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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뚫은 '인디 게임' 열기... 스마일게이트 '비버롹스 2025' 개막
[이코노믹데일리] 영하 10도에 육박하는 한파와 폭설로 인한 빙판길도 인디 게임을 향한 게이머들의 열정을 막지 못했다. 스마일게이트 퓨처랩 재단이 주최하는 인디게임&컬처 페스티벌 ‘비버롹스 2025’가 5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에서 3일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비버롹스’는 스마일게이트가 인디게임 저변 확대와 창작자 지원을 위해 지난 2년간 운영해 온 ‘버닝비버’의 새로운 이름이다. ‘열정적인 창작자들이 세상을 뒤흔드는(Rock) 축제’라는 의미를 담아 리브랜딩한 이번 행사는 평일 개막과 악천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대형 행사 ‘AGF 2025’와의 일정 중복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수많은 관람객을 불러 모으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올해 행사는 총 287개 팀(오프라인 82개, 온라인 205개)이 참가해 역대급 규모를 자랑했다. 현장 전시는 빛의 3원색인 ‘RGB’를 콘셉트로 구성됐다. 고난도 컨트롤을 요구하는 ‘레드(Red)’, 대중적인 재미를 추구하는 ‘그린(Green)’, 초보자도 쉽게 즐길 수 있는 ‘블루(Blue)’ 존으로 구분해 관람객들이 자신의 취향에 맞는 게임을 직관적으로 찾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온라인 독점 전시작들은 게임 플랫폼 ‘스토브’를 통해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다.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은 곳은 단연 ‘산나비’ 특별 부스였다. 개발사 원더포션은 최근 공개한 DLC ‘산나비 외전: 귀신 씌인 날’의 시연 공간을 마련하고 철호패, 아크릴 스탠드 등 한정판 굿즈를 판매했다. 현장에서는 개막과 동시에 굿즈를 구매하려는 대기열이 행사장 밖까지 길게 이어졌으며 준비된 물량이 1시간여 만에 동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서울웹툰애니메이션고등학교 안진민 학생은 “학교 단체 관람을 왔는데 굿즈가 매진될까 봐 오자마자 줄을 섰다”며 현장의 열기를 전했다. 국내 유망 인디 게임들도 대거 선을 보였다. 대한민국게임대상 인디게임상을 수상한 ‘팀 타파스’의 신작 ‘마녀의 정원’을 비롯해 영상 편집 툴에서 영감을 얻은 퍼즐 게임 ‘영상편집자’, 편의점 운영에 AI 기술을 접목한 ‘수상한 편의점’ 등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품들이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았다. 네이버웹툰 IP를 활용한 창작 프로젝트 ‘비버잼’의 결과물인 ‘좀비딸’, ‘마음의 소리’ 기반 프로토타입 게임 10종도 최초로 공개됐다. 글로벌 인디 게임 축제로의 도약도 눈에 띄었다. 일본의 ‘DOUKUTSU PENGUIN CLUB’이 개발한 ‘A Tiny Wander’ 등 해외 개발팀의 신작 30여 종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소개됐다. 모바일 히트작 ‘좋은 피자, 위대한 피자’의 개발사 탭블레이즈 앤서니 라이 대표와 ‘산나비’ 유승현 대표 등 국내외 스타 개발자들의 특별 강연도 마련돼 창작 노하우를 공유한다. 관람객을 위한 부대 행사도 풍성하게 채워졌다. 김성회, 짬타수아 등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참여하는 무대 프로그램과 성우 챌린지 등이 3일 내내 이어진다. 스마일게이트는 외국인 관람객을 위해 AI 통역 서비스 ‘플리토’를 현장에 도입하고 모든 관람객에게 가이드북인 퀘스트북을 제공하는 등 편의성을 높였다.
2025-12-05 13:49:09
시총 29조 넥슨, 자사주 570억 매입·배당 2배… 주주 환원 '통 큰 결단'
[이코노믹데일리] 시가총액 29조원을 돌파하며 국내 게임 업계 ‘대장주’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한 넥슨이 대규모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를 골자로 하는 강력한 주주 환원 정책을 가동했다. 이는 이정헌 대표 취임 이후 주력 지식재산권(IP)의 확장과 신작의 잇따른 글로벌 흥행으로 확보한 성과를 주주들과 공유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3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넥슨 일본법인은 지난달 12일부터 30일까지 자사주 165만4300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지난 1일 공시했다. 이번 매입에 투입된 총 금액은 60억4585만 엔(한화 약 570억원)에 달한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앞서 넥슨 이사회가 결의한 주주 환원 계획의 일환이다. 넥슨은 내년 1월 26일까지 최대 1000만 주, 금액으로는 250억 엔(약 2356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회사는 이번 매입을 통해 계획된 물량의 일부를 소화했으며 남은 기간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매수를 이어갈 전망이다. 현금 배당 역시 공격적으로 확대했다. 넥슨은 지난해 9월 주당 15엔 수준이었던 반기 배당금을 올해 11월에는 30엔으로 100% 인상했다. 불과 1년 만에 배당 규모를 두 배로 키운 것은 최근 실적 호조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다. 넥슨 관계자는 “최근 실적 발표 당시 약속했던 주주 환원을 이행하는 과정”이라며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을 중심으로 적극적 주주 친화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은 넥슨의 행보에 즉각 반응했다. 넥슨 일본법인의 주가는 지난달 27일 종가 기준 3768엔을 기록하며 시가총액 3조1000억 엔(약 29조100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2021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주가 수준이다. 이러한 가파른 상승세의 배경에는 이정헌 대표가 추진한 ‘IP 성장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이 대표는 취임 이후 기존 라이브 서비스 게임의 수명 연장과 신규 IP 발굴을 동시에 추진해왔다. 실제로 ‘메이플스토리’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배가량 늘어났으며 ‘던전앤파이터’와 ‘FC 온라인’ 등 기존 효자 종목들도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올해 출시된 신작들의 흥행도 기업 가치 상승을 견인했다. 지난 3월 출시된 ‘마비노기 모바일’은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하반기 신작 ‘아크 레이더스’는 출시 2주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량 400만 장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아크 레이더스는 글로벌 최대 게임 시상식인 ‘더 게임 어워드(TGA)’ 후보에 오르는 등 서구권 시장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이정헌 대표는 최근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지속 가능한 수익을 창출하며 세계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2-03 08:04:15
넥슨, AGF 2025서 '마비노기 모바일' 부스 운영… '티르코네일' 현실 구현
[이코노믹데일리] 넥슨이 2025년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입증한 ‘마비노기 모바일’을 앞세워 국내 최대 서브컬처 축제인 AGF 2025를 공략한다. 넥슨은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Anime Game Festival(AGF) 2025’에 참가해 자회사 데브캣이 개발한 인기 MMORPG ‘마비노기 모바일’의 단독 부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부스 운영은 핵심 소비층인 서브컬처 팬들에게 게임의 독창적인 세계관과 감성을 오프라인에서 직접 체험하게 하기 위해 기획됐다. 넥슨은 게임 내 이용자들의 모험이 시작되는 상징적인 마을 ‘티르코네일’을 콘셉트로 부스 전체를 꾸며 관람객들이 마치 게임 속 세상에 들어온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도록 공간을 연출할 계획이다. 전시 공간은 관람객의 동선과 체험 요소를 고려해 ‘학교’, ‘티르코네일 광장과 풀밭 목장’, ‘식료품점’, ‘작은 낚시터’ 등 총 4개의 테마존으로 구성된다. 행사장 입구에 위치한 ‘학교’ 구역에서는 부스 방문객을 맞이하며 선착순으로 타포린 백, 티르코네일 방석, 웰컴 쿠폰 등이 담긴 ‘웰컴 기프트’를 증정한다. 이어지는 ‘광장 및 풀밭 목장’은 관람객들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며 게임 내 세밀한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활용한 ‘캐릭터 꾸미기 체험’이 진행된다. 현장에서 자신이 직접 만든 캐릭터 이미지는 즉석 인화 서비스를 통해 소장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삼성전자 갤럭시 스토어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혜택의 폭을 넓혔다. ‘마비노기 모바일 with Galaxy Store’라는 공식 타이틀로 운영되는 이번 부스에서는 방문객 전원에게 갤럭시 스토어 5000원 할인 쿠폰을 지급하며 쿠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기프트카드 추가 증정 이벤트도 진행한다. ‘작은 낚시터’ 존에서는 게임을 설치한 이용자들이 낚시 미니게임에 참여해 갤럭시 버즈3 프로, 넥슨 캐시 쿠폰, 굿즈 패키지 등 다양한 경품을 획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서브컬처 팬들의 이목을 끌기 위한 다채로운 현장 이벤트와 인플루언서 초청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행사 기간 내내 부스에는 게임 내 주요 NPC인 ‘메라’로 분한 전문 코스어(RZCOS)가 상주하며 관람객과 기념 촬영을 진행한다. 특히 행사 둘째 날인 6일에는 유명 인플루언서 ‘릴카’가 ‘마비노기 모바일’의 마스코트 캐릭터인 ‘나오’ 코스튬을 입고 부스를 방문해 팬들과 소통하며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예정이다. 넥슨은 이 외에도 SNS 해시태그 이벤트를 통해 현장 방문 인증을 남긴 관람객에게 선착순으로 경품을 지급하는 등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넥슨 관계자는 이번 참가를 통해 ‘마비노기 모바일’이 가진 IP의 힘을 재확인하고 대상 수상작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2025-12-02 16:02:38
네오위즈 'P의 거짓' 신화의 비밀은 '서사'…K게임의 성공 방정식을 다시 쓰다
[이코노믹데일리] 'P의 거짓' 신드롬의 비밀이 마침내 개발자들의 입을 통해 공개됐다. 확률형 아이템과 반복적인 플레이가 주류를 이루던 한국 게임 시장에 '서사(Narrative)'라는 묵직한 화두를 던지며 글로벌 시장을 뒤흔든 네오위즈 라운드8 스튜디오가 그들의 성공 철학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는 단순한 개발 후일담을 넘어 K게임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선언과도 같았다. 네오위즈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글로벌 게임 컨퍼런스(G-CON 2025)'에서 라운드8 스튜디오의 핵심 개발진 4인이 '게임 내러티브'를 주제로 대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누적 판매량 300만장을 돌파하며 한국 콘솔 게임의 역사를 새로 쓴 'P의 거짓'의 최지원 총괄 디렉터를 비롯해 이상균, 진승호 디렉터, 권병수 내러티브 디렉터가 총출동했다. 올해 지콘에서 '내러티브'를 주제로 단체 대담에 나선 유일한 한국 게임사라는 점만으로도 이들이 K게임 산업 내에서 갖는 상징적인 위치를 짐작게 했다. '감정을 설계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대담에서 개발진은 고전 '피노키오'를 어떻게 잔혹 동화로 재해석하고 플레이어가 주인공 'P'의 여정에 깊이 몰입하게 만들었는지에 대한 창작 과정을 진솔하게 풀어냈다. 이들이 강조한 것은 단순히 흥미로운 이야기를 만드는 것을 넘어 게임의 모든 요소가 어떻게 하나의 '서사적 경험'으로 귀결되는가에 대한 철학이었다. 이는 그동안 한국 게임계에서 상대적으로 소홀히 여겨졌던 부분이다. 'P의 거짓'의 성공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이 게임은 '돈을 쓰는 만큼 강해진다'는 K게임의 오랜 공식 대신 '도전하고 극복하며 스토리를 체험하는' 정통 콘솔 게임의 문법을 따랐다. 그 결과 서구권 게이머들에게는 '가장 성공적인 소울라이크 중 하나'라는 극찬을 받았고 국내에서는 '한국도 이런 게임을 만들 수 있다'는 자부심을 심어줬다. 지난 12일 열린 '2025 대한민국게임대상'에서 프리퀄 DLC 'P의 거짓: 서곡'이 우수상과 기술창작상(캐릭터) 2관왕을 차지한 것은 이들의 완성도 높은 내러티브 설계가 다시 한번 공인받았음을 의미한다. 라운드8 스튜디오의 이번 대담은 'P의 거짓'의 성공이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내러티브 중심 개발'이라는 확고한 철학의 결과물임을 증명하는 자리였다. 현장에서 즉석 팬사인회가 열릴 정도로 뜨거운 호응이 이어진 것은 게이머들이 얼마나 완성도 높은 이야기에 목말라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방증이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라운드8 스튜디오를 주축으로 완성도 높은 PC/콘솔 게임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또 한 번 글로벌 게임 시장을 감동시킬 게임을 선보이기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P의 거짓'의 성공 방정식 즉 '내러티브의 힘'을 앞으로도 계속 밀고 나가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다. 결국 라운드8 스튜디오가 지콘 무대에서 던진 메시지는 명확하다. K게임이 글로벌 시장에서 진정한 강자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단기적인 수익 모델을 넘어 플레이어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남기는 '서사의 힘'에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P의 거짓'이 열어젖힌 새로운 길을 따라 제2, 제3의 성공 신화가 탄생할 수 있을지 한국 게임 산업 전체가 중대한 기로에 섰다.
2025-11-14 10:32:09
인디게임 축제 '비버롹스 2025', 오프라인 82개 등 총 287개 참가작 라인업 공개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대표 인디게임 & 컬처 페스티벌 '비버롹스 2025'가 올해 행사를 빛낼 287개의 참가작 라인업을 공개했다. 특히 해외 출품작이 지난해보다 12배나 급증하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인디게임 축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는 평가다. 스마일게이트 퓨처랩 재단은 5일 오는 12월 5일부터 7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비버롹스 2025'의 참가작을 발표했다. 올해는 오프라인 전시작 82개와 온라인 독점 전시작 205개를 포함해 총 287개의 인디게임이 선정됐다. 라인업에는 어드벤처, 퍼즐, 액션, RPG 등 다양한 장르의 개성 넘치는 게임들이 포진했다. 대한민국게임대상 인디게임상을 수상한 '팀 타파스'의 신작 '마녀의 정원'을 비롯해 횡스크롤 액션 '오비스루프', 전략 게임 'HIPS N NOSES' 등 참신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기대작들이 대거 포함됐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해외 작품의 약진이다. 작년 3개에 불과했던 해외 출품작은 올해 36개로 크게 늘었다. 일본의 힐링 어드벤처 게임 'A Tiny Wander', 핀란드의 방치형 RPG 'Yolk Heroes' 등 다양한 국가의 게임들이 참여해 글로벌 인디게임의 최신 트렌드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오프라인 출품작 82개는 DDP 행사 현장에서 직접 시연할 수 있으며 온라인 독점 전시작 205개를 포함한 전체 287개 게임은 스마일게이트의 게임 플랫폼 '스토브'에서 12월 1일부터 14일까지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비버롹스는 지난해까지 누적 방문객 2만8000여 명을 기록하며 국내 대표 인디게임 축제로 자리 잡았다. 황주훈 스마일게이트 퓨처랩 재단 팀장은 "인디게임으로 세상을 뒤흔들 축제라는 이름에 걸맞게 올해도 게이머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독창적인 게임이 많이 출품됐다"며 "창작자 개개인의 고유성과 열정이 담긴 작품들에 많은 기대 바란다"고 말했다.
2025-11-05 19:3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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