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6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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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아닌 과거로...'향수' 품는 자동차 디자인 트렌드
[이코노믹데일리] ※ '차근차근'은 생소했던 '자동차'분야의 최신 기술과 자동차 산업의 흐름을 설명하는 코너입니다. 자동차의 디자인부터 F1 경기, 자동차의 역사까지 자동차에 대해 모르고 넘어갔던 내용들을 차근차근 알아보세요. <편집자주> 자동차 디자인이 다시 '과거'를 향하고 있다. 과거의 유산을 현대 기술과 감성으로 재해석하는 움직임을 뜻하는 '헤리티지' 디자인이 전 세계 주요 자동차 브랜드들 사이에서 하나의 흐름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기술의 상향 평준화로 차량 성능의 차별화가 힘들게 되자 기업들은 디자인과 감성, 브랜드의 스토리 등으로 차별화를 시도했고 그 중심에 헤리티지가 위치했다는 분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포르쉐는 자사의 대표 스포츠카 라인업인 911의 70주년을 기념하며 한정판 모델 '911 스피릿 70'을 공개했다. 2025년형으로 선보인 이 모델은 단순한 리마스터링이 아닌 과거와 현재의 조화로운 결합을 목표로 했다. 지난 1970년대 레트로 감성을 그대로 담아낸 이번 모델은 익스클루시브 올리브 네오의 포르쉐 고유 컬러와 파샤 패턴 인테리어를 자아낸 것이 특징이며, 클래식한 뉘앙스의 원형 헤드램프와 단순한 범퍼 라인, 전통적인 바디 쉐입은 911 초기 세대의 감성을 떠오르게 한다. 이러한 디자인 트렌드는 단지 클래식 감성에 대한 향수가 아니다. 포르쉐를 비롯한 많은 브랜드는 치열한 전동화 시대 속에서 '브랜드만의 이야기'를 더욱 강하게 전달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헤리티지는 그런 점에서 브랜드의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으로 평가 받는다. BMW는 남아공 시장을 위해 1980와 1990년대의 '325iS'와 '333i'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Homage Edition'을 한정 출시했고, 닛산은 자사의 스포츠카 역사인 Z 시리즈의 55주년을 기념해 'Z 헤리티지 에디션'을 선보였다. 이들 모두 디자인 언어, 컬러, 로고, 휠 디자인 등에서 오리지널 요소를 계승해 해당 브랜드만의 정체성을 강조하고 있다. 포르쉐 관계자는 "'911 스피릿 70'은 포르쉐가 갖고 있는 스토리, 역사, 문화, 감성 등을 바탕으로 디자인과 스타일링에 초점을 맞췄다"며 "1970년대는 포르쉐의 황금시대로, 70년대의 유산을 곳곳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2025-10-11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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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 동남아 출사표, 코스맥스 화장품 올림픽 본상
[이코노믹데일리] 패션, 뷰티 산업의 트렌드는 계절보다 빠르게 변합니다. [김아령의 주간 패뷰레터]는 트렌드를 선도하는 브랜드들의 신제품 론칭, 협업 소식, 중요 이슈 등 관련 소식을 가볍게 따라가고 싶은 독자를 위해 내용을 ‘한 주의 기록’처럼 정리했습니다. 핵심 내용부터 화제 이야기까지 패뷰(패션·뷰티) 소식을 한눈에 살펴보세요. <편집자 주> ◆ 신세계인터내셔날, 싱가포르에 글로벌 첫 팝업…“K-패션 전파”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다음 달 5일까지 싱가포르 파라곤 쇼핑몰 중앙광장에서 100평 규모의 대형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매장에는 스튜디오톰보이를 비롯해 보브, 맨온더분, 비디비치, 자주 등 6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팝업스토어에서 전체적인 색감과 콘셉트는 통일하되 각 브랜드별로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쇼룸 형태의 독립적인 공간을 마련해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다. 현지 아티스트와 협업한 한정판 제품부터 K뷰티를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는 메이크업쇼, 전통 한지에 프린트된 사진으로 고유의 멋을 알리는 주재범 작가의 작품 전시 등도 만나볼 수 있다. ◆ 코스맥스, 韓 최초 화장품 올림픽본상 수상…“연구 경쟁력 입증” 코스맥스가 지난 15일~18일(현지시각) 프랑스 칸에서 열린 세계화장품학회(IFSCC)에서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IFSCC ‘기초 연구 어워드’를 수상했다. 올해로 35회를 맞이한 IFSCC는 전 세계의 화장품 분야 연구자와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연구결과 및 기술을 공유하는 학술대회다. 연중 화장품 업계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행사인만큼 연구원들 사이에선 이른바 ‘화장품 올림픽’으로 불린다. IFSCC에선 구두 발표자를 대상으로 본상 격인 기초 연구 어워드와 응용 연구 어워드 2개 부문을 비롯해 포스터 발표자를 대상으로 한 요한 위처스 포스터 어워드까지 총 3개 부문에서 시상을 진행한다. 한국 최초 본상 수상의 영예는 경서연 코스맥스 R&I센터 책임연구원에게 돌아갔다. 경서연 책임연구원은 세계 최초로 모낭 오가노이드(인체 모사체)를 활용해 스트레스에 의한 백발(새치) 형성 메커니즘을 구현한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이는 향후 맞춤형 항노화 제품 개발을 위한 포석이 될 전망이다. ◆ LG생활건강 닥터그루트, 북미 코스트코 매장 682곳 입점 LG생활건강의 탈모·두피 케어 브랜드 닥터그루트가 다음 달 6일부터 북미 지역 코스트코 오프라인 매장 682곳에 입점한다. 지난 2023년 11월 북미 온라인 시장에 첫 발을 내딛은 지 약 2년 만이다. 매장에 입점하는 제품은 ‘헤어 티크닝 샴푸’다. 이 제품은 지난 3월 미국 코스트코 온라인몰에서 판매를 시작해 같은 라인 제품인 ‘미라클 인 샤워 트리트먼트’와 함께 코스트코 온라인몰에 출시한 신제품 중 인기 있는 제품으로 주목을 받았다. 닥터그루트는 북미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과 소셜미디어 틱톡에서도 큰 인기를 끌며 지난 1~7월 북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90% 이상 증가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닥터그루트는 탁월한 품질과 진정성 있는 마케팅으로 북미 소비자의 신뢰를 쌓아갈 것”이라며 “두피관리 기술과 K-뷰티의 혁신성을 알리며 국내·외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9-27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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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K-이너뷰티, 세계를 먹고 바르고 연결하다
K-뷰티는 단순 화장품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산업 지형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너뷰티·디바이스·관광 산업으로 확장된 뷰티 생태계는 해외에서 경쟁력 있는 혁신 모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본 기획은 K-뷰티가 어떤 방식으로 세계 소비자와 연결되고 어떤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는지 집중 조명합니다. <편집자 주> [이코노믹데일리]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의 인기가 바르는 화장품을 넘어 먹는 피부관리 제품으로 확장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K-뷰티라는 이름으로 이미 품질·혁신·트렌드 선도 이미지를 확보한 가운데, 연장선에서 K-이너뷰티 제품도 외국인 소비자로부터 안전성과 효과에 대한 신뢰를 얻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 주요 기업들은 해외에서 높아지는 이너뷰티 수요와 유통 채널 확대를 발판으로 관련 시장의 성장세를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건기식)과 이너뷰티 시장은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 중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DataHorizzon Research는 세계 이너뷰티 시장 규모가 2024년 약 72억 달러였으며, 2033년까지 연평균 약 7.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다른 시장조사기관 Verified Market Research는 작년 기준 세계 이너뷰티 시장을 43억 달러로 추산했으며, 2026년부터 2032년까지 연평균 11.6% 성장해 2032년에는 약 122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이너뷰티 시장 규모도 2019년 약 7000억원에서 올해 2조 원대로 확대될 전망이다. 글로벌 수요 확대와 국내 대기업의 제품 라인업 강화, 온·오프라인 유통망 확충이 맞물리면서 K-이너뷰티는 구조적 성장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이같이 이너뷰티 시장이 급성장하게 된 이유는 △건강과 뷰티의 경계가 허물어진 소비자 인식 변화 △MZ세대의 웰니스 트렌드 확산 △코로나19 이후 건강·면역 관심 증가 △기능성 원료와 간편 섭취 형태 다양화 △K-뷰티 확산에 따른 글로벌 수요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너뷰티 브랜드 바이탈뷰티를 앞세워 일본과 동남아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대표 제품인 ‘슈퍼 레티놀C’는 지난해 일본 Qoo10 재팬의 대규모 할인 행사 메가와리에서 서플리먼트 전체 1위를 차지했다. 해당 제품의 매출은 같은 해 3월 행사 대비 200% 이상 증가했다. 해당 제품은 레티놀과 비타민 C, D, E 등을 복합한 섭취형 제품으로, 일본 소비자에게 부족하기 쉬운 레티놀과 항산화 성분을 보충하는 제품으로 인식돼 호응을 얻었다는 평가다. 슈퍼 레티놀C 누적 판매량은 출시 20개월 만에 1000만포를 돌파했으며, 일본 플랫폼에서도 꾸준히 상위권에 오르고 있다. 슈퍼 레티놀C는 지난해 하반기 기준 전년 대비 500%에 달하는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또 다른 제품인 ‘슈퍼콜라겐 리프트 샷’은 북미 아마존에서 공식 판매 중이다. 아모레퍼시픽은 미국·유럽·일본·호주 등 총 8개국 아마존 채널에서 이너뷰티 제품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2년 이후 건기식 분야에서 글로벌 매출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기식 브랜드 ‘생활정원’을 중심으로 이너뷰티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생활정원은 LG생활건강의 독자 소재인 발효태반을 함유한 헤리티지 라인 ‘하나미’와 국내 비피더스 다이어트 제품 ‘비피움 비쓰리 다이어트’를 중심으로 관련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기식 사업 포트폴리오를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2013년 일본 건강기능식품 업체 에버라이프, 2014년 일본 건강식품 통신판매 업체 R&Y코퍼레이션을 사들인데 이어 2017년 LG화학의 건기식 브랜드 ‘리튠’을 인수, 생활정원으로 리브랜딩하며 건기식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K-이너뷰티 제품은 단순 알약이 아닌 스틱·샷·젤리형 등 다양한 제형으로 개발돼 해외 소비자로부터 ‘먹는 화장품’의 접근성을 높였다”며 “일본·동남아 시장에서는 ‘콜라겐’이, 서구권에서는 ‘안티에이징·비건 원료’ 선호가 맞물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2025-09-08 17:0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