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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사상 최악 '유심 해킹' 악재에도…'흔들림 없는 배당'으로 주주가치의 미래를 약속하다
[이코노믹데일리] 사상 초유의 유심(USIM) 해킹 사태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은 SK텔레콤이 흔들림 없는 배당 정책을 유지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단기적인 재무적 타격과 신뢰도 추락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주주 환원 약속을 지키는 동시에 7000억원 규모의 대대적인 보안 투자와 인공지능(AI) 중심의 사업 재편을 선언하며 위기를 기업 체질 개선의 기회로 삼는 정면 돌파에 나섰다. ◆ 위기에서 신뢰로, 방어에서 성장으로의 논리적 전환 SK텔레콤의 대응 전략은 명확한 인과관계에 따라 전개되고 있다. 1단계는 '위기의 발생과 즉각적 충격'이다. 2500만명의 민감한 유심 정보가 유출되며 가입자 이탈과 재무 전망 하향 조정이라는 직접적인 타격을 입었다. 2단계는 '시장에 보내는 신뢰의 신호'다. 이러한 혼란 속에서 회사는 2분기 배당금을 주당 830원으로 동결하는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이는 해킹 사태로 인한 비용이 감당 가능한 일회성 손실이며 회사의 장기적인 현금 창출 능력과 주주 환원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투자자들에게 전달한 것이다. 3단계는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다. 단기적인 신뢰 회복을 넘어 향후 5년간 7000억원이라는 막대한 보안 투자를 통해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기반의 철옹성을 구축하고 동시에 부진했던 메타버스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며 AI를 중심으로 한 미래 성장 사업에 자원을 집중하는 전략적 재편을 단행했다. 이 모든 과정은 단기적인 위기 대응을 넘어 이번 사태를 계기로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이며 미래 지향적인 기업으로 거듭나려는 SK텔레콤의 치밀한 전략적 로드맵을 보여준다. ◆ 전례 없는 위기, 10년 만에 무너진 40% 점유율...그러나 '주주가치'라는 마지노선 지난 4월 발생한 유심 해킹은 단순한 보안 사고를 넘어 SK텔레콤의 근간을 흔들었다. 정교한 악성코드로 인해 가입자 인증 정보를 관리하는 핵심 서버(HSS)가 침해되면서 전체 가입자에 해당하는 약 2500만명의 유심 데이터가 유출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유출된 정보에는 유심 인증 키, 단말기 고유 식별 번호 등이 포함되어 복제 유심을 통한 금융 사기나 신분 도용 등 2차 피해 우려가 제기되었다. 후폭풍은 거셌다. 사고 공론화 이후 위약금 면제 조치가 종료된 7월까지 약 83만명의 가입자가 이탈하여 시장 점유율은 10년 만에 처음으로 40% 아래인 39.2%까지 하락했다. 결국 회사는 연간 매출 전망치를 8000억원 하향 조정하고 영업이익 전망을 '개선'에서 '감소'로 변경해 사태의 심각성을 인정했다. 이처럼 암울한 상황 속에서 SK텔레콤 이사회는 2분기 배당금으로 1분기와 동일한 주당 830원을 결정했다. 이는 해킹 사태로 인한 올해 영업이익 감소 추정치(약 2000억~3000억원)가 배당 정책의 근간을 흔들 만큼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는 경영진의 자신감을 반영한 것이다. 해킹 사태 이전인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한 5674억원의 견고한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이 재정적 완충 역할을 했다. SK텔레콤의 고정 분기 배당 정책은 실적 변동과 관계없이 주주들에게 예측 가능한 수익을 제공하는 핵심적인 주주 환원 약속이다. 이번 결정으로 '배당 신뢰도'를 유지하면서 주가 하락 시 약 7% 수준의 배당 수익률이 주가를 방어하는 '배당 마지노선' 효과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는 변동 배당 정책을 시행하는 경쟁사들과 차별화되는 지점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중시하는 투자자들에게 SK텔레콤의 매력을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 ◆ 보안과 AI에 미래를 걸다…신뢰 회복과 실행력이 관건 SK텔레콤은 뼈아픈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향후 5년간 7000억원을 투자하는 '정보보호 혁신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국내 통신·플랫폼 기업 중 최대 규모의 보안 투자이다. 핵심은 '아무도 믿지 않고 모든 것을 검증한다'는 제로 트러스트 원칙에 기반한 보안 시스템의 전면 개편이다. 또한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 조직을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격상시켜 독립성과 권한을 대폭 강화하고 글로벌 화이트 해커를 동원한 모의 해킹을 정례화하는 등 거버넌스 혁신도 병행한다. 동시에 회사의 미래 성장축을 AI로 완전히 전환하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익성이 부진했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 서비스를 내년 3월 종료하기로 결정한 것은 이러한 전략적 선택과 집중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확보된 자원은 AI 데이터센터, GPU 기반 클라우드 등 '수익성 있는 AI 인프라' 사업에 집중 투자된다. 이는 SK텔레콤이 단순 통신사를 넘어 '글로벌 AI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SK텔레콤은 사상 최악의 위기를 '기본으로의 회귀(Back to the Basic)'와 '미래를 향한 전진'이란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흔들림 없는 배당 정책으로 주주들의 신뢰를 다지는 동시에 보안과 AI라는 미래 핵심 가치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새로운 성장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SK텔레콤의 미래 가치는 이번에 발표한 혁신 계획들의 실행 능력에 달려 있다. 7000억원의 투자가 실질적인 보안 강화로 이어져 이탈한 고객의 신뢰를 되찾고 AI 중심의 사업 재편이 구체적인 성과로 나타날 때 시장은 비로소 SK텔레콤에 더 높은 프리미엄을 부여할 것이다. 위기 속에서 던진 SK텔레콤의 승부수가 한국 통신 산업의 진화는 물론 기업 위기관리의 새로운 모범 사례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5-07-31 06:00:00
"현직자가 직접"…업비트가 미래 인재 키우는 법, '두니버스' 뭐길래
[이코노믹데일리]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청소년 디지털 금융 교육 프로그램 ‘두니버스’가 누적 참여자 2만7000명을 돌파하며 미래 인재 양성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두나무는 지난 19일 1학기 두니버스 참여 학생들을 대상으로 ‘두니버스 페스타’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2022년 시작된 두니버스는 청소년의 디지털 금융 이해도를 높이고 미래 산업 인재를 키우기 위해 기획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올해 7월 기준 누적 참여자는 2만7216명에 달한다. 이번 페스타는 메타버스 플랫폼 ‘젭(zep)’을 활용해 전국 5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학습 내용을 기반으로 한 방탈출 게임, OX 퀴즈 등을 즐겼으며 특히 서비스 기획, 자금세탁방지 등 두나무 현직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직무 멘토링이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두니버스는 2022년 경기 지역을 시작으로 서울, 인천, 충청, 부산 등으로 꾸준히 교육 대상을 넓혀왔다. 지난해 설문조사에서는 참여 학생들의 디지털 금융 이해도가 46%, AI 기술 이해도는 68% 향상되는 등 실질적인 교육 효과가 입증되기도 했다. 업비트 관계자는 “금융은 사회와 밀접하게 연결된 영역인 만큼 청소년기부터 관심을 가져야 하는 중요한 분야”라며 “금융 산업이 기술 발전과 함께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청소년들이 디지털 금융에 대한 개념을 조기에 접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21 10:32:49
티니핑과 함께하는...현대차 유스 어드벤처 전시 '팡파르'
현대차, '캐치! 티니핑'과 협업한 유스 어드벤처 전시 오픈[사진=현대차] [이코노믹데일리] 현대자동차가 가정의 달을 맞아 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SAMG 엔터가 제작한 인기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과 협업한 어린이 프로그램 유스 어드벤처 전시를 개최한다. 1일 현대차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현대자동차가 어린이들에게 사랑받는 캐릭터와 협업해 성장 세대의 상상력과 잠재력을 지원하고자 기획했다. 앞서 티니핑은 지난해 해당 시리즈를 기반으로 만든 영화가 관객 124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K-애니메이션 흥행 2위에 오른 인기 애니메이션이다. 먼저 유스 어드벤처 전시장에 마련된 스핀오프 필름 상영관에서는 '반짝이는 우정 레이싱 : 레이서 하츄핑과 깡총핑의 탄생'이 상영된다. 밴드 잔나비가 동심을 키워드로 작곡한 어른들을 위한 동요 아름다운 꿈이 주제곡이다. 티니핑 캐릭터들이 차량을 개발하는 공간을 구현한 개러지존도 운영한다. 이 곳에서는 스핀오프 필름에 나오는 차량을 직접 꾸미거나 다양한 티니핑 캐릭터 모형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아케이드 체험존에서는 가상 공간에서 현대차를 운전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를 통해 스핀오프 필름에 등장한 현대차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다. 지성원 현대차 브랜드마케팅본부장 전무는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티니핑 캐릭터들과 함께하는 전시를 통해 가족들이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자연스럽게 현대차 브랜드에 대한 즐거운 경험을 가져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5-05-01 13:51:56
업비트NFT, '에이티즈' 한정판 아바타 NFT 독점 판매…더 샌드박스와 협업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인기 K팝 보이그룹 ‘에이티즈(ATEEZ)’의 한정판 아바타 NFT(대체불가능토큰)가 업비트 NFT를 통해 단독으로 판매된다. 두나무가 운영하는 NFT 거래 플랫폼 업비트 NFT는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더 샌드박스(The Sandbox)’와 협력하여 ‘에이티즈(ATEEZ)’ 콜라보 아바타 컬렉션 NFT를 오는 25일부터 7일간 독점 판매한다고 17일 밝혔다. 업비트 NFT는 국내 최대 NFT 플랫폼으로 K팝을 비롯해 스포츠, 미술, 일러스트레이션 등 다양한 분야의 NFT 거래를 지원하며 NFT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더 샌드박스는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하여 메타버스 세계관을 확장해 나가고 있는 대표적인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두나무와 더 샌드박스는 지난해 3월 ‘케이버스(K-verse) 랜드’ NFT 세일을 시작으로 협력을 이어왔으며 ‘나 혼자만 레벨업’ 아바타, 넷마블 아바타 컬렉션 등 더 샌드박스의 K콘텐츠 기반 NFT를 업비트 NFT에서 성공적으로 선보인 바 있다. 특히 현재 더 샌드박스가 발행하고 판매하는 NFT를 동시에 판매하는 플랫폼은 업비트 NFT가 유일하다. 이번에 출시되는 에이티즈 아바타 컬렉션 NFT는 업비트 NFT와 더 샌드박스의 협업 NFT 중 역대 최대 규모로 기획됐다. 이를 기념하여 업비트 NFT는 에이티즈 아바타 NFT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아티스트 포토카드, 친필 사인 앨범 등을 증정하는 경품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두나무 관계자는 “K콘텐츠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더 샌드박스와 협력하여 에이티즈 아바타 NFT를 판매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업비트 NFT는 앞으로도 웹3 기반의 새로운 K팝 팬덤 문화를 확장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 샌드박스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K팝과 NFT의 성공적인 결합 사례로서 글로벌 팬들이 더 샌드박스 메타버스 내에서 에이티즈 아바타를 활용하여 다채로운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며 “업비트 NFT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NFT 시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3-17 08:45:19
통신 3사, AI로 도약 노린다…메타버스는 '쓸쓸한 퇴장'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이동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의 실적 발표가 마무리됐다. SK텔레콤을 제외한 KT와 LG유플러스는 시장 성장 둔화 속에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KT와 LG유플러스는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정리하고, ‘AI 수익화’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1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의 지난해 합산 매출은 58조9970억원, 영업이익은 3조496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합산 영업이익이 20.6% 하락하며 4년 만에 3조원대로 뒷걸음질쳤다. SK텔레콤은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4.0% 증가한 1조8234억원을 달성하며 통신 3사 중 유일하게 미소를 지었다. 반면 KT는 8095억원으로 50.9% 급감했고 LG유플러스도 8631억원으로 13.5% 감소했다. KT는 지난해 인력 재배치에 따른 일회성 인건비가 반영되면서 일시적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LG유플러스 역시 일회성 인건비와 2023년 4분기부터 시작된 고객관리시스템 관련 무형 자산 상각비 부담이 영향을 미쳤다. 다만 KT와 LG유플러스 모두 일회성 인건비를 제외하면 전년 영업이익과 유사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된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오히려 KT의 경우 별도 기준으로 일회성 인건비를 제외할 경우 연간 영업이익은 12.4% 증가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통신 3사는 AI 전환(AIX)·클라우드 등 성장세가 뚜렷했던 AI 사업을 기반으로 올해 본격적인 수익화에 나설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AI 관련 매출 590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19% 성장했다. 특히 클라우드로 대표되는 AIX 매출이 전년 대비 32% 상승한 1930억원을 달성했다. 이에 더해 개인형 AI 에이전트 '에이닷'이 지난해 말 누적 가입자 수 830만명을 기록하며 급증세를 지속하고 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에이닷 전화 서비스와 멀티 대형언어모델(LLM) 웹 버전 출시 등 확장 전략이 가입자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올해 SK텔레콤은 AI 사업을 △AIX △AI 데이터센터(DC) △에이닷 △CTAA 등으로 구분해 AI 관련 매출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SK텔레콤 측은 구독 모델 기반의 에이닷 유료화를 'AI 수익화'의 핵심으로 꼽기도 했다. 또한 상반기 내 미국에서 글로벌 AI 에이전트 서비스 '애스터'의 베타 서비스를 시작해 글로벌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KT는 지난해 클라우드 부문에서 글로벌 고객 사용량 증가와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사용량 증가가 겹쳐 21.3% 성장한 22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해 공공·민간 클라우드 및 AI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1분기 중 AI 전환(AX) 전문 기업을 설립하고,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역시 AX 사업에서의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LG유플러스는 최근 가입자 수 17만명을 확보한 AI 에이전트 '익시오'를 안드로이드에 탑재하고 유료화를 통한 수익 모델을 창출하는 등 올해 안에 가입자 수 100만명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기업간거래(B2B)에서도 기존 통신 사업에 AI를 접목하는 형태로 사업을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통신 3사는 AI 사업에 주력하기 위해 수익성이 떨어지는 사업을 하나씩 정리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장밋빛 미래'를 꿈꾸던 메타버스는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채 잇따라 철수 수순을 밟고 있다. SK텔레콤은 출시 4년 만인 오는 3월 31일 소셜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의 서비스를 종료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업계 관심이 줄어들면서 월간활성이용자(MAU) 수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동남아 시장 진출로 반전을 꾀했으나 시장의 외면이 이어지면서 서비스 종료 수순을 밟게 됐다. KT는 이미 지난해 4월과 8월에 '메타라운지'와 '지니버스'를 차례대로 종료했다. 특히 지니버스는 행정안전부와 협력해 초등학교 교육용 도로명주소 디지털 교과서를 개발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 도입에 힘을 쏟았으나 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 누적 다운로드 5만여회에 그치며 출시 1년 만에 서비스가 중단됐다. LG유플러스의 '메타슬랩'과 '유버스' 역시 공개 2년여 만에 서비스를 종료했다. 다만 어린이 특화 플랫폼 '키즈토피아'는 유일하게 글로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가입자 수가 10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처럼 통신 3사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수익성이 불확실한 사업을 정리하는 동시에 수익성이 유망한 AI 분야에 투자를 확대하면서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이다. 메타버스의 퇴장이 남긴 교훈을 바탕으로 이번 AI 사업에서는 보다 신중하고 실질적인 수익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5-02-17 15:2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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