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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XA손보, 브랜드 40주년 기념 패밀리데이 행사 진행 外
[이코노믹데일리] AXA손보, 브랜드 40주년 기념 패밀리데이 행사 진행 AXA손해보험이 브랜드 출범 40주년을 기념해 임직원과 고객이 함께한 'AXA손해보험 패밀리 데이' 행사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15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 프로야구 경기와 함께 열렸다. AXA손보 임직원, 가족, 파트너사 등 총 420여명이 참석해 야구를 관람하고 체험형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건강 및 자사의 보험을 모티브로한 △신체 활동 게임과 △포토존 △건강 유형 분석 등이 진행됐다. AXA손보 관계자는 "앞으로도 임직원과 고객 모두가 건강한 일상을 실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의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DB손보, 자녀와 함께하는 '패밀리데이' 개최 DB손해보험이 가족 초청행사 '패밀리데이:어서와 회사는 처음이지?' 행사를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DB금융센터와 송파구 롯데월드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초등학교 1~6학년 임직원 자녀 및 가족 총 43명이 참여해 부모가 근무하는 사무실을 방문하는 미션을 수행하고 롯데월드를 관광하는 시간을 가졌다. DB손보 관계자는 "이번 패밀리데이 행사가 가족간의 이해와 소통을 높이고 일에 대한 보람과 자부심을 자녀와 함께 나누는 뜻깊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ABL생명, '언더라이팅 선심사 시스템' 도입...고객 편의성 향상 ABL생명이 고객 보험 가입 편의성 향상을 위해 전 보험 상품 및 영업 채널에 '언더라이팅 선심사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19일 밝혔다. 선심사 시스템은 보험 설계 단계에서 병력 정보 입력 시 실시간으로 가입 기능 여부를 확인해주는 자동 인수 심사 시스템이다. 사전 동의 고객을 대상으로 언더라이팅 결과를 제공해 보험 가입 소요 시간을 줄였다. 이번 도입을 통해 사람이 직접 확인해야 했던 '가입 설계 조건', '질병 매뉴얼을 통한 인수 가능 여부' 판정을 80% 이상 자동화했다. 또한 빅데이터 기반 신규 심사 시나리오를 함께 적용해 심사 기준을 세분화하고 자동 판정 비율을 향상시켰다. ABL생명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언더라이팅 고도화와 선진적인 디지털 혁신을 바탕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만족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생명, 은퇴자산 안정성, 수익성 챙긴 '보증형 실적배당보험' 출시 미래에셋생명이 은퇴 자산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퇴직연금 '보증형 실적배당보험'을 신규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50세 이상 고객이 개인형 퇴직연금(IRP) 계좌를 통해 가입할 시 납입 원금을 기준으로 240개월 동안 정액 지급을 보장하며 일임형 자산배분펀드를 활용해 240개월 동안 발생한 수익으로 펀드에 적립금이 남아있는 경우 적립금이 소진될 때까지 연금액을 지급한다. 또한 △구조적 보증 △전문가 운용 △글로벌 분산 투자 △성과 연동 등 4가지 요소 기반의 전략을 통해 고객 은퇴 자산에 대한 인출 전략을 제시한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이번 상품은 초고령 사회에 필요한 연금 자금을 글로벌 우량 자산에 투자하면서 보증 기능을 통해 안정적인 연금을 확보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전했다. 동양생명, '시네마 파인 다이닝 서비스' 행사 진행 동양생명이 다음달부터 올해 총 4차례에 걸쳐 우수 고객 대상 '시네마 파인 다이닝 서비스' 행사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서울 용산구 씨네드쉐프 용산에서 다음달 13일, 19일 개최되며 나머지 2회는 하반기에 열린다. 참석 고객들은 최신 개봉 영화를 감상한 뒤 코스 요리 식사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다음달 행사 참석을 희망하는 고객은 동양생명에서 발송한 초청 문자 메시지 내 신청용 링크를 통해 19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회차별 64명을 선정해 오는 29일 당첨 문자가 개별 발송된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의 가치를 최우선에 두고 다양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5-05-19 13: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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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중소벤처기업연합회 제9대 최경용 회장 취임
[이코노믹데일리] (사)경기중소벤처기업연합회 제9대 회장에 최경용 (주)두손 대표이사가 취임했다. 2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 대강당에서 (사)경기중소벤처기업연합회(이하 경중연) 제17차 정기총회 및 제9대 회장 이·취임식이 개최됐다. 현장에는 전임 이원해 회장과 윤윤식 고문, 경중연 임원 및 회원들과 조희수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장정석 한국은행 경기본부장, 전병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경기지역본부장, 조영길 기술보증기금 경기영업본부장, 권원정 신용보증기금 경기영업본부장, 김원중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경기남부지역본부장, 성기창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 변화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경기지회장 등 관계기관 및 단체장들이 참석해 신임 회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이날 행사는 정진석 사무총장의 경과보고에 이어 이원해 전임 회장의 이임사와 연합회기 이양, 신임회장 취임사, 감사패 수여, 조희수 경기지방중기청장 격려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원해 전임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경기지역 중소벤처기업을 경쟁력있는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함께 했던 지난 3년은 뜻깊고 보람된 시간이었다"며 "그동안 저를 회장으로 믿고 따라주신 회원사 여러분들과 사무처 직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최경용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하며 "전임 회장님과 회원님들의 업적과 뜻을 이어받아 연합회를 한 단계 더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연합회의 핵심 지원 분야로 수출, 인력, 기술 개발, 창업 지원을 꼽았다. 그는 2025년을 조직 활성화를 위한 원년으로 삼고, 상임위원회 설치를 통한 부회장단 활동 범위 확대, 지회 역할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회원 관리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신규 회원 워크숍, 회원사 의견 반영, 회원사 간 교류 활성화 등을 약속했다. 이어 연합회 사업의 효율화를 강조하며 회원사 참여 확대,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회원사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회원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먼저 다가가겠다"며 "회원사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사랑받는 단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경용 신임회장은 경기도 안성의 첨단 기능성 테이프 제조 기업 (주)두손을 지난 2001년 설립, 운영하고 있다. 두손은 전기차 배터리, 의료 진단 키트, 방화 도어 등에 사용되는 고성능 테이프를 생산해 국내외 글로벌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방화 도어용 테이프는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해외 인증을 획득했으며, 미래 산업과 의료 분야에 투자를 확대해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한편 경중연은 경기지역 중소벤처기업을 대표하는 단체로 중소벤처기업과 관련된 각종 현안에 대해 조사연구의 수행, 관련정보와 자료 축적, 회원 상호간의 교류 활동을 통해 문제의 해결을 위한 올바른 방향과 정책대안을 제시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준비된 중소벤처기업 육성에 기여하고 있다.
2025-02-28 23:3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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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개발史부터 '나 혼렙' 성공까지… 넷마블 네오, 진성건 PD의 성장 스토리
[이코노믹데일리] "게임을 만든다는 것은 결코 단순한 일이 아닙니다. 수많은 도전과 실패, 그리고 그 속에서 얻는 성공 경험은 개발자를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되죠." 넷마블 네오에서 개발한 액션 RPG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이하 나 혼렙:어라이즈)'의 개발을 총괄한 진성건 PD는 20년 게임 개발 외길 인생을 걸어온 베테랑 개발자다. 그의 파란만장했던 개발 인생과 철학 그리고 '나 혼렙:어라이즈' 성공 비결을 들어봤다. ◆ 경영학 전공에서 게임 개발자로…우연한 시작...운명적 이끌림 2002년, 진 PD는 넥슨에 입사하며 게임 업계에 첫 발을 내딛었다. 경영학을 전공하고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던 그는 넥슨 선배의 추천으로 게임 업계에 발을 들였다. 얼떨결에 시작했지만 게임 개발의 매력에 푹 빠져 대학원 진학을 포기하고 게임 개발자의 길을 걷게 됐다.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어요. 그런데 막상 일을 해보니 너무 재미있는 거예요. 제가 만든 게임으로 유저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꼈죠." 진 PD가 처음 맡았던 프로젝트는 넥슨의 캐주얼 게임 'BnB'였다. 그는 'BnB'에서 미니 게임 개발을 담당하며 개발자로서의 기본기를 다졌다. 경영학 전공자인 그에게 게임 개발은 낯선 분야였지만 당시 업계 분위기는 '배우면서 일하는' 분위기가 강했다. 2D 게임 개발에는 자체 엔진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고 개발자들은 서로 협력하며 기술을 익혀나갔다. "그때는 지금처럼 개발 환경이 체계적이지 않았어요. 개발자들끼리 머리를 맞대고 ‘이렇게 만들어보자’며 아이디어를 내고 함께 문제를 해결해나갔죠." 20대 후반 진 PD는 PD로서 첫 프로젝트를 맡게 된다. 하지만 첫 작품은 쓴 맛을 봐야 했다. 그가 PD로서 처음 맡았던 프로젝트는 '우당탕탕 대청소'였다. 하지만 '우당탕탕 대청소'는 50일 만에 서비스를 종료하며 씁쓸한 실패를 맛봤다. "지금 생각해보면 역량 부족이었어요. 첫 프로젝트라 열정만 앞섰지 완성도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던 것 같아요. 아이디어는 좋았지만 버그도 많았고 콘텐츠도 부족했어요." '우당탕탕 대청소'의 실패는 진 PD에게 큰 아픔이었지만 값진 교훈을 얻는 계기가 됐다. 그는 첫 번째 프로젝트를 통해 '준비된 자만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후 두 번째 프로젝트 '몬몬몬' PD를 맡았지만 개발과 서비스 부서와의 의견 차이로 프로젝트에서 제외되는 아픔을 겪었다. 연이은 실패에 자존감은 떨어졌고 개발자로서의 회의감마저 들었다.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그는 좌절하지 않고 다시 일어섰다. "두 번째 프로젝트를 통해 PD는 혼자 모든 것을 결정하는 자리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다양한 의견을 조율하고 균형을 잡는 것이 PD의 중요한 역할이라는 것을 알게 됐죠." 세 번째 프로젝트 '가디언즈 아레나'에서는 게임성은 인정받았지만 소규모 개발팀의 한계와 부족한 사업성으로 인해 빛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를 통해 장기적인 서비스 환경 구축과 철저한 비용 관리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꼈다. ◆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 라이브 서비스 경험…글로벌 흥행 감각 익히다 넷마블네오에 합류한 진 PD는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의 라이브 서비스 PD를 맡아 3년간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킹 오브 파이터' 시리즈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그는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를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이 과정에서 라이브 서비스 노하우와 글로벌 트렌드 감각을 익혔다. "처음에는 부담이 컸어요. 격투 게임을 좋아했지만 '킹 오브 파이터' 시리즈에 대해 잘 알지는 못했거든요. 그래서 시리즈를 공부하고 캐릭터들을 분석하면서 프로젝트에 참여했습니다." '나 혼렙:어라이즈' 프로젝트를 맡았을 때 진 PD는 '이번에는 반드시 성공시킨다'는 강한 의지를 불태웠다. 그는 '나 혼렙:어라이즈' 개발팀에게 "무조건 성공한다"는 목표를 심어주고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개발에 매진했다. "힘든 프로젝트였지만 '무조건 된다'는 마음으로 개발에 임했어요. 내부적으로 확신이 있었고 개발팀 모두 똘똘 뭉쳐서 최고의 게임을 만들겠다는 열정으로 가득 차 있었죠." 지스타 2023에서 '나 혼렙:어라이즈'는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흥행 기대감을 높였다. 진 PD는 지스타에서의 긍정적인 반응에 힘입어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지스타에서 유저분들이 보내주신 뜨거운 성원에 정말 감사했어요. 그때 '나 혼렙:어라이즈'의 성공을 확신할 수 있었죠." ◆ 게임의 재미, 프로세스, 팀워크…진성건 PD의 게임 개발 철학 진 PD는 게임 개발에 있어 '재미'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는 액션 게임의 경우 조작의 재미, 레이싱 게임의 경우 타임 어택의 재미 등 장르마다 고유한 재미를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나 혼렙:어라이즈'의 경우 싱글 플레이 액션 게임의 핵심 재미인 공략, 패턴 파훼, 파밍에 집중하여 개발했다. "제가 생각하는 재미와 유저들이 기대하는 재미가 일치하는지 끊임없이 확인합니다. '나 혼렙:어라이즈'는 액션 게임 본연의 재미를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그는 효율적인 프로세스와 팀워크를 구축하는 것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 프로젝트를 통해 그는 리더의 역할, 업무 방식, 회의 방식 등 프로세스 정립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수평적인 팀워크를 강조하며 팀원들에게 권한을 부여하고 오너십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좋은 팀워크에서 좋은 결과물이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수직적인 프로세스는 빠른 진행이 가능하지만 팀원들의 책임감과 오너십을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수평적인 소통을 통해 팀원들과 함께 성장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 '나 혼렙:어라이즈' 흥행과 대한민국 게임대상 수상…PD 인생 2막 열다 '나 혼렙:어라이즈'는 글로벌 출시 후 단숨에 흥행작 반열에 올랐고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까지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PD 데뷔 10년 만에 진 PD는 마침내 성공적인 흥행작을 만들어낸 것이다. 그는 넷마블네오 입사 당시 세웠던 두 가지 목표 즉 '대형 프로젝트 PD 경험'과 '프로젝트의 사업적 성공'을 모두 이루며 감격스러워했다. "PD로서 10년 넘게 일했지만 소위 '대박'이라고 불리는 게임을 만들어본 경험은 없었어요. '나 혼렙:어라이즈'를 통해 두 가지 목표를 모두 이루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진 PD는 스스로를 '골수 게이머'이자 '만화광'이라고 칭한다. 그는 인생 최고의 게임으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우)'를 꼽을 정도로 '와우'에 대한 애정이 깊다. 어릴 적부터 '삼국지', '심시티' 등 시뮬레이션 게임을 즐겼고 '와우' 폐인으로 살 정도로 게임을 좋아한다. 만화책 수천 권을 섭렵한 만화광이기도 하다. 일본 드라마, 영화, 음악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도 관심이 많다. 다양한 콘텐츠 경험은 게임 개발에 영감을 주는 자양분이 된다고 그는 믿는다. "만화책을 정말 좋아해서 수천 권은 읽은 것 같아요. 만화, 드라마, 영화, 음악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영감을 얻고 게임 개발에 접목하려고 노력합니다." ◆ "끊임없이 배우고 자신만의 취향을 만들어라"…후배 개발자들에게 인터뷰 말미에 진 PD는 후배 개발자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그는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하고 자신만의 취향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콘텐츠를 접하며 '왜 사람들은 이것을 좋아할까?' 끊임없이 분석하고 자신만의 취향을 갈고 닦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개발자는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해야 합니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만의 취향을 만들고 그것을 게임에 녹여내는 개발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2025-02-20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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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
[이코노믹데일리] 최근 국내·외 기업들 사이 화두 중 하나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ESG) 경영'이다. ESG 경영이란 재무적 성과만을 중시하는 사고에서 벗어나 기업이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 법과 윤리를 철저히 준수하고 실천하는 것을 의미한다. ESG 경영에 앞장서고 있는 기업 중 하나는 '3M'이다. 3M은 메모지와 같은 문구용품 제작사로 흔히 알려졌지만 가장 큰 사업은 따로 있다. 접착제, 테이프 등 다양한 제조 및 공정에 필요한 제품을 개발해 자동차, 항공, 건축 산업 등 산업에 공급한다. 3M은 재생에너지 100% 달성을 목표로 하는 RE100 캠페인의 초기부터 참여해 오는 2050년까지 넷 제로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현재 3M은 재생 에너지 사용 확대, 물 절약, 폐기물 감소 등 지속 가능성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렇듯 ESG 경영을 중시하는 3M 내부에는 개인의 삶에서도 '지속 가능성'을 중시하는 엔지니어가 있다. 한국쓰리엠에서 자동차, 항공우주 등 관련 분야의 신제품 개발 후 해당 제품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연구하고 적용하는 역할을 하는 현가영 애플리케이션 엔지니어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23일 경기 화성시 한국쓰리엠 기술연구소에서 만난 현 엔지니어는 지속 가능성이란 주제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개인적으로 부모로서 우리 아이들에게 더 나은 세상을 물려주고 싶다는 마음에서 출발했다"고 말했다. "기후 변화 문제는 기업과 정부의 노력 뿐만 아니라 개인의 작은 행동들이 모여 만들어내는 긍정적인 흐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현재 기후 변화 문제는 단순히 환경 보호 차원을 넘어 인류 생존과 직결된 기후 위기 문제로 변화했다. '부모의 마음'에서 환경 보호를 처음 시작한 현 엔지니어가 자신부터 텀블러 사용하기 등 생활 속 환경 보호를 실천해가며 개개인의 행동 변화를 강조하는 이유다. 현 엔지니어는 한국쓰리엠에서 17년째 엔지니어로 근무하고 있다(나이는 굳이 안 밝히고 싶단다). 환경 보호와 사회적 책임의 필요성을 중시하는 그가 오랜 기간 이 회사에서 근무할 수 있던 이유는 현 엔지니어의 생각과 3M의 ESG 경영 철학이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그는 영국에서 유학하던 중의 경험을 언급했다. 생활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는 와중에도 자연 속 동물을 만날 수 있는 트레킹 여행을 계획하고 실행했다. 원래부터 동물을 사랑했지만 자연을 직접 경험한 뒤 자신의 철학을 실천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열망을 느꼈다. 첫 직장으로 3M 기업을 선택한 이유를 묻자 그는 "개인적인 가치와 회사의 철학이 잘 맞았기 때문"이라며 "이곳에서 맡은 업무와 개인적인 목표 모두,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현 엔지니어는 현재 3M에서 자동차 및 항공우주 사업부에서 애플리케이션 엔지니어로 근무하고 있다. 그는 신제품이 개발된 뒤 해당 제품이 다른 산업과 비즈니스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지 연구하고 적용할지 고민하는 '중간 다리' 역할을 한다. 현 엔지니어가 진행 중인 프로젝트도 환경에 도움이 되기 위한 목적이 크다. 초창기에는 제품 생산과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한 제조 업무를 주로 했다. 현재는 신제품을 고객사에 도입하도록 매칭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고 현 엔지니어는 설명했다. 실제 현 엔지니어가 진행 중인 프로젝트도 환경에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작업들이다. 그가 요즘 집중하고 있는 일은 전기차(EV) 배터리 열 폭주를 막기 위한 기술 개발이다. 현 엔지니어는 전기차 도입의 필요성에 대해 "현재는 캐즘으로 정체돼 있지만 결국 환경을 위해 넘어야 할 산"이라며 "이는 기술의 발전으로 이겨내야 할 부분이기에 기업의 산업계와 기업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의 업무 영역 중 하나인 자동차 내·외장 필름 작업도 과거 페인팅 공정을 대신하며 이보다 훨씬 더 환경 친화적이다. 페인팅 작업을 진행하기 위해선 마스킹, 건조 등 다수의 과정과 자제들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 엔지니어의 이들 업무 외에도 3M은 회사 차원에서 다양한 ESG 활동을 하고 있었다. 신제품 개발 과정에서 중요한 평가 요소 중 하나가 지속 가능성이며 윤리적 기준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 현 엔지니어는 "윤리 교육을 매달 진행한다"며 "고리타분한 교육이 아닌 실제 사례 중심의 교육이기에 현장에서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현 엔지니어는 '사회적 책임'에 대한 소명도 밝혔다. 여성 엔지니어로서 어려움이 있었냐는 질문에 그는 "여성이란 이유로 특별히 더 힘들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다"며 "처음 입사했을 때 주변에 뛰어난 분들이 많아 빠르게 배우고 싶어 노력했고, 어떤 일이든 먼저 실행하려 노력했다. 열등감에서 비롯됐지만 동시에 저 자신을 성장시킨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둘째 임신 만삭 시절 이야기를 통해서도 여성이 아닌 엔지니어로서의 책임감을 드러냈다. 현 엔지니어는 "둘째를 임신했을 때 부산 공장 일부 공정에서 문제가 생겼었다. 만삭임에도 일을 덜 하거나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에 직접 현장을 방문했다"며 "엔지니어로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 웃음을 보였다. 아울러 겨울철을 맞아 최근 자녀들과 함께 연탄 나눔 봉사활동도 시작했다. 현 엔지니어는 "개인적으로 매일을 가치 있게 살고, 주변 사람들과 함께 성장하며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고 싶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며 "서울에서 연탄 나눔 봉사에 참여하며 아이들과 함께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는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이런 활동은 단순히 봉사를 넘어 가족이 함께 가치를 나누고, 아이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현 엔지니어는 "작은 행동들이 모여 환경과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믿는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성과 관련된 활동에 더 깊이 관여하면서 이러한 변화를 촉진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2024-12-26 06: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