동, 총 1730가구 규모로 조성되고 공사비는 약 7923억원으로 책정됐다. 대우건설은 단지명으로 ‘푸르지오 그라니엘’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지역을 대표하는 주거 단지 조성을 내세웠다. 건설사들이 연초부터 정비사업에 집중하는 배경으로는 상대적으로 사업 구조가 안정적이고 브랜드 경쟁력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꼽힌다. 공공·해외 사업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정비사업은 사업성 예측이 비교적 용이한 분야로 평가받고 있다. 향후 압구정, 성수 등 대규모 정비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아직 연초 수주 실적을 내지 못한 건설사들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GS건설은 이달 개포우성6차와 서초진흥아파트 재건축 입찰에 단독 참여했다. 오는 31일에는 지난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송파한양2차 재건축 시공사 선정 총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역시 대치쌍용1차 재건축 사업과 관련해 단독 응찰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작년 12월 1차 현장설명회에는 삼성물산과 HDC현대산업개발, 제일건설 등이 등장한 바 있으나 실제 입찰에는 삼성물산만 참여했다. 지난 22일 열린 2차 현장설명회에는 삼성물산과 쌍용건설, 대방건설, 진흥건설이 방문했다. 2차 입찰 마감일은 3월 10일이다. 시공사 선청 총회는 4월로 예상된다. 대치쌍용1차아파트는 재건축을 통해 지하 4층~지상 49층, 6개동, 총 999세대 규모로 정비된다. 총공사비는 약 6892억원이다.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과 가까워 대치동에서도 알짜 사업지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올해 도시정비사업 시장이 선별 수주 기조 속 대형 사업지에서 주요 건설사 간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2026-01-27 08:51:54
-
-
-
-
금호건설, 올해 아파트 4152가구 공급…2022년 이후 최대 물량
[이코노믹데일리] 금호건설이 올해 아파트 공급 물량을 확대하며 주택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인다. 금호건설은 경기도 남양주시 왕숙2지구 A-1블록을 시작으로 전국 9개 단지에서 당사분 4152가구를 공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약 2.3배 증가한 규모로 지난 2022년 이후 최대 물량이다. 전체 공급 물량은 총 7201가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6개 단지 2055가구 △충청권 2개 단지 1327가구 △경상권 1개 단지 770가구로다. 3기 신도시를 포함한 수도권 핵심 입지를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첫 분양 단지는 오는 3월 공급 예정인 경기도 남양주시 왕숙2지구 A-1블록 ‘왕숙2지구 아테라’(가칭)다. 왕숙2지구 내 첫 분양 단지로 지하 2층~지상 29층, 전용면적 59~84㎡, 총 81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인근에 초등학교·중학교·유치원 신설이 예정돼 있다. 4월에는 경기도 안성시 당왕동 일원에서 ‘안성 당왕지구 2차 아테라’를 공급한다. 지하 1층~지상 29층, 5개 동, 총 530가구 규모로 안성 중심생활권 이용이 편리하다. 같은 달 경기도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와 경북 구미시에서도 공급이 이어진다. 평택 고덕동 A63블록에는 지하 1층~지상 27층, 6개 동, 전용면적 74·84㎡, 총 630가구 규모의 단지가 조성된다. 경북 구미시 형곡동 일원에서는 형곡3주공 재건축을 통해 지하 2층~지상 29층, 11개 동, 총 770가구 규모의 아테라가 들어설 예정이다. 금호건설은 주택사업 수주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6월 사업비 2244억원 규모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연신내역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같은 달 서울 구로구 항동 일대 ‘동삼파크빌라 소규모재건축정비사업’을 수주했다. 안정적인 공급 실적을 바탕으로 수도권 정비사업에서 경쟁력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아테라는 소비자 니즈에 맞춘 상품성을 중심으로 빠르게 브랜드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며 “올해는 수도권 핵심 입지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공급과 수주를 병행하며 시장 내 존재감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1-19 09:54:55
-
하노이도 호찌민도 아닌 박닌… 한국형 메가시티가 향한 곳
[이코노믹데일리] 베트남 북부 박닌성에서 대규모 신도시 개발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한국 건설사들이 참여하는 이 사업은 하노이 인근에 주거와 산업 기능을 함께 갖춘 신도시를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개발 대상지로 하노이나 호찌민이 아닌 박닌이 선택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박닌성 동남부 신도시 개발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를 포함한 민간 투자자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컨소시엄에는 오메가건설, 제이알투자운용, 제일건설이 참여하며, 공공 부문에서는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가 합류할 예정이다. 개발 대상지는 하노이 중심에서 약 18km 떨어진 박닌성 동남부 지역이다. 전체 면적은 약 810만제곱미터로, 통합 이전 기준 하노이 호안끼엠구 자연 면적의 약 1.5배에 해당한다. 예비 계획상 이곳에는 약 10만명을 수용하는 주거 공간과 상업·업무 시설이 결합된 자족형 신도시가 조성될 예정이다. 박닌성은 베트남 북부 홍강 삼각주에 위치한 비교적 작은 성이지만, 산업 부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전자·정보기술 제조업을 중심으로 산업단지가 밀집해 있으며, 다수의 글로벌 기업과 협력업체들이 생산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면적이나 인구 규모만 놓고 보면 대도시에 미치지 못하지만, 산업 집적도 측면에서는 베트남에서도 손꼽히는 지역으로 꼽힌다. 역사·문화적 배경도 박닌을 설명하는 요소다. 박닌은 베트남 전통 민요인 ‘꽌호(Quan Ho)’의 발상지로 알려져 있으며, 이 민요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다. 오래된 사찰과 유교 문화의 흔적이 남아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전통 문화의 중심지였던 박닌이 최근 수십 년 사이 첨단 산업 지역으로 변모한 점은 이 지역의 특징으로 꼽힌다. 이번 신도시 개발은 산업단지와의 인접성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개발 대상지 인근에는 힘람과 빈홈즈 박닌 도시개발지구가 위치해 있으며, 옌퐁과 꿔보 산업단지도 가깝다. 이 일대에는 전자제품, 컴퓨터, 광학기기 관련 기업들이 밀집해 있다. 주거와 산업을 함께 배치해 자족성을 높이려는 한국형 위성도시 개념이 적용된 배경으로 해석된다. 이 같은 입지 선택은 한국의 신도시 개발 경험과도 맞닿아 있다. 한국에서는 1990년대 이후 분당, 일산, 판교 등이 수도권 인구 분산과 산업 기능 분담을 목표로 조성됐다. 주거 공간과 일자리를 함께 배치해 통근 부담을 줄이고 도시 기능을 분산시키려는 시도였다. 박닌 신도시는 이러한 개념을 해외에 적용하는 첫 사례로 평가된다. 박닌의 경제적 위상은 수출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베트남 재무부 산하 세관총국에 따르면 2025년 박닌성의 연간 누적 수출액은 932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926억8000만달러를 기록한 호찌민시를 웃도는 수준이다. 박닌성은 베트남 전체 수출액의 약 19.6%를 차지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전자제품과 컴퓨터, 광학기기 생산이 수출 증가를 이끌고 있다. 박닌성 동남부 신도시 개발 사업은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가 초기 단계부터 참여해 온 프로젝트로, 한·베 경제 협력의 상징적 사업으로도 언급돼 왔다. 과거 빈그룹과 썬그룹, T&T그룹 등 베트남 주요 기업들이 관심을 보였던 지역이기도 하다. 다만 현재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단계로, 향후 베트남 정부 승인과 행정 절차를 거쳐야 한다. 구체적인 착공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 사업이 관심을 끄는 배경에는 박닌이라는 지역의 위상이 자리하고 있다. 박닌은 단순한 신도시 후보지라기보다 베트남 북부 산업과 수출이 집중된 지역으로 분류된다. 한국형 메가시티의 첫 해외 적용지가 하노이나 호찌민이 아닌 박닌으로 향한 점도 이런 흐름과 맞물려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2026-01-09 09:05:17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