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웍스피어, 지난해 9500만건 지원…국내 HR시장 독주 체제 굳힌다
[이코노믹데일리] 잡코리아와 알바몬을 운영하는 웍스피어는 2025년 연간 통합 입사 지원 9500만건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구직·구인 핵심 지표가 일제히 상승하면서 국내 HR 시장에서 사실상 '독주 체제'를 굳히는 모습이다. 웍스피어에 따르면 지난 2025년 한 해 동안 두 플랫폼에서 발생한 입사 지원은 9500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생산가능인구(15~64세) 3497만 명 기준 1인당 연간 2.7회꼴로 지원한 셈이다. 이는 전년 대비 38.9% 증가한 수치다. 한 번 이상 입사 지원을 시도한 구직자도 500만명을 웃돌았다. 1인당 평균 지원 횟수는 19회로 전년 대비 14.9% 늘었다. 단순 가입자 증가가 아니라 실제 지원 행동 데이터가 대폭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공고 조회 수는 23억회, 이직 제안은 1200만건을 기록했다. 신규 가입자도 지난 2025년 한 해 동안356만명 증가했다. 정규직과 아르바이트를 아우르는 양대 플랫폼을 동시에 보유한 구조가 트래픽과 지원을 흡수하는 '블랙홀'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 AI·버티컬 전략으로 매칭 효율 극대화 웍스피어의 성장 배경에는 30년간 축적한 데이터와 자체 개발 생성형 AI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잡코리아는 'AI 추천 2.0'을 도입해 개인화 매칭 정확도를 높였고 그 결과 구직자는 적은 공고를 보고도 더 많은 지원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설계했다. 최근 잡코리아는 'AI 추천 3.0' 도입으로 기능을 고도화 했다고 설명했다. 하이테크, AI잡스 등 산업·직무별 버티컬 채용관은 특정 수요층을 정밀하게 흡수한다. 기업에는 조회수 기반 과금 상품 '스마트픽'을 제공해 성과 중심 채용을 지원한다. 알바몬 역시 추천·바로출근 기능과 AI 기반 상담 기능을 통해 매칭 속도와 편의성을 끌어올렸다. 생활금융 플랫폼 토스와 제휴해 외부 유입 채널을 확대한 점도 외연 확장에 힘을 보탰다. 최근 인수한 잡플래닛의 월간활성이용자(MAU) 150만명을 포함하면 웍스피어는 '공고 탐색-기업 정보 확인-지원'으로 이어지는 채용 전 과정을 하나의 생태계로 구성했다. 이는 단순 공고 중개를 넘어 데이터 기반 HR 인프라 사업자로의 전환으로 풀이된다. 구직자 행동 데이터, 기업 평판 정보, 지원 이력, 이직 제안 데이터가 통합될수록 매칭 정밀도는 높아지고 후발 주자의 진입 장벽도 함께 올라갈 전망이다. ◆ 기업용 통합 대시보드로 '락인' 강화 웍스피어는 상반기 내 기업용 비즈센터 '하이어링 센터'를 출시할 예정이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에 등록된 공고와 지원자 현황을 하나의 대시보드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해 기업 고객의 이용 편의성과 의존도를 동시에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는 구직자 트래픽 장악을 넘어 기업 채용 프로세스까지 흡수하는 수직 통합 모델에 가깝다. 플랫폼 내 데이터가 많아질수록 매칭 품질이 개선되고 이는 다시 이용자 유입으로 이어지는 '데이터 네트워크 효과'가 강화된다. 9500만건 지원이라는 기록은 단순 실적을 넘어 국내 HR 시장이 사실상 웍스피어 중심 구조로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정규직과 아르바이트, 기업 리뷰까지 포괄하는 통합 생태계를 앞세워 독점에 가까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윤현준 잡코리아 대표는 "9500만건이 넘는 지원 데이터는 단순 트래픽이 아니라 한국 노동시장의 흐름을 보여주는 살아있는 지표"라며 "웍스피어는 AI 에이전트 중심 플랫폼 전환을 통해 '제안받는 채용' 시대로의 진화를 가속하고, 기업과 구직자 모두에게 보다 정교한 연결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2-23 14:4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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