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4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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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7곳 자회사 후보 추천…증권·보험 등 6명 연임
[이코노믹데일리]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10일 개최된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그룹임추위)와 관계회사경영관리위원회(관경위)에서 하나증권, 하나생명보험 등 7개 주요 관계회사의 최고경영자(CEO) 후보 추천을 마무리 지었다고 11일 밝혔다. 그룹임추위와 관경위는 대내외 경영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안정 속의 도약 △안정감 있는 리더십을 통한 그룹의 비은행 부문 포트폴리오 경쟁력 강화에 주안점을 두고 최종 후보자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또한 최고경영자로서의 책임과 위치, 역할 측면에서 각 사 조직의 체질 개선과 리스크관리 역량을 내재화하면서 영업력을 제공할 수 있는 경영능력이 비중있게 고려되었다고 전했다. 우선 그룹임추위에서 하나증권 대표이사 사장 후보로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사장을 연임 후보자로 추천했다. 강성묵 후보자는 1964년생으로 2023년 1월부터 하나증권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임 중이다. 그룹임추위는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과 금융산업의 성장축이 은행에서 자본시장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는 중요한 시기에 강성묵 후보자가 수익성 저하에 따른 비상경영체제 전환과 조직개편, 손님기반 확대, 리스크 관리, 기업문화 정착 노력 등을 통해 하나증권의 위기를 극복하면서 경영실적을 턴어라운드해 최고경영자로서의 책임경영의지를 보여준 점을 높이 평가했다. 하나생명보험 대표이사 사장 후보로 남궁원 하나생명보험 대표이사 사장을 연임 후보자로 추천했다. 남궁원 후보자는 1967년생으로 2024년 1월부터 하나생명보험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임 중이다. 그룹임추위는 남궁원 후보자가 취임한 이후 본업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판매채널을 다각화하고 신사업을 확대한 결과, 영업력이 강화되어 경영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점과 투자자산 리스크 관리 역량을 높게 평가하면서 하나생명보험의 최고경영자로 남궁원 후보자를 추천한 이유를 밝혔다. 관경위에서는 그 어느때보다 복잡한 경영환경에 직면한 상황에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검증된 리더십을 중심으로 하나자산신탁,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하나금융티아이, 하나손해보험, 하나에프앤아이, 이상 5개 관계회사의 후보 추천에 대한 심의도 단행했다. 하나자산신탁을 이끌고 있는 민관식 현 대표이사 사장은 부동산금융에 탁월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정확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해 회사가 내실을 다지고 지속적으로 성장해 당기순이익 기준으로 신탁업계 1위를 유지하면서 업계 최상위권으로 이끈 점을 인정받아 연임 후보로 추천됐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의 정해성 현 대표이사 사장은 대체투자업 전문가로 운용사 및 투자자와 우호적 관계를 형성하고 투자상품을 조성 및 운용상품 전반에 대한 세심한 관리를 통해 회사가 성장하는데 큰 역할을 한 점을 인정받아 연임 후보로 추천됐다. 하나금융티아이는 박근영 현 대표이사 사장에 대해 디지털 및 IT보안이 회사의 명운을 좌우할 만큼 중요해진 현 시대에 그룹 IT 및 디지털 부문에서 풍부한 전문지식과 경험을 보유한 전문가로 관계사간 소통과 협업 능력을 바탕으로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뿐만 아니라, 그룹의 디지털 기술 혁신의 토대를 만들 수 있는 리더로 판단되어 추천했다고 밝혔다. 하나손해보험 배성완 대표이사 사장은 긍정적인 자세와 소통 능력, 탱크같은 추진력과 강력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취임이후 회사의 체질개선에 주력하여 장기보험 중심의 사업구조 구축과 손해율 안정화를 통한 내실 성장에 집중한 점을 인정받아 연임 후보로 추천됐다. 하나에프앤아이는 이은배 하나은행 영업지원그룹장(부행장)을 추천하면서 오랜 여신심사 경력을 보유한 '현장 중심 영업'의 전문가로 조직의 성과를 최우선으로 하되, 현장에서 활동하는 직원들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가진 덕장으로, 현재 은행의 영업지원그룹장으로 은행이 역대 최대 실적을 시현하고 있는데 크게 이바지한 점을 높게 평가해 회사의 중장기적인 성장에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하나금융지주의 각 관계회사 최고경영자로 추천된 후보자들은 추후 개최되는 각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 주주총회 등을 거쳐 선임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2025-12-11 06:3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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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쿠폰 효과에도 3분기 소상공인 이익 5% 감소
[이코노믹데일리] 올해 3분기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로 소상공인 매출은 늘었지만 고물가에 따라 비용 지출이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이익은 전 분기보다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신용데이터(KCD)의 '2025년 3분기 소상공인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소상공인 사업장당 평균 매출은 456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8%, 전 분기 대비 1.16%씩 각각 증가했다. 반면 3분기 사업장당 평균 이익은 1179만원으로 전 분기보다 4.63% 감소했다. 고물가 등의 영향으로 평균 지출이 3435만원으로 3.22% 늘어나면서다. 이에 따라 평균 이익률도 24.7%로 전 분기보다 1.5%p 하락했다. 다만 전년 동기와 비교해선 이익(10.22%)과 이익률(1.11%p) 모두 개선됐다. 업종 별로는 외식업 중에서 패스트푸드(5.8%), 카페(3.6%), 중식(2.0%), 일식(1.5%) 등 대부분 사업장의 3분기 매출이 전 분기보다 증가했다. 다만 뷔페(-11.8%)와 베이커리·디저트(-2.0%), 분식(-1.0%) 등은 감소했다. 서비스업에서는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8.2%), 운수 서비스업(6.0%), 숙박 및 여행 서비스업(4.5%), 교육서비스업(3.1%) 등의 매출 증가율이 높았다. 특히 슈퍼마켓, 편의점 등 종합유통업 매출은 전 분기 대비 8.8%가 급증하면서 개별 업종 중 전 분기 대비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반면 가구, 안경점 등 전문유통업종 매출은 0.9% 감소했다. 1·2차 소비쿠폰 지급 효과를 각각 분석한 결과, 1차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7월 21일부터 4주간 전국 소상공인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통업 매출 상승률이 16.5%로 가장 높았다. 지역 별로는 부산(10.9%), 대구(10.5%) 등 비수도권 지역의 증가 폭이 컸다. 추석 연휴 전후 4주간 전국 소상공인 사업장 평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하면서 추석 연휴 기간에 지급된 2차 소비쿠폰 지급 효과도 유의미했다. 올해와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평균 매출을 비교했을 때에도 올해 매출이 동일하게 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개인사업자의 대출 잔액은 726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업권별로는 은행이 433조5000억원, 상호금융 등 비은행 대출이 293조1000억원을 차지했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 금액은 13조5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0.7% 증가했다. 저축은행(6.0%)와 상호금융(3.2%) 대출 연체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3분기 개인사업자 대출을 보유한 사업장은 총 362만1000개로, 이 중 폐업 상태인 사업장은 13.6%인 49만4000개다. 폐업 상태 사업장이 보유한 평균 대출 잔액은 6237만원이며 평균 연체금액은 665만원이다. 강예원 KCD 데이터 총괄은 "3분기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로 유통업을 중심으로 매출 회복세가 두드러졌으나 빠르게 올라가는 매장의 운영 비용 때문에 실제 소상공인의 이익은 전 분기보다 오히려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민생회복 쿠폰 정책 이후 소비 심리 개선 여부가 4분기 소상공인의 경기 흐름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신용데이터의 소상공인 동향 보고서는 경영관리 서비스인 캐시노트를 사용하는 전국 200만개 자영업 사업장 중 표본을 선정해 매출 등을 분석한다. 캐시노트를 통해 수집된 사업장별 여신금융협회·홈택스 연동 데이터가 사용됐고, 대출 등 금융 현황의 경우 한국신용정보원으로부터 받은 개인사업자 대출 현황 자료를 활용했다.
2025-12-01 10:4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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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금융 계열사 CEO, 절반 '임기 만료'…신한·우리, 회장 거취에 '촉각'
[이코노믹데일리] 주요 금융지주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의 임기가 연말부터 내년 초까지 순차적으로 만료되면서 금융권에 대규모 인사 시즌이 열린다. 특히 신한금융과 우리금융의 경우 회장 임기 만료 시기가 겹치면서 그룹 전체의 전략 방향성과 안정성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64개 주요 계열사 가운데 29곳의 CEO 임기가 올해 말부터 내년 3월 사이 만료된다. KB금융은 11개 계열사 중 6곳의 대표 임기가 만료되며, 신한금융은 14개 중 4곳, 하나금융은 14개 중 7곳, 우리금융은 16개 중 10곳, 농협금융은 9개 중 2곳 등이다. 이들 그룹 모두 은행·증권·보험·카드·캐피탈 등 핵심 계열사가 대거 포함돼 있어 인사 폭에 따라 그룹 체질 개선 속도와 내년 경영 전략이 달라질 전망이다. 이 중 신한·우리금융은 차기 회장 인선 작업이 진행 중인 만큼 현재 수장인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과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의 거취가 인사 구도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회장 선임 결과에 따라 CEO 후보군의 배치와 주요 계열사 지휘 체계도 대폭 흔들릴 수 있다는 의미다. 신한금융은 지난 18일 최종 압축 후보군으로 진옥동 회장을 비롯해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사장, 비공개 외부 후보를 포함해 총 4명을 확정했다. 다음 달 4일로 예정된 회장추천후보위원회(회추위)에서 각 후보자 검증을 거쳐 최종 후보를 추천할 계획이다. 올해 말 임기가 종료되는 신한금융 계열사는 보험, 자산운용, 자산신탁 등 총 4곳이다. 신한금융 계열사 대표는 통상 3년(2+1년) 임기를 부여받는데, 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와 강병관 신한EZ손해보험 대표, 조재민 신한자산운용 대표, 이승수 신한자산신탁 대표 모두 연임 후 추가 임기도 채운 터라 교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우리금융은 지난달 말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하고 그간 후보군으로 관리해 온 임종룡 회장을 비롯한 내·외부 회장 후보군 15명을 대상으로 1차 후보군(롱리스트)을 추리고 있다. 다음 달 중으로 2차 후보군(숏리스트) 윤곽도 드러날 전망이다. 우리금융 회장 인선과는 별개로 우리은행의 부행장 등 임원 인사도 다음 달 4~5일에 예정돼 있다. 계열사 대표가 임원 인사를 단행할 때 반드시 지주 회장과 협의해야 하는 '사전합의제'를 임 회장이 폐지하면서 인사 자율성이 확보돼 지주와 상관 없이 진행이 가능해졌다. 앞서 우리금융은 지난해 말 당시 임기가 만료된 계열사 CEO 모두 교체한 바 있어 이번 연말 임기가 종료되는 우리투자증권, 우리저축은행 등 10곳 수장들의 거취도 주목된다. KB금융은 안정 속 쇄신을 택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임기 만료 전인 6곳 계열사 중 김성현·이홍구 KB증권 각자 대표를 제외한 나머지 5곳 수장들은 이번이 첫 임기인 데다, 비은행 기여도도 37%를 차지해 나머지 지주사보다 높은 수준이다. 다만 양종희 KB금융 회장이 취임 직후와 지난해 모두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단 점은 아직 변수다. 양 회장의 임기는 내년 11월까지다. 하나금융은 '함영주 회장 2기' 체제 첫인사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말 임기를 마치는 7곳의 계열사 중에선 특히 증권과 보험 대표 연임 여부가 주목된다.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 겸 그룹 시너지부문장(부회장)과 남궁원 하나생명 대표, 배성완 하나손해보험 대표 모두 수익원 다변화에서 성과를 보였다. 하지만 올해 3분기엔 하나금융의 비은행 부문 성적이 시장 예상과 달리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함 회장이 재정비에 나설 가능성도 점쳐진다. 농협금융의 경우 당장 내년 초 임기를 마치는 계열사 CEO는 2명으로 가장 적다. 하지만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최근 고강도 조직 쇄신을 내세우면서 내부 긴장감이 높은 상황이다. 경영성과가 부진하고 전문성이 부족한 임원들을 전격 교체하는 것이 골자로, 적극적인 외부 인력 보임 등 연말 인사에 대대적인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업계에선 내년에도 정부와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관리 강화, 기업대출 중심의 생산적 금융 확대, 금융소비자보호 강화 등 정책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지주들은 △비은행 계열사 경쟁력 강화 △수익 포트폴리오 다변화 △글로벌·디지털 부문 확장 △내부통제 강화 등을 핵심 과제로 삼고 인사 전략에 반영할 가능성이 크다. 금융권 관계자는 "정책 환경이 엄격해진 상황에서 이번 연말 인사는 예년보다 더 보수적이고 신중하게 진행될 수 있다"며 "조직 개편이 내년 그룹 전략의 방향성을 사실상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01 06: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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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회장 인선 레이스 가속…진옥동 연임 유력 속 세대교체 바람 '변수'
[이코노믹데일리] 신한금융지주가 차기 회장 후보를 4명으로 압축하면서 후임 인선 경쟁이 본격화됐다. 업계에선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지만 내부 주요 계열사 수장들의 약진도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진옥동 현 회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사장, 그리고 비공개 외부 인사 1명을 차기 회장 후보군(숏리스트)으로 확정했다. 진 회장은 지난 1986년 신한은행에 입행한 후 국내외 지점장과 SH캐피탈 대표이사, SBJ은행 사장, 신한은행 경영지원그룹장(부행장), 지주 부사장, 신한은행장을 역임했다. 2023년 3월 그룹 회장에 취임한 이후 순이익 개선과 주가 상승을 이끌며 안정적 리더십을 구축해 왔다. 특히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고, 비은행 부문 성과를 확대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내부 결속과 실적 면에서 뚜렷한 성과를 낸 만큼 무난하게 연임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다만 내부 경쟁 구도도 만만치 않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1990년 입행 후 소비자보호센터장, 비서실장, 경영기획그룹장, 자금시장그룹장을 거쳤다. 지난 2023년 은행장에 취임 후 지난해 리딩뱅크 자리를 되찾으며 그룹 핵심 계열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특히 대출 포트폴리오 개선과 자산 건전성 강화 등 실질적 지표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사장은 1999년 신한투자증권 입사 후 영업본부장, 전략기획그룹장, 리테일그룹장을 역임하다 SI증권 대표로 잠시 자리를 옮긴 뒤 지난해 다시 복귀했다. 올해 초 대표로 취임한 뒤 빠른 금융사고 후속 조치와 디지털 혁신 추진으로 실적 반등을 이끌며 존재감을 키웠다. 정 행장과 이 사장 모두 그룹 내 세대교체를 상징할 수 있는 인물로, 주요 인사 카드로 거론돼 왔다. 외부 후보의 정보는 본인 요청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반적으로는 진 회장의 연임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함께 차기 후보에 오른 정 행장과 이 사장 역시 진 회장이 발탁한 인물들이기도 하다. 특히 진 회장은 이재명 정부의 '믿을맨'으로도 불리며 생산적금융 기조에 적극적으로 호응하고 있다. 금융지주 수장 중 유일하게 국민성장펀드 국민보고대회에 참석해 은행권을 향한 비판을 수용하면서도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금산분리 규제 완화 필요성 등을 제안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금융권 최초로 '책무구조도'를 도입한 사례 역시 긍정적 평가를 받는다. 신한금융 회추위는 이번 숏리스트 후보들에 대한 심층 인터뷰와 평가 절차를 거쳐 다음 달 4일 최종 회장 후보를 추천할 예정이다. 이후 전체 이사회를 통해 최종 회장을 확정하고,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장 인선이 단순한 인물 교체를 넘어 조직 안정성과 리스크 관리 능력을 중심으로 평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는 "차기 회장은 전사적 리스크 관리체계를 정교화하고,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춰야 한다"며 "특히 신용·시장·운영 리스크 통합 관리 강화와 함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내재화해 중장기적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성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19 17: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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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은행 예금금리 1년 만에 반등…주담대는 제자리
[이코노믹데일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지연으로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지난달 예금금리가 1년 만에 상승 전환했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는 3개월 째 같은 수준을 보였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9월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2.52%로 전월(2.49%) 대비 0.03%p 올랐다. 지난해 10월 이후 1년 만의 상승 전환이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2.52%)와 금융채·CD(양도성예금증서)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2.54%)가 각각 0.04%p, 0.02%p 올랐다. 가계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17%로 전월과 같았다. 가계대출 중 주담대 역시 전월(3.96%) 대비 변화가 없었고, 전세자금 대출(3.76%)은 전월보다 0.02%p 하락하며 4개월 만에 감소했다. 일반 신용대출(5.31%) 금리도 지난달보다 0.10%p 내리며 3개월 만에 하락했다.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일부 은행이 8∼9월 가산금리를 낮추고 우대금리를 확대하면서 전세자금대출과 신용대출의 금리가 떨어졌다"며 "금리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일반 신용대출은 비중이 확대되며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9월 기업대출 금리(3.99%)는 0.04%p 내려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대기업(3.91%)과 중소기업(4.05%) 대출 금리가 각각 0.08%p, 0.01%p 낮아지면서다. 시장 금리가 상승했으나 낮은 금리의 정책 금융이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체 은행권 대출금리도 연 4.03%로 전월 대비 0.03%p 하락했다. 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를 의미하는 예대금리차는 1.51%p로 전월보다 0.06%p 줄었다. 예대금리차가 축소된 건 지난 7월 이후 3개월 만이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전월과 같은 2.19%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예금 금리(1년 만기 정기 예금·예탁금 기준)는 상호저축은행(2.98%), 신용협동조합(2.78%), 상호금융(2.63%), 새마을금고(2.76%)에서 각각 0.01%p, 0.05%p, 0.01%p, 0.04%p씩 하락했다. 대출금리 역시 상호저축은행(9.19%·-0.20%p), 신용협동조합(4.61%·-0.19%p), 상호금융(4.44%·-0.10%p), 새마을금고(4.10%·-0.20%p)에서 모두 떨어졌다.
2025-10-31 15: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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