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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추억, 아이는 재미"…추석 연휴 나들이 명소 어디
[이코노믹데일리] 최장 열흘간 쉴 수 있는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맞아 전국 곳곳이 가족 나들이 명소로 변신했다. 궁궐 무료 개방과 미디어아트 축제, 전통문화 공연까지 마련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거리가 다채롭게 마련됐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국가유산청은 오는 9일까지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과 종묘, 조선왕릉을 무료로 개방한다. 평소 예약제로 운영하는 종묘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4대궁과 종묘는 12일까지 열리는 ‘2025 가을 궁중문화축전’ 기간 동안 지속 개방된다. 경복궁에서는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수문장 교대 의식을, 오후 3시에는 순라 의식을 볼 수 있다. 경복궁 생과방에서는 궁중 다과 체험이, 창덕궁에서는 야경과 전통 공연을 함께 즐기는 달빛 기행이 열린다. 종묘에서는 인기 역사 강사 최태성이 출연하는 인문학 콘서트가, 창경궁에서는 ‘동궐 장원서’ 반려 식물 만들기 체험이 진행된다. 서울 뚝섬한강공원에서는 12일까지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가 열린다. 국내 최대 규모의 빛·레이저·미디어아트 축제로, 올해는 ‘빛의 스펙트라’를 주제로 한 화려한 야간 공연을 선보인다. 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9일까지 판소리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알리는 국제음악축제인 ‘월드판소리페스티벌’이 열린다. 전통 판소리와 가야금 병창을 무료로 배워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경기 포천 한탄강 생태경관단지에서는 ‘한탄강 가든 페스타’가 연휴기간 내내 열린다. 행사장에서는 국내 최장 ‘Y형 출렁다리’를 체험할 수 있고, 33만㎡ 규모의 공원형 정원에서 힐링을 즐길 수 있다. 수원화성 전역은 12일까지 ‘수원화성 미디어아트’로 빛의 향연을 펼친다.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을 배경으로 정조대왕의 꿈과 비전을 현대적 미디어아트로 풀어낸 야간 축제다. 같은 기간 경기 안성에서는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축제’가 안성맞춤랜드에서 개최된다. 우리나라 중요무형문화재 및 유네스코 세계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남사당놀이’를 소재로 한 축제다. 조선 전국 3대 장터의 풍성함을 ‘안성 옛 장터’로 재현한다. 체험 및 전시회, 남사당 공연, 해외 민속 공연과 전통·현대공연 등도 펼쳐진다.
2025-10-08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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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통 민화 학습한 AI, 새로운 창작 시대 예고
[이코노믹데일리] 국가유산진흥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는 '2025년 초거대 AI 생태계 조성사업'에 3년 연속 선정됐다. 이에 진흥원은 전통 한복, 전통 문양에 이어 생성형 AI가 학습할 한국 전통 민화 데이터 구축에 나선다. 4일 국가유산진흥원에 따르면 이번 민화 데이터 구축 사업은 에이치씨아이플러스(주)가 주관하며, 국가유산진흥원, 국립민속박물관, 가회민화박물관, 제주대 산학협력단이 참여하는 민관협력 컨소시엄으로 추진된다. ◆ 전통 민화의 예술적·문화적 가치를 디지털 자산으로 확장 이 사업의 핵심 목표는 전통 민화의 예술적, 문화적 가치를 디지털 환경에 맞춰 보존하고, 학술 및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디지털 자산으로 확장하는 것이다. 국가유산진흥원은 약 2만점의 전통 민화 자료를 16가지 화목(畵目: 화조도, 산수화, 호작도, 책가도 등 민화의 주제나 소재에 따른 분류)으로 분류해 체계적으로 데이터를 정리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원천 데이터 3300건, 가공 데이터 3300건, 메타데이터 3300건을 구축하며, 민화의 세부 요소를 추출한 이미지 약 5000건도 추가로 구축할 예정이다.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국 전통 민화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는 AI 모델도 개발된다. 개발될 AI 모델은 △화목 분류와 기법별 특징을 반영한 그림 생성 △민화 전문 용어를 한국어·영어로 표현할 수 있는 언어 처리 방식 △길상, 벽사 등 상징적인 의미를 이해하는 능력 △300 DPI 이상의 고화질 이미지 생성 등 한국 전통문화 맥락을 반영해 차별화된 특성을 지닌다. ◆ 화풍과 채색 기법의 재현 국가유산진흥원 심정택 데이터팀장은 "이번에 구축할 민화 데이터는 글로벌 AI 모델이 한국의 전통 이미지를 더 정확하게 생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며, AI의 정교한 묘사로 한국 전통문화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화 데이터 구축은 올해 11월, AI 모델 개발은 올해 12월에 완료될 예정이며, 구축된 데이터는 2026년 상반기 중 AI 허브(AI-HUB)에 공개된다. 국가유산진흥원은 이 AI 모델을 한국 전통 회화 전반으로 확대 적용하고, 국내외 박물관·연구기관과 협력해 데이터를 보완하며 윤리적인 활용 지침을 마련해 공공성과 지속 가능성을 갖춘 AI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7-04 12:3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