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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 유럽혈액학회서 'BAL0891' 임상 결과 2건 발표 외
◆‘오픈 이노베이션 가속’…종근당, 미국 랩센트럴과 스타트업 공동 발굴 [이코노믹데일리] 종근당은 지난 16일 미국 보스턴 Seaport Science Center에서 랩센트럴과 함께 ‘2025 CKD Pharm Golden Ticket’ 행사를 개최했다. 17일 종근당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InnDura Therapeutics를 수상 기업으로 선정하고 랩센트럴 1년 입주 기회 및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한다. 심사에는 하버드대 박진모·김영범 교수와 데브라 피티 박사가 참여했다. Golden Ticket은 첨단 연구공간과 커뮤니티를 무상 제공하는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종근당은 CKD USA를 통해 랩센트럴 골드 멤버십을 획득하고 올해부터 Golden Ticket 후원을 시작했다. 종근당은 이번 행사를 통해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에서의 입지 강화,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확대, 그리고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 초기 발굴을 목표로 하고 있다. 종근당 관계자는 “이번 Golden Ticket은 단순한 후원이 아닌, 글로벌 혁신 기술과의 전략적 협업 기반”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과의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라젠, 유럽혈액학회서 'BAL0891' 임상 결과 2건 발표 신라젠은 항암제 후보물질 ‘BAL0891’ 관련 연구 2건을 유럽혈액학회(EHA 2025)에서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첫 번째 발표는 FDA 승인 후 진행 중인 재발성·불응성 급성골수성백혈병(AML) 환자 대상 임상 1상 연구로 안전성·내약성 및 권장 2상 용량(RP2D) 설정을 목표로 한다. 환자 샘플을 활용한 MRD 분석 및 RNA 유전자 발현 분석도 병행해 치료 반응성과 관련된 유전적 아형 및 바이오마커를 규명할 계획이다. 두 번째 발표는 조병식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교수팀의 전임상 연구로 BAL0891이 AML 세포주에서 단독 및 병용 투여 시 항암 효과를 보였으며 Venetoclax·Azacitidine과의 병용 시 시너지가 확인됐다. 특히 Venetoclax 병용은 세포사멸 저항성 극복 가능성을 보여줬고 동물 모델에서도 생존 기간 연장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신라젠 관계자는 “혈액암에서 BAL0891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향후 고형암·혈액암을 아우르는 플랫폼 파이프라인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비보존제약 ‘비보락사정’, 복약 편의성·장정결 효과 입증…8월 허가 신청 비보존제약이 알약형 장정결 개량신약 비보락사정의 임상 3상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임상은 대장내시경검사 전 장세척을 위해 비보락사정을 복용한 피험자 24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1차 평가변수인 헤어필드 청결 척도(Harefield Cleaning Scale)에서 활성대조약인 한국팜비오의 ‘오라팡정’ 대비 비열등성을 입증하며 장정결 효과를 확인했다. 비보락사정은 기존 제품의 주성분에 피코황산나트륨을 추가해 장정결 효과를 높인 제품이다. 비보존제약은 피코황산나트륨, 황산칼륨, 황산마크네슘, 시메티콘 등 4개 성분으로 조합된 조성물 특허 등록 절차를 진행 중이다. 복용 편의성도 개선됐다. 비보락사정의 1회 복용량은 기존 14정에서 10정으로 줄었다. 정제 크기와 중량도 줄이며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높였다. 비보존제약 관계자는 “비보락사정은 복약 편의성을 고려한 차세대 장정결제로 임상시험에서 유효성과 편의성을 모두 입증했다”며 “오는 8월 중 품목허가를 신청하고 내년 1분기 내 출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25-06-17 13:5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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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닷컴 새벽배송 일원화, 롯데홈쇼핑 글로벌 유통 강화
◆ SSG닷컴, 수도권·충청권 새벽배송 일원화 [이코노믹데일리] SSG닷컴이 다음 달 1일부터 수도권과 충청권 새벽배송 운영 체계를 일원화한다. 이번 개편으로 해당 권역의 새벽배송 주문 마감 시간은 오후 11시, 배송 완료 시간은 오전 7시로 통일된다. 새벽배송 방식도 바뀐다. 고객이 문 앞에 꺼내 놓은 알비백에 상품을 담아주던 방식 대신, 박스에 미리 포장해 배송하는 방식을 적용한다. 이에 따라 회수용 알비백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보증금 환급 캠페인을 진행한다. 사진을 촬영해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간편하게 환급 받을 수 있다. 상품 구색은 계속 확대한다. 프리미엄 식품 전문관 ‘미식관’의 식료품과 건강식품, 일상·리빙용품, 뷰티, 반려, 소형가전 등을 중심으로 고객 선택 폭을 넓힐 계획이다. 신선식품 선도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무조건 환불해주는 '신선보장제도'도 지속 운영한다. ◆ “K브랜드 수출 지원”…롯데홈쇼핑, 양방향 글로벌 확대 롯데홈쇼핑이 K-브랜드의 해외 수출과 글로벌 브랜드의 국내 유통을 아우르는 양방향 글로벌 유통 사업을 본격화한다. 롯데홈쇼핑은 침체된 내수와 지속되는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새로운 성장 돌파구로 ‘글로벌 유통 플랫폼’ 사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해외 패션 브랜드의 국내 판권 인수 및 유통을 시작했으며, 수출 사업 확대를 위한 해외사업 전담 조직도 대폭 강화했다. 롯데홈쇼핑은 올해 하반기 일본, 인도네시아 등으로 수출 국가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8일에는 일본 최대 홈쇼핑 채널인 샵채널을 통해 단독 패션 브랜드 ‘바이브리짓’을 선보여 린넨 셔츠, 팬츠 주요 사이즈가 매진되는 성과를 기록했다. 해외 패션 브랜드의 국내 유통 사업도 순항 중이다. 지난해 독점 판권을 확보한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에이글’의 첫 정규 매장을 올해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오픈하고 자사몰을 론칭하는 등 국내 판매 채널을 확장 중이다. ◆ 오비맥주, 고도수 버전 ‘카스 레몬 스퀴즈 7.0’ 출시 오비맥주 카스가 여름철 성수기 겨냥을 위해 ‘카스 레몬 스퀴즈 7.0’을 출시한다. 이번 신제품은 인기 제품 ‘카스 레몬 스퀴즈’의 알코올 도수를 기존 4.5도에서 7도로 높였다. 단순 향 첨가가 아닌 이탈리아산 레몬 과즙을 사용했으며, 제품은 500ml 캔으로 출시된다. 카스는 이번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성수동 더맨모터스에서 체험형 팝업스토어 ‘수상한 성수역 7번 출구’를 운영한다. 이번 팝업은 ‘일상 속 숨겨진 반전(스픽이지 바)’ 콘셉트로, 지하철역을 모티브로 한 테마에 ‘레몬홀’, ‘카툰 타운’ 등 반전 요소를 더한 공간을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2025-06-17 10:5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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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강남원효성빌라 재건축 시공사 선정… '트라나 서래'로 하이엔드 주거 신화 도전
[이코노믹데일리] 대우건설이 ‘강남원효성빌라 재건축정비사업’의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14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대우건설이 시공사로 뽑힌 이번 사업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591-1 외 6필지에 지하 6층~지상 4층, 총 11개 동, 132세대 규모의 고급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총 공사비는 3387억원이며, 3.3㎡당 공사비는 1550만원 수준으로, 최근 시공사 선정이 완료된 한남4구역(약 940만원)을 크게 웃돈다. 대우건설은 해당 단지의 브랜드명을 ‘트라나 서래’로 제안했다. ‘트라나(TRANA)’는 ‘안식처’를 뜻하는 명칭으로, 단순한 아파트를 넘어 프라이버시와 생명력이 강화된 새로운 포맷의 고급 주거공간을 상징한다. 대우건설은 지난 3년간 주택·건축분야의 세계적 크리에이터들과 협업하며 뉴욕, 런던, 도쿄 등 세계 주요 도시의 하이엔드 주거문화를 반영한 설계를 구현했다고 밝혔다. 트라나 서래는 고급주택의 핵심 가치인 ‘프라이버시’와 ‘자연과의 조화’에 집중했다. 기존 40m에 달하는 단차를 극복하고 평지 같은 단지 구성을 실현해 이동 편의성을 확보하는 한편, 단지 전역에 ‘그린 시퀀스’ 개념을 적용해 자연을 일상 속으로 끌어들였다. 단지 진입부터 각 세대의 테라스까지 이어지는 동선 전반에 자연이 스며들도록 설계한 ‘경험의 조경’도 큰 특징이다. 특히 ‘단독주택 같은 공동주택’을 표방한 트라나 서래는 라인별 전용 엘리베이터, 세대별 단독 엘리베이터홀, 개별 주차장(개러지 시스템) 등 완전한 프라이버시를 구현한 구조로 주목받고 있다. 세대 구성에서도 개방감을 극대화해, 2면 이상 개방된 세대는 전체의 100%, 3면 이상 개방된 세대는 50%에 달해 뛰어난 조망권과 쾌적성을 갖출 예정이다. 단지 내 어메니티도 최고 수준으로 갖췄다. 수영장, 사우나, 골프 연습장, 피트니스센터, 필라테스, 요가 스튜디오 등 다양한 스포츠 시설을 비롯해 조식이 제공되는 레스토랑, 프라이빗 시네마, 게스트하우스까지 도입된다. 모든 커뮤니티 시설은 이용자의 프라이버시를 고려해 개별 사용이 가능하도록 구성됐으며, 세대별 평균 20평 규모의 스튜디오도 별도로 제공돼 조합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트럼프월드, 한남더힐에 이어 트라나 서래까지 세계 주요 도시의 최상위 럭셔리 주거문화를 선도하는 명실상부한 하이엔드 주택명가로 자리매김했다”며 “현재 브랜드 ‘써밋’ 리뉴얼과 개포우성7차 입찰 등을 통해 하이엔드 2.0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5-06-16 15:3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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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4' BIO USA 개막…국내 대형 바이오기업 집결
[이코노믹데일리] 세계 최대 규모 바이오·제약 산업 행사인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2025(바이오 USA)가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보스턴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32회를 맞는 바이오 USA는 미국 바이오협회(BIO) 주관으로 매년 열리며 올해는 2만명 이상의 글로벌 바이오·제약 업계 관계자가 참여할 예정이다. 한국은 코트라와 한국바이오협회가 공동 운영하는 한국관을 중심으로 51개 이상 기업 및 기관이 참가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1년 창사 이래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13년 연속 단독 부스를 마련해 참가하며 높은 글로벌 수주 경쟁력을 알려오고 있다. 이번 행사에선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전시장 입구에 167㎡ 규모의 단독 부스를 설치하고 위탁개발생산(CDMO) 서비스와 5공장 가동을 포함한 글로벌 생산 역량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부스에는 LED 월, 인터랙티브 터치 스크린 등 첨단 전시물을 도입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미래 혁신 이미지를 부각한다. 특히 다중특이적 항체와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신규 서비스와 AI 기반 운영 역량을 강조하며 CDMO 포트폴리오 확장과 글로벌 고객사와의 협업 확대를 추진한다. 행사장 주요 위치에는 단독 홍보 배너를 배치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미국 등 글로벌 시장 내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셀트리온은 약 140㎡ 규모의 단독 부스를 운영하며 개방형 미팅 공간과 프라이빗 미팅룸을 통해 글로벌 기업들과의 파트너십 논의를 이어간다. 차세대 ADC 신약 ‘CT-P70’의 미국 FDA 1상 승인에 이어 올해 후속 후보물질 IND 제출과 함께 2028년까지 총 13개 신약 파이프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도 셀트리온은 이미 11종 포트폴리오를 조기 완성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신규 바이오시밀러 4종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바이오시밀러 경쟁력과 함께 CMO(위탁생산) 파트너십, 글로벌 네트워크 협력 등도 적극 알릴 방침이다. 또한 셀트리온은 기업 발표 세션에 신약 개발 현황, 오픈이노베이션 전략, 통합 사업 역량 등을 소개하며 잠재적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올해는 바이오시밀러를 넘어 신약 개발 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오픈이노베이션 확대와 기술 제휴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인천에서 개최되는 ‘월드 ADC 아시아 서밋’을 시작으로 같은 달 16일부터 19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에 연이어 참가하며 글로벌 CDMO 기업으로서의 입지 강화에 나선다. 월드 ADC 아시아는 아시아 대표 ADC 전문 행사로 최신 연구 및 기술 동향을 공유하는 장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이 자리에서 아시아권 잠재 고객사와의 파트너십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회사는 지난 1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자체 개발한 ADC 플랫폼 ‘솔루플렉스 링크’를 공개했으며 4월에는 아시아 바이오 기업과 임상용 ADC 생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한 바이오USA 에는 2022년부터 4년 연속 참가 중이다. 올해도 단독 부스를 운영하며 부스 내 마련된 프라이빗 미팅룸을 통해 글로벌 제약사 및 바이오벤처들과의 협업 논의를 이어간다. 특히 미국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의 ADC 생산시설 가동과 함께 2027년 상업 생산을 목표로 한 송도 바이오 캠퍼스 1공장의 비전도 공유할 예정이다. 미국과 한국을 잇는 ‘듀얼 사이트’ 운영을 통해 고객 맞춤형 대응 역량과 원스톱 서비스, 품질 경쟁력 등 차별화된 CDMO 강점을 집중 홍보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시러큐스와 송도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전략을 글로벌 고객사에 제시할 것”이라며 “국제 무대에서 적극적인 파트너링을 통해 CDMO로서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은 올해 처음으로 바이오 USA에 단독 부스를 운영하며 글로벌 시장 내 비즈니스 확장과 신규 파트너십 발굴에 나선다. SK바이오팜은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브랜드 이미지와 신뢰도를 제고하고 1:1 비즈니스 미팅과 전시 부스를 통해 협력 기회를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환자 중심’ 가치를 바탕으로 ‘SK, For Patients, For Life’라는 슬로건 아래 SK바이오팜의 혁신 철학을 다각도로 소개한다. 특히 자체 개발한 뇌전증 혁신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시장 성공 사례를 중심으로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강조한다. 세노바메이트는 2020년 미국 출시 이후 빠르게 시장에 안착해 올해 상반기 기준 누적 처방 환자 수 17만명을 돌파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최근 미국 전역에서 진행 중인 소비자 직접 광고(DTC) 캠페인과 시너지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와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있으며 이번 행사에서도 광고 영상과 실제 환자 사례 영상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바이오USA는 글로벌 시장에서 SK바이오팜의 성과와 비전을 알릴 수 있는 중요한 무대”라며 “앞으로도 환자 중심 혁신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더 많은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치료 솔루션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대형 바이오기업들 사이에서 국내 기업의 반가운 소식도 전해졌다. CAR-T 치료제 전문 기업 큐로셀이 바이오 USA 기업 발표 기업으로 공식 선정됐다. 큐로셀은 발표에서 국내 최다 단계별 CAR-T 파이프라인과 임상 성과, 혈액암·고형암을 포함한 다양한 적응증, 동종 CAR-T 등 주요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독자 플랫폼 OVIS 기반 CAR-T 성능 향상 기술, GMP 제조 및 품질관리 역량, 기술이전 인프라 등도 함께 발표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조한다. 큐로셀은 국내 최초로 CAR-T 치료제 임상을 완료하고 치료 효과를 입증했으며 자체 상업용 GMP 생산시설을 통해 제조부터 품질관리까지 턴키 기술이전이 가능한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회사는 이번 발표를 계기로 글로벌 기술이전 및 라이선싱 협력 기회를 본격 확대하고 CAR-T 기술에 관심 있는 글로벌 제약사 및 바이오텍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2025-06-12 18: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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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드라이브에 해상풍력 '재부상'… 건설업계 기대감 고조
[이코노믹데일리] 이재명 정부가 친환경 재생에너지 전환을 핵심 국정과제로 추진하면서 해상풍력이 새로운 에너지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부동산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던 국내 건설사들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RE100 실현과 함께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고속도로’ 구축을 추진 중이다. 핵심은 해상풍력이다. 이 대통령은 대선 공약에서 전남을 해상풍력 전초기지로 육성하고 인천 앞바다부터 서남해, 남해안, 경북 동해안까지 해상풍력 벨트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와 함께 영호남과 동해안에 태양광 및 해상풍력 발전소를 세워 주요 산업지대로 에너지를 공급하겠다는 구상도 포함됐다. 해상풍력 정책이 본격화되면 수혜를 입을 업종은 단연 EPC(설계·조달·시공) 역량을 보유한 건설사다. 특히 해상풍력 단지를 직접 개발하거나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가능한 현대건설, 코오롱글로벌, 아이에스동서 등의 주가는 연초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건설은 제주 한림 해상풍력단지(100MW)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충남 태안 학암포·안면, 전남 영광·고흥, 경남 욕지도 좌사리 등 5개 대형 해상풍력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 중 욕지도 좌사리 프로젝트는 총 사업비 2조5000억원, 현대건설 단독 지분으로 2027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자회사 현대스틸산업을 통해 해상풍력 설치 전용선 ‘현대프론티어호’를 운영 중이다. 코오롱글로벌은 완도 장보고 해상풍력단지(400MW)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완료하고 2027년 착공,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총 3조3000억원 규모로, 연간 300억원 수준의 배당 수익이 기대된다. 회사는 이미 182MW 규모의 육상풍력 단지를 운영 중이다. 아이에스동서도 통영 욕지도 해역에 340MW 규모 해상풍력 단지를 준비하고 있으며, 2030년 착공을 목표로 한다. 이외에도 대우건설은 네덜란드 해상풍력 전문기업과 공동으로 부유식 해상풍력 모델을 개발하고 국제 인증을 획득했으며, SK에코플랜트는 자회사 SK오션플랜트를 통해 다양한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노르웨이 에퀴노르와 함께 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사업(750MW)의 기본설계를 체결한 바 있다. 미국 상무부 산하 국제무역청(ITA)에 따르면 한국의 해상풍력 발전 용량은 현재 200MW 수준이나, 2030년까지 14GW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는 산업통상자원부가 2017년 제시한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의 해상풍력 목표치(12GW)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건설업계는 해상풍력 확대가 민간 건설사에 수주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부진했던 업황을 회복할 수 있는 돌파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친환경 중심의 국가에너지 전략이 강화되는 만큼 향후 EPC 수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025-06-11 17: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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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방치' 2기 신도시 미매각 땅 1100필지…평촌 3분의 1 규모 남아
[이코노믹데일리] 사업을 시작한 지 20여년이 지난 2기 신도시에서 여전히 1100여개 필지가 미매각 토지로 남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면적만 170만2000㎡에 달해 평촌 신도시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11일 LH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2기 신도시 12곳 중 광교·판교를 제외한 10곳에서 1125개 필지가 아직 팔리지 않았다. 미매각은 공고를 냈으나 주인을 찾지 못한 땅을 뜻한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4조2000억원 규모다. 미매각 토지의 대부분은 비아파트 용지다. 공동주택 용지는 5개 필지만 남아 있다. 반면, 단독주택 용지는 744개 필지, 상업업무용지 245개 필지, 산업유통용지 35개 필지, 공공시설용지 20개 필지, 기타 76개 필지 등으로 확인됐다. 2기 신도시 전체 필지 2만7148개 중 아직 4%가량이 나대지로 남아 있는 셈이다. 지구별로는 파주 운정3지구의 미매각이 422개 필지로 가장 많았고, 동탄2지구가 225개, 옥정지구 65개, 회천지구 174개, 평택 고덕지구 111개 등 수도권 주요 신도시에서도 방치된 토지가 적지 않다. 이처럼 방치된 미매각 토지는 통계에 잡히지만, 팔렸으나 아직 착공하지 않은 비아파트 용지는 중앙정부가 별도 집계하지 않고 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아파트 용지는 매각 이후 인허가와 착공을 조사하지만 비아파트 용지는 실제 공사 진행 여부를 따로 파악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미매각 토지뿐만 아니라 미착공 토지까지 포함하면 실제 방치 면적은 훨씬 클 것으로 보고 있다. 2기 신도시는 2003년 노무현 정부가 서울 집값 급등을 막기 위해 수도권 10곳, 충청권 2곳 등 총 12곳을 지정해 추진했다. 그러나 미매각 토지가 수십 년째 개발되지 못해 잡초만 무성한 채로 남아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용도 전환을 통한 주택공급 확대를 해법으로 제시한다. 이재명 대통령도 업무상가 용지의 주택용지 전환을 공약한 바 있다. 최원철 한양대 교수는 “20년 전 토지이용계획이 현장 상황과 맞지 않아 매입과 사업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신도시 아파트 용지의 용적률을 올려 공급을 늘리는 데는 한계가 있다. 김승배 한국부동산개발협회 회장은 “중산층과 저소득층을 위한 주거정책은 용도 전환 등 공급 확대 방안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2025-06-11 07:4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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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자리 노리는 中·日…저가숍 경쟁 관건은 '차별화'
[이코노믹데일리] 한국 저가 생활용품 시장이 글로벌 브랜드들의 신흥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아성다이소가 독보적인 1위 자리를 지키는 가운데 지난해 중국 미니소가 국내 진출한데 이어 일본 다이소는 프리미엄 브랜드 ‘쓰리피’를 앞세워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가 높아지면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제품에 대한 수요는 폭증하고 있으나 단순한 저가 전략만으로는 생존이 어려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미니소는 메이드 인 차이나에 따른 인식 개선, 일본 다이소는 단독 협업 제품 및 디자인 경쟁력 등 차별화 전략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단순 가격 경쟁과 외형 확장을 넘어서 내실 있는 브랜드 이미지 구축이 향후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경기불황 속 생활용품 시장에서 저가 브랜드간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중국 생활용품 브랜드 미니소는 지난해 12월 한국 오프라인 매장을 냈다. 2021년 한국 시장에서 철수한 이후 3년 만에 재진출했다. 미니소는 과거 다이소와 유사한 생활용품점으로 공략에 나섰지만 ‘짝퉁 다이소’라는 국내 소비자들의 인식을 바꾸지 못하며 실패를 맛봤다. 이에 다이소처럼 가성비 있는 생활용품도 판매하지만, 글로벌 캐릭터 IP(지식재산권)와 협업한 상품들 위주로 매장을 구성했다. 미니소 매장은 현재 대학로와 홍대, 건대 총 세 곳이다. 가격대는 1900원부터 2만원대까지 다양하며 타깃층은 1020세대(Z세대)로 젊은 층의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위주로 캐릭터 상품을 앞세워 소비자 충성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예궈푸 미니소 회장은 지난해 10월 한국을 포함한 해외 시장에 5년간 매년 900~1000개 매장을 새로 열겠다고 선언하면서 외형 확장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일본 다이소 모회사인 다이소 인더스트리즈도 지난 4월 ‘THREEPPY(쓰리피)’ 상표를 국내 정식 등록하면서 한국 시장 진출을 염두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쓰리피는 일본 다이소가 2018년부터 선보인 300엔 숍으로,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기존 100엔보다 평균 가격대를 올린 만큼 디자인과 품질을 강화한 상품 구성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일본 다이소가 한국 시장을 노크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9년 국내 상표 등록을 시도했으나 특허청으로부터 거절당했다. 당시 특허청은 “아성다이소의 상표와 호칭이 동일해 타인의 상품이나 영업과 혼동을 일으키거나 식별력 등을 손상할 염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다이소 이름이 아닌 쓰리피로 국내 시장에 재진출 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현지 쓰리피는 액세서리, 인테리어, 식기, 패션잡화 등을 취급하며 젊은 여성층을 타깃으로 잡고 있다. 다만 아성다이소가 국내서 일부 일본 제품을 이미 판매중으로, 차별화된 제품군이 없다면 국내 시장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계 기업들이 국내 저가용품 시장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아성다이소의 폭풍 성장에서 찾을 수 있다. 아성다이소는 전국 약 1500여개의 점포를 운영 중이며, 올해 매출 ‘4조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아성다이소는 4년 연속 성장세를 이뤄왔다. 연간 매출은 2021년 2조6000억원에서 2022년 2조9000억원, 2023년 3조4604억원, 지난해 3조9689억원 등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2021년 2838억원, 2022년 2393억원, 2023년 2617억원에서 지난해 3000억원을 돌파했다. 아성다이소의 고성장 배경에는 단연 ‘균일가’ 전략이 꼽힌다. 고물가 시대에도 최소 500원부터 최대 500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균일가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생활용품에 이어 화장품과 의류 품목을 확대하고 있으며, 최근 건강기능식품(건기식) 등을 판매하며 취급 품목을 확대해 매출을 올리고 있다. 아성다이소는 오프라인 점포를 더욱 늘리기 위해 물류망을 확장한다. 오는 2026년 말까지 3500억원을 투입해 스마트그린산단 6만6590㎡ 부지에 연면적 15만4710㎡ 규모로 세종허브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연내 경기도 양주시 내 양주허브센터(연면적 17만3421㎡)도 구축한다. 허브센터 준공은 중장기적으로 보면 이커머스 물량을 소화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아성다이소는 오프라인 매장뿐만 아니라 C-커머스에 대응하기 위해 온라인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아성다이소는 지난 2023년 분리돼 운영됐던 샵다이소와 다이소몰을 ‘다이소몰’로 통합했다. 통합 다이소몰의 핵심은 ‘익일 배송’이다. 평일 오후 2시까지 주문하면 익일 배송을 보장한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업체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3월 다이소몰 이용자는 362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다. 지난 2023년 초 이용자 규모가 100만명 안팎에 머물렀던 것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아성다이소 관계자는 “품질을 지키기 위해 가장 저렴한 상품이 아닌 품질이 좋은 상품을 먼저 찾고 있다”며 “전체 매출 중 70%가 국내 업체에서 나오고 있지만, 전세계 35개국 3600여 업체로부터 상품을 공급받으며 국내외 직거래를 통해 가격·품질을 잡는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2025-06-09 18: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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