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36건
-
'지을 수 있으면 짓게 해준다'…서울시, 재개발 규제 전면 손질
[이코노믹데일리] 서울시가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사업성을 높이기 위한 규제 완화에 본격 착수했다. 앞으로 고도 제한 등으로 용적률 확보가 어려운 지역은 공공기여 부담이 줄어들고, 민간부지나 건축물 상부에 공원을 조성하는 ‘입체공원’ 제도가 새로 도입된다. 서울시는 22일 전날 열린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2030 서울시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발표한 ‘정비사업 3종 규제철폐안’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로, 공사비 급등과 경기 침체 등으로 위축된 정비사업에 다시 동력을 불어넣겠다는 목적이다. 핵심은 높이 규제를 받는 지역의 공공기여 완화다. 그간 문화재 주변, 학교 인접지, 구릉지 등 고도제한 지역은 용도지역이 상향되더라도 일률적으로 10%의 공공기여율이 적용됐다. 그러나 앞으로는 실제 확보 가능한 용적률만큼만 공공기여를 부담하면 된다. 예컨대 1종 일반주거지역(용적률 200%)에서 2종(250%)으로 종상향되더라도 고도제한 탓에 220%까지만 지을 수 있다면, 종상향으로 실제 늘어난 20%에 해당하는 4%의 공공기여만 부담하면 된다. 재개발·재건축 단지에도 ‘입체공원’이 처음 도입된다. 민간 부지나 건물 상부에 공원을 설치하면 대지면적에서 제외되지 않아 더 많은 주택을 지을 수 있으며, 공원 면적에 비례해 용적률도 추가로 완화된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공공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역세권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종상향 기준도 명확해진다. 구역 평균 공시지가가 서울 평균보다 낮은 경우 우선 적용되며, 지하철역 반경 250m 이내 지역만을 대상으로 용도지역 상향이 이뤄진다. 정비계획 절차도 빨라진다. 이제는 주민 동의율이 50%에 도달하지 않아도, 정비계획이 수립되면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먼저 받을 수 있다. 기존에는 구청장이 동의율을 확보한 후 서울시에 정비계획을 제출해야 했으나, 선심의제를 도입하면서 심의와 동의 절차를 병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서울시는 이로 인해 정비구역 지정 기간을 최대 6개월 이상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사업성 개선과 정비사업 속도 제고를 위한 규제 철폐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공공성과 민간 동력을 동시에 확보해 주택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5-05-22 14:05:09
-
2만 가구 신도시급 탈바꿈 나선 금천구… 신안산선 호재에 재개발 속도
[이코노믹데일리] 서울 금천구가 2만 가구 규모의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추진하며 ‘미니 신도시’급 변모에 나섰다. 2027년 개통 예정인 신안산선 수혜도 더해지며, 서울 서남권의 주거 벨트로 새롭게 부상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금천구 일대 87만㎡에서 총 1만9000여 가구 규모의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다. 그동안 금천구는 노후 다세대·연립주택 비율이 높고 대중교통 여건이 불편해 저평가된 지역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최근 신속통합기획과 역세권 정비사업을 중심으로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핵심 정비구역 중 하나인 시흥1구역은 지난해 7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으며, 올 하반기 조합설립 인가를 목표로 주민협의체가 구성됐다. 이곳엔 지하 2층~지상 35층, 총 1170가구(임대 225가구 포함)가 조성될 예정이다. 또 다른 주목받는 구역인 독산시흥구역은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된 지 1년여 만인 올해 1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향후 지하 3층~지상 45층, 16개 동 규모로 2072가구(임대 342가구) 대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며, 오는 8월 추진위원회 구성을 앞두고 있다. 이들 사업은 신안산선 개통과 맞물리며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신안산선은 경기 안산과 시흥에서 출발해 여의도까지 연결되는 ‘Y자형’ 노선으로, 금천구엔 신독산역과 시흥사거리역이 신설될 예정이다. 신독산역 인근 독산동 1036, 1072 일대엔 약 4000가구 규모의 역세권 대단지가 조성된다. 이와 함께 소규모 정비사업도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독산동 1030의 1 일대에는 지하 7층~지상 41층, 271가구 규모 공동주택과 오피스텔 14실이 들어서며, 상반기 착공해 2028년 준공이 목표다. 시흥사거리역 인근에도 2029년 준공을 목표로 200가구 규모 주상복합 개발이 계획돼 있다. 시흥동 일대에선 3개 모아타운 사업이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 위축과 대출 규제 등 영향으로 시장 분위기는 아직 조용한 편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금천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6억1829만원으로 서울 평균(10억7674만원)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실거래가도 아직 회복세가 더딘 상황이다. 예컨대 시흥동 ‘남서울힐스테이트’ 전용 84㎡는 4월 6일 8억5500만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2021년 전고점(11억3000만원)에 비해 여전히 2억 이상 낮다. 전문가들은 금천구가 비교적 진입장벽이 낮고 향후 교통·주거 인프라가 개선될 가능성이 커 실수요와 투자 수요 모두에 매력적일 수 있다고 본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은 “신안산선 개통으로 여의도 접근성이 좋아지면 젊은 층에게 적합한 주거지로 재조명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영 신한투자증권 수석은 “정비사업의 실제 진척 속도에 따라 금천구 전역의 부동산 재평가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2025-05-08 12:34:26
-
-
-
-
은마 재건축 본궤도…49층·5962가구 '역세권 인센티브' 적용
[이코노믹데일리] 서울 강남구 대표 재건축 단지인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용적률 320% 이하를 적용해 최고 49층, 5962가구 규모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 자문을 받아 정비계획 변경과 건축, 교통, 환경 등을 통합심의 방식으로 진행하며 이르면 연내 사업시행인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1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은마아파트는 오는 18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정비계획 변경안을 공람하고, 오는 30일에는 주민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조합은 역세권 개발 인센티브를 적용해 용적률을 최대 320%까지 활용하고 최고 49층, 5962가구로 재건축할 방침이다. 이 가운데 공공임대는 891가구, 공공분양은 122가구, 나머지 4949가구는 조합원과 일반분양 몫으로 배정된다. 정비계획에는 단지 내 저류조 설치 방안도 담길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가 신속통합기획 자문회의에서 공공기여 시설로 저류조 도입을 요청했고 조합이 이를 수용한 데 따른 것이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 노선과 겹치는 단지 구간에는 주거동 대신 공원을 배치하고 은마상가의 위치도 조정할 계획이다. 은마아파트는 1979년 준공된 최고 14층, 28개 동, 4244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2023년 수립된 기존 정비계획안은 용적률 300%를 기준으로 최고 35층, 33개 동, 5778가구로의 재건축을 예고했지만, 조합은 지난해부터 역세권 개발 규정을 적용해 용적률을 상향하고 층수를 늘리는 방향으로 계획 변경을 추진해 왔다. 정부는 작년 1월부터 ‘역세권 뉴:홈’ 제도를 시행 중이다. 이는 역세권 정비구역의 용적률을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허용하고, 증가한 가구 수의 일부를 공공분양 물량으로 전환하는 제도다. 은마아파트는 지하철역 승강장 경계 기준 250m 이내 정비면적이 50%를 넘기 때문에 최대 360%까지 용적률 상향이 가능하다. 조합은 이러한 내용을 지난 1월 24일 정기총회에 상정해 통과시켰다. 전체 조합원 4449명 중 3903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이 가운데 95% 이상인 3706명이 정비계획 변경안에 찬성했다. 신속통합기획 자문 신청 안건에도 3903명 중 3745명이 투표해 96%가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합은 당초 용적률 360%를 적용해 최고 49층, 6575가구로 재건축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1차 자문 결과를 반영해 최고 49층, 5962가구로 최종 조정했다. 전체 동 가운데 6개 동에 49층을 적용해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을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조합 관계자는 역세권 인센티브 적용으로 용적률 360%까지 가능하지만, 서울시가 아파트 동 간 통경축 확보를 자문한 점을 반영해 320% 수준으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최근 고층화가 일반화되는 정비사업 흐름 속에서 조망권과 개방감을 확보하고 열린 단지를 조성하려는 서울시의 도시계획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 조합은 연내 사업시행인가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은마아파트는 대치동 중심부에 위치한 대단지로, 재건축 기대감에 따라 시세도 오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전용 84㎡는 지난달 21일 35억5000만원(5층)에 거래돼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2025-04-16 13:58:34
-
-
서울 아파트값 10주 연속 상승…토허제 재지정에 상승폭은 둔화
[이코노믹데일리] 정부와 서울시가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 확대 재지정에 나섰음에도 서울 아파트값의 상승세는 10주 연속 이어지고 있다. 다만 재지정 발표 이후 주요 지역의 상승폭은 다소 둔화되는 양상이다. 1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8% 오르며 10주 연속 상승했다. 지난주 0.11% 상승과 비교하면 상승폭은 0.03%포인트 줄었다. 서울 아파트값은 토허제 해제 가능성이 제기된 지난 2월 첫째주 0.02% 상승하며 반등에 들어선 이후, 2월 셋째주 0.06%, 2월 넷째주 0.11%, 3월 첫째주 0.14%, 3월 둘째주 0.20%, 3월 셋째주 0.25% 등으로 상승폭이 커졌다. 그러나 정부와 서울시가 3월 넷째주 토허제 확대 재지정을 발표하면서 상승률은 0.11%로 둔화됐고, 이후에도 점진적으로 상승폭이 줄어드는 모습이다. 토허제로 묶인 강남 3구와 용산구도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모두 상승률이 전주보다 하락했다. 강남구는 0.20%로 전주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고, 서초구는 0.11%로 0.05%포인트 줄었다. 송파구는 0.16%로 상승률이 0.12%포인트 감소했다. 용산구도 0.13% 오르며 전주(0.20%)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토허제 재지정 발표로 인해 풍선효과가 우려됐던 주변 지역들에서도 상승세는 완화됐다. 마포(0.18%→0.17%), 성동(0.30%→0.20%), 동작(0.12%→0.09%), 양천(0.20%→0.14%), 광진(0.13%→0.06%) 등이 모두 상승폭이 줄었다. 과천도 전주 0.38%에서 이번주 0.19%로 절반 수준으로 축소됐다. 부동산원은 “재건축 추진 단지 등 선호 지역에서는 꾸준한 매수 문의와 실제 거래가 이뤄졌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관망세가 확산되면서 전체적으로 상승폭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은 서울의 상승 흐름을 따라 0.01% 상승하며 오름세를 유지했지만, 경기는 0.01% 하락하며 4주 만에 보합을 깨고 하락 전환했다. 인천은 -0.02%로 하락세를 이어가며 다만 낙폭은 다소 줄었다. 전국 기준으로는 아파트 매매가격이 0.02% 하락해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5대 광역시(-0.06%)와 지방(-0.05%)은 전주 수준의 하락을 유지했으며, 8개도는 -0.05%로 낙폭이 소폭 확대됐다. 전세시장도 상승 흐름이 멈췄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보합(0.00%)을 기록했고, 서울은 전주 0.05%에서 이번주 0.02%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에서는 학군지,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임차 수요가 유지되며 상승 거래가 있었으나, 일부 구축 단지에서는 전세가격 하락이 나타났다. 전세가격 낙폭은 서초구(-0.08%)가 가장 컸고, 강남구는 전주 보합에서 이번주 -0.01%로 하락 전환했다. 송파구(0.10%), 강동구(0.07%), 동작구(0.05%), 용산구(0.05%), 마포구(0.04%) 등 주요 지역들도 상승폭이 둔화됐다.
2025-04-11 08:01:27
-
포스코이앤씨, 유엔스튜디오와 손잡고 용산 정비창전면 제1구역에 미래형 복합도시 제안
[이코노믹데일리] 포스코이앤씨는 글로벌 설계사 유엔스튜디오(UNStudio)와 협업해 용산 정비창전면 제1구역을 미래형 복합도시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10일 밝혔다.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에 위치한 해당 부지는 1호선 용산역과 4호선 신용산역, KTX·ITX·공항철도에 더해 향후 GTX-B와 신분당선 연장까지 예정된 ‘펜타 역세권’으로 꼽힌다. 용산국제업무지구, 용산공원, 전자상가 재개발, 노들섬 프로젝트 등 서울시 주요 도시계획의 중심지로, 입지 경쟁력과 미래가치가 모두 높다는 평가다. 포스코이앤씨는 이 같은 초격차 입지에 걸맞은 초격차 설계를 위해 글로벌 건축 설계사인 유엔스튜디오와 함께 맞춤형 특화 디자인을 제안했다. 유엔스튜디오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 박물관, 두바이 미래 교통허브, 싱가포르 복합업무단지 등 세계 각국에서 120여 개 랜드마크 프로젝트를 수행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압구정 갤러리아 백화점, 인천공항 2터미널 설계에 참여했으며, 최근에는 삼성물산과 한남4구역 사업도 함께 진행한 바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송도국제업무지구, 해운대 엘시티, 여의도 파크원 등 대형 복합개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사업에서도 단순 주거공간을 넘어선 사람 중심의 미래형 도시 설계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단지 내 길과 마당, 커뮤니티, 조망, 공공동선까지 모든 설계를 조합원과 미래세대를 위한 무대로 구성할 계획이다. 외관과 내장재에는 포스코의 프리미엄 철강재 ‘포스맥(PosMAC)’을, 구조체와 가시설에는 ‘Pos-H’ 강재를 적용해 내식성과 안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기존 도시개발 틀을 뛰어넘는 독창적인 설계를 준비하고 있다”며 “유엔스튜디오와 함께 서울의 중심에 어울리는 글로벌 랜드마크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용산 정비창전면 제1구역 재개발사업은 지하 6층~지상 38층, 총 12개 동 규모로 조성되며, 공동주택 777세대와 오피스텔 894실, 상업·업무시설이 포함된 복합단지다. 예상 공사비는 9558억원이며, 오는 4월 15일 입찰 마감 후 6월 중 시공사가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2025-04-10 13:24:04
-
-
서울 집값 상승률 '주춤'…수도권·지방도 동반 둔화
[이코노믹데일리] 서울 강남3구 및 용산구가 지난 24일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전면 확대되면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눈에 띄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11% 상승했다. 이는 전주(0.25%)보다 상승폭이 절반 이하로 줄어든 수치다. 특히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강남 3구와 용산구의 상승폭이 일제히 둔화되며 전체적인 시장 분위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강남구는 이번 주 0.36% 상승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전주(0.83%)보다는 절반 이상 축소됐다. 서초구 역시 전주 0.69%에서 이번 주 0.28%로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다. 송파구는 지난주 0.79% 상승했으나 이번 주 0.03% 하락 전환되며 지난해 2월 둘째 주 이후 약 1년 1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용산구도 0.18% 상승했지만, 전주(0.34%)보다 상승폭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 이외에도 주요 인기 지역인 마포구(0.29%→0.21%), 성동구(0.37%→0.35%), 동작구(0.20%→0.17%), 광진구(0.25%→0.15%) 등도 모두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 외 수도권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수도권 전체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0.03%로 전주 대비 0.04%포인트 하락했다. 경기도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도 0.00%로 보합세를 유지했고, 인천은 0.07% 하락하며 하락폭이 커졌다. 최근 단기간에 가격이 급등했던 과천도 이번 주 0.55% 상승에 그쳐, 3월 둘째 주(0.71%) 이후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지방 시장은 0.04% 하락하며 전주와 같은 낙폭을 유지했다. 다만 5대 광역시는 -0.05%에서 -0.06%로, 8개 도 지역은 -0.02%에서 -0.03%로 각각 하락폭이 소폭 확대됐다. 전세 시장은 전국적으로 0.02% 상승해 전주(0.01%)보다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서울은 0.07%에서 0.06%로 상승폭이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강세를 유지 중이다. 서울의 경우 역세권이나 대단지 등 수요가 몰리는 선호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 계약이 이어지고 있으며, 반면 입주 물량이 많은 일부 지역이나 노후 단지에서는 하락세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수도권은 전주에 이어 0.04% 상승률을 유지했고, 지방은 -0.02%에서 -0.01%로 하락폭이 줄었다.
2025-03-28 07:58:38
-
동대문 신설1구역, 공공재개발 선도…전국 첫 사업시행계획 인가
[이코노믹데일리] 서울 동대문구 신설1구역 재개발사업이 서울시는 물론 전국 공공재개발 사업 가운데 처음으로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완료했다. 동대문구는 27일 신설1구역(신설동 92-5번지 일대)이 공공재개발 방식으로는 최초로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은 구역이라고 밝혔다. 신설1구역은 신설동역과 성북천 인근에 위치한 정비구역으로, 지난 2008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뒤 2021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시행자로 선정되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이후 2024년 8월 정비사업 통합심의를 거쳐 같은 해 10월 31일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신청했고, 이번에 인가 절차를 모두 마쳤다. 특히 신설1구역은 서울시 공공재개발 사업 중 건축, 경관, 교육 분야를 통합한 심의를 처음으로 적용받은 사례다. 기존에 단계별로 진행되던 심의 절차를 통합함으로써 인가 기간을 단축하고 사업의 효율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해당 사업을 통해 지상 24층, 지하 2층 규모의 공동주택 299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며, 근린생활시설과 경로당, 작은도서관, 실내 운동시설 등 주민 커뮤니티 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구는 오는 2026년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7년 착공해 2029년 8월 준공 및 입주를 계획하고 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이번 공공재개발을 통해 역세권 내에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 환경을 신속하게 공급함으로써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3-27 13:46:27
-
-
롯데건설, '풍무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분양 돌입…28일 견본주택 개관
[이코노믹데일리] 롯데건설이 오는 28일 ‘풍무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견본주택을 개관하며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경기도 김포시 풍무동 30-1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4층부터 지상 28층까지 9개 동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65·75·84㎡ 총 720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주택형별로는 65㎡A형 267가구, 65㎡B형 134가구, 75㎡A형 59가구, 75㎡B형 39가구, 75㎡C형 23가구, 84㎡A형 98가구, 84㎡B형 100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에는 김포골드라인 풍무역이 도보로 이용 가능한 거리에 있어 교통 여건이 뛰어나다. 특히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선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 더블 역세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주변에는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김포시청, 김포시민회관, 김포공원, 선수공원, 김포시종합운동장, 영화관 등 생활과 문화 인프라가 고르게 갖춰져 있으며 신풍초등학교와 풍무고등학교, 사우동 학원가 등 교육 환경도 우수하다. 설계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 전 세대가 남향 위주로 배치되며 대부분의 세대는 4베이 판상형 구조를 적용해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모든 주택형에는 팬트리와 안방 드레스룸이 제공되며 세대별 창고 공간도 별도로 마련돼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입주민을 위한 커뮤니티시설로는 독서실과 실내 골프클럽, 피트니스, 다이닝카페, 게스트하우스, 시니어클럽, 키즈스테이션 등이 계획돼 있다. 조경에는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한 롯데건설의 조경 브랜드 ‘그린바이그루브(Green X Groove)’가 적용된다. 단지 중앙광장을 비롯해 포레가든과 헬시 테라스 라운지가 조성되며 가구당 1.48대 수준의 넉넉한 주차 공간도 확보된다. 청약 일정은 3월 3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4월 1일 1순위, 4월 2일 2순위 청약 접수가 진행되며 당첨자 발표는 4월 8일이다. 정당 계약은 4월 21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다. 1순위 청약은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6개월 이상이고 예치금 요건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의 김포시 또는 수도권 거주자라면 세대주뿐 아니라 세대원도 신청할 수 있으며 주택 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청약이 가능하다. 전매는 입주자 선정일로부터 6개월 이후 가능하다. 수요자의 자금 부담을 줄이기 위한 금융 혜택도 마련됐다. 계약금은 1000만원 정액제로 정당 계약 시 해당 금액만 우선 납부하면 되며 계약일로부터 15일 이내에 나머지 금액을 납부하면 된다. 중도금 60%는 이자 후불제로 제공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풍무역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주거 선호도가 높은 풍무지구에 위치해 있으며 교통과 교육, 생활 인프라를 모두 갖춰 수요자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차별화된 상품을 통해 고객의 주거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견본주택은 김포시 풍무동 36-8번지에 마련되며 입주는 2028년 7월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김포 지역의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그림 공모전을 개최했으며 선정된 작품은 견본주택 내 카페테리아 공간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를 통해 전시될 예정이다.
2025-03-25 10:55:24
-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가속… 강남 3구 7년 만에 최대폭 상승
[이코노믹데일리]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번 주 더욱 가팔라졌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는 2018년 1월 이후 7년여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서울 대부분 지역에서 가격이 올랐다. 2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가격은 0.25% 상승해 전주(0.2%)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25개 자치구 중 구로구(0.00%)를 제외한 24개 구에서 가격이 올랐다. 특히 강남 3구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강남구는 압구정·대치동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며 0.83% 상승했고, 송파구는 잠실·신천동 대단지를 중심으로 0.79% 올랐다. 서초구 역시 잠원·반포동을 중심으로 0.69% 상승했다. 강남구와 송파구는 2018년 1월 이후 주간 상승률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서초구도 같은 시기 이후 최대 상승폭을 보였다. 강남 3구 외에도 마포(0.29%), 용산(0.34%), 성동(0.37%) 등 주요 지역의 상승 폭이 확대됐다. 양천(0.32%), 강동(0.28%)도 상승세를 보였으며, 집값 약세 지역으로 꼽히던 노원(0.01%), 도봉(0.03%)도 상승 전환했다. 부동산원은 “역세권·신축·대단지 등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가격 상승 기대감이 커지면서 매도 희망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양지영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 부동산팀장은 “강남 지역에서 다주택자에 대한 세금 부담이 커지면서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강화됐고, 인기 단지 가격만 상승하는 학습효과가 커졌다”며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제(토허제) 해제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도 집값 상승을 부추긴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수도권 아파트 가격도 0.07% 올라 전주(0.05%)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으며, 지방은 -0.05%에서 -0.04%로 하락 폭이 줄었다. 전국적으로는 0.02% 상승하며 지난주 보합에서 상승 전환했다.
2025-03-21 07:4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