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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시대 도래, 석유수요는 급감할까?
[이코노믹데일리] ※오일머니에서는 정유 석유화학 분야와 관련된 이슈 흐름을 짚어냅니다. 매주 쏟아져 나오는 기사를 종합해 이해하기 쉽게 정리하고 풀어내겠습니다. <편집자주>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야 한다는 세계적인 압박이 세지고 있다. 이에 대표적인 탄소 다(多)배출 업종으로 꼽히는 석유산업 기업들은 친환경 대체 에너지 개발과 동시에 기존에 해왔던 석유사업을 줄일 수 없는 딜레마에 빠졌다. 전 세계적으로 기업들은 경제 성장과 탄소중립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올해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핵심 주제 중 하나가 '기후위기 대응'이듯 기후위기는 우리 삶에서 가장 큰 의제가 됐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지난달 29일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 열린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개회사에서 "지금 세계 경제는 거대한 전환의 파도를 맞이하고 있다. 공급망 재편, AI(인공지능)와 신기술 경쟁, 디지털 전환, 그리고 기후위기 등 여러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기술, 인간, 경제, 환경이 조화를 이룰 때 우리는 미래 세대를 위한 공존의 토대를 세울 수 있다"고 말했다. 탄소중립이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활동과 이를 상쇄하는 활동이 균형을 이뤄 결과적으로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가 증가하지 않는 상태를 의미한다. 지난 2015년 세계 주요국들은 파리협정에 따라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이룰 것을 선언했다. 한국도 2020년 10월 '2050년 탄소중립'을 공식 선언한 바 있다. 이에 석유산업 기업들의 고민도 깊어져만 가는 모습이다. 작년 '기후솔루션'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내 석유화학 및 정유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약 6820만t(이산화탄소t)에 달한다. 석유화학산업의 배출량은 5366만t, 정유산업의 배출량은 1620만t이다. 게다가 석유화학 업종은 기초 유분 생산량이 전년 대비 6.3% 증가함에 따라 배출량이 4.4% 증가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온실가스 종합정보센터의 지난 8월 기록에 따르면 정유 업종에서는 석유제품 생산량이 전년 대비 2.4% 증가하고 배출량은 6.1% 늘었으며 온실가스 감축 노력의 정도를 의미하는 온실가스 원 단위가 악화했다. 정유·석유화학 기업들도 탈탄소화 기조에 따라 지속가능항공유(SAF), 친환경 소재 개발 등 사업재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탄소중립 추구 과정에서의 재생에너지 확대가 석유 수요 감소로 연결되지 않고 있어 석유산업의 탄소중립 실천은 쉽게 이뤄지지 않으리라고 전망한다. 먼저 국제에너지기구(IEA)는 각국 정부의 탄소중립 선언이 모두 달성된다는 가정하에서 SAF 사용량이 증가하지만 기존 항공유 사용이 2030년 중반까지 증가한 후 천천히 감소할 것이라고 2023년 보고서를 통해 전망했다. 2023년 공개된 석유수출국기구 석유시장 장기전망(OPEC WOO) 보고서와 국제에너지기구 세계 에너지 전망(IEA WEO) 보고서에도 세계 석유 수요는 2050년까지 견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보다 비(非)OECD 국가의 석유 수요가 더 증가할 전망이다. 해당 보고서들은 OECD 지역에서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고 산업과 주거 부문에서 석유를 대체할 수 있어 장기 석유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반면 비OECD 지역의 석유 수요는 인구 증가·도시화·중산층 확장·강력한 경제 성장 잠재력으로 인해 지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뿐만 아니라 과거 수치를 비교한 통계에서도 이러한 흐름을 발견할 수 있다. 2021년 석유 콘퍼런스에 따르면 2000년에서 2019년까지 유럽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약 12배 증가하는 동안 석유 소비는 단 8%만이 감소했다. 같은 기간 미국 재생 에너지 발전량이 약 6배 증가하는 동안 석유 소비는 0.2% 감소했다. 대런 우즈 엑슨모빌 CEO는 'A View to 2040' 보고서를 통해 "석유 소비는 2040년까지 20%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석유는 주요 에너지원이자 시멘트, 섬유, 플라스틱 등 우리 삶 전반에서 사용되고 있어서 완벽하게 탈탄소화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가능한 부분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일부 친환경적 전환을 도모하려는 지속 가능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02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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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특가 총공세…한우·수산물 '반값 경쟁'
[이코노믹데일리] 마트의 할인 품목은 매주 바뀌지만 소비자에게는 언제나 ‘가성비’가 가장 확실한 뉴스입니다. [김아령의 주말 장바구니]는 주요 대형마트의 할인전, 행사 일정, 인기 상품을 한데 모아 정리했습니다. 계절 특가부터 생활필수품, 신제품 입점 소식까지 한눈에 확인하며 알뜰한 장보기를 계획해보세요. <편집자 주> 날씨가 본격적으로 쌀쌀해지며 장보기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대형마트 업계가 연말 성수기 맞이 할인전에 나섰다. 한우, 수산물, 밀키트 등 주요 품목을 중심으로 반값·1+1 등 대규모 혜택을 선보이며 내수 활성화에 힘을 싣는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연중 최대 그로서리 축제 ‘땡큐절’ 1주차를 오는 5일까지 진행한다. 한우 전 품목을 행사 카드 결제 시 50% 할인하며, 한우 등심 기준 약 2000마리 분량을 확보했다. 2일까지는 전복 10마리를 9950원, 레드 킹크랩(100g)을 5995원에 판매한다. 생연어 필렛(500g)과 손질 민물장어(100g)도 엘포인트 회원 대상 최대 50% 할인 또는 올해 최저가 조건으로 구성했다. 주말에는 가공식품 할인 폭도 크다. 냉동피자·냉동돈까스·참기름·들기름·냉동만두 등 일상 수요가 높은 품목을 1+1 혜택으로 준비했다. 이날 하루 특가로 봉지라면과 제주 삼다수(6입)가 2+1 행사가 적용된다. 냉장·냉동 밀키트는 행사 카드 결제 기준 각 40%, 50% 할인한다. 생활·리빙 카테고리에서는 균일가 행사 ‘땡전딜’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잡았다. 부탄가스, 위생장갑, 세면타월, 차량용 디퓨저, 방한슬리퍼 등이 4990원·9990원 균일가에 판매된다. 홈플러스도 5일까지 가을 첫 대규모 ‘블랙 홈플런’ 1주차를 운영한다. 홈플런딜에서는 2일까지 미국산 삼겹살·목심을 100g당 890원에 판매한다. 같은 기간 전통 치킨 콘셉트의 ‘당당 3990옛날통닭’은 3990원에 한정 행사하며, 노르웨이 생연어 대용량팩(600g)도 멤버십 적용 반값에 제공한다. 한우데이(11월 1일)를 맞아 농협안심한우 등심은 멤버십 대상 반값 혜택을 맡는다. 국내산 특란은 멤버십 20% 할인에 농할 쿠폰 20%가 추가 적용된다. 제철 신선식품도 부분 반값 또는 특가에 준비했다. 멤버십 고객에게 캐나다산 삼겹살·목심, 한돈 암퇘지 삼겹살·목심, 농협안심한우 전 품목 등 50% 혜택을 제공한다. 생물 갈치·손질 오징어·완도 전복 등도 점포별 한정 이벤트를 적용했다. 가공식품에서는 두부·핫도그·참기름·들기름·올리브유 등 다수 품목이 1+1로 판매된다. 빼빼로데이와 수능 시즌을 겨냥한 행사도 마련했다. 행사 상품 3만원 이상 구매 시 5000원 즉시 할인되며, 빼빼로·초콜릿류는 멤버특가 또는 할인이 적용된다.
2025-11-0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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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AI허브한국' 획기적 제안에…李대통령 "엔비디아 투자 전폭지원"
[이코노믹데일리] 이재명 대통령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3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에서 만나 인공지능(AI)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젠슨 황 CEO가 한국에 대한 대대적인 인공지능(AI) 투자 계획을 밝힌 뒤 경주 화백 컨벤션센터에서 이뤄진 이번 접견에서 이 대통령은 엔비디아의 한국 투자에 대한 전폭적 지원 의지를 밝혔고, 젠슨 황 CEO는 국내 기업들과 교류의 폭을 넓혀가겠다고 화답했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등 재계 인사들도 참석해 의견을 교환했다. 먼저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최근 오픈AI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도 한국을 아태 지역 AI 허브로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에 동참하기로 했다. 엔비디아도 함께 하기를 기대한다"며 "정부가 투자에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AI 3대 강국'과 'AI 기본사회'를 국가 비전으로 제시하며 기술개발과 인프라 확충에 힘쓰고 있다"며 "엔비디아와 한국 기업 간 협업은 글로벌 협력의 대표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AI 시대를 가장 먼저 열어가는 테스트베드"라며 "한국이 AI 글로벌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엔비디아가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젠슨 황 CEO는 "미국은 소프트웨어에 강점이 있지만 제조업이 약하고 유럽은 반대로 제조업이 강하지만 소프트웨어가 약한데, 한국은 두 역량을 두루 갖췄다"며 한국이 AI 분야 리더가 될 가능성이 '무한대(Sky is the limit)'라고 평가했다. 젠슨 황은 또 "지금의 엔비디아를 만든 것이 대한민국이다. 나는 대한민국과 함께 자라난 것과 마찬가지"라며"(한국의 AI 산업 발전) 여정에 엔비디아가 함께하며 AI 인프라 구축, 인재 및 스타트업 육성, 자율주행 로봇 등 피지컬 AI를 포함하는 여러 측면에서 한국 기업과 실질적 협력을 적극 확대하겠다"고 답했다. 국내 기업인들의 발언도 이어져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이 먼저 "대통령께서 강조하신 대로 대한민국이 글로벌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강국이 되도록 저도, 삼성도 노력하겠다"며 "삼성은 엔비디아의 생성형 AI는 물론 반도체, AI 팩토리, 로보틱스, AI-RAN 네트워크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도 엔비디아와 오랫동안 관계를 가져왔고 최고의 파트너로서 계속 AI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스타트업이 같이 AI 분야를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주면 대단히 감사하겠다"고 건의하기도 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정부가 AI 글로벌 강국 목표를 하고 있기에 행정적·정책적인 지원을 해 줄 것으로 예상한다"며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학계 등을 지원하고 고급 인력을 양성해 피지컬 AI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이해진 의장은 "천년 도시 경주에 많은 문화재가 있듯이 500년이나 1천년 뒤 각 나라 데이터 자료가 굉장히 중요한 문화유산이 될 것"이라면서 "우리나라 자체 AI를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엔비디아와 협력해 태국, 중동 등에서도 협력해 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2025-10-31 20:4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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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울산·평택이 주목하는 수소에너지...관건은 '경제성'
[이코노믹데일리] 수소연료전지 사업이 온실가스를 줄이는 미래 청정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다. 울산시와 평택시 등 지방자체단체가 수소에너지 산업 육성에 나선 데 이어 현대자동차도 이 분야에 뛰어 들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전날(30일) 울산공장에서 수소연료전지 신공장 기공식을 열었다. 이 공장은 수소연료전지가 화학 공정과 시스템 제조를 통합하는 '원팩토리 ' 형태로 추진되며 연간 3만기의 연료전지 생산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현대차는 약 4만3000㎡ 부지에 연면적 9만1000㎡ 규모로 총공사비 9300억원을 투입한다. 오는 2027년 공장 건설을 완료하고 시운전과 시험 생산 등을 거쳐 2028년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장재훈 현대차 부회장은 기공식에서 "수소연료전지 신공장은 현대차그룹의 수소 사회 전환 의지를 담아낸 거점"이라며 "국가 경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선박과 건설 장비 등 다양한 기업들에게 연료전지를 공급함으로써 수소 생태계를 확대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기업뿐만 아니라 울산시와 평택시도 '수소도시' 조성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울산시는 지난해 9월 국토교통부 주관 '수소도시 조성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울산시는 수소도시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국비 147억5000만원을 포함한 총 295억원을 4년간 투입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북구와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일원에 수소 배관망 구축(11.9㎞), 수소충전소에 수소 직공급 추진(3곳), 국내 최초 수소트랙터의 혁신적 기술 실증을 위한 지역 특화사업, 맞춤형 통합 안전·운영 시스템 고도화 등 울산형 수소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경기 평택시도 지난 30일 평택 수소특화단지 추진단을 출범하고 수도권 청정수소 거점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추진단에는 평택시를 중심으로 현대자동차, 삼성E&A, E1, 에어프로덕츠코리아, 한국서부발전, 한국가스기술공사, 미코파워, 하이리움산업 등 산·학·연·관 20여개 기관이 참여했다. 평택시는 지난 7년간 약 2500억원 규모의 국책사업을 유치해 수소생산단지, 수소항만, 수소모빌리티특구, 수소도시 등 수소 기반 시설을 구축해 왔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평택은 수소의 생산에서 활용까지 이어지는 수소 생태계 확산에 최적의 역량을 갖춘 도시로 수도권 청정에너지 공급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기업·대학·연구기관과 함께 대한민국 수소경제 도약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수소에너지의 경제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황지현 한국에너지공과대교수는 "수소에너지는 생산 과정에서 대량의 전기 등 에너지 투입이 불가피해 경제성이 떨어진다"며 "수소 에너지 경제성 확보가 앞으로의 수소 활용에서 가장 중요한 해결 과제"라고 말했다. 황 교수는 이어 "정부의 지원만으로 수소 에너지 개발이 이뤄진다면 지원이 끊기는 순간 성장 동력을 잃을 수 있다"며 "정부의 지원을 받으면 기업을 비롯한 민간 영역에서 자체적으로 수소 에너지를 개발하고 사용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0-31 18:2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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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 세이프티 데이 행사 개최
[이코노믹데일리]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31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제3회 ‘세이프티 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세이프티 데이’는 긍정적인 안전 문화를 조성하겠다는 임직원들의 결의를 다지고 안전 의식 증진을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안전 문화 통합을 준비하고자 아시아나항공 임직원도 함께 참여해 특별함을 더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비롯한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 송보영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 유종석 대한항공 안전보건 총괄 겸 오퍼레이션 부문 부사장, 하은용 대한항공 재무부문 부사장, 장성현 대한항공 마케팅·IT 담당 부사장, 최정호 영업 총괄 부사장 등 관계 부서 주요 임원과 임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항공산업에서 안전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고의 가치이자 모두가 한마음으로 지켜야 할 최우선 과제”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양사의 절대 안전을 향한 의지가 완전한 하나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행사 슬로건은 ‘하나의 팀, 하나의 안전’이다.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대한항공의 본원적 경쟁력인 절대적인 안전 운항을 위해 아시아나항공을 포함한 모든 임직원이 일상 업무 환경에서 안전 문화 정착에 힘쓴다는 취지다. 또한 항공안전 및 산업안전보건 담당자 간 협력을 강화하고 안전 업무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겠다는 의지도 반영됐다. 이날 행사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안전 선언 △세이프티 엑설런스 통합 시상식 △안전·보안 관련 우수 사례 발표 △소통과 협력을 위한 안전 레크레이션 순으로 진행됐다. 대한항공은 작년에 이어 올해 10월 27일부터 31일까지 세이프티 위크를 운영했다. 본사를 비롯한 아시아나항공 본사(타운), 인천국제공항, 부산 테크센터 등에서 위험 요인 개선 우수 사례 전시와 함께 네컷 사진관, 안전 퀴즈, 안전 체험 등 전 임직원이 참여할 수 있는 안전 부스를 마련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2023년부터 매년 10월 마지막 주 금요일을 ‘세이프티 데이’로 지정해 관련 행사를 해왔다. 국내 첫 민간항공기 취항일이자 ‘항공의 날’인 10월 30일을 기념하며 전사적으로 안전 문화를 확산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2025-10-31 18: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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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엔비디아와 '제조 AI 클라우드' 구축…국내 제조업 디지털 대전환 시동
[이코노믹데일리] SK그룹이 엔비디아와 손잡고 제조업 전반의 인공지능(AI) 혁신에 나선다. 엔비디아의 GPU(그래픽처리장치)와 제조 시뮬레이션 플랫폼 ‘옴니버스’를 기반으로 한 ‘제조 AI 클라우드’를 구축해 국내 제조 생태계의 디지털 전환을 본격화한다. 31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경북 경주시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CEO 서밋에서 만나 ‘제조 AI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협력 방안 및 반도체 협력과 국내 제조 AI 생태계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AI 클라우드는 SK하이닉스 등 그룹 계열사뿐 아니라 공공기관과 스타트업에도 개방된다. 국내에서 구축부터 운영, 서비스까지 일원화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 지역에서도 자국 스타트업에게 개방형 제조 AI 인프라를 제공하는 첫 사례로 평가된다. 엔비디아 옴니버스는 현실의 제조공정을 3차원(3D) 가상공간에 복제해 시뮬레이션하는 디지털 트윈 기반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수율 개선과 설비 유지보수 효율성 제고, 비용절감 효과로 글로벌 제조업계에서 도입을 위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세계적으로 제조업에 AI를 도입해 불량을 일찍 발견하거나 최소화해 생산성을 높이고 적기에 유지보수 하는 것이 제조업의 성패로 꼽히고 있어 국내 스타트업과 제조업 기업들의 옴니버스 활용은 국내 제조 AI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클라우드 구축과 운영을 맡는다. 엔비디아의 최신 GPU인 RTX 프로™ 6000 블랙웰 서버 에디션 2000여 장이 투입되며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와 용인반도체클러스터 등에서 활용된다. SK텔레콤은 이를 통해 제조업 특화 AI 서비스와 보안성이 강화된 독립형 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엔비디아는 GPU 공급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최적화, AI 모델 학습·추론, 시뮬레이션 튜닝 등 기술협력을 지원한다. 양사는 또한 IMM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SBVA 등과 손잡고 제조 AI 스타트업 육성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번 협력은 SK가 추진 중인 대규모 ‘AI 팩토리’ 프로젝트와도 맞닿아 있다. SK는 엔비디아 GPU 5만 장 이상을 투입해 제조 AI 클라우드, 울산 AI 데이터센터 등을 포괄하는 AI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 중이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한 울산 데이터센터는 100메가와트(MW) 규모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AI가 산업 혁신의 엔진이 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차세대 메모리, 로보틱스, 디지털 트윈 등 산업 AI 분야 전반의 인프라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AI 팩토리는 새로운 형태의 제조공장으로, SK는 엔비디아의 핵심 메모리 파트너이자 한국 AI 생태계 발전을 이끌 동반자”라고 강조했다.
2025-10-31 17: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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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정체 속 상생 선언…이마트24, '내실 강화' 승부수 통할까
[이코노믹데일리] 이마트24가 경영주와의 공존공영 가치실현을 위한 상생선언을 내놓으며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외형 확대에도 손익 변동이 이어진 만큼 가맹 구조와 상품 전략을 함께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상반기에도 영업손실이 발생한 상황에서 내실경영 카드가 실질적 체질 개선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최근 몇 년간 매출은 꾸준히 늘었지만 수익성은 그에 미치지 못했다. 매출은 지난 2019년 1조3545억원에서 2023년 2조2251억원으로 증가했으나, 영업손익은 흑자와 적자를 오가는 흐름을 보였다. 2022년 영업흑자 68억원을 기록했으나 2023년에는 영업손실 230억원으로 돌아섰고, 작년에도 298억원의 적자가 이어졌다. 올해 상반기에는 점포 효율화 등으로 적자 폭을 축소했지만 여전히 영업손실만 179억원에 달한다. 이 같은 흐름 속 이마트24는 가맹점 수익 구조부터 손보는 내실경영 전략을 택했다. 지난 30일 발표한 상생선언의 핵심은 저수익 점포의 ‘로열티 타입’ 전환이다. 월 회비 160만원의 개인임차형 중 가맹계약을 성실히 준수한 경영주는 잔여 계약기간과 무관하게 전환을 신청할 수 있다. 전환 시 매출총이익을 경영주 71%, 본사 29% 비율로 나눈다. 만약 월 400만~500만원 수준의 매출총이익 점포의 경우 기존 대비 약 10~38%의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신청은 오는 3일부터 연말까지, 적용은 2026년 6월 30일까지 순차 진행된다. 상품 경쟁력 강화도 병행한다. 2040 고객을 겨냥한 차별화 상품을 내년 한 해 600종 출시하고, 신세계L&B·신세계푸드·조선호텔 등과의 협업을 통해 간편·신선식품을 확대한다. 신규 PL 브랜드 ‘옐로우(ye!low)’를 앞세워 대표 히트 상품을 확보하고, 글로벌 유통사 협업을 통해 PL 수출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내년부터는 전략 상품 폐기 100% 지원, 신상품 도입 인센티브 확대, 피해보험 지원 강화 등 세부 상생지원책을 확대해 경영주 부담을 낮추고 운영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이마트24는 현재 국내 편의점 시장에서 약 11% 안팎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업계 4위권에 머물러 있다. 이번 점포 효율화와 대표 상품 육성을 통해 ‘일매출 확대·경영주 수익 증가·재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 점유율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진일 이마트24 대표이사는 “상생협약은 경영주의 수익 개선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과감히 결정한 것”이라며 “상품 경쟁력 강화, 점포 공간 혁신, 가맹점 운영 지원 등 전방위적인 노력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0-31 16:5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