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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제4회 PBV 아이디어 공모전' 성료
[이코노믹데일리] 기아가 지난 9월부터 아이디어 접수를 받은 '제4회 PBV 아이디어 공모전'의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3일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기아 언플러그드 그라운드에서 진행된 이번 수상식은 기아가 PBV에 대한 고객의 요구들을 파악하고 실제 차량 개발에 반영하기 위해 지난 2022년부터 개최됐다. 관련 분야 전문가들로 심사위원단을 통해 대상 1팀 및 부문별 최우수상 3팀(일반 부문 없음), 우수상 13팀 등 총 17팀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기업 60건, 일반 1206건 등 총 1266건의 접수된 아이디어들 중 상품성, 창의성, 실현 가능성, 사업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했다. 이번 공모전은 기아의 PV5와 연계 가능한 실제 제품 및 서비스 개발을 목표로 진행됐고 컨버전, 애프터마켓(액세서리 및 소모품 시장) 용품, 스타트업, 일반 총 4개 부문으로 선정했다. 전체 대상은 '태양광 패널 자립형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안한 '주식회사 솔라스틱'이 수상했다. 태양광 패널로 PV5 배터리를 상시 충전해 주행거리 확보 및 V2L(차량 외부 전력공급) 보조 등 고객 편의성을 높인다는 점과 특장업체와 협업해 대형 드론 충전스테이션으로 활용하는 구체적인 계획도 포함하는 등 다방면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컨버전 부문 최우수상에는 '교통약자를 위한 평판·접이식 자동 램프 솔루션'을 제시한 '다음기술'이, 애프터마켓 용품 부문 최우수상은 '종이가구를 활용한 모듈형 원룸 및 모바일 오피스 전환'을 제안한 '페이퍼팝'이 수상했다. 스타트업 부문 최우수상에는 'PV5 활용 배송 트럭·택시 대상 무선충전 서비스'를 제안한 '와이파워원'이, 일반 부문에서는 PV5의 창의적 활용 방안과 실현 가능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4개 팀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기아는 이번에 선정된 아이디어들을 PV5에 실제 적용하는 방안과 수상팀과의 협업, 개발지원금 지급 등을 검토하고 있다. 기아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고객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는 제품 및 서비스, 콘텐츠를 확보하고, 관련 기업들과 PBV 생태계를 조성하는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PV5 모델과 PBV 라인업을 구축해 고객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차량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5-12-05 13:5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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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차세대 로봇 플랫폼 '모베드' 양산 모델 첫 공개
[이코노믹데일리] 현대자동차·기아는 일본 '도쿄 빅 사이트'에서 개최된 '일본 국제 로봇 전시회 2025(IREX)'에서 차세대 자율주행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Mobile Eccentric Droid, MobED)'의 양산형 모델을 최초 공개했다고 3일 밝혔다. 1974년 개최 이래 올해 26회를 맞이한 IREX는 세계 3대 국제 로봇 전시회 중 하나로 전 세계 로봇 산업의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행사다. 올해는 '로봇을 통한 지속 가능한 사회'라는 주제 아래 인간과 로봇의 공존 및 협력을 통한 사회 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IREX에 처음 참가해 양산형 모베드의 실물과 배송, 물류, 촬영 등 다양한 산업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탑모듈 결합 모델들을 전시했다. 모베드는 혁신적인 바퀴 구동 시스템을 갖춘 현대차·기아의 신개념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이다. 지난 2022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콘셉트 모델로 처음 소개됐으며 약 3년간의 제품 개발 과정을 거쳐 다양한 사업 및 일상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양산형 모델로 새롭게 탄생했다. 모베드가 기존 로봇 플랫폼과 차별화되는 가장 큰 특징은 '지형의 한계를 뛰어넘는 주행 안정성'이다. 모베드는 DnL(Drive-and-Lift) 모듈을 기반으로 4개의 독립 구동 휠과 편심 자세 제어 메커니즘을 갖췄다. 이로 인해 최대 20cm 높이의 연석 구간에서도 안정적으로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 플랫폼 상단에는 각종 장치를 자유롭게 부착할 수 있는 마운팅 레일이 적용돼 사용자는 목적에 따라 모듈을 간단하고 편리하게 결합할 수 있다. 또 플랫폼 내 탑재된 배터리와 제어기를 활용해 탑모듈을 작동하거나 제어할 수 있는 별도의 포트도 적용됐다. 현대차·기아가 이번에 선보인 양산형 모베드는 베이직과 프로 라인업으로 구분된다. 베이직 모델은 자율주행 로봇 구현을 위한 연구 개발용으로 설계돼 로봇을 구입한 연구기관이나 개발자가 필요에 따라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적용하는 등 실험용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다. 프로 모델은 자율주행이 가능한 플랫폼이다. AI 기반 알고리즘과 라이다·카메라 융합 센서를 적용한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해 사람과 장애물을 인식하고 실내외 이동, 물류 배송, 촬영 등 복잡하고 광범위한 환경에서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주행할 수 있다. 모베드는 너비 74cm, 길이 115cm, 최대 속도 10km/h로 1회 충전 시 최대 4시간 주행이 가능하다. 최대 적재중량은 라인업에 따라 47~57kg 수준이다. 현대차·기아는 모베드의 다양한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기 위해 시연 중심으로 전시관을 구성했다. 전시장 내부에 연석, 경사로, 방지턱 등 다양한 지형 외에도 산업 현장을 모사한 환경을 구현하고 모베드가 자율주행 및 자세 제어 기술 등을 활용해 임무를 완수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또한 탑모듈 결합 콘셉트 모델인 ▲모베드 로딩 ▲모베드 언로딩 ▲모베드 딜리버리 ▲모베드 골프 ▲모베드 브로드캐스팅 ▲모베드 어반호퍼 등도 전시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현동진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상무는 "모베드는 단순한 이동 플랫폼을 넘어 다양한 산업과 일상에서 활용 가능한 차세대 모빌리티 솔루션"이라며 "이번 모델 공개를 통해 글로벌 로봇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사람과 로봇이 공존하는 미래를 앞당기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03 16:1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