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238건
-
-
건설사 수익성 양극화…DL이앤씨·대우 '선방' 속 삼성·현대는 뒷걸음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주요 상장 건설사들이 올해 1분기 일제히 매출 감소를 기록한 가운데, 수익성에서는 뚜렷한 온도차가 드러났다. 대우건설과 DL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은 기저효과와 비용 통제 전략으로 영업이익을 30% 안팎 개선한 반면,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대형 고원가 프로젝트 영향으로 수익성이 뒷걸음질쳤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 중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DL이앤씨,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 6곳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은 전년 대비 모두 역성장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한 3조6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고수익성이 기대됐던 하이테크·해외 플랜트 준공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외형 축소가 불가피했다. 현대건설도 8조5453억원으로 12.8% 감소했다. 이는 고원가에 착공된 주택 현장들이 잇달아 준공을 맞으며 원가 부담이 수익성을 잠식한 결과다. 대우건설과 DL이앤씨는 각각 2조4873억원, 1조3866억원으로 16.5%, 4.4% 매출이 줄었다. HDC현대산업개발도 9057억원으로 19.5% 감소했다. GS건설은 1조8414억원으로 10.2% 역성장을 기록했다. 고금리 여파와 분양시장 위축으로 착공 물량이 급감했으며 인건비·자재비 상승까지 겹치며 주택건축 부문이 직격탄을 맞은것이 원인이다. 전문가들은 "2021~2022년 수주 당시의 낮은 수익성이 후속 공사에 반영되며, 당분간 이익 회복은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수익성 면에서는 기업별 ‘내성’이 갈렸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52.8% 줄어든 159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현대건설도 2137억원으로 14.8% 줄었다. 양사는 각각 하이테크 프로젝트 종료와 고원가 현장 집중으로 채산성이 저하됐다. 반면 DL이앤씨는 1054억원으로 33% 증가하며 흑자 전환했고, 대우건설도 31.6% 증가한 1513억원, HDC현대산업개발은 540억원으로 29.8% 개선됐다. GS건설은 0.2% 감소한 608억원으로 수익성을 간신히 유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기저효과와 해외 프로젝트 이익 반영, 선택적 수주 전략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 같은 실적 분화는 건설업계의 구조 재편 신호로도 읽힌다. 과거 수주 확대 중심의 외형 성장 전략에서, 수익성과 리스크 관리 중심으로 무게추가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해지는 중이다. 실제 DL이앤씨는 2023년부터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저수익 프로젝트를 줄이는 전략을 구사했고, HDC현대산업개발은 구조조정과 PF 보수관리 강화로 이익률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해왔다. 반면 대형사인 삼성물산·현대건설은 여전히 고난도 프로젝트와 대형 해외 수주에 기댄 수익 모델에서 탈피하지 못한 모습이다. 육성훈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토목과 플랜트 등 비주택 부문에서도 원가 리스크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며 수익성이 압박받고 있다”며 “신규 수주는 수익성 기준으로 선별되겠지만, 분양시장 둔화·착공 지연에 따른 매출 공백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윤석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이제 건설사 경쟁력은 단순 시공능력이 아닌 원가통제력과 리스크관리 역량에서 갈릴 수밖에 없다”며 “PF 부실 이슈까지 겹쳐 실적 방어력 격차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주택시장이 ‘고금리·고원가·저분양’이라는 삼중고에 갇힌 가운데, 실적 변동성에 따른 건설사 간 ‘수익성 양극화’는 올해 내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업계의 대체적 관측이다.
2025-05-09 15:01:51
-
빗썸 수익률 TOP트레이너 100명의 비밀…'이 시간·이 요일'에 사고 '이때' 팔았다
[이코노믹데일리] 빗썸이 수익률 상위 고객의 투자 패턴을 분석한 '빗썸 TOP(톱) 트레이더 리포트' 4월호를 8일 공개했다. 실제 투자 성과를 거둔 고객들의 공통된 행동 패턴을 데이터로 정리해 수익률과 빗썸 플랫폼 활용 방식을 조명한 것이 골자다. 이번 분석은 지난 4월 기준 빗썸의 원화마켓과 BTC(비트코인) 마켓 전 종목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됐으며 빗썸 내 수익률 상위 100명을 선정해 성별·연령, 거래 패턴, 플랫폼 기능 활용도를 다각도로 살폈다. 분석 결과 수익률 상위 100명 중 1위 이용자는 656.8%의 놀라운 수익률을 기록했다. 연령대와 성별 비중을 보면 남성은 30대가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와 50대 순이었다. 여성 이용자 역시 30대가 가장 많았고 50대, 40대 및 60대 이상 순으로 중장년층의 비율이 뚜렷하게 높았다. 이들 수익률 상위 100명의 주요 투자 경향으로는 하루 평균 11.2회, 1478만원을 거래했으며 전체 주문의 91%는 지정가 주문 방식으로 이뤄졌다. 또한 가상자산의 개별 수익률이 평균 3.5%에 도달했을 때 매도하는 경향을 보였고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시간대는 밤 12시, 요일로는 수요일에 거래가 가장 많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한 달 동안 이들이 가장 많이 거래한 종목은 아르고(AERGO), 터보(TURBO), 딥북(DEEP) 순이었다. 수익률 상위 고객의 충성도와 경험도 주목할 만하다. 76%는 빗썸을 3년 넘게 사용했고 38%는 1년 내 타 거래소에서 빗썸으로 자산을 옮긴 경험이 있었다. 이는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장기 투자 경험을 기반으로 신중한 투자를 이행하는 이용자들이라는 공통점을 보여준다. 수익률 상위 이용자들이 빗썸 플랫폼의 기능을 얼마나 전략적으로 활용하는지도 드러났다. 그중에서도 시장 분석 및 전망 관련 기능 사용률이 압도적이었다. 일반 고객보다 시장동향 알림은 4배, 예측차트 서비스는 2배 더 많이 활용했다. 상승 구간을 자동 감지해 알려주는 구간 상승 알림은 84% 더 많이, 신고가·신저가 알림은 2.2배 더 자주 이용했다. 관심자산 알림은 일반 고객보다 2.5배, 보유자산 알림은 2.7배 더 많이 사용됐으며 렌딩 서비스는 2.2배, 스테이킹은 84% 더 많이 활용하는 등 플랫폼 기능을 적극적으로 수익 전략에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문선일 빗썸 서비스총괄은 “수익률 상위 고객들은 빗썸의 다양한 기능을 단순히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실질적인 수익 전략으로 연결하고 있었다”며 “시장 흐름을 읽고 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데 플랫폼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보여준 리포트”라고 말했다. 이번 리포트 공개는 투자자들에게 성공적인 투자 전략 수립에 참고 자료를 제공하는 한편 플랫폼 기능의 고도화가 실제 사용자 수익과 직결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향후 빗썸은 데이터 기반의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강화에 더욱 집중하며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갈 것으로 전망된다.
2025-05-08 10:27:26
-
LCK 로드쇼, 젠지 웃고 KT 울었다… 6주 차 '영혼의 꽃' 패치 변수
[이코노믹데일리] ‘2025 LCK 로드쇼’의 주인공이었던 젠지와 kt 롤스터의 표정이 극명하게 갈렸다. 젠지는 승전고를 울린 반면 홈 팬들 앞에서 kt 롤스터는 아쉬움을 삼켰다. 한편, 다가오는 6주차에는 '영혼의 꽃' 테마의 신규 25.09 패치가 적용될 예정이어서 리그 판도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LCK는 지난 3일과 4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올해 첫 외부 공식 경기인 ‘LCK 로드쇼’를 진행했다. 3일 ‘젠지 홈스탠드’에서는 젠지가 디플러스 기아를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완파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이로써 젠지는 디플러스 기아 상대 공식전 19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으며, 정규 시즌 10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의 탈리야와 탑 라이너 ‘기인’ 김기인의 그웬, 원거리 딜러 ‘룰러’ 박재혁의 카이사가 승리를 견인했다. 반면 4일 ‘kt 롤스터 홈커밍’에서 T1을 맞이한 kt 롤스터는 1, 2세트 모두 후반 집중력 부족을 드러내며 세트 스코어 0대2로 패배했다. 특히 T1 정글러 ‘오너’ 문현준의 신 짜오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지난해 T1 홈그라운드에서 승리했던 좋은 기억을 수원에서 재현하려 했으나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양일간 진행된 LCK 로드쇼는 홈팀 팬들뿐 아니라 원정팀 팬들까지 운집하며 전석 매진을 기록, 뜨거운 열기를 실감케 했다. 젠지와 kt 롤스터는 다양한 팬 이벤트와 굿즈 판매 등으로 팬들에게 최상의 경험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LCK 정규 시즌 6주차부터는 아이오니아 테마를 담은 25.09 패치 버전이 적용되어 경기 양상에 큰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이번 ‘영혼의 꽃’ 패치에서는 협곡 내 주요 오브젝트 관련 변경점이 눈에 띈다. 기존보다 늦은 시간에 한 번만 등장하도록 공허 유충 소환 방식이 바뀌고 아타칸은 ‘고통의 아타칸’으로 통합되어 처치 효과도 달라진다. 특히 공허 유충의 경기 내 영향력이 줄어들면서 바텀 듀오를 공허 유충 타이밍에 맞춰 상단으로 이동시키던 전략의 활용도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자연스레 드래곤의 전략적 가치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어 각 팀의 바텀 라인전 능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강력한 바텀 라인전을 자랑하는 젠지, 한화생명e스포츠, BNK 피어엑스가 새로운 패치 환경에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8분까지의 골드 격차 지표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의 ‘바이퍼’ 박도현, BNK 피어엑스의 ‘디아블’ 남대근, 젠지의 ‘룰러’ 박재혁이 나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강력한 라인전 실력을 입증했다. 오는 10일에는 젠지와 BNK 피어엑스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어 ‘룰러’와 ‘디아블’ 간의 바텀 라인 대결에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5주차 ‘골드킹’의 영예는 BNK 피어엑스의 원거리 딜러 ‘디아블’ 남대근에게 돌아갔다. 남대근은 평균 1만6163.5 골드를 획득하며 한화생명e스포츠전과 DRX전에서 칼리스타와 카이사로 뛰어난 공격력을 선보였다. 우리은행은 매주 골드킹에게 순은 주화를, 연간 골드킹에게는 골드바를 시상하며 팬들은 우리은행 Won뱅킹 앱을 통해 ‘골드킹을 찾아라!’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2025 LCK 정규 시즌 경기는 유튜브 LCK 채널, SOOP, 네이버 이스포츠&게임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생중계되며 현장 관람 티켓은 경기 시작 48시간 전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2025-05-07 15:33:00
-
-
공시집단 당기순익 113조…상위 5대 그룹 66% 차지
[이코노믹데일리] 올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공시집단 92곳의 당기순이익이 113조원을 기록했다. 다만 이중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롯데 등 상위 5대 그룹의 순이익 비중이 전체의 66%를 차지하면서 대기업 편중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일 공정위가 발표한 '2025년도 공시대상기업집단 등 지정결과 발표'자료에 따르면 올해 공시대상기업집단(자산총액 5조원 이상)은 총 92개로 집계됐다. 공시 집단의 최근 3년간 당기순이익은 △2022년 125조8000억원 △2023년 98조9000억원 △2024년 113조원으로, 올해는 전년 대비 14.3% 급증했다. 이들의 자산총액(작년 기준) 3301조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7.4% 상승했다. 특히 상위 5대 그룹(삼성·SK·현대자동차·LG·롯데)의 당기순이익이 전체의 65.5%를 차지하면서 쏠림 현상이 여전했다. 전체 기업집단 중 5대 그룹의 매출액은 51.1%, 자산은 48.1%에 해당했다. 포스코·한화, HD현대·농협·GS가 포함된 상위 10대로 범위를 넓힐 경우 순이익·매출액·자산 비중은 73%, 67.2%, 63.6%로 늘어난다.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신규 지정된 곳은 △엘아이지 △대광 △사조 △빗썸 △유코카캐리어스이며, 제외된 곳은 △금호아시아나이다. 공시대상기업집단의 소속회사 수는 3301개로, 전년보다 17개 줄었다. 공시대상기업집단 중 자산총액이 명목 국내총생산(GDP) 확정치(2324억원)에 0.5%에 해당하는 11조6000억원 이상인 기업 46곳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수는 48곳, 소속회사 수는 2213곳이었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의 매출액은 1833조1000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삼성 36조8000억원 △한진 10조8000억원 △쿠팡 9조5000억원 증가했다. 이달부터 공시대상기업집단과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회사를 대상으로 대규모집단 시책이 적용된다.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회사에는 △공정거래법에 따른 공시 의무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한 이익제공금지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 회사에는 △상호출자 금지 △순환출자 금지 △채무보증 금지 △금융·보험사 의결권 제한 등이 시행된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지정결과를 바탕으로, 지정된 대상 집단에 대해 고도화된 분석을 통한 정보를 순차적으로 공개하여 유용한 정보를 시장참여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5-06 18:39:23
-
고물가에도 '액티브 시니어' 소비 늘려...월평균 이용액 10% ↑
[이코노믹데일리] 고물가, 경기악화로 노년층 카드 소비가 감소한 가운데 60세 이상 고객 중 결제 금액 상위 20% 이용자인 '액티브 시니어'는 소비를 늘렸다. 5일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일반 시니어의 신한카드 월평균 이용액은 지난 2022년 6~11월 53만원에서 지난해 6~11월 41만원으로 22.6% 감소했으나 같은 기간 액티브 시니어는 161만원에서 177만원으로 10% 증가했다. 신한카드는 "액티브 시니어는 60~64세 비중이 많아 일반 시니어보다 평균 나이가 젊었다"며 "고물가로 인한 소비 위축에도 이용액을 꾸준히 늘렸다"고 설명했다. 특히 액티브 시니어는 △온라인 쇼핑 △헬스앤뷰티(H&B) 스토어 △외모관리 △OTT 등 주로 젊은 층의 소비처로 여겨지던 영역에서 소비를 늘렸다. 지난해 액티브 시니어의 온라인 종합몰 이용 건수는 2년 전 대비 76%, 이용 고객 수는 39% 증가했다. 인당 이용액도 23만7000원에서 25만5000원으로 8% 늘었다. 오프라인 및 외모 관리 영역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지난해 6~11월 기준 액티브 시니어의 H&B 스토어 인당 이용 금액은 3만6000원으로 일반 시니어 고객(3만원)보다 많았으며 저가 생활용품샵 인당 결제 금액도 1만5000원으로 일반 시니어 고객(1만3000원)보다 높았다. 2년 전 대비 H&B 스토어, 저가 생활용품샵의 이용 건수도 각각 13%, 36% 증가했다. 반면 일반 시니어의 증가율은 1%, 23%였다. 외모 관리 영역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액티브 시니어의 2년간 미용실 이용 건수는 27%, 성형외과·피부과는 20%, 피부관리는 1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일반 시니어의 이용 건수 증가율은 각각 13%, 11%, 6%로 2배 이상 차이가 났다. 콘텐츠 소비 영역인 OTT 유료 이용 서비스에서도 일반 시니어는 이용 건수를 11%, 이용 금액을 8% 줄인 반면 액티브 시니어는 건수를 9%, 이용 금액을 18% 늘렸다.
2025-05-05 08:04:09
-
-
이탈리아 푸른게부터 황소개구리까지...외래종의 침입
[이코노믹데일리] 지난해 8월 이탈리아에서 외래종 푸른게(Blue Crab)가 급속히 번식하며 양식장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는 소식에 우리나라에서는 “저거 간장게장 해 먹으면 딱인데?”하는 말이 돌았다. 이탈리아 베네토주에선 푸른게 개체 수가 급격히 늘어 문제가 됐는데 이 푸른게가 식재료로 주로 사용되는 조개, 홍합, 굴, 도미 등을 먹어 치우며 수산물 생태계를 파괴하고 양식업에도 피해를 입혔기 때문이다. 푸른게는 원래 미국 동부의 해안에서 자생하던 종으로, 이탈리아를 포함한 지중해로 확산돼 생태계에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 미국 동부 지역에 살던 푸른게가 지중해에 출몰하게 된 데에는 인간의 활동, 즉 수입 및 수출, 해양 교통 등이나 기후 변화가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된다. 다음은 다른 지역에서 건너와 번성하거나 급증해 피해를 입히는 푸른게와 같은 외래종 사례들이다. ◆황소개구리(Rana catesbeiana) 황소개구리는 원래 북미에서 자생하던 개구리다. 최근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 여러 지역에서 왕성하게 번식하고 있다. 특히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황소개구리는 외래종으로 들어와 빠르게 번식하며 원주민 개구리들을 위협해 멸종위기종으로 만들고 있다. 유럽에서는 황소개구리가 지역 생태계를 교란하고, 원래 이곳에서 살던 다른 개구리와 양서류의 서식지까지 위협하고 있다. ◆아프리카초원돼지(African Wild Pig, Sus scrofa) 아프리카초원돼지는 원래 아프리카에서 자생하는 종이지만 남미, 아시아 등 다른 대륙에 전파되면서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오스트레일리아와 유럽 등지에서 이들 아프리카초원돼지가 한층 빠르게 번식하고 있으며 현지 농업과 자연 생태계에 피해를 주고 있다. 아프리카초원돼지는 특히 번식력과 적응력이 뛰어나 유럽 및 다른 대륙의 지역에서 원래 자생하던 식물과 동물들에게 심각한 위협이 되고 다른 야생 동물의 서식지와 식생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모래무지 (Asian Shore Crab, Hemigrapsus sanguineus) 모래무지는 원래 아시아 동부에서 자생하는 갑각류로 1980년대에 미국 동부의 해안 지역으로 확산됐다. 이 종은 빠르게 번식하며 미국 동부 및 캐나다의 연안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고유종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모래무지는 다른 조개류와 해양 생물을 주요 먹이로 삼기 때문에, 지역 해양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특히 원주민들이 채취하는 조개류의 개체 수에 위협을 주고 있다. ◆쥐(House Mouse, Mus musculus) 쥐는 전 세계적으로 번식하고 있으며 특히 인간의 활동에 의해 많은 지역으로 확산됐다. 아프리카와 아시아에서 자생하던 쥐는 다른 대륙으로 빠르게 번식하면서 해당 지역 원주민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멸종위기종의 서식지를 위협하는 문제를 일으킵니다. 쥐는 여러 생태계에서 주요한 포식자로, 원주민 식물과 동물에게 직접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 뉴질랜드와 같은 섬 지역에서는 상위 포식자가 없기에 쥐가 고유종들을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기후변화와 관련된 외래종 증가 기후 변화가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기온 상승 및 서식지 변화로 인해 많은 외래종들이 새로운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예를 들어 지중해와 같은 따뜻한 해양 환경에서는 더 많은 열대 및 아열대 동식물들이 번성하고 있다. 이로 인해 원래 자생하던 동식물들의 서식지가 위협받거나 사라지며 새로운 외래종들이 번성하면서 생태계를 교란하는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들은 인간의 활동, 기후 변화, 국제적인 무역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이동한다. 푸른게와 같은 사례는 특히 주목받고 있으며, 많은 전문가들이 이를 통제하거나 관리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료 도움=챗GPT]
2025-05-01 06:00:00
-
건설사 미수금 15조원 돌파…"돈 못 받는 현장" 속출
[이코노믹데일리] 건설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시공사들이 공사를 마치고도 대금을 받지 못하는 미수금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상위 20대 건설사의 공사 미수금은 15조원을 넘어섰으며, 이와 별도로 아직 청구조차 하지 못한 미청구 공사비도 17조원에 달했다. 자금 회수가 막히면서 중견 건설사를 중심으로 연쇄적인 기업회생 신청이 이어지고 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상위 20개 건설사의 2023년 공사 미수금은 총 15조1700억원으로, 전년(12조9000억원) 대비 18% 늘었다. 2년 전보다 3조7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 대비 미수금 비중도 10.8%에서 11.4%로 높아졌다. 공사 미수금은 시공사가 공사를 완료하고도 조합이나 시행사로부터 받지 못한 금액을 뜻하며, 통상 분양 수익이나 금융 조달이 막힌 경우 발생한다. 특히 지방 아파트, 지식산업센터 등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심화되면서 수분양자와 시행사의 자금 부족이 시공사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주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분양률 70% 미만의 사업장에 걸린 건설사 매출채권은 2조7000억원 규모이며, 이 중 수도권 외 지역이 73.6%를 차지했다. 생활형숙박시설의 수익성 악화도 건설사의 미수금 누적 요인이다. 정부의 실거주 규제로 임대수익 기대가 꺾이자 수분양자들이 사기분양·부실시공을 이유로 잔금 지급을 거부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서울 강서구 ‘롯데캐슬 르웨스트’는 시행사가 수분양자의 약 80%에 계약 해제를 통보하며 현재 소송에 휘말려 있다. 상업용 부동산도 상황은 비슷하다. 태영건설은 지난해 6월 준공한 고양 향동지구 지식산업센터에서 250억원을 수금하지 못했고, 올해 초 기업회생을 신청한 삼부토건도 경산 물류창고 현장에서 120억원의 미수금을 떠안고 있다. 이와 별개로 건설사가 선(先)투입한 자잿값·인건비 등에 대한 미청구 공사비도 누적 중이다. 지난해 20대 건설사의 미청구 공사비는 17조원으로, 전년(14조6000억원)보다 16% 늘었다. 건설경기가 좋을 때는 자산으로 분류되지만, 경기 침체기에는 대금 회수 가능성이 낮은 우발부채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점에서 리스크가 크다. 통상 매출 대비 미청구 공사비 비율이 25%를 넘기면 재무 건전성에 경고등이 켜진다. KCC건설은 이 비율이 2023년 15%에서 지난해 26%로 급증했고, 대방건설(10%→18%), 태영건설(15%→19%)도 상승했다. 공사대금 회수가 막히면서 건설사의 유동성은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 신동아건설, 벽산엔지니어링, 삼부토건, 대우조선해양건설, 대흥건설 등 올해 들어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중견 건설사는 이미 10곳을 넘어섰다. 건설업계는 미수금 증가세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오는 7월 도입되는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3단계 등 대출 규제 강화로 지방 주택시장 위축이 불가피하고, 기업 투자 감소에 따른 상업용 부동산 침체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거래량은 672건, 거래금액은 2569억원으로 최근 5년 중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공급은 늘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에서 건축 중인 지식산업센터는 84건, 미착공 물량은 223건에 달했다. 중견 건설사 관계자는 "이미 아파트와 상업용 부동산 수주는 작년 하반기부터 사실상 전면 중단했다"며 "매출이 줄어들면 부채 비율이 빠르게 치솟기 때문에 재무 관리에 전사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2025-04-30 08:12:54
-
-
하나손해보험, 봄맞이 '학교로 찾아가는 간식트럭, 달콤하나!' 진행 外
[이코노믹데일리] 하나손해보험, 봄맞이 ‘학교로 찾아가는 간식 트럭, 달콤하나!’ 진행 하나손해보험이 4월을 맞아 서울 지역 초등학교에서 ‘학교로 찾아가는 간식 트럭, 달콤하나!’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 21일·28일 각각 서울 강서구 공진초등학교·서초구 반원초등학교에 간식 트럭이 방문해 교직원들에게 벚꽃을 테마로 만든 디저트와 카페 음료를 제공했다. 하나손해보험은 다음달에도 스승의 날을 맞아 전국을 대상으로 간식 트럭 이벤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벤트에 참여한 반원초등학교 교직원은 “바쁜 학교생활 속에서도 잠시나마 여유를 만끽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캐롯손보, 운전자 보험 특약 6종 출시...응급·화상·법률비용 강화 캐롯손해보험이 운전자가 일상에서 마주할 수 있는 위기 상황에 맞춘 보장 제공을 위해 운전자 보험에 신규 특약 6종을 추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신설 특약은 △중증 화상 및 부식 진단비 △특정 화상 치료비 △1~8종 상해 수술비 △상해 응급실 내원 치료비 △중증외상치료비 △민사소송 법률 비용 등이다. 캐롯손보 관계자는 “이번 특약 개편은 일상에서 실제로 마주할 수 있는 위험에 보다 실용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꼭 필요한 보장을 빠르고 유연한 방식으로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생명, 1분기 퇴직 연금 수익률 1위 달성 삼성생명이 올해 1분기 말 기준 확정 급여(DB)형 퇴직 연금 원리금 비보장형 상품의 1년 수익률이 퇴직 연금 적립금 규모 상위 10개 사업자 중 1위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DB형 퇴직 연금 상품의 최근 1년간 운용 수익률은 7.83%로 퇴직 연금 적립금 규모 상위 10개사 중에서는 1위, 전체 42개 사업자 중에서는 3위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다년간 축적한 장기자산운용 역량과 함께 퇴직 연금 전담 조직을 통한 고객 밀착 관리를 통해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가입자의 투자 성향 및 운용 목적에 맞는 양질의 상품,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KB라이프생명사회공헌재단, ‘생명나눔 챌린지 시즌 2’ 캠페인 개최 KB라이프생명사회공헌재단이 생명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KB라이프 생명나눔 챌린지 시즌 2’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KB라이프 생명나눔 챌린지는 조혈모 세포 기증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기획된 온·오프라인 걸음 기부 캠페인이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이한 이번 캠페인은 총 2억1000 걸음을 목표로 하며 걸음 수 달성 시 소아 난치병 환아의 소원 성취를 위한 기부금 1000만원을 전달할 예정이다. 온라인 캠페인은 다음달 24일까지 약 4주간 온라인 걷기 플랫폼 ‘빅워크’를 통해 참여 가능하며 오프라인 캠페인은 다음달 24일 서울 강동구 일자산 잔디광장에서 개최된다. KB라이프생명사회공헌재단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돌봄과 상생의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고 임직원을 중심으로 생명 나눔 문화를 확산하는 데 앞장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동양생명, 5억 달러 규모 외화채권 발행...자본 건전성 강화 목적 동양생명이 5억 달러 규모의 후순위 외화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8일 진행된 이번 발행은 6.25% 금리 조건으로 전 세계 주요 지역 기관 및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180개 투자자로부터 총 36억 달러 규모의 주문을 받았다. 특히 이번 발행은 지난 2022년 이후 약 3년만에 나온 국내 보험사의 외화 채권 발행 사례다. 동양생명은 이번 발행을 통해 해외 주요 기관 투자자 저변을 넓히고 향후 시장 여건에 따라 원화·외화 조달을 유연하게 병행하는 등 자금 조달 전략의 다변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앞으로도 IFRS17 시대에 걸맞은 선제적 자본 관리와 전략적 자금 조달을 통해 자본 건전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4-29 17:17:18
-
빅3 건설사 1분기 실적 엇갈려…현대건설 부진, 대우·DL은 깜짝 반등
[이코노믹데일리] 주요 상장 건설사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된 가운데 시공능력 상위 3개사인 현대건설, 대우건설, DL이앤씨의 희비가 엇갈렸다. 고금리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악재 속에서도 대우건설과 DL이앤씨는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한 반면, 현대건설은 매출과 이익 모두 감소했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513억원으로 전년 동기(1148억원) 대비 31.8% 증가했다. 금융정보업체 FN가이드가 전망했던 시장 컨센서스(849억원)를 크게 상회하는 성과다. 당기순이익은 580억원으로 전년 대비 36.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업계 예상을 뒤엎는 실적 반등을 이뤘다. 매출은 2조7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5% 감소했으며, 이는 시장 예상치(2조1582억원)도 다소 하회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준공 현장 실적 반영과 발주처의 도급 증액 등으로 원가율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시장 전반의 보수적 분석과 대비되는 실적 반전이 특징적이다. DL이앤씨도 1분기 영업이익 81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609억원) 대비 33.0% 증가했다. 매출은 1조8082억원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302억원으로 16.4% 늘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원가율이 안정되었고, 주택사업부문 수익성 개선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1분기 원가율은 89.3%로, 3개 분기 연속 90% 이하를 유지했다. 다만 DL이앤씨의 실적 개선에는 지난해 1분기 대폭 하락했던 기저효과가 일정 부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DL이앤씨는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2.5% 급감한 바 있다. 반면 업계 2위 현대건설은 여전히 고전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137억원으로 전년 동기(2509억원) 대비 14.8% 감소했다. 매출은 7조4556억원으로 12.8% 줄었고, 당기순이익도 1667억원으로 20.0% 감소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연간 실적에서도 1조2209억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직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며 "공사비 급등 시기에 착공한 현장이 순차적으로 준공되고 있으며, 핵심 사업지 공정 본격화에 따라 분기별 수익성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전반적인 업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기업별 원가율 관리 역량과 사업 포트폴리오에 따라 실적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며 "향후 금리 안정과 원자재 시장 회복 여부가 건설사들의 추가 실적 반등 여부를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04-29 16:54:5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