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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E&S, 호주 바로사 LNG 첫 도입…'자원개발형 밸류체인' 현실화
[이코노믹데일리] SK그룹 에너지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 E&S가 호주 바로사 가스전에서 생산한 LNG(액화천연가스)를 국내에 처음 도입하며 탐사부터 생산·액화·도입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는 '자원개발형 LNG 밸류체인'을 현실화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E&S는 호주 바로사 가스전에서 생산된 LNG가 지난 23일 충남 보령 LNG 터미널에 첫 입항했다고 밝혔다. 국내 민간 기업이 해외 가스전 탐사·개발·생산을 거쳐 LNG를 직접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물량은 호주 북서부 해상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를 다윈 LNG 터미널에서 액화해 운송한 것이다. SK이노베이션 E&S는 이를 시작으로 향후 20년간 연간 약 130만톤, 총 2600만톤 규모의 LNG를 국내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한국 연간 LNG 도입량의 약 3%에 해당한다. 이번 도입의 의미는 단순 물량 확보를 넘어선다. 국내 에너지 기업이 해외 자원 지분을 직접 확보해 생산한 가스를 장기 계약 형태로 국내에 들여오는 구조는 글로벌 에너지 가격 급등과 지정학적 리스크 속에서 공급망 안정성을 높이는 모델로 평가된다. 특히 바로사 프로젝트는 기존 다윈 LNG 터미널을 활용하는 '브라운필드' 방식으로 추진됐다. 신규 터미널을 건설하는 대신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투자비를 절감하고 사업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된다. 호주는 중동이나 미국보다 운송 거리가 짧아 물류 비용과 공급 안정성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이번 성과는 SK가 수십 년간 이어온 자원개발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 1980년대 인도네시아·북예멘 원유 개발을 시작으로 축적해온 해외 자원 투자 경험이 LNG 중심의 에너지 포트폴리오 확장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전 세계 11개국에서 연간 약 2000만배럴의 원유·가스와 약 600만톤의 LNG 자산을 확보하고 있다. 국내 에너지 수급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한국은 LNG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구조로 특정 지역에 편중된 조달은 리스크로 작용해왔다. 호주산 장기 물량 확보는 공급처 다변화와 가격 변동성 완화에 일정 부분 기여할 수 있다는 평가다. 다만 국제 LNG 시장은 미국, 카타르 등 주요 공급국의 증산 계획과 글로벌 수요 변화에 따라 변동성이 큰 상황이다. 장기 계약 기반 물량 확보가 가격 경쟁력과 직결될 수 있을지 향후 시장 환경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SK이노베이션 E&S가 이번 도입을 계기로 자원개발-생산-도입을 잇는 LNG 밸류체인을 강화하고 향후 추가 가스전 투자와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설지 주목하고 있다. 에너지 안보와 사업 수익성이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을지가 향후 전략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2026-02-24 15:59:22
CES·신년사에서 쏟아진 'AX'… 기업 전략의 중심으로
[이코노믹데일리] ※전자사전은 복잡하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전자'분야의 최신 기술과 산업 이슈를 쉽게 풀어드리는 코너입니다. 뉴스에선 자주 등장하지만 정작 이해하기 어려웠던 이야기들을 매주 하나의 핵심 주제로 선정해 딱딱한 전문 용어 대신 알기 쉬운 언어로 정리합니다. <편집자주> 최근 기업들의 공식 발언과 전략 발표에서 유독 자주 등장하는 단어가 있다. 'AX', 인공지능 전환이다. 산업도, 기업도, 쓰임새도 다르지만 이들이 같은 단어를 꺼낸 이유는 분명하다. AI를 '쓰는 단계'를 넘어 '판단을 맡기는 단계'로 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AX는 이미 쌓아둔 데이터와 업무 프로세스를 바탕으로 의사결정의 일부를 AI에게 넘기는 변화에 가깝다. 보고서를 만드는 일은 물론 그 보고서를 읽고 다음 행동을 정하는 과정까지 AI가 관여한다. 사람은 방향을 제시하고 AI는 그 안에서 가장 효율적인 선택지를 빠르게 계산한다. 기업들이 AI를 판단 주체로 끌어올리는 이유는 단순하다. 사람보다 빠르고 경제적이기 때문이다. 시장 변화 속도가 빨라질수록 의사결정의 가치는 완벽한 정답보다 속도에 가까워진다. AI는 수십만 개의 사례와 실시간 데이터를 동시에 비교해 사람이 하루 걸려 내릴 판단을 몇 초 만에 반복한다. 공장 자동화와 AX는 비슷해 보이지만 출발점이 다르다. 공장 자동화가 사람이 정해놓은 규칙에 따라 기계가 반복 작업을 수행하는 단계라면 AX는 그 규칙을 스스로 만들고 고쳐 나가는 단계에 가깝다. 자동화 설비는 문제가 생기면 알림을 보내지만 AX는 AI가 수많은 공정 데이터를 학습해 이상 원인을 스스로 추론하는 것이다. 국내 주요 기업들은 최근 신년사와 CES 등 공식 무대를 통해 인공지능 전환(AX)을 핵심 전략으로 잇따라 제시하고 있다. 특히 삼성 SDS는 AX센터를 설립해 AI 전환을 가속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CES 2026에서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기반 업무 혁신 사례를 공개하며 기업과 공공 부문의 AI 트랜스포메이션(AX) 전략을 제시했다. 삼성SDS는 행사 기간 단독 전시룸을 마련하고 공공·금융·제조 업종 임직원의 하루 일과를 중심으로 한 AI 에이전트 시나리오를 선보였다. 유해 영상 분석·신고, 카드 입회 심사, 가상 고객 리서치 등 실제 업무에 적용 가능한 사례를 공개했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은 "CES 2026에서 기업 고객의 AX를 위한 삼성SDS의 AI 풀스택 역량을 소개할 수 있어 뜻깊다"며 "공공, 금융, 제조 등 다양한 산업에서 AI 기반 업무 혁신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류재철 LG전자 CEO는 7일(현지시간) 'CES 2026'에서 취임 첫 기자간담회를 통해 산업 경쟁의 패러다임에서 속도가 중요하고 이에 대비하기 위한 방법으로 AX를 언급했다. 인공지능전환(AX)을 통해 밸류체인 전반에서 경쟁사를 넘어서는 속도와 실행력을 갖추겠다는 설명이다. 류 CEO는 "컨셉이 소개되고 시장에 상용화되는 시간이 최근 과거보다 두 배 가까이 빨라졌다고 느낀다"며 "과거엔 사람들이 수작업으로 했다면 이젠 AI가 가상개발환경 안에서 진행하면서 몇 달간 실험했던 것들이 AI로 시뮬레이션을 거쳐 며칠이면 나오는데 이런 영역들이 속도에서 체감할 수밖에 없는 대표적 사례"라고 설명했다. 박정원 두산 회장은 CES 2026 현장에서 두산 부스를 살펴본 뒤 "AI 시대를 맞아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전력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고 고객 여건에 따라 에너지 수급 방식도 다양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맞춤형 에너지 솔루션으로 인공지능(AI) 시대 에너지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AX(AI 전환) 가속을 주문하며 경영 기조를 전환했다. AI를 신사업 창출과 포트폴리오 확장의 핵심으로 꼽은 것이다. 기존 사업을 AI 시대에 맞춰 재정의하고 사업 차질 시 M&A 등 외부 기회를 포함한 보완책을 신속히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2026-01-11 08: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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