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154건
-
-
-
-
팰리세이드 '북미 올해의 차', 도요타 '알파드 HEV 프리미엄' 출시 外
[이코노믹데일리] 현대자동차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팰리세이드가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헌팅턴플레이스에서 열린 '2026 북미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유틸리티 부문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팰리세이드는 성능과 연비를 동시에 개선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넉넉한 공간성 등 북미 시장이 선호하는 상품성을 바탕으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특히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높게 평가받았다. 두 개의 모터가 내장된 신규 변속기에 다양한 엔진 라인업을 조합할 수 있어 차급과 차량 특성에 맞춰 최적화된 성능과 연비를 제공한다. 다양한 전동화 특화 기술을 적용해 주행 성능과 승차감을 개선하고 차량 내 경험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제프 길버트 북미 올해의 차 심사위원장은 "팰리세이드는 21세기 가족용 차량의 기준을 제시하는 모델"이라며 "넓은 실내 공간과 운전의 재미, 다양한 기술까지 두루 갖춘 점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 토요타, 26년형 '알파드 HEV 프리미엄' 출시…판매가 8678만원 토요타코리아가 전국 공식 딜러 전시장에서 '26년형 알파드 하이브리드 프리미엄' 판매를 시작했다. 알파드 하이브리드 라인업은 기존 이그제큐티브 단일 모델에서 프리미엄 2가지 그레이드로 확대됐다. 의전 중심 VIP 수요뿐 아니라 가족·일상 중심 라이프스타일까지 아우르는 선택지를 마련했다. 프리미엄 그레이드는 의전 중심 활용에 더해 가족 단위 이동과 일상 사용까지 고려한 균형 잡힌 구성을 갖췄다. 2열 캡틴 시트, 나파 가죽 시트, 듀얼 파노라마 루프, JBL 프리미엄 오디오 등 핵심 편의사양은 유지했다. 이와 함께 전동 오토만, 공기압 지압, 리클라이닝 기능을 적용해 승차감을 높였으며, 조명·공조·시트 포지션이 자동으로 조절되는 '스마트 컴포트 모드'도 탑재했다. 프리미엄 그레이드의 판매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적용 기준 8678만원이다. ◆ KGM, 전국 대리점과 간담회…주요 전략 방향 공유 KG모빌리티(KGM)가 전국 판매 대리점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판매 우수 대리점을 시상하며 격려했다. 행사는 우수 대리점 시상을 시작으로 KGM의 올해 사업계획과 마케팅 전략 등 주요 전략 방향이 공유됐다. 올해 주력 모델의 성장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신형 ‘무쏘’ 출시를 시작으로 신모델 및 상품성 강화 모델 론칭을 통한 경쟁력 확보, 고객 접점 마케팅 활동 및 고객 혜택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정비 서비스 향상 등은 물론 대리점의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 확보를 위해 인센티브 정책 개선 등 대리점 중심 판매 정책 시행, KGMC 버스 판매(7m급) 등 신사업 진출을 통한 판매 지원 등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2026-01-15 10:33:33
-
"건설산업 새로운 전성기 만들자"…2026 건설인 신년인사회 개최
[이코노믹데일리] 건설업계와 정부, 국회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새해 건설산업의 과제와 방향을 공유했다.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는 서울 강남구 건설협회에서 ‘2026년 건설인 신년 인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김이탁 국토교통부 1차관, 백승보 조달청장을 비롯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맹성규 위원장과 여야 간사 및 다수의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또 대한전문건설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 해외건설협회, 대한건축사협회 등 건설·엔지니어링 분야 주요 단체장들도 함께했다. 행사를 주관한 한승구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회장은 “건설산업은 지난 80여 년간 국가 경제와 국민의 삶의 기틀을 마련하고 대한민국이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으로 성장하는 데 지대한 역할을 수행해 왔다”며 “현재도 국내총생산(GDP)의 약 15%를 차지하고 200만명 이상의 일자리를 책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건설 원가 급등과 지속되는 불황으로 건설업계의 수익성은 날로 악화되고 있다”며 “지난해에는 역대 최다 건설업체가 폐업하는 어려운 상황을 겪었다”고 밝혔다. 이에 “기후 위기 대응, 탄소 감축,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 등 구조적 변화에도 대응해야 하는 중대한 전환기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다. 한 회장은 올해 건설산업이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로 △중대재해 근절과 현장 안전 강화 △주택·부동산 시장 안정화 △스마트 기술 기반 산업 혁신 △건설산업 이미지 개선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 등을 제시했다. 그는 “발주 단계부터 적정 공사비와 공기를 확보해 사고를 줄이는 제도적 기반을 정부·국회와 함께 마련해야 한다”며 “지방 미분양 주택 매입 확대와 세제 개선을 통해 지역 균형 발전과 건설경기 회복을 뒷받침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ICT, BIM, IoT, AI 등 디지털 기술을 건설 전 과정에 접목해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고 데이터 중심 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건설산업이 다시 국민에게 신뢰받고 청년들이 도전할 수 있는 미래 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 회장은 “올해가 건설산업이 다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며 “정부와 국회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과 업계의 자구 노력이 함께 어우러져 새로운 전성기를 열어가자”고 말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지난해 건설투자 역시 증가세로 전환했고 해외건설 수주도 연간 470억 달러를 넘기며 11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이 같은 성과는 결코 우연이 아니라 건설인 여러분의 땀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업계에 감사를 전했다. 이어 “올해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전년보다 1조6000억원 늘어난 21조1000억원으로 편성했다”며 “지방 중심의 건설 투자 보강 방안도 차질 없이 집행하고 해외 진출 확대와 청년 인재의 건설업 유입, 현장 산재 예방 등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당부했다.
2026-01-14 16:44:47
-
사형 구형 순간의 온도차… 특검은 엄숙했고, 피고인은 웃었다
[이코노믹데일리]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사형이 구형된 순간, 법정 안의 공기는 분명히 둘로 갈렸다. 특검은 헌정질서 파괴의 중대성을 강조하며 차분하고 엄숙한 어조로 최종 의견을 마무리했지만, 피고인석에 앉은 윤 전 대통령은 웃음을 띤 얼굴로 그 장면을 맞았다. 같은 공간, 같은 순간이었지만 두 주체가 마주한 사건의 무게는 전혀 달라 보였다. 지난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은 오전 9시 30분에 시작돼 이튿날 오전 2시 25분까지 약 17시간 가까이 이어졌다. 윤 전 대통령 측의 증거조사가 11시간 넘게 진행되면서 특검의 최종 의견 진술은 밤 9시가 지나서야 시작됐다. 최종 논고에 나선 박억수 특검보는 12·3 비상계엄 사태를 “권력 독점을 목적으로 한 헌법 질서 파괴 행위”로 규정했다.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계엄군을 투입한 점, 주요 정치인과 선관위 관계자에 대한 체포 시도가 있었다는 점을 차례로 언급하며 “피고인들의 행위는 이른바 반국가세력이 누구였는지를 스스로 드러낸다”고 말했다. 특검은 이번 사건을 개인의 일탈로 보지 않았다.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은 충분히 제지될 수 있었음에도 제지되지 않았다”며 “이를 인식하고도 동조하거나 방임한 공직 엘리트 집단의 책임까지 함께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한 단죄 이후에도 계엄을 정치적 수단으로 삼으려는 시도가 되풀이됐다는 점을 짚으며, 재발 가능성에 대한 경고도 덧붙였다. 논고가 이어지는 동안 윤 전 대통령은 줄곧 정면을 바라봤다. 그러나 특검이 “피고인은 진지한 반성을 보이지 않았고, 국민에게 단 한 차례도 책임 있는 사과를 하지 않았다”며 양형 사유를 설명하기 시작하자, 윤 전 대통령은 옆자리에 앉은 변호인과 웃으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법정에서 포착됐다. ‘양형에 참작할 사유가 없다’는 취지의 발언이 이어질수록 그의 표정은 점점 느슨해졌다. 박 특검보는 “대한민국은 사실상 사형을 집행하지 않는 국가로 분류되지만, 사형은 여전히 법정형으로 존재한다”며 “사형은 집행 여부를 떠나 공동체가 헌정질서 파괴 범죄에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보여주는 절차적 선언”이라고 말했다. 이어 “법정 최저형인 무기형을 선택할 만한 감경 사유가 없는 이상, 법정형 중 최저형이 아닌 형은 사형밖에 없다”며 재판부에 사형 선고를 요청했다. ‘사형을 선고해 달라’는 말이 법정에 울린 순간, 윤 전 대통령은 빙그레 웃는 표정을 지었다. 특검이 헌정질서 수호라는 국가의 판단을 최대한 낮은 톤으로, 그러나 가장 무거운 결론으로 제시하는 동안 피고인의 태도는 그 결론과 정반대의 인상을 남겼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비상계엄 선포가 헌법상 긴급권 행사였을 뿐 위헌·위법 행위는 없었다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특검은 계엄의 준비와 실행 과정, 군과 경찰의 동원 방식, 그리고 사후 태도를 종합할 때 헌법이 설계한 권력 통제 원리가 근본적으로 훼손됐다고 판단했다. 이번 재판은 형벌의 수위만을 다투는 절차에 그치지 않는다. 헌정질서를 위협한 최고 권력자의 행위에 대해 국가가 어떤 태도로 책임을 묻는지, 그리고 그 책임 앞에서 피고인이 어떤 자세를 보였는지가 함께 기록되는 자리다. 사형 구형의 순간 드러난 법정 안의 온도차는, 이 재판이 던지는 질문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1심 선고는 오는 2월 19일 오후 3시에 내려질 예정이다.
2026-01-14 08:05:16
-
-
-
이번주 리콜·무상수리 0건…EV·하이브리드 관리 변수
[이코노믹데일리] 자동차 안전 조치는 제때 확인하지 못해 시정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김아령의 오토세이프]는 국내 리콜 및 무상점검 정보를 매주 정리해 소비자가 필요한 조치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편집자 주> 이번 주 국토교통부에 새로 공시된 리콜·무상점검·무상수리 조치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리콜 공백 속 동절기 차량 점검 수요와 전기차·하이브리드 차량의 관리 변수가 부각되고 있다. 10일 국토교통부 자동차리콜센터 공개 현황에 따르면 1월 5일부터 9일까지의 시정개시일이 포함된 신규 리콜 공시는 확인되지 않았다. 무상점검·무상수리(GRTS) 항목 역시 같은 기간에 새로 공시된 내용이 없었다. 리콜은 결함이 확인된 경우 강제적 시정 조치가 이뤄지며, 무상점검·무상수리는 관련 부품의 보완·점검·교체가 필요할 때 제작사가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계획을 기반으로 공시된다. 국토교통부는 리콜 공시 부재가 결함 부재를 의미하지 않는 만큼 소유주의 정기 조회를 권하고 있다. 동절기는 배터리와 하이브리드 동력계 등 전장 계열 부품에 부하가 커지는 시기다. 히터·열선·디프로스터 사용 확대는 배터리 충전 효율을 낮출 수 있으며, 하이브리드 차량의 경우 엔진과 모터의 전환 빈도가 달라질 수 있다. 전기차는 배터리 온도와 히트펌프 작동 비율에 따라 주행거리 편차가 발생할 수 있고, 이는 정비업계와 서비스센터 공지에서도 반복적으로 언급된 바 있다. 타이어 경도 변화, 냉각수 점도 상승, 제동거리 증가 등도 겨울철 주행 환경에서 고려해야 할 요소로 제시된다. 정비업계는 동절기 주요 점검 항목으로 배터리 전압·충전 상태, 타이어 마모·공기압, 부동액 농도, 전조등·와이퍼 상태, 브레이크 패드 마모 등을 제시하고 있다. 보험 및 긴급출동 데이터에서는 겨울철 배터리 방전, 타이어 관련 사고, 냉각수 점검 수요가 증가하는 경향이 보고되고 있으며, 이러한 패턴은 리콜 공시 여부와 별개로 주행 안정성에 영향을 미친다. 자동차리콜센터에서 차량번호 또는 VIN을 입력해 리콜·무상점검·무상수리 대상 여부를 조회할 수 있으며, 결함 신고를 별도로 접수할 수 있다. 서비스센터 예약은 제작사·차종·부품 수급 상황에 따라 상이하다.
2026-01-10 08:01:00
-
-
-
-
공사만으로는 한계…건설업계, 시공 경쟁 넘어 '기술·서비스 경쟁' 시대로
[이코노믹데일리] 건설사들이 기존 건설 사업만으로는 생존을 장담하기 어려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주택 경기 변동성이 커진 데다 공사 원가 상승과 브랜드 경쟁이 심화되면서 시공 중심의 사업 구조만으로는 수익과 성장을 동시에 확보하기가 쉽지 않아졌기 때문이다. 주요 건설사들이 ‘차별화’ 요소를 내세우는 배경이다. 주거 플랫폼, 전기차 충전 기술, 모듈러 건축이 대표적인 사례다. 전통적인 시공 경쟁력을 보완할 수 있는 분야로 꼽힌다. 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화 건설부문은 자체 개발한 천장형 전기차 충전 시스템 ‘EV 에어 스테이션’을 앞세워 전기차 충전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바닥 공간을 차지하지 않는 구조로 주차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화재 감지 기능을 결합해 안전성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이 기술은 공공주택을 통해 실증 단계에 들어섰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약을 체결하고 과천 S11BL 행복주택과 대구연호 A2BL 아파트 등에 EV 에어 스테이션을 시범 도입할 예정이다. 적용 단지 확장뿐만 아니라 에너지 기업 등과도 ‘EV 에어 스테이션’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충전 인프라가 주거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로 떠오른 만큼 선점 효과를 노리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한화 건설부문 관계자는 “정부의 전기차 보급 및 충전 인프라 확대 기조에 따라 전기차 충전 인프라에 대한 건설 수요는 중장기적으로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에 따라 국내 최초 천장형 전기차 충전 시스템을 기반으로 편의성과 안정성을 강화해 차별화된 인프라 솔루션 확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주거 플랫폼 ‘홈닉(Homeniq)’을 통해 입주 이후 편의성을 강화하고 있다. 홈닉은 아파트 내 스마트홈 기능을 넘어 커뮤니티 시설 예약, 방문 차량 관리, 생활 편의 서비스 등을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으로 통합한 플랫폼이다. 단순 부가 서비스가 아니라 주거 브랜드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삼성물산은 특히 플랫폼 외연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차관제 전문기업인 아마노코리아, 대영IoT, 다래파크텍과 업무협약을 맺고 이들 시스템이 적용된 단지에서 홈닉 기반 주차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방문 차량 등록과 주차 현황 관리 등을 홈닉으로 연동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플랫폼을 특정 단지에 묶어두기보다 범용 서비스로 키우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두산건설, SK에코플랜트, 호반건설, 우미건설 등과 협력해 래미안이 아닌 단지에서도 ‘홈닉’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제휴사를 확장하고 있다. 건설 생산 방식 자체를 바꾸려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공기 단축과 인력난 해소, 탄소 배출 저감 요구가 동시에 커지면서 모듈러 건축이 대안으로 부상했다. 공장에서 주요 구조물을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품질 관리가 용이하고 공사 기간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GS건설은 모듈러 분야에서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는 추세다. 모듈러 전문 자회사 ‘자이가이스트’를 통해 숙소형 건물과 부대시설 등에 모듈러 공법을 적용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리조트 운영 인력을 위한 기숙사를 모듈러 방식으로 준공했다. GS건설은 주거 시설과 상업시설로 적용 범위를 넓혀가는 중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고층 모듈러 실증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 경기 용인영덕 A2BL 공공주택 사업에서는 13층 규모의 모듈러 주택을 적용해 중층 이상 주거시설에서도 모듈러 공법이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줬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제철과 함께 ‘H-모듈러 랩’을 구축해 구조 안정성과 층간소음, 시스템 성능 등을 실물 크기로 검증하는 체계도 마련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건설업의 체질 변화로 읽힌다. 과거처럼 수주 물량 확대만으로 성장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주거 가치사슬 전반으로 경쟁 무대를 넓히고 있는 것이다. 플랫폼으로 입주 이후를 관리하고 미래형 인프라를 선점하며 공법 혁신으로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전략이 동시에 진행되는 모습이다. 이로 인해 경쟁 구도 역시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입지와 분양가, 브랜드 인지도 등이 경쟁의 핵심이었다면 ‘어떤 기술과 서비스를 갖췄는가’도 새로운 선택 기준으로 떠올랐다. 차별화 전략이 단기간에 수익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플랫폼과 인프라는 투자 회수까지 시간이 필요하고 모듈러 건축 역시 제도와 원가 구조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그럼에도 건설사들이 변화를 멈추지 않는 이유는 전통적인 건설 사업만으로는 다음 시장을 대비하기 어렵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26-01-08 06:00: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