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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택 리모델링 임대주택 사업, 4년 만에 재추진 가시화
[이코노믹데일리] 윤석열 정부 시기에 사실상 중단됐던 ‘비주택 리모델링 임대주택 사업’이 4년 만에 다시 추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산하 토지주택연구원(LHRI)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LH가 사업을 재개해야 한다”고 공식 제언했다. 코로나19 이후 도심 오피스와 상가의 공실이 늘어나면서 이를 주거시설로 전환하면 공급난 완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현 정부의 공적주택 확대 기조와 맞물리며 정책적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4일 LHRI가 발간한 ‘비주택 리모델링 사업의 동향과 추진 여건’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5년간 서울에서만 4600가구, 전국적으로는 1만 가구 수준의 신규 임대주택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추산됐다. 서울은 역세권 반경 250m를 중심으로 숙박시설 1740가구, 업무시설 2440가구, 상가 190가구, 노유자시설 230가구를 전환해 총 4600가구 공급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경기·인천은 3220가구, 지방 광역시는 2300가구가 잠재치로 제시됐다. 이는 부동산원과 V-WORLD, 레일포털, 서울열린데이터광장 등 다양한 공간 데이터를 분석해 도출한 결과다. 비주택 리모델링 사업은 문재인 정부가 2020년 ‘2·4 대책’에서 도입해 2025년까지 4만1000가구 공급을 목표로 했다. LH는 2020~2021년 서울 등 10개 사업장에서 1291가구를 시범 공급했으며 성북구의 청년 임대주택 ‘안암생활’이 대표 사례다. 그러나 2022년 이후 신규 사업지 발굴은 사실상 중단됐다. LHRI는 그 배경으로 바닥난방·욕실 설치 등 구조 변경에 따른 공사비와 기간 증가, 구분소유자·임차인 동의 절차의 복잡성, 주택건설기준 적용으로 인한 성능 저하 우려, 리모델링 과정에서 하자 책임 소재 불분명 등을 지적했다. 제도적 보완 미흡으로 사업성이 떨어졌다는 평가다. 보고서는 해외 사례를 근거로 제도 보완 필요성을 강조했다. 뉴욕시는 팬데믹 이후 맨해튼 오피스 공실률이 20%에 달하자 ‘오피스 투 레지던셜(Office-to-Residential)’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민간 개발자에게 세금 감면, 용적률 상향, 신속 인허가를 제공해 리모델링을 유도한 결과 지금까지 2만8500가구를 공급했고 2030년까지 추가 7만700가구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금융가의 노후 오피스를 1320가구 규모 아파트로 전환한 ‘25 워터스트리트’ 프로젝트가 있다. 정부의 공적주택 예산은 내년도 22조8000억원으로, 올해보다 6조3000억원 늘어났다. 공급 확대 의지가 반영된 만큼 비주택 리모델링 사업도 정책 검토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LH 관계자는 “도심 활성화와 공급 확대 효과가 크지만 구조 변경 비용과 법적 책임 불확실성 같은 현실적 제약도 적지 않다”며 “정부 차원의 제도적 지원이 병행돼야 추진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 관계자 역시 “임대주택 공급을 위해 모든 아이디어를 검토하고 있으며 비주택 리모델링 사업도 충분히 고려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5-09-04 07:4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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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키운 전력 수요…해법은 '에너지 고속도로'
[이코노믹데일리]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력망 병목 현상이 국가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신재생 전력의 지역 편중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 중인 '에너지 고속도로(초고압 송전망)' 정책 실효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급격히 증가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올해 1월 발간한 '전력시장보고서(Electricity Market Report 2024)'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는 약 415TWh로 이는 세계 전체 전력 사용량의 1.5% 수준에 해당한다. IEA는 해당 수치가 2030년까지 945TWh로 두 배 이상 늘어나 전체 전력의 약 3%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는 최근 5년간 연평균 12% 이상 성장했으며 AI 학습과 추론에 최적화된 고성능 서버 확산으로 증가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과 로렌스버클리국립연구소(LBNL)가 공동 발표한 '미국 데이터센터 에너지 전망(2024)' 자료는 미국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는 2014년 58TWh에서 2023년 176TWh로 세 배 넘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국내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 IDC의 지사인 한국IDC는 국내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2025년 4461MW에서 2028년 6175MW로 약 4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의 70% 이상이 수도권에 몰려 있으며 이 추세가 이어지면 2029년에는 80%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수도권 집중 현상이다. 산자부가 2023년 발표한 '데이터센터 수도권 집중 완화 방안' 자료에 따르면 국내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의 약 70%가 수도권에 몰려 있으며 신규 데이터센터 증가 추세가 이어지면 2029년에는 수도권 비중이 80%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산자부 관계자는 "국내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는 단기간 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수도권 중심의 전력 공급 구조를 개선하고 안정적인 전력망 확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도권 집중, 신재생 공급 불균형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신재생 에너지가 수요 충당 해법으로 떠오르지만 현실적으로 생산지와 소비지가 불일치한다는 문제가 있다. 전력 공급 구조의 불균형이 심화할수록 데이터센터 산업 성장에도 제동이 걸릴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의 경우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수도권에 수요가 집중되면서 신재생 에너지 생산지와의 불균형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지역 간 전력 불일치는 향후 데이터센터 산업 성장과 안정적 전력 공급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산업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의 77.9%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으며 2019년 대비 실제 전력 사용량은 48% 증가했다. 문제는 신재생 에너지가 풍력·태양광 중심으로 지방에 편중돼 있어 수요가 집중된 수도권과 공급지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태양광은 내륙, 풍력은 해안·제주에 집중돼 있는 반면 수요는 수도권에 몰려 있어 송전망 확충 없이는 안정적 공급이 어렵다. 결과적으로 초고압 송전망 구축과 같은 정책적 개입이 필수라는 지적이다. 정부, '에너지 고속도로'로 대응 정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초고압 직류송전(HVDC), 스마트그리드,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결합한 '에너지 고속도로' 정책을 추진 중이다. 서남권 풍력·태양광 발전 단지를 수도권과 주요 산업단지에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2030년까지 송전 선로를 30% 이상 확충하고 2040년대에는 전국을 연결하는 U자형 네트워크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전력 손실 최소화를 위한 첨단 기술도 적용된다. 관련 산업계도 준비에 나섰다. LS전선, HD현대일렉트릭 등은 초고압 직류송전 케이블·변압기 등 핵심 장비를 개발 중이며, 정부 정책 추진 기대감에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에너지공과대학 등 학계도 초고압 직류송전,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 AI 기반 스마트그리드 기술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산업계 기대와 파급 효과 정부의 '에너지 고속도로' 정책은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 산업 모두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EY한영은 지난 6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생성형 AI의 상용화가 데이터센터 수요를 급증시킬 것으로 전망하며 이는 전력 인프라·에너지·건설 등 관련 산업에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은 지난 4월 발표한 정책브리프 'AI로 인한 전력 수요의 폭발적 증가와 대응방안'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으로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향후 5~10년 내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동욱 중앙대학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에너지 고속도로는 초고속 인터넷망처럼 국가 산업 구조를 바꿀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5년 내 실행력 있는 투자가 시작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AI 시대, 국가 경쟁력의 동맥 AI 산업의 폭발적 성장은 현실이 됐다. 데이터센터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으며 안정적이고 친환경적인 전력망 없이는 산업 성장의 발목을 잡을 수밖에 없다 에너지 고속도로는 재생에너지 생산지와 소비지를 연결하고 초고압 송전망·스마트그리드·에너지저장장치를 연계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가능하게 한다. 결국 AI 시대 국가 경쟁력은 첨단 전력 인프라 확충에 달려 있다.
2025-08-20 11: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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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운용, 'TIF알아서평생소득ETF포커스펀드'…국내 TIF 중 수익률 1위 外
[이코노믹데일리]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한국투자TIF알아서평생소득ETF포커스펀드'가 국내 설정된 목표인컴펀드(TIF : Target Income Fund)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펀드평가사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전날(18일) 종가 기준 한국투자TIF알아서평생소득ETF포커스펀드(채권혼합-재간접형)(C-F 클래스 기준)의 최근 1년 수익률은 10.07%다. 국내 TIF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 해당 ETF는 글로벌 주식과 채권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해 장기 초과 수익과 위험 관리를 동시에 추구하는 자산배분형 TIF다. 이 펀드는 주식 비중을 약 35~40% 수준으로 유지해 은퇴 이후에도 일정 수준 이상의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동시에 40년 이상의 경기사이클을 분석해 자체 개발한 장기자본시장가정(LTCMA)을 바탕으로 수익률은 높이고, 리스크는 정교하게 관리하는 최적화된 포트폴리오를 적용했다. 강성수 한투운용 솔루션담당 상무는 "한국투자TIF알아서평생소득ETF포커스펀드는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도록 설계된 운용 전략이 강점"이라며 "은퇴 이후에도 일정 수익을 꾸준히 기대하는 투자자들에게 특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 압구정 재건축 분석 보고서 발간 NH투자증권은 '압구정 재건축 심층분석-구역별 사업현황 및 전망'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강남 대표 재건축 지역인 압구정동 일대의 구역별 사업 추진 현황과 시장 흐름을 분석하고, 재건축 완료 이후의 미래가치를 전망했다. 압구정 재건축 특별계획구역은 총 6개 구역으로 나뉘며, 약 1.1만 가구 규모에 달한다. 전 구역이 30평대 이상 중대형 면적으로 구성돼 있고 교통과 학군, 상권 모두 우수하여 서울의 ‘부촌’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아파트 주거지로 꼽힌다. 이에 따라 압구정은 항상 시장에서 시세를 선도하는 지역으로 주목받아 왔으며, 최근 일부 구역의 정비계획이 확정되면서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압구정 아파트의 실거래가는 최근 3년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왔으며, 특히 2024년 하반기부터 상승폭이 확대되어 2025년 상반기에만 25.8% 상승했다. 이는 강남구 전체는 물론 반포동, 대치동보다도 높은 상승률로, 재건축 기대감이 시장에 강하게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정보현 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은 "영구적인 한강 조망과 대규모 단지, 초고층 브랜드 신축 기대 등 미래 주거 트렌드뿐만 아니라 교통, 공원, 상업·집객시설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고려할 때 압구정의 입지 위상은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자산운용, 'SOL 한국원자력SMR' ETF 신규 상장 신한자산운용은 국내 원자력 밸류체인에 집중 투자하는 'SOL 한국원자력SMR' 상장지수펀드(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했다고 19일 밝혔다. SOL 한국원자력SMR의 편입종목은 두산에너빌리티과 현대건설, 한국전력, 한전기술, 한전KPS, 우리기술, 비에이치아이, 태웅, 삼성물산 등 총 12종목이다. 국내 원자력 산업을 대표하는 두산에너빌리티와 현대건설, 그리고 최근 오클로와 4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진행하며 팀 코리아 모델을 선도하는 한국수력원자력의 모회사 한국전력을 상위 종목으로 편입했다. 신한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번 상품은 지난 5월 상장한 'SOL 미국원자력SMR' ETF와 함께 원자력 테마 ETF 라인업을 완성했으며, 글로벌 에너지 전환과 인공지능(AI) 확산 속에서 새로운 투자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신한투자증권, 비대면 우수고객 자산관리서비스 신규 가입 이벤트 신한투자증권은 비대면 우수고객 자산관리서비스인 '신한 프리미어 마이PB(Premier MyPB) 멤버스' 신규 회원을 대상으로 해외 소수점 상장지수펀드(ETF) 증정 이벤트를 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벤트는 19세 이상 신한투자증권 내 전담 컨설턴트가 없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SOL클래식' 등급 이상이거나 개인형 퇴직연금(IRP),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중 하나 이상을 신한투자증권에 보유하고 신한 프리미어 마이PB 멤버스 신규 가입하면 참여할 수 있다. 신규 가입 고객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미국 채권, 금, 부동산 중 원하는 해외 소수점 ETF를 직접 선택해 받을 수 있다. 또 가입자 중 100명을 추첨해 해당 4종 소수점 ETF를 모두 제공한다. 다만 두 이벤트 혜택은 중복으로 지급되지 않는다. 이벤트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신한 SOL증권 애플리케이션이나 신한투자증권 디지털PB센터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2025-08-19 14:2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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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ESG 보고서 발간...거버넌스 고도화 앞장
[이코노믹데일리] LG그룹이 '2024 ESG 보고서'를 발간하며 거버넌스 고도화 성과와 지속가능 전략을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의 보고 대상 기업은 LG와 종속회사 LG CNS, 디앤오와 주요 관계회사인 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 6개 회사다. LG 그룹 회사들은 환경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정부가 지정한 녹색경제활동 K-택소노미 기준에 부합하는 다양한 사업을 펼친 것이 골자다. 지난해 LG 주요 계열사들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사업을 외에도 양극재 등 배터리 소재, 전기차 부품, 냉난방공조(HVAC), 히트펌프, 스마트팩토리 등에서 매출액 8조4541억원을 달성했다. 또한 온실가스 감축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7개사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총 1703만t(톤)으로 지난 2018년의 2112만t보다 19% 감소했다. 사회 분야에서는 안전보건에서 시설 및 설비 위험요인 제거, 관리체계 고도화, 협력사 안전보건 역량 강화 등을 노력했다. 이와 함께 LG 주요 계열사들은 이사회 및 ESG위원회 중심의 컴플라이언스 거버넌스 체계를 운영해 사내 컴플라이언스 협의체를 통해 실행력을 강화하는 중이다. LG 관계자는 "앞으로도 글로벌 공시 기준에 맞춰 ESG 보고서를 발간하고 대내외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강화해 ESG 정보 공개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2025-08-17 14:5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