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45건
-
-
-
-
정부-지자체 첫 정비 사업 조합 점검, 비리 대거 적발
[이코노믹데일리] 정부과 지자체가 처음으로 실시한 지방 재건축·재개발 사업 조합에 대한 점검에서 조합의 운영상 위법 행위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1월 14일부터 12월 9일까지 부산·대구·대전·광주광역시와 합동으로 지방 정비사업 조합 8곳에 대해 점검을 실시한 결과, 108건의 부적격 사례를 적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중 19건에 대해 수사를 의뢰했다. 14건은 시정 명령을 내리고, 75건에 대해 행정지도 조치했다. 대상 정비사업 조합은 △부산 괴정5구역 재개발, 남천2구역 재건축 △대구 봉덕대덕지구 재개발 △대전 가오동 2구역 재건축, 대흥2구역 재개발 △광주 계림1구역 재개발, 운남구역 재개발, 지산1구역 재개발 조합이다. 국토부는 지난 2016년부터 서울시와 매년 합동점검을 실시해왔지만, 지방 지자체와 정비 사업 합동 점검을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토부와 지자체는 한국부동산원, 변호사, 회계사 등과 함께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현장 점검 시 수집된 자료의 관련 법령 부합여부 검토, 사실관계 확인, 조합의 소명 등을 거쳐 최종 행정조치 계획을 결정했다. 적발 유형별로 조합 총회 사전의결 위반, 정비업체 용역계약 위반, 정보 미공개, 시공자 선정 부적절 등이다. 정비사업 조합은 자금의 차입이나, 예산안, 조합원에게 부담이 되는 계약 등 중요 사항은 총회 사전의결을 거쳐야 하지만 이를 위반한 행위들을 다수 적발됐다. A조합은 정비기반시설 공사, 내진설계 등 14건의 용역에 대해 총회 사전 의결 없이 계약을 체결했다. B조합은 감정평가 법인 선정 과정에서 사전에 총회의 의결을 거치지 않고 사후에 총회를 통해 추인했다. 총회 의결 없이 용역 계약 체결을 추진한 조합 임원은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이 부과된다. 또 조합 설립의 동의, 시행계획서 작성 등의 업무는 등록된 정비 사업 전문관리 업체만 수행할 수 있지만, 미등록 업체가 수행한 사례도 있었다. 특히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 시 관련 규정을 지키지 않거나 시공자와 체결한 도급계약서의 비용검증을 하지 않은 사례도 적발했다. C 조합은 시공자 선정을 위한 전자입찰 공고시 평가항목별 배점표를 공개하지 않고 이를 누락해 입찰 공고했다. 아울러 조합원이 정비사업 시행에 관한 서류의 열람·복사를 서면으로 요청한 경우 조합은 15일 이내 이를 공개해야 하지만, 정보를 공개하지 않거나 지연하기도 했다. 국토부는 적발된 사례에 대해 적법 조치를 할 예정이다. 또 조합원 피해 방지와 조합 운영의 투명성 강화를 위해 상반기와 하반기 연 2회에 걸쳐 정기적으로 조합 점검을 시행할 방침이다. 한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타워크레인 월례비 관행과 관련해 "(건설노조 등) 일부 노조의 몽니, 부적절한 관행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반드시 근절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원 장관은 2일 세종시에 위치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동주택 공사현장을 방문해 타워크레인 운영상황을 점검한 뒤 이같이 밝혔다.
2023-03-02 14:16:09
-
-
국토부, 수소도시 사업 속도… 400억 투입
[이코노믹데일리] 국토교통부가 올해 400억원을 투입해 전국 6개 지방자치단체를 '수소도시'로 키운다. 특히 남양주 3기 신도시 내 공공주택과 공공청사를 수소도시모델로 육성하기 위해 도심형 바이오매스 기반 그린수소 생산기지 등 각종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올해 평택, 남양주, 당진, 보령, 광양, 포항 등 6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신규 수소도시 사업'에 착수한다고 14일 밝혔다. 2019년 울산, 안산, 전주 완산에 이은 것으로 수소도시는 9개로 늘게 됐다. 수소도시는 수소 에너지원이 공동주택, 건축물, 교통시설 등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수소생산시설, 이송시설(파이프라인, 튜브 트레일러 등), 활용시설(연료전지 등) 등의 도시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방문 당시 양국이 '도시내 수소의 생산 유통 저장 활용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만큼 해외시장 개척을 기대할 수 있는 분야다. 올해 선정된 지자체는 △평택(블루수소 생산 등을 위한 수소특화단지 입지) △남양주(3기 신도시내 수소도시모델 구축) △당진(국내 최대 석탄화력발전단지 등을 통한 수소생산여건 양호) △보령(세계 최대 그린&블루수소 생산기지 연계) △광양(광양 여수 수소항만구축사업 추진) △포항(제철소 부생수소 공급여건 우수) 등의 테마로 조성된다. 구체적으로 평택에는 경제자유구역 공동주택 연료전지, 수소모빌리티 특구 연계, 수소배관 15km 구축, 통합안전운영센터 등의 인프라가 갖춰진다. 남양주는 신도시 특성에 맞춰 공공주택 공공청사 연료전지, 수소충전소, 수소청소차 증이 도입된다. 올해 수소도시 조성사업은 지자체에서 사업신청을 하면 중앙부처의 검토를 거쳐 정부안이 확정되는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 시도자율편성사업으로 진행된다.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 예산편성 일정에 따라 진행되며 국비 200억원과 지방비 200억원 등 400억이 투입된다. 국토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전국 지자체 대상 '수소도시 조성사업 설명회'를 열고 수소붐을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김기훈 국토부 도시활력지원과장은 "수소도시는 글로벌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지역성장 동력으로 활용햐 지역 수소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 등도 기대할 수 있다"며 "올해는 지역의 여건을 기반으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접목했다"고 밝혔다.
2023-02-14 15:03:29
-
-
네이버, '무중단·무사고·무재해' 10년의 노하우...데이터센터 '각 춘천'
[이코노믹데일리] 강원도 춘천시 전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구봉산 자락에 위치한 각 춘천은 국내 인터넷 기업 최초의 자체 데이터센터다. 축구장 7개 크기인 연면적 4만 6,850 m2(제곱미터), 약 10만 유닛(Unit, 서버의 높이 단위규격)의 서버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비수도권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로 설립됐다. "네이버의 데이터센터 '각'은 단순히 공간을 제공하거나, IT 서비스와 콘텐츠를 공급하는 것이 아니다. 네이버를 사용하는 사회, 기업, 국가의 소중한 정보와 기록을 안전히 보관해 대한민국 후손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사명감을 갖고 있다." 네이버는 이달 9일 각 춘천에서 출입기자 간담회를 열고 각 춘천의 지난 10년간의 핵심 키워드로 '무중단·무사고·무재해'를 꼽았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노상민 네이버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센터장은 각 춘천의 운영 키워드로 무중단, 무사고, 무재해의 '3무(無)'를 꼽았다. 이를 위해 네이버클라우드는 7대 원칙을 세워 실천했다.7대 원칙은 △죽지 말아야 하고 △안전해야 하고 △데이터가 유실되지 말아야 하고 △빨라야 하고 △유연해야 하고 △미리 준비해야 하고 △비용은 효율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각 춘천이 가지고 있는 운영철학, 친환경설계, 구축 등을 설명했다. 외부에 의존하지 않고 데이터센터 운영체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전기·기계·제어·통신분야 등 다양한 직군에서 데이터센터 전문인력을 육성하고 늘 대비하는 역량을 키워왔다 전했다. ◆ 10년간 무중단·무사고·무재해 달성 각 춘천 데이터센터은 모든 설비와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시스템을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특히 장애 감지 및 분석 툴을 개발해 장애에 신속 정확하게 대응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가 자체 개발한 서비스 장애 감지도구 WMS(Web Monitoring System)는 기존 상용 도구에서 감지하지 못했던 장애 전조증상 등을 감지할 수 있다. 종합 장애 분석 툴인 ‘Weave’ 역시 자체 개발 도구로 서비스 장애감지와 인프라 장애감지를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데이터베이스(DB), 네트워크, 서버 정보들이 함께 연동되어 있어 서비스 장애 시 종합적인 상황 분석과 효과적인 복구 지원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지진, 정전, 화재, 산사태, 홍수 등과 같은 재난재해가 발생하더라도 서비스 지속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대비시설을 구축했다. 일례로 각 춘천의 모든 건물은 진도 6.5 이상을 견딜 수 있도록 내진 설계가 되어있으며, 이는 국내에 건설된 원자력 발전소의 내진설계과 동일한 수준이다. 또한 각 춘천은 한국전력의 전기 공급 이상으로 정전이 발생하는 경우를 대비해, 서버에 끊김없이 전력을 공급할 수 있도록 다이나믹 전원공급장치(UPS)를 사용하고 있다. 다이나믹 UPS는 배터리 구성이 없는 발전기 일체형 UPS로 정전 발생 시 내부 정전 보상 장치 인덕션 커플링을 통해 회전 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전환하여 약 5~7초 간 전원을 공급하고, 일체형 비상용 발전기가 자동 기동하여 안정적으로 전원을 공급한다. 이후 각 춘천 지하 60만 리터 규모의 경유탱크 유류를 UPS에 공급해, 약 70시간 이상 전력 중단 없이 데이터센터를 가동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주변 산불 화재 발생 시에도 CCTV(열화상 폐쇄회로 TV)에 발열이 감지되면 화재 감지 소프트웨어가 실시간으로 보안관제센터 근무자에게 상황을 전달하고, 서버관 건물 옥상에 설치해둔 방수총에서 물을 분사해 화재확산을 막는다. 이 밖에 실제 데이터센터 내 다양한 장소에서 발생하는 화재에 대한 진압 및 대피, 인명 구조훈련을 위해 춘천소방서와 연 1회 민관합동소방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 재해복구 대비해 IDC 수도권 밀집 탈피…치밀한 네트워크 다중화 구성 및 서비스 분산 배치 데이터센터는 관련 인프라와의 접근성을 고려해 수도권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지만 한 곳에 시설이 밀집해 있을 경우 재난 시 위기관리에 취약할 수 있다. 때문에 네이버클라우드는 수도권뿐 아니라 강원, 충북, 경남 등 다양한 지역에 자체 및 임대 데이터센터를 구축했다. 세종특별시 첨단산업단지에 위치할 네이버의 제2 데이터센터인 각 세종 또한 각 춘천과의 물리적 거리를 고려해 선정한 입지다. 치밀한 네트워크 아키텍처 설계와 서비스 특성에 따른 분산 배치 또한 중단 없는 서비스를 위한 필수 요소다. 네이버는 네트워크 안정성을 위해 하나의 통신사업자가 아닌 다수의 통신사업자를 이용하고 있고, 데이터센터 내 네트워크 아키텍처의 처리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스케일 아웃(Scale-Out) 구조 및 다중화로 구성해 충분한 용량을 확보하고 있다. 거미줄처럼 촘촘하게 구성된 네트워크 아키텍처 상에 서비스를 최적으로 분산 배치한 것이 강점으로, 어느 한 곳에 이슈가 발생하더라도 다른 곳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서비스가 중단되거나 데이터가 유실되는 사고를 방지하고 있다. 아울러 ‘데이터센터 상면용량 협의기구’를 구성해 서비스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데이터센터 기술을 개발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이터센터 기획·기술 조직 및 서비스 인프라 매니저 조직, IT 인프라 엔지니어 조직과 같은 유관부서와 협의기구를 통해 상면 수요를 정확하게 예측하고 운용할 수 있도록 한다 데이터센터는 핵심 시설인 만큼 각종 법적 사항 준수와 인증 수행이 필요하다. 각 춘천 역시 개인정보보호법, 클라우드컴퓨팅서비스 정보보호에 관한 기준, 전자금융감독규정 등 다양한 규정을 준수하며, 서비스 운영 현황을 정기적으로 검증받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국내 CSP 중 가장 많은 13개의 정보보호인증을 획득했다. ◆ 운영안정성 점검훈련 등 총 200회 이상 진행… AI업무비서 ‘웍스봇’을 통해 실시간 상황 전파 재난 상황에서도 비즈니스 연속성을 유지하고, 빠른 복구를 위한 BCP(Business Continuity Plan), 업무연속성계획)는 팬데믹을 겪으며 중요성이 커졌다. 네이버클라우드의 BCP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서비스를 지속하기 위한 목적으로 수립되었다. 대설(大雪) 및 풍수해와 테러, 전염병 등에 대한 대응조치 매뉴얼이 실려있고 직무별 개인 행동 요령은 물론, 비상 시 연락망, 즉각적인 보고 체계뿐 아니라 부서별 액션 아이템도 상세하게 규정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재해 발생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BCP 전담조직을 구성해 직무별 개인 행동 요령과 대응 프로세스 체계를 갖추고 재난별 위기 대응 매뉴얼에 맞춰 업무 연속성을 확보하고 있다. 일년에 2회 진행하는 BCP 모의훈련을 비롯해 연 1회 민관합동훈련, 월 1~2회 진행하는 운영안정성 점검훈 련 등 지난 10년간 약 200회 이상의 모의훈련을 진행했다. 지속적인 훈련으로 실제 재난 상황에서 빠른 의사결정, 네이버웍스의 AI업무 비서인 웍스봇(WORKS Bot)을 통한 임직원 간 커뮤니케이션, 가용 자원 파악 및 신속한 복구 등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웍스봇은 인프라 설비운영 전체직원을 대상으로 온·습도, 열 감지, 서비스 장애 등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한다. 실제 지난 1월 진행한 ‘각 춘천 본관 건물 화재상황’ 모의 훈련을 예로 들면, 화재 발생을 인지한 후 5분 이내 사고관리 담당이 임직원에게 SMS와 TTS(Trouble Ticket System)를 통해 상황을 전파했다. 이후 현장의 피해 규모와 상황에 대한 신속한 확인 요청을 통해 인명피해가 없는지 확인하고, 소방서 및 한국전력, 가스공사 등에 화재사실을 알리고 협조를 요청하는 프로세스로 훈련을 진행했다. 이후 화재가 확산될 경우 임직원 알림 단계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서비스의 정상 유무를 확인해 필요 시 즉시 인프라 장비가 확충될 수 있도록 했다. 상황에 대한 보고는 CRO(Chief Risk Officer)에게 실시간 진행되며, 마지막 서비스까지 문제없이 복구될 수 있도록 한다. 네이버클라우드 노상민 데이터센터장은 “주요 서비스의 경우 장애대처의 골든타임 이내에 복구해야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며, “서비스가 죽으면 안되고, 데이터를 잃어버려서는 안 된다는 것이 네이버클라우드의 사명감”이라고 말했다. ◆ 친환경 데이터센터를 넘어 글로벌 ESG 경영 기업으로 자리매김 네이버클라우드 노상민 데이터센터장은 최근 데이터센터 운영기업이 ESG경영을 어떻게 실천하고 있는지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크다며 ESG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각 춘천은 친환경 데이터센터 기술의 집합체로, 다양한 자원을 재활용해 운영하고 있다. 수도권 대비 연중 기온이 2~3도 가량 낮은 춘천의 자연 바람을 활용해 서버실의 열기를 식히고 있는 것이 대표 사례다. 서버실에서 나오는 폐열을 바깥으로 버리지 않고 서버관 내 폐열 회수기에 모아, 도로 밑에 설치된 특수 배관을 통해 흐르는 부동액을 데우는 데 활용한다. 폐열은 겨울철 서버를 실은 대형 화물차량이 길에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하는 스노우멜팅 시스템 운영 등에 사용된다. 더불어 빗물을 우수조에 저장해 두었다가 조경용수 및 소방용수 등으로 재활용하고,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해 매년 210MWh(메가와트시)의 전력을 절감하고 있다. 최근 네이버는 데이터센터 뿐 아니라 기업 차원에서의 ESG 경영도 적극 실천하고 있다. 지난 2022년 10월, 네이버는 RE100과 EV100을 동시에 가입한 세계 최초의 인터넷 포털 기업이 됐고, 12월에는 글로벌 ESG 평가기관인 MSCI로부터 최고등급 AAA를 2년 연속 획득하며 ESG 경영의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각 세종’ 올 하반기 본격 가동 예정…팀네이버 기술이 집약된 최첨단 ‘미래형 로봇 데이터센터’ 전망 네이버의 두 번째 자체 데이터센터인 '각 세종'은 올해 2분기 내 준공을 완료하고 3분기에 실가동을 목표로 한다. 미래형 로봇 데이터센터로 탄생할 각 세종은 각 춘천의 6배 규모인 29만3,697m2(제곱미터) 대지 위에 세워지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로 수전 용량 또한 각 춘천의 6.7배인 270MW(메가와트)에 달한다. 각 세종은 약 60만 유닛 이상의 서버를 수용할 예정으로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로봇 등 팀 네이버의 기술 역량을 모아 세계 최고 수준의 인프라로 클라우드 산업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네이버는 각 춘천을 10년간 운영하며 쌓아온 노하우와 경험을 기반으로, 각 세종을 IT 집적도가 높고 생산성과 안정성을 높인 데이터센터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완공한 테크컨버전스 빌딩인 네이버 제2사옥 '1784'에 이어 '각 세종'에도 로봇과 자율주행 등의 첨단 기술을 대거 적용할 예정이다. 1784가 사람과 로봇의 공존을 중심으로 설계되었다면, '각 세종'에서는 로봇, 자율주행셔틀 등을 활용해 데이터센터 현장 업무의 생산성을 보다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향후 20년간 IT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건축에서부터 에너지 효율을 고려한 설계로 친환경 재생 에너지를 적극 활용해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과 탈원전을 대비할 예정이다. 네이버클라우드 정수환 IT서비스본부장은 “네이버클라우드는 로봇, AI, 클라우드 등 첨단 기술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를 바탕으로 서비스 안정성을 이어갈 것”이라며 “향후 클라우드 산업의 근간인 미래형 데이터센터를 통해 글로벌에서도 경쟁력 있는 클라우드 비즈니스를 전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각 세종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네이버의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가 성장하고 전세계로 뻗어나가는 근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2-12 21:38:33
-
-
-
-
-
-
"건설사 118곳, 노조 불법행위 1686억원 피해"
[이코노믹데일리] 전국 아파트 등 각종 건설 현장에서 노조의 타워크레인 월례비 요구, 채용 강요 등 불법 행위가 만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3년간 건설사 118개 업체는 노조 불법 행위로 인한 피해액이 168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업체 1곳당 피해액은 최대 50억원에 달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30일부터 지난 13일까지 12개 건설 분야 유관협회 등을 통해 실시한 '건설현장 불법행위 피해 사례 실태조사' 결과, 전국 1489곳 현장(290개 업체)에서 2070건의 불법행위가 접수됐다고 19일 밝혔다. 290개 업체 중 133개 업체는 월례비 등 부당 금품을 지급한 계좌 내역과 같은 입증 자료를 보유하고 있었다. 84개 업체는 이미 수사 기관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1489곳)로 수도권이 681곳으로 가장 많고, 부산·울산·경남권 521곳, 대구·경북권 125곳, 광주·전라권 79권, 대전·세종·충청권 73곳, 강원권 15곳 등이다. 특히 수도권과 부산·울산·경남권에서 80%를 차지하며 피해 사례가 집중됐다. 피해 유형별(2070건)로 타워크레인 월례비 요구가 1215건으로 58.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임비 강요 567건(27.4%), 장비사용 강요 68건(3.3%), 채용강요 57건(2.8%), 운송거부 40건(1.9%) 등이다. 이번 조사에서 118개 업체는 최근 3년간 피해액 규모를 제출했는데, 168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업체 1곳당 최소 600만원에서 최대 50억원까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액은 업체 자체 추산액은 제외하고, 계좌 지급내역 등 입증 자료를 보유한 업체의 피해액만 집계한 결과다. 타워크레인 월례비와 강요에 의한 노조전임비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불법 행위로 인해 329개 현장에서 공사 지연이 발생했고, 최소 2일에서 최대 120일까지 지연된 사례도 있었다.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4개 건설 노조가 외국인 근로자 출입을 통제하는 등 작업 방해와 쟁의 행위로 인해 총 4개월간 공사가 지연되기도 했다. 국토부는 각 협회별로 익명 신고 게시판을 설치해 온라인으로도 접수 받을 예정이다. 국토부는 피해 사실이 구체화된 건에 대해서는 수사 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또 피해 발생 후에도 공사가 진행 중인 현장은 지방국토관리청, 경찰, 고용노동부 등으로 구성된 권역별 지역협의체에서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건설 현장 불법행위 근절을 위한 제도 개선 마련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국토부는 이날 대책 마련을 위한 민·관 협의체 4차 회의를 열고, 강요에 의한 노조 전임비, 타워크레인 월례비 등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이제는 법과 원칙으로 노조의 횡포와 건설사의 자포자기, 솜방망이 처벌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끊어내겠다"며 "더 이상 공사장이 노조의 무법지대로 방치되지 않도록 민간 건설사들이 신고에 적극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2023-01-19 11:07: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