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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아우디·벤츠, 韓서 '신차 경쟁·전장 협력' 확대…프리미엄 허브화 속도
[이코노믹데일리]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전동화와 소프트웨어 정의차(SDV) 전환 속에서 한국을 신차 투입과 전장 협력의 핵심 거점으로 삼고 있다. 한국은 전기·하이브리드 수요가 높고 배터리·반도체·디스플레이 공급망이 동시에 구축된 시장으로, 판매·조달·기술 검증을 병행할 수 있는 구조를 갖는다. 이에 글로벌 완성차들이 한국에서 전동화 세그먼트와 가격·사양 전략을 시험하는 동시에 협력 범위를 배터리에서 반도체·디스플레이·IVI로 확장하며 글로벌 공급망 재조정에 대응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아우디·메르세데스-벤츠·볼보 등 글로벌 프리미엄 완성차 3사는 한국에서 서로 다른 전동화 전략과 신차 투입 계획을 내놓고 있다. 아우디코리아는 전동화 초기 단계에서 세그먼트 확대와 판매 회복을 목표로 신차 라인업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아우디는 지난 한 해 동안 총 16종의 신차를 출시했고, 올해까지 약 26종 수준의 신차 투입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신형 A6와 3세대 Q3 등 전기·하이브리드·가솔린 파워트레인을 병행하는 모델은 전동화와 내연 수요가 공존하는 한국 시장의 세그먼트 구조를 반영한 것이다. 아우디는 전동화 속도와 가격 전략을 일괄적으로 조정하기보다 차급·용도별로 세분화해 접근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한국 시장을 전동화·전장·공급망 관점에서 전략 거점으로 규정했다. 오는 2027년까지 한국에서 40종 이상의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며, 전기·하이브리드·가솔린 파워트레인을 병행하는 포트폴리오 전환을 추진한다. 한국에 투입이 확정된 모델로는 올해 출시 예정인 전기 SUV '올 뉴 전기 GLC'와 전기 세단 '올 뉴 전기 CLA'가 있다. 두 모델은 전기차 전용 MB.EA 아키텍처 기반 차종으로, 한국 전동화 세그먼트의 수요·가격·사양·전환 속도를 검증하는 역할을 맡는다. 글로벌 라인업을 고려하면 AMG EQE SUV, S-Class 부분 변경 모델 등이 후속 국내 출시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소프트웨어 중심차(SDV) 전환과 브랜드 상향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볼보는 올 상반기 EX90, 하반기 ES90을 국내에 순차 투입해 전기 플래그십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글로벌 기준 EX90·ES90은 엔비디아·퀄컴 기반 컴퓨팅 플랫폼, OTA 구조, 고사양 센싱 패키지를 적용해 SDV 기반 기능을 구현한다. 볼보는 기존 XC90·XC60·S90 중심 하이브리드 구조에 전기 플래그십을 더해 세그먼트 전환을 점진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아울러 이들 3사의 전장 협력 및 공급망 측면에서는 배터리 중심에서 반도체·디스플레이·센서·IVI로 협력 범위가 확장되는 초기 단계가 관찰된다. 메르세데스-벤츠 최고기술책임자(CTO) 요르크 부르저는 최근 서울에서 열린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서 한국을 단순 판매 거점을 넘어 공급망 차원의 기술 협력이 중요한 시장으로 규정했다. 삼성·LG·SK 등과 배터리를 넘어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벤츠는 LG에너지솔루션과 플랫폼 기반 장기 공급 계약을 맺고 있으며, SK온도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SDI는 벤츠 측과 배터리 파트너십 논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콘텐츠·서비스·커넥티드 기반 협력도 확대되는 흐름이다. 볼보는 2026년식 차량부터 티맵 모빌리티와 공동 개발한 'Volvo Car UX'를 도입하고, 네이버 차량용 웨일 브라우저와 멜론 앱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순차 적용하고 있다. 2026년식 XC90·XC60·S90과 전기차 EX30·EX30 CC 등에서 시작해 2026년식 전 차종으로 확대하는 계획이며, 디지털 패키지가 탑재된 2022~2025년식 차량도 OTA를 통해 순차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아우디 역시 배터리·반도체·디스플레이 공급망에서 이미 한국 기업과 긴밀하게 연결됐다. LG에너지솔루션과 CATL의 배터리셀을 사용한 MEB 기반 배터리 시스템이 폭스바겐그룹 전기차(스코다, 아우디 등)에 탑재됐고, 삼성전자는 아우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용 차량용 프로세서 '엑시노스 오토' 시리즈를 공급하며 IVI 플랫폼에서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이와 같은 구조는 아우디·폭스바겐그룹이 전동화·SDV 전략에서 한국 전장 기업을 핵심 파트너로 활용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은 완성차 입장에서 제품·기술·브랜드가 동시에 입증되는 시장으로, 여기서 통과한 전략은 글로벌 확장 과정에서도 리스크가 낮다는 인식이 있다"며 "전환기 전략을 검증하고 브랜드 방향성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한국 시장의 활용도가 높아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2026-01-16 17:5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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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U·인재' 무장한 현대차그룹, 엔비디아 협력으로 '피지컬 AI' 전환 가속
[이코노믹데일리] 현대자동차그룹이 엔비디아와의 AI·컴퓨팅 협력을 확대하고 엔비디아 출신 자율주행 전문가를 그룹 핵심 조직으로 영입하면서 SDV(소프트웨어 정의차)·자율주행·로봇·스마트팩토리를 아우르는 '피지컬 AI' 전환을 가속하고 있다. AI칩과 컴퓨팅 인프라, 조직 재편이 동시에 진행될 경우 개발 속도와 응용 범위 확대가 가능해진다는 전망이 나온다. 자율주행·SDV 분야에서 글로벌 완성차 대비 후발로 평가돼 온 현대차그룹이 이번 전환을 통해 혁신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0월 경북 경주에서 열린 APEC CEO 서밋에서 엔비디아와 블랙웰 아키텍처 기반 AI 팩토리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AI 팩토리는 차량·자율주행·스마트팩토리·로봇의 물리 AI 모델을 학습·검증·실증·배포하기 위한 연산 인프라로, 그룹의 컴퓨팅 기반 전환 전략에서 핵심 위치를 차지한다. 현대차그룹은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 약 5만개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정부·엔비디아·현대차그룹 간 피지컬 AI 생태계 구축에는 약 30억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이 제시됐다. 현대차그룹이 엔비디아 기반 컴퓨팅 플랫폼을 택한 배경에 대해 회사 측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자율주행·SDV 전환 과정에서 병렬 연산과 모델 검증 역량이 핵심 자원으로 부상한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본다. 자율주행 시스템은 센서·지도·주행 모델을 단일 중앙 컴퓨팅 아키텍처에서 처리하는 구조를 필요로 하며, 대규모 시뮬레이션 환경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GPU 기반 가속 컴퓨팅과 컴퓨팅 생태계를 갖춘 엔비디아 플랫폼과의 접점이 거론된다. 엔비디아는 DriveOS·TensorRT·CUDA 등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스택과 디지털 시뮬레이션 플랫폼 '옴니버스'를 포함해 차량·로봇·팩토리·디지털 트윈을 동일 생태계에서 처리하는 기술 구성을 제공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물리 기반 AI 응용 영역이 로봇 시뮬레이션 '아이작', 공장 디지털 트윈 플랫폼 옴니버스, 자율주행 인지·경로 계획 '드라이브', 대규모 학습 인프라 블랙웰 GPU로 연결되는 점도 주목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차량 중심 기술을 로봇·물류·팩토리로 확장하고 있는 전략 축과도 맞물린다는 분석이다. 인재 영입도 병행됐다.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 출신 박민우 박사를 첨단차플랫폼본부(AVP) 본부장 겸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계열사 포티투닷 대표로 임명했다. AVP는 SDV·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설계 및 검증을 담당하고, 포티투닷은 상용화·운영을 담당하는 조직이다. 두 조직을 단일 책임 체계로 묶은 것은 설계-검증-상용화의 소프트웨어 수명주기를 정렬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박 신임 사장이 엔비디아에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AI 플랫폼 관련 경험을 보유한 만큼 협업 폭이 확대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각에서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글로벌 리더스 포럼'에서 엔비디아 자율주행 AI 모델인 '알파마요'와의 협업 검토를 주문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포티투닷의 SDV 플랫폼 전략이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은 만큼, 외부 플랫폼과 결합할지 또는 자체 스택을 독립적으로 구축할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엔비디아 기반 혼합형 SDV 구축 가능성과 자체 내재화 전략을 병행할 가능성 모두를 열어둔 것으로 보고 있다.
2026-01-15 17:4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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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새해 中·美·印 현장 방문…글로벌 광폭 행보
[이코노믹데일리]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새해 초부터 중국·미국·인도 등 3개국을 넘나들며 글로벌 경영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력 사업인 모빌리티·수소·인공지능(AI)·로보틱스 분야의 기술·시장·생태계를 직접 확인하며 그룹의 미래 전략과 실행력을 점검하는 행보로 해석된다. 1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대통령 중국 국빈방문과 연계해 지난 4일부터 양일간 중국 베이징에서 현지 기업과 전략적 협력 가능성을 타진하고, 시장을 직접 살폈다. 지난해 5월 상하이 모터쇼 참관 이후 8개월 만의 중국 방문이다. 대통령 국빈 방중을 계기로 9년 만에 댜오위타이 영빈관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 정 회장은 모빌리티와 수소, 배터리, 테크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포괄적인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우선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인 CATL의 쩡위친 회장과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 분야와 관련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정 회장은 쩡위친 회장과 지난해 10월 경주 APEC 경제인 행사에서도 만났다. CATL 배터리는 현대차 코나 EV 및 기아 레이 EV 등 현대차그룹 일부 전기차 모델에 탑재되고 있다. 이어 정 회장은 중국 에너지 기업 시노펙의 허우치쥔 회장과도 수소 사업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수소차 시장에서 세계 1위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중국 내 수소사업 거점인 'HTWO 광저우'에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정 회장은 중국 내 기아 합작 파트너사인 위에다그룹 장나이원 회장을 만나 지속적이고 발전적인 협력 관계 강화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중국 시장 판매 증대를 위해 현대차는 작년 10월 현지에서 첫 전용 전기차 모델 '일렉시오'를 출시했으며, 오는 2030년까지 중국 내 전기차 라인업을 6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아는 2023년 EV6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매년 1종 이상의 전기차를 중국 시장에 출시하며 EV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 정 회장, 美서 AI·로보틱스 등 미래 영역 트렌드 파악 정 회장은 중국 방문에 이어 지난 6~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최대 IT 및 가전 전시회 'CES 2026'을 참관했다. AI 및 로보틱스 등 미래 영역의 변화를 파악하고,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 퀄컴 아카시 팔키왈라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 주요 경영인과 면담을 가졌다. 현대차그룹의 자회사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는 CES에서 공개되며 큰 반향을 낳았고, 현대차그룹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는 CES 2026 로보틱스 분야 최고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현대차그룹의 AI와 로보틱스 기술력이 주목을 받았다. 특히 정 회장은 지난해 '깐부 회동'으로 회자되는 젠슨 황 CEO와 3개월 만에 재회해 이목이 쏠렸다. 현대차그룹과 엔비디아는 블랙웰 GPU 5만장 공급 계약을 비롯해 지난해 '국내 피지컬 AI 역량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국내 엔비디아 AI 기술 센터 설립 등 다양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향후 AI 데이터센터 등 국내 피지컬 AI 생태계를 조성해 차량 내 AI, 자율주행, 생산 효율화,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 경쟁력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 인도 생산기지 누빈 정 회장, '홈브랜드 전략' 강조 정 회장은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 동안 인도 동남부에 위치한 현대차 첸나이공장, 인도 중부의 기아 아난타푸르공장, 인도 중서부의 현대차 푸네공장을 차례로 찾으며 현지 생산 판매 현황과, 중장기 발전 전략을 점검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 첸나이공장을 방문한 이후 크레타 생산 라인과 현대모비스 BSA 공장을 둘러봤다. 그는 "현대차는 30년간 인도 국민의 사랑을 받아 성장할 수 있었다"며 "인도 국민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또 다른 30년을 내다보는 홈브랜드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 회장은 "현대차의 근원적인 경쟁력인 차량 품질 및 고객 지향 서비스 등 차별화된 강점을 극대화하고, 실패하더라도 두려워하지 않고 다시 시도하는 조직문화를 구축해 도전과 혁신을 지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기아 아난타푸르공장에서 생산 판매 전략을 점검한 정 회장은 "인도 진출 8년차인 기아는 앞으로 성장 잠재력과 기회가 큰 만큼 도전적 목표를 수립하고, 인도시장에서 브랜드, 상품성, 품질 등에서 인도 고객들의 최고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실패하더라도 빨리 회복하는, 또한 목표를 정하면 민첩하게 움직이는 DNA를 활용해 견실한 성장은 물론 강건한 브랜드를 구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13일에는 현대차 푸네공장에서 신형 베뉴의 생산품질을 집중적으로 살피고 현대차의 전략차 생산거점으로 재탄생한 푸네공장이 인도 지역경제에 주는 의미와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인도 모빌리티 시장에서 △150만대 생산체제 구축 △시장에 유연한 제품 라인업 전략 △전동화 생태계 조성 등을 통해 중추적 기업 위상을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2026-01-14 10: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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