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8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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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2분기 영업익 9.88% 증가…상반기 당기순익은 '역대 최대' (종합)
[이코노믹데일리] 하나금융그룹이 올해 2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특히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조3000억원을 돌파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25일 하나금융의 경영실적 공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영업이익 1조4933억원을 거두면서 전년 동기보다 9.8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기준)은 1조1733억원으로 13.39% 늘었다. 올해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301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2조687억원)보다 11.2% 늘어 반기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 여건에도 시장 변동성에 대한 탄력적 대응,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사적 비용 효율화, 선제적 리스크 관리 등에 힘입은 결과"라고 말했다. 2분기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1.73%로, 이는 전 분기(1.69%)와 지난해 같은 기간(1.69%)보다 0.04%p 오른 수치다. 이에 따라 올해 그룹 이자이익 역시 4조4911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3816억원) 대비 2.5% 확대됐다. 시장금리 하락세에도 핵심 저금리 예금이 늘어나는 등 포트폴리오가 개선됐고, 대출자산도 늘면서 이자이익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룹 비이자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0.0% 늘어난 1조3982억원을 기록했다. 그중 수수료이익은 1조80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늘었다. 투자금융 확대에 따른 인수주선·자문 수수료와 퇴직연금·방카슈랑스·운용리스 등 축적형 수수료가 증가하면서다. 다만 그룹 고정이하여신(NPL) 비율(0.75%)이 전 분기(0.70%)보다 0.05%p 높아지면서 건전성은 악화했다. 연체율은 전 분기와 같은 0.59%를 기록했다. 2분기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전년 동기 대비 0.59%p 개선된 13.39%로 집계됐다. 계열사별로는 하나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분기 기준 1조922억원, 상반기 누적 기준 2조85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19.1% 늘어난 규모로, 역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비은행 자회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하나카드 1102억원, 하나증권 1068억원, 하나자산신탁 310억원, 하나캐피탈 149억원, 하나생명 142억원 등을 기록했다. 아울러 하나금융 이사회는 주당 913원의 분기 배당을 결의하고,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소각하기로 했다. 올해 초 발표한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은 상반기에 조기 이행 완료했으며, 연내로 최소 6000억원 이상의 자사주 매입이 관측된다.
2025-07-25 17:4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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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2분기 영업이익 전년 比 7.4% 감소…당기순익은 '역대 최대'
[이코노믹데일리] KB금융그룹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감소한 반면, 금리 하락기임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크게 증가하며 역대급 실적을 냈다. 수수료이익이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하며 이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KB금융의 경영실적 공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연결 기준)은 2조13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감소했다. 다만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지배기업지분 기준)은 1조738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3% 증가하면서 시장 전망치(1조6295억원)를 상회했다. 이는 역대 최대 순이익이다. 올해 상반기 누적 기준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3.8% 불어난 3조4357억원을 기록하면서 역대급 실적을 냈다. KB금융 관계자는 "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수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주가연계증권(ELS) 충당부채 적립 영향이 소멸된 데다 환율하락과 주가지수 상승에 비이자이익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말했다. 다만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96%로 전년 동기보다 0.12%p 감소했다. 이에 따라 2분기 이자이익도 전년 대비 3.71% 줄어든 3조1065억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수료 등 비이자이익은 1조4313억원으로 전년보다 17.02%나 늘었다. 특히 순수수료이익이 1조32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2% 증가했다. 분기 기준 처음으로 1조원 이상 달성하며 그룹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룹의 보통주자본비율(CET1)과 국제결제은행(BIS)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3.74%, 16.36%를 기록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했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KB국민은행의 2분기 영업이익은 1조556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5% 늘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1조1612억원으로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 지난해 ELS 충당부채 적립 효과가 소멸된 것과 방카슈랑스 판매 수수료 및 투자금융 수수료 이익 확대 등이 반영되면서다. 2분기 KB라이프생명(1021억원), KB자산운용(558억원)의 순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2.8%, 267.1% 증가했다. 반면 KB증권(1590억원), KB손해보험(2446억원), KB국민카드(968억원), KB캐피탈(547억원)의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7%, 13.1%, 17.0%, 27.6% 감소했다. 아울러 KB금융은 이날 실적 발표 전 이사회를 열고 주당 92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하고, 8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도 발표했다. CET1 비율 13.5% 초과 자본을 하반기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KB금융의 주주환원 프레임워크에 따른 것이다. 나상록 KB금융 재무담당 상무는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 결정으로 올해 주주환원 규모가 총 3조100억원에 달하게 되며, 최근 시장 컨센서스를 감안했을 때 역대 최고 수준의 총주주환원율을 시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KB금융의 2분기 중 금융·비금융 부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활동에서 환경과 사회 등에 미치는 영향을 화폐가치로 산출한 사회적 가치가 8023억원, 상반기 누적 기준으론 총 1조587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5-07-24 16:5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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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한국 제조업, 노화 진행 중…AI로 일으켜야"
[이코노믹데일리]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한국이 인공지능(AI)으로 다시 제조업을 일으키지 못하면, 10년 후 상당 부분 퇴출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17일 경북 경주시 힐튼호텔에서 열린 대한상의 하계포럼 기자간담회에서 "10년 전부터 상당히 많은 이들이 새로운 산업정책과 새로운 전략을 내놓아야 한다고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한국 제조업은 잃어버린 10년을 맞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국의 제조업 실력이 점점 좋아지다 보니, 한국의 거의 모든 물품과 경쟁을 하고 있다"며 "지금은 (한국이) 중국으로 수출하는 물량은 점점 줄어들고 중국은 수출을 많이 하면서, 제3국 시장에선 모두 경쟁하게 됐다"고 우려했다. 최 회장은 특히 석유화학 산업을 언급하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러시아의 저렴한 원유가 중국으로 흘러들어 가니, (한국의) 거의 모든 회사들이 적자투성이로 내려가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반도체 역시 "미국의 대중 규제로 오히려 중국 정부가 살아남기 위해 엄청난 자원을 쏟아 붓고, 실패하더라도 계속 밀어주면서 추격 속도가 더 빨라졌다"며 "이제는 (한국 반도체의) 거의 턱밑까지 쫓아 왔다"고 말했다. 그는 "여태까지 잘 했으니 앞으로도 잘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근거 없는 낙관론들이 너무 많다"며 한국 제조업이 AI로 승부를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AI는 현재 초기 시장이니 한국도 캐치업(catch up)을 빨리 해서 경쟁을 하도록 나아가야 한다"며 경쟁력 확보 방안 중 하나로 일본과의 협력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한국은 데이터 등의 측면에서 사이즈가 안 된다"며 "일본과 손을 잡고 상호 데이터 교환 등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이 가진 데이터와 한국이 가진 데이터를 융합해 쓸 수 있어, 더 경쟁력을 가질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한일 경제 공동체를 같이 해 더 커 나가서 유럽연합(EU) 같은 공동체를 할 수 있다면 좋은 옵션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최 회장은 주요 현안들에 대한 답변도 이어갔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는 자사주 소각 의무화에 대해서는 "(각 기업들이) 자사주를 어떻게 쓰겠다고 생각한 자유가 어느 정도 있었는데 그렇게 많은 자유를 가져가지 말라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의 또 다른 주요 추진 법안인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안)을 두고서는 "(새 정부는) 성장이 필요하다고 하고 친기업 정부라고 계속 강조하는데, (기업들에게) 부정적인 것만 하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기업이 조금 더 성장할 수 있는 쪽으로 많은 규제를 없애는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오는 10월 말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대해선 "(숙박 등) 물리적인 준비는 어떻게든 맞춰낼 것"이라면서도 "더 걱정인 것은 APEC을 성공적으로 잘 치러내려면 소프트웨어적인 게 필요한 만큼, 지금부터 계획 등을 더 구체화해야 관련 발표도 할 수 있고 양해각서(MOU) 같은 계약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특히 "우리나라가 앓고 있는 미국 관세 문제를 APEC을 통해 완벽하고, 깨끗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나오면 좋겠다"며 "그 전에 풀리면 더 좋겠지만 그때(APEC 개최일)도 좋은 타이밍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장남인 최인근씨가 SK이노베이션 E&S를 떠나 컨설팅 회사로 이직한 것과 관련해선 "그동안 자녀들을 방목형으로 키웠다"며 "밖에선 후계 수업이란 말이 있지만, 본인의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최근 이재용 회장의 대법원 무죄 선고에 대해서는 "늦었지만 아주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2025-07-20 16:5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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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년10개월 만에 3200선 돌파…외국인 3400억 순매수
[이코노믹데일리] 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3년10개월 만에 종가 기준 3200선을 돌파했다. 보험·금융·소비재 등 시가총액 상위 업종이 일제히 강세를 보인 반면, 코스닥은 차익실현 매물에 소폭 하락 마감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26p(0.83%) 오른 3202.03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20년 9월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3200선을 회복한 것이다. 지수는 장 초반 0.01% 하락한 3175.59에 출발했으나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전환했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491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상승장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349억원, 948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생명(6.91%)과 삼성물산(6.62%)이 급등했고, 현대차(4.33%), 신한지주(3.61%), 현대모비스(2.61%), 하나금융지주(2.58%), 기아(2.18%), SK하이닉스(1.87%)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2.02%), NAVER(-1.58%), 삼성바이오로직스(-1.42%) 등 일부 성장주는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보험(6.75%), 유통(3.82%), 운송창고(2.70%), 금융(2.41%) 업종이 강세를 보였으며, 비금속, 증권, 음식료 등도 상승했다. 반면 정보기술(IT)서비스(-1.96%), 제약(-1.07%), 기계장비(-0.98%) 등은 하락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언에도 시장은 선반영된 우려를 이미 소화한 모습"이라며 "보험·금융, 자동차, 소비재 업종이 상승을 이끌었고, 인터넷·헬스케어·이차전지 등은 조정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10p(0.14%) 내린 799.37에 마감했다. 지수는 802.73으로 출발했지만 오전 중 하락 전환한 이후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13억원, 412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은 2012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젬백스(3.05%), 리노공업(1.99%), 알테오젠(1.37%) 등이 상승한 반면, 에이비엘바이오(-5.09%), 리가켐바이오(-1.46%), 에스엠(-1.32%) 등은 약세를 보였다. 지주 상승은 보험주와 금융주가 견인했다. 자사주 소각과 배당 확대를 골자로 한 상법 개정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또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자동차와 철강 관세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관련 업종에도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됐다. 화장품, 유통 등 소비재 업종도 상승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가능성, 아마존 프라임데이 매출 호조,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등 소비 심리 개선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이번 주 예정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핵심 경제지표 발표가 시장의 단기 방향성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국내 증시는 정책 기대와 유동성 여건에 힘입어 상승 랠리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지만, 2분기 실적이 향후 추가 상승의 열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7-14 16: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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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금융, 디지털 전환 박차…'대화형 PB'로 하이브리드 금융혁신 나서
[이코노믹데일리] iM뱅크의 시중은행 전환 1주년을 맞은 iM금융그룹이 디지털 혁신과 금융 본연의 가치를 결합한 '뉴하이브리드 뱅크' 전략을 본격화하며 미래 금융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특히 비대면 영업력 강화와 혁신 금융 서비스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iM금융은 블록체인 기반의 결제 시스템 개발과 디지털 자산 관련 기술 투자 등 신사업 발굴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현재 블록체인을 활용한 간편결제와 인증, 송금 시스템은 고객의 보안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차세대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이를 통해 새로운 수익 모델 창출과 고객경험 혁신을 동시에 노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중 가장 주목되는 혁신은 iM뱅크의 마이데이터와 생성형 AI를 융합한 '비대면 대화형 PB(프라이빗뱅커) 서비스'다. 고객의 금융 정보와 소비 패턴, 자산 상황을 마이데이터를 통해 종합적으로 수집·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생성형 AI가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맞춤형 재무전략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단순한 챗봇이나 자동 응대 수준을 넘어 AI가 금융 전문가처럼 고객의 상황을 진단하고 실질적인 포트폴리오와 자산 운영 방안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금융위원회는 해당 서비스를 지난 4월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으며, 연내 정식 출시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iM금융의 핵심 계열사인 iM뱅크는 지난해 5월, 지방은행 최초 시중은행으로 전환하면서 32년 만에 전국 단위 영업이 가능한 새 시중은행이 됐다. 이후 강원 원주, 서울 마곡·가산, 경기 동탄 등 수도권 핵심 지역에 연이어 점포를 개설하고, 기업금융 전문인력(PRM)을 중심으로 한 아웃바운드 영업 체계와 1인 지점장 제도를 도입하며 전통 금융의 강점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디지털 중심의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NEXT iM뱅크' 전담 조직을 신설해 차세대 모바일 앱을 개발 중이며, 대학생과 청소년을 위한 플랫폼 'iM 유니즈', 'iM 아이' 등 연령 맞춤형 디지털 금융 플랫폼도 잇따라 출시했다. 이는 단순한 기능 중심의 디지털 뱅킹뿐 아니라 생활과 밀착된 서비스 생태계로의 확장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또한 iM금융은 디지털 전환과 함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에도 집중하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ESG 금융지원 8조원, 2040년 자체배출량 및 2050년 금융배출량 넷제로(Net Zero) 달성이라는 장기 목표를 수립하고, 이를 위한 세부 과제들을 체계적으로 실행 중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ESG 여신 3조1464억원, ESG 투자 3조3390억원 등 총 6조4854억원의 누적 실적을 달성했다. 또한 iM ESG 경영대상 제도를 신설해 계열사별 ESG 성과를 정량 평가하고 시상, 내부 동기부여와 ESG 수준 제고를 동시에 꾀하고 있다. 아울러 그룹 차원에서 오는 2027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 9%, 자본비율 12.3%, 총주주환원율 40% 달성이라는 재무 목표를 제시하고, 3년간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계획도 병행할 방침이다. 금융환경의 빠른 변화 속에서 디지털과 관계형 금융의 균형, ESG와 수익성의 조화를 실현하려는 iM금융의 전략은 향후 금융산업의 지속가능 경쟁력을 좌우하는 하나의 모델로 주목된다. 황병우 iM금융 회장 겸 iM뱅크 은행장은 최근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디지털 기반 효율성과 고객 신뢰를 동시에 갖춘 '하이브리드 금융그룹'으로의 도약이 본격화됐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기술 중심, ESG 중심의 금융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iM금융 관계자는 "고객과 대화를 통해 금융 문제를 해결하고, 재무 목표를 함께 설계하는 'AI 금융 파트너'를 만들겠다는 목표"라며 "디지털 채널에서도 오프라인 수준의 신뢰와 전문성을 구현할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07-11 14:5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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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130선에 상승 마감...관세 우려에도 3년 9개월만에 최고치 기록
[이코노믹데일리] 코스피가 개인 매수세의 영향으로 장중 연고점을 기록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18.79p(0.6%) 오른 3133.74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종가 기준 지난 2021년 9월 27일(3133.64) 이후 최고치다. 개인이 약 4308억원 어치를 사들였고 기관은 579억원, 외국인은 425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대다수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두산에너빌리티 –3.3%, KB금융 –2.9%, 삼성전자우 –1.94%, 삼성전자 –1.63%, NAVER –1.55%, 현대차 –0.71%, LG에너지솔류션 –0.65%, SK하이닉스 0.35% 등으로 약세를 보였다. 반면 관세의 영향을 받지 않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29% 상승해 시가총액 10권에 다시 진입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도 0.49%로 상승했다. 여당의 ‘자사주 의무 소각’ 등 입법 기대로 부국증권, 신영증권, 한국금융지주 등 금융주가 큰 폭으로 상승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6.12p(0.78%) 오른 790.36으로 마감했다. 개인이 23억원, 외국인이 514억원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685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레인보우로보틱스 1.33%, 펩트론 1.21%, 리가켐바이오 1.17%, 알테오젠 1.07%, HLB 1.02%, 파마리서치 1.02%, 휴젤 0.84%, 에코프로비엠 0.5% 등은 상승했다. 반면 클래시스 –3.13%, 에코프로 –0.22% 등은 주가가 하락했다.
2025-07-09 16:4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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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공시 기업 156개사…주가 수익률 코스피 웃돌아
[이코노믹데일리]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 이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기업이 150개사를 넘어선 가운데, 이들 기업의 주가 수익률이 코스피 수익률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SK·LG 등 주요 대기업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시가총액 기준으로도 시장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월간 기업가치 제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 제도 시행 이후 지난달까지 본공시와 예고공시를 포함해 총 156개사가 관련 계획을 공시했다. 시장별로는 코스피 상장사가 120개사, 코스닥 상장사가 36개사였다. 공시 기업 수는 지난해 5월 3개사에 불과했으나 점차 확대돼 지난해 말 102개사로 급증했고, 올해 들어서도 54개사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에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비츠로셀, 슈프리마, 파수, 한화시스템, 오리온 등 6개사가 신규 공시했다. 최초 공시 이후 2회 이상 계획을 밝힌 기업은 총 15개사이며, 지난달에는 지역난방공사, 콜마홀딩스, 미래에셋증권, 한미반도체 등 4개사가 추가 공시를 발표했다. 이들 공시 기업의 시장 영향력도 크다. 지난달 말 기준 공시 기업 전체의 시가총액은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친 전체 시장의 43.9%를 차지했다. 특히 코스피 내 공시 기업만 보면 전체 시가총액의 절반에 달한다. 시가총액 1조원 이상 대형주가 전체 공시 기업의 62.2%를 차지하는 반면, 1000억원 미만 소형주는 5.1%에 불과했다. 삼성, SK, LG 등 10대 그룹 중 9개 그룹이 밸류업 공시에 참여했으며, 이들 그룹의 상장 계열사 115개사 중 47개사가 공시에 나섰다. 주가 성과도 긍정적이다. 공시 기업 156개사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올해 들어 지난달 말 기준 30.9%에 달해 코스피 수익률(28.0%)을 2.9%포인트 웃돌았다. 밸류업 정책이 시장의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주주환원 지표도 눈에 띄게 개선됐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사의 자사주 소각액은 지난달 말 기준 15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소각액(13조9000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현금배당도 증가세다. 올해 6월까지 현금배당 결정 금액은 37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늘었다. 주주환원 등 기업가치 제고 노력이 집중된 종목으로 구성된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올해 들어 30.5% 상승해 코스피 대비 2.5%포인트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이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 총액도 지난달 말 기준 7051억원으로, 지난해 11월 최초 설정액(4961억원)보다 42% 급증했다.
2025-07-02 13:3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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