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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 AI' 1차 생존팀 LG·SKT·업스테이지... 네이버·NC '고배'
[이코노믹데일리] 대한민국 인공지능(AI) 기술 자립을 위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1차 관문에서 LG AI연구원, SK텔레콤, 업스테이지가 생존했다. 반면 네이버클라우드와 NC AI는 고배를 마셨다. 정부는 탈락한 기업에도 기회를 주기 위해 추가 정예팀을 선발하는 '패자부활전'을 진행하기로 했다. 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등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단계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벤치마크, 전문가, 사용자 평가 등 3개 부문으로 진행됐으며 LG AI연구원이 전 부문에서 최고점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로 통과했다. LG의 'K-엑사원'은 NIA 벤치마크와 글로벌 공통 및 개별 벤치마크 평가에서 모두 최상위권에 오르며 기술적 완성도를 입증했다. 반면 유력 후보였던 네이버클라우드는 '독자성' 기준에 발목을 잡혔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 요건으로 해외 모델을 미세조정(파인튜닝)한 파생형이 아닌, 모델 설계부터 사전학습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수행한 '국산 모델'을 제시했다. 평가 결과 네이버클라우드 정예팀의 AI 모델은 이러한 독자성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됐다. 특히 정책적 측면에서 국방이나 안보 등 국가 인프라에 활용될 경우 외산 기술 의존으로 인한 통제권 상실 우려가 제기됐으며 윤리적 측면에서도 라이선스 정책 준수 여부가 도마 위에 올랐다. 종합 점수로는 상위 4개 팀에 포함됐으나 '독자성 결격 사유'로 인해 최종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됐다. 함께 탈락한 NC AI 역시 경쟁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번 탈락이 끝이 아님을 강조했다. 과기정통부는 최초 공모에 참여했던 컨소시엄과 이번에 탈락한 팀들을 대상으로 1개 정예팀을 추가로 선발하는 패자부활전을 열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6년 상반기까지 총 4개 팀 경쟁 체제를 구축하고 선정된 팀에게는 GPU(그래픽처리장치)와 데이터 등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글로벌 AI 경쟁에서 대한민국이 기술 주권을 확보하기 위한 역사적 도전"이라며 "지속 가능하고 건강한 AI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가용한 모든 국가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26-01-15 15:24:00
현신균 LG CNS 사장 "우리는 로봇을 가르치는 '브레인 튜터'... 피지컬 AI 주도권 잡겠다"
[이코노믹데일리] 현신균 LG CNS 사장이 급부상하는 '피지컬 AI(Physical AI)'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로봇 브레인 튜터(Robot Brain Tutor)'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범용 로봇에 산업 현장의 노하우와 데이터를 학습시켜 실전형 인재로 키우는 '로봇 선생님' 역할을 자처하고 나선 것이다. 현 사장은 지난 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이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그는 "이제 로봇 하드웨어의 성능은 상향 평준화되고 있다"며 "결국 범용 두뇌를 가진 로봇을 데려와 각 산업 현장의 특성에 맞게 얼마나 잘 교육시키느냐가 기업의 생산성을 좌우하는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LG CNS가 내세운 '로봇 브레인 튜터' 개념은 대학을 갓 졸업한 신입사원을 채용해 현장 직무교육(OJT)을 통해 숙련공으로 키워내는 과정과 유사하다. 로봇 하드웨어 기업이 만든 신체와 AI 기업이 만든 범용 두뇌(파운데이션 모델)를 결합한 뒤, 여기에 LG CNS가 제조·물류 현장에서 축적한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산업 지능'을 주입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로봇은 공장 내 물체를 정확히 인식하고 복잡한 작업 지시를 이해하며 정교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LG CNS는 글로벌 톱티어 기업들과 연합 전선을 구축했다.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중국의 보스턴 다이내믹스'로 불리는 유니트리(Unitree) 등과 협력하고,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미국의 유망 AI 스타트업 '스킬드AI(Skild AI)'와 손을 잡았다. 특히 LG CNS는 스킬드AI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하며 범용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기술을 확보했다. 현 사장은 "LG CNS의 역할은 로봇 하드웨어와 범용 두뇌를 가져와 현장 데이터를 통해 파인튜닝(미세조정)하는 것"이라며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가상 공간에서 수만 번의 반복 학습을 거쳐 물리적 세계의 변수를 극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LG CNS는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10여 개 고객사 현장에서 개념검증(PoC)을 진행 중이다. 조선소에서 선박 부품의 조립 상태를 검사하거나 물류센터에서 박스를 적재하는 등 기존 로봇이 수행하기 어려웠던 고난도 작업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투입하고 있다. 개별 로봇의 지능화뿐만 아니라 다수의 이기종 로봇을 통합 관리하는 '로봇 마에스트로(Maestro)' 전략도 병행한다. LG CNS가 구축한 '로봇 통합운영 플랫폼'을 통해 서로 다른 제조사의 로봇들을 하나의 팀처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최적의 업무를 배분하는 시스템이다. 현 사장은 AI 기반의 업무 혁신(AX) 가속화 의지도 재확인했다. 그는 "AI가 빠지면 더 이상 기업의 생존이 불가능한 시대"라며 "고객 서비스뿐만 아니라 LG그룹 전체의 비즈니스를 혁신하기 위한 'AX 마스터플랜'을 주도적으로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LG CNS는 사내에 에이전틱 AI 기술을 먼저 도입해 검증하는 등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필요하다면 외부 역량 수혈을 위한 M&A(인수합병)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현 사장은 "한국은 제조업 비중이 높고 공정 난도가 높아 피지컬 AI를 검증하기에 최적의 테스트베드"라며 "산업 현장을 가장 잘 아는 LG CNS가 글로벌 피지컬 AI 시장의 주도권을 쥐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2026-01-13 10:32:30
NC AI, 산업 특화 모델 '배키' 오픈소스 공개... "비용 83% 절감"
[이코노믹데일리] NC AI(대표 이연수)가 산업 현장에 특화된 독자 인공지능(AI) 모델 '배키(VAETKI)'를 전격 공개했다. 31일 NC AI 컨소시엄은 글로벌 AI 커뮤니티 허깅페이스를 통해 배키를 오픈소스로 배포하고 제조와 국방 및 콘텐츠 등 핵심 산업의 인공지능 전환(AX)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배키는 '핵심 산업의 혁신을 위한 수직적 AI 엔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모델은 1000억(100B) 개 이상의 매개변수를 보유한 대형 모델이지만 '전문가 혼합(MoE)' 아키텍처를 적용해 실제 추론 시에는 110억(11B) 개 매개변수만 활성화한다. 이를 통해 고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운영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했다. 특히 독자적인 '멀티 헤드 잠재 어텐션(MLA)' 기술을 적용해 메모리 사용량을 기존 대비 83% 줄였다. 이는 고비용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가 부족한 중소 제조 현장이나 폐쇄적인 보안 환경에서도 원활하게 AI를 구동할 수 있다는 뜻이다. NC AI는 롯데이노베이트와 포스코DX 및 MBC 등 14개 산학연 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축해 실증 사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육군본부와는 보안이 필수적인 폐쇄망 환경 회의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한국콘텐츠진흥원과는 방송 아카이브를 학습한 'AI 프로듀서'를 개발하고 있다. 또한 비전문가도 웹상에서 AI 모델을 미세조정하고 배포할 수 있는 '도메인옵스' 플랫폼을 기획해 진입 장벽을 낮췄다. 컨소시엄은 이번 1단계 성과를 발판으로 내년에는 200B급 모델과 텍스트 및 영상과 사운드를 통합적으로 이해하는 '거대 멀티모달 모델(LMM)'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7년까지 중동과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사우스 시장에 솔루션을 패키지 형태로 수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연수 NC AI 대표는 "단순히 성능 좋은 모델을 만드는 것을 넘어 한국의 제조와 국방 산업이 AI라는 날개를 달고 글로벌 톱으로 비상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게임에서 축적한 AI 기술이 국가 산업 경쟁력의 핵심 엔진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12-31 10:34:12
GPT 대항마 '클로드' 창업자, 韓 콕 찍었다…"SKT와 통신 AI 개발"
[이코노믹데일리] 챗GPT와 제미나이의 강력한 대항마로 꼽히는 거대언어모델(LLM) ‘클로드(Claude)’ 개발사 앤트로픽의 공동 창업자가 한국을 전 세계에서 가장 기대되는 인공지능(AI) 시장 중 하나로 평가했다. 뛰어난 기술 인프라와 빠른 실행력, 정부의 강력한 지원이 결합해 혁신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벤자민 맨 앤트로픽 공동 창업자는 다음 달 열리는 ‘SK AI 서밋 2025’ 기조연설에 앞서 SK텔레콤과 진행한 사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맨 창업자는 한국 시장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며 "기술 인프라, 실행 속도, 품질 기준이 결합한 독특한 혁신 환경을 갖췄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AI 강국 도약 목표 아래 민관 협력이 강화되고 있어 혁신 속도가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자사의 LLM ‘클로드’가 유용하고 무해하며 정직한 행동 원칙을 학습하도록 설계돼 추론 과정의 투명성과 예측 가능성을 확보한 것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신 버전은 코딩 분야에서 챗GPT와 제미나이를 능가하는 성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맨 창업자는 SK텔레콤과의 구체적인 협력 성과도 공개했다. 그는 "SK텔레콤의 통신 데이터를 학습시킨 후 모델의 정확도가 두 배 이상 올라갔다"며 클로드가 복잡한 네트워크 용어를 이해하고 정확한 기술적 답변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는 특정 산업에 맞춰 LLM을 미세조정(Fine-tuning)하는 텔코 LLM(Telco LLM) 전략의 성공 사례다. 또한 SK텔레콤이 주도하는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했다. 그는 SK텔레콤이 다양한 언어와 규제 환경을 아우르는 글로벌 AI 생태계 확장에 앞장서고 있다고 언급했다. 맨 창업자는 ‘SK AI 서밋 2025’ 기조연설을 통해 AI의 미래 비전도 제시할 예정이다. 그는 "AI 에이전트가 단순한 작업 수행자를 넘어 인간의 협력자로 성장하는 변곡점에 서 있다"고 강조하며 △상황적 지능 △장기 실행 능력 △협업 능력 등 세 가지 요소를 AI 에이전트의 핵심 변혁 동인으로 꼽았다.
2025-10-23 10: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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