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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LG엔솔…2년 전에도 배터리 3사 중 화재 '최다'
[이코노믹데일리]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하며 행정서비스 600여 개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졌다. 정부 핵심 인프라가 한순간에 마비되자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배터리 노후화, 관리 소홀, 재사용 가능성 등 여러 복합적인 요인이 겹친 결과라고 분석하고 있다. 29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전 경찰청은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한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대전 유성구 국정자원에서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 감식에 나선 것이다. 전담수사팀은 배터리 관리상 문제나 안전조치가 미비했는지 등을 관리자 등을 대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화재 원인으로 지목된 것은 LG에너지솔루션이 공급한 고전압 배터리다. 해당 배터리는 2014년 8월 설치돼 보증기간(10년)을 이미 1년 넘긴 상태였다. 전문가들은 "노후화된 배터리에서 품질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정부와 기업의 관리 소홀을 지적한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교수는 "3, 4년 전 나온 배터리에 비해 10년 전 배터리는 완성도가 떨어지고 셀의 불량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라며 "사용기간이 11년이면 문제가 커졌을 가능성이 있고 여기에 작업자 실수까지 겹칠 수 있고 복합적인 원인이 융합적으로 나타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배터리 셀 재사용에 대해서는 “데이터센터는 진동도 없고 습도 등 환경적으로 전기차보다 더욱 안정적이라 오래 사용할 수는 있다"며 "10년 전에는 배터리 3사가 모두 Z스태킹 전수검사도 안 했을 때"라며 "샘플링 검사만 하기도 하는데 100% 보장하지 못 한다는 단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폐배터리 재사용의 잠재적 위험성도 제기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는 보통 성능이 초기 용량의 70~80% 수준으로 떨어지면 교체가 권고된다. ESS(에너지 저장 장치)에 '재사용'하기에 적합한 수준으로 분류된다. 다만 셀 간의 성능 불균형(언밸런스) 문제가 내재돼 있을 수 있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오히려 새 배터리 대비 화재 위험성이 조금은 높다. 셀 간의 성능 차이인 언밸런스가 발생한다"며 "그럴 경우에는 화재 위험을 높이는 근본적인 원인이 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자체 문제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 2023년 한국교통안전공단 조사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3사 가운데 LG엔솔의 화재 건수가 가장 많았다. 8월까지 고전압 배터리 화재 20건 중 LG엔솔이 10건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전기차와 ESS에 들어가는 배터리는 동일한 리튬이온 고전압 배터리라며 반복된 화재 이력을 보인 만큼 국가 기간시설에 사용된 배터리 역시 같은 관리 사각지대에 놓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최근 배터리 제조사별 화재 통계를 공개하지 않았다. 표면적인 사유는 '기업의 정당한 이익 침해'였다. 공공기관이 국민 안전보다 민간 기업의 이해를 우선시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교통안전공단은 최근 배터리 제조사별 화재 통계를 '기업의 정당한 이익 침해' 우려를 이유로 비공개 처리했다. 공공기관이 국민 안전보다 기업 이해를 우선시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국가 기간시설에 보증기간이 끝난 배터리를 그대로 방치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관리 책임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실제로 LG에너지솔루션이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 제9조제1항제7호를 근거로 비공개를 요청하면서 제조사별 세부 화재 건수는 제외됐다. 해당 건은 이의신청을 거쳐 현재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서 다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진작에 투명하게 공개됐다면 이번과 같은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국민의 알 권리와 기업 이익 보호라는 두 가치가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기업 제품 결함을 넘어 국가 행정망 전체를 마비시킨 재난으로 번졌다. 전문가들은 "배터리 교체·점검이 제때 이뤄졌다면 피해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며 "정부와 기업 모두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UPS는 전원을 차단하고 방전이 된 후 교체하는 것이 원칙인데 관리 시 원칙대로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며 폐배터리 관련해서는 "배터리 셀에 이상이 없는지 검사한 뒤 고객과 상의 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9-29 15:55:54
배터리 전쟁, 중국의 독주막을 방법은..."폐배터리 재활용"
[이코노믹데일리] 중국이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을 포함한 배터리 시장에서 독주를 펼치고 있다. 한국 배터리 3사(SK온,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가 배터리 산업 경쟁에 뛰어들어 중국과의 경쟁을 펼치고 있는 만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폐배터리를 활용한 사업을 해야할 거란 분석이 나온다. 전기차 보급이 본격화할수록 폐배터리 발생량 역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폐배터리 재활용이라는 미래 성장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SNE리서치가 발표한 2024년 3분기 글로벌 배터리 점유율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닝더스다이(CATL)는 35.2%(91.0GWh), 비야디(BYD)는 17%(44.0GWh)의 시장점유율로 세계 배터리 점유율 1, 2위를 차지했다. 생산과 출하량 두 분야에서 중국이 두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배터리 시장에서의 점유율뿐만 아니라 중국은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도 선도할 가능성이 높다. 재활용할 중고 배터리가 충분히 공급돼야 대규모 배터리 생산도 가능해져서다. 하지만 한국이 이대로 배터리 경쟁에서 밀릴 수 없는 실정이다. 폐배터리 재활용을 통해 고순도 원료를 내재화하면 대외 의존도와 지역적 리스크를 줄일 수 있기에 한국 배터리 3사는 이를 적극 활용해야 하는 시점이다. 중국이 배터리 산업에 있어 급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뒷받침 됐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09년부터 15년 동안 320조원의 지원과 보조금을 쏟아부어 기업들이 기술 개발과 생산 확대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달부터는 블랙 매스(배터리 분쇄 후 남는 금속 함유 중간재) 수입 금지를 풀고 규제 완화를 추진함으로써 공급망 안정과 시장 지배력을 한층 다지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게다가 중국은 압도적 규모의 전처리 능력을 갖춰 폐배터리 시장에서도 앞서 나가고 있다. 중국은 세계 블랙 매스 생산과 소비 능력의 3분의2 이상 차지하고 있다는 게 이를 방증한다. 정제 단계에서도 큰 우위를 보인다. 중국의 블랙 매스 정제량은 지난해에 150만t을 차지하면서 전 세계 정제 용량(170만t)의 89%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한국의 폐배터리에 대한 통합적 체계적 관리는 여전히 미비하다. 29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송재봉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월 발의한 '사용 후 배터리 산업 육성 및 공급망 안정화 지원에 관한 법률안'과 국민의힘 박형수 의원이 지난 5월 발의한 '사용 후 배터리의 관리 및 산업육성에 관한 법률안'은 여전히 계류 중이다. 송준호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센터장은 폐배터리 산업이 활발히 이뤄지기 위해서는 발전을 막고 있는 법률부터 바꿔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 센터장은 "규모의 경제 차원에서 중국을 따라잡기란 쉽지 않다"며 "계류돼 있는 법안들이 하루빨리 통과돼야 데이터를 확보하고 관리할 수 있는 체계가 확립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의 배터리 광물들을 확보해 나가려는 노력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만들어지는 폐배터리를 최종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처리하는 구조가 만들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2025-09-01 14:40:00
'전기차 캐즘'에 배터리 3사, 가동률 40%대 추락…빚 늘어도 R&D는 확대
[이코노믹데일리] 전기차 수요 둔화 직격탄을 맞은 국내 배터리 3사의 공장 가동률이 40~50% 수준으로 급락했다. 실적 악화로 차입금 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났지만 기업들은 미래 기술 리더십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R&D) 투자를 오히려 늘리는 '버티기' 전략에 돌입했다. 15일 각 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올 상반기 평균 가동률은 51.3%에 그쳤다. 이는 2022년 73.6%를 기록한 이후 지속해서 하락한 수치다. 삼성SDI의 소형 전지 가동률 역시 지난해 58%에서 올 상반기 44%까지 떨어졌다. 주력인 중대형 전지 가동률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비슷한 수준의 하락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SK온은 지난해 43.6%까지 급락했던 가동률이 올 상반기 52.2%로 소폭 반등하며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가동률 하락은 재무 부담으로 고스란히 이어졌다. LG에너지솔루션의 차입금은 작년 말보다 5조4000억원 넘게 늘어 20조8000억원을 돌파했다. SK온의 차입금도 같은 기간 1조원 이상 증가하며 16조원 후반대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SDI는 차입금을 소폭 줄이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재무 관리를 보여줬다. 이처럼 혹독한 불황 속에서도 3사는 미래를 위한 투자는 멈추지 않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 상반기에만 6204억원을 R&D에 투자했다. 매출액 대비 R&D 비중은 5.2%로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삼성SDI는 매출액의 11.1%에 달하는 7044억원을 연구개발에 쏟아부으며 기술 초격차 확보에 사활을 걸었다. SK온 역시 상반기 1480억원을 R&D에 투입하며 차세대 기술 개발을 이어갔다. 업계는 전기차 캐즘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기술 경쟁력을 통해 시장 반등 시기에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으로 풀이한다.
2025-08-15 13:43:25
LG화학·LG엔솔, 배터리 리사이클 투자 '쓴맛'…배터리 재활용 업체 라이-사이클 파산
[이코노믹데일리]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이 투자한 글로벌 배터리 재활용업체 '라이-사이클'이 최근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이로 인해 LG엔솔은 당분간 니켈 원자재 확보와 투자금 회수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 업계 불황이 주변 산업에까지 영향을 미치며 '리사이클' 사업이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북미 최대 리튬이온 배터리 재활용업체 '라이-사이클'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캐나다에 파산보호 절차를 신청했으며 미국에 위치한 자회사들도 미국 남부 파산법원에 파산절차를 진행 중이다. LG화학과 LG엔솔은 지난 2021년 라이-사이클에 총 600억원를 투자해 지분 2.5%를 확보했다. 밸류체인을 확장해 원자재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서였다. 이들이 배터리 재활용 사업에까지 손을 뻗은 이유는 이차전지 업계가 지금처럼 불황을 맞을거라 예측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배터리 사업이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왔다면 리사이클 되는 배터리 양도 늘어나면서 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겠지만 현재는 대외 불확실성과 수요 부진에 사업이 흔들리면서 오히려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는 모양새다. 실제 라이-싸이클이 기업 파산 절차에 들어가면서 LG화학, LG엔솔이 각각 300억원씩 출자했던 총 600억원의 투자금 회수는 어려워질 전망이다. 기업 파산 절차에 들어가면 일반적으로 파산재단에 속한 재산을 파산채권자에게 균등하게 배당하게 되며 투자금을 일부 회수하더라도 전부 돌려받기는 어렵다. 배터리 핵심 원료인 니켈 수급도 문제다. LG엔솔은 라이-사이클과의 니켈 장기 공급 계약을 통해 10년간 고성능 전기차 배터리 약 30만대를 제조할 수 있는 80kWh 분량의 재활용 니켈을 공급받기로 했으나 이번 파산신청으로 무산됐기 때문이다. LG엔솔은 원자재 공급망 다변화를 통해 관련 피해를 최소화할 예정이지만 단기적인 수급 불안정은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라이-사이클은 최근 광물 가격 하락으로 인해 자금난에 시달렸던 것으로 전해진다.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감소한 상태에서 핵심 광물 가격마저 하락하자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재활용 광물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졌고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라이-싸이클은 지난 3월 운용 유지를 위한 추가 자금 확보를 위해 사업 일부 또는 자산 전체 매각 추진 방침을 세웠지만 회사 매각 자체도 난항을 겪고 있는 상태다. 북미 최대 재활용 업체인 라이-사이클의 파산이 배터리 업계의 불황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재활용 사업은 장기적으로 사업 밸류체인 강화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차원에서 강점과 잠재력이 있으나 배터리 수요 부진(캐즘)의 벽을 넘지 못한 것이다. 실제 올해 1분기 영업이익 3747억원으로 국내 배터리 3사 중 가장 양호한 실적을 보이며 어닝서프라이즈를 냈던 LG엔솔조차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세액공제(AMPC) 지원금 4577억원을 제외하면 83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SK온의 영업손실은 2993억원, 삼성SDI의 영업손실은 4341억원이었다. LG엔솔은 북미 최대 배터리 재활용 업체 라이-라이클의 파산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29일 프랑스 1위 메탈 재활용 기업 데리시부르그와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합작공장은 프랑스 북부 발두아즈 지역 브뤼에즈 쉬르우아즈에 지어지며 오는 2027년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공장에서는 연간 2만t 이상의 사용후 배터리와 스크랩을 처리하게 된다. LG엔솔은 이를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규제 대응 포석으로 삼을 계획이다. 지난해 시행된 유럽연합(EU)의 '배터리 및 폐배터리에 관한 규정'에 의해 오는 2031년부터 유럽 내 배터리 원재료 재활용이 의무화되기 때문이다. 비율은 코발트 16%, 리튬 6%, 니켈 6%이며 2036년부터는 코발트 26%, 리튬 12%, 니켈 15%로 기준이 상향된다. 배터리 핵심 원자재의 안정적인 공급과 유럽 시장 진출 준비를 위해선 불가피한 선택이지만 재활용 사업 전망이 밝지 않다보니 이 역시 당분간은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재활용 산업은 장기적으로 그 필요성이 확대될 전망이지만 배터리 업계 업황이 침체돼있는 만큼 적절한 투자 판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재활용 사업이 원가 절감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관련 규제가 심한 유럽 진출을 고려하면 필요한 전략"이라면서도 "현재의 업황을 고려하면 적극적인 배터리 재활용 사업 확장은 시기상조였던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2025-05-21 14:16:15
LG엔솔·삼성SDI·SK온, 차입금 급증…전기차 침체에 '투자 베팅'
[이코노믹데일리] 올해 1분기 국내 배터리 3사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의 차입금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수요 부진 현상(캐즘)으로 인해 공장 가동률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반등을 위한 미래 투자에 꾸준히 힘을 쓰는 모습이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정보공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3사의 차입금 규모는 49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7조원 이상 늘었다. 기업별로는 LG엔솔 17조6126억원, 삼성SDI 11조6155억원, SK온 20조3907억원 규모다. SK온은 지난해 말보다 차입금이 4조7910억원 증가하며 증가 폭이 가장 컸다. LG엔솔은 지난 1분기 회사채 1조6000억원을 조달한 영향으로 차입금이 2조2200억원 늘었으며 유상증자로 자금을 조달하는 삼성SDI는 차입금 증가 폭이 377억원에 불과했다. 국내 배터리 3사는 이차전지 업계가 침체사이클에 들어간 상황에서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차입금을 늘리는 추세지만 빠른 시일 내 반등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실제 3사의 가동률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LG엔솔의 올해 1분기 평균 가동률은 51.1%로 지난 2023년 69.3%, 지난해 57.8%에서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삼성SDI의 소형 전지 가동률은 지난해 58%에서 1분기 32%로 떨어졌다. SK온은 지난해와 동일한 43.6%의 가동률을 유지했으나 생산 실적은 1억2149만 셀에서 3181만 셀로 줄었다. 한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이번 1분기 배터리 업체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저점으로 오는 2분기부터는 가동률이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5-18 17:2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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