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25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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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크리스마스 마켓 사전예약, LG생건 홀리데이 세트 外
[이코노믹데일리] ◆ 롯데百, 10일부터 ‘롯데타운 크리스마스 마켓’ 사전예약 롯데백화점은 오는 10일부터 네이버 예약을 통해 ‘롯데타운 크리스마스 마켓’ 1차 사전 입장권 예약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올해 크리스마스 마켓은 오는 20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잠실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 잔디 광장에서 열린다. 롯데백화점은 줄 서지 않는 ‘패스트 패스 입장권’을 전년 대비 20%가량 늘린 약 3만장을 판매한다. 마켓에서 활용할 수 있는 마켓 할인 쿠폰 5000원권과 뱅쇼 한 잔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가 제공된다. 또한 오후 4시 이후 출입이 가능한 일반 유료 입장권은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찍은 사진을 인화할 수 있는 사진 인화 교환권 1매를 포함한다. 오후 4시 이전에는 무료 입장이 가능한 사전 입장권도 올해 처음 선보일 계획이다. 1차 예약 판매분은 롯데타운 크리스마스 마켓 시작일인 이달 20일부터 30일까지 10일간 이용이 가능하다. 2차 사전 입장권과 3차 사전 입장권은 각각 오는 21일과 다음 달 8일에 판매를 시작한다. 올해 크리스마스 마켓은 유럽 정통 크리스마스 마켓의 정취를 계승하면서 움직이는 하트 점등식인 ‘하트 라이트 쇼’,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연상케 하는 ‘스노우 샤워’ 등의 요소가 접목됐다. ◆ LG생활건강 피지오겔, 홀리데이 한정판 기획세트 5종 선봬 LG생활건강 피지오겔이 연말을 맞아 홀리데이 한정판 기획 세트 5종을 선보였다. 3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홀리데이 에디션 패키지 테마는 ‘피부가 잠시 쉬는 곳, 스티펠 마을로의 피부 홀리데이’다. 디자인은 스노우볼 안에 자리한 피지오겔 제품을 중심으로, 주변을 감싸는 따뜻한 빛과 작은 마을의 풍경을 감성적으로 담아냈다. 오너먼트(장식)처럼 빛나는 비주얼은 한 해의 감사함을 전하는 피지오겔만의 따뜻한 홀리데이 분위기를 완성한다. 한정 수량으로 선보이는 이번 홀리데이 에디션은 ‘국민 보습 크림’, ‘DMT 페이셜 크림’, ‘레드 수딩 AI 리페어 에센스&크림’, ‘사이언수티컬즈 데일리뮨 앰플 세럼&마스크’, ‘DMT 핸드크림’ 등으로 구성됐다. ◆ 농심, 소방청과 취약계층 화재경보기 1만개 설치 완료 농심은 소방의 날(11월 9일)을 맞아 취약계층 중심 화재경보기 1만개 설치를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농심은 지난 2021년부터 소방청과 손잡고 매년 화재 안전의 중요성과 소방관들의 헌신을 알리는 ‘세상을 울리는 안심캠페인’을 이어오고 있다. 캠페인을 통해 독거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 가구를 대상으로 화재경보기 설치를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 1만개를 포함한 화재경보기 누적 설치 수량은 4만개에 이른다. 또한 농심은 ‘세상을 울리는 안심캠페인’을 통해 신라면 영웅소방관 모델로 활동했던 김수련, 김지은, 이승효 소방위의 뜻을 받아 모델료 전액을 순직 소방관 유가족 단체에 기부했다.
2025-11-03 10: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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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G-FAIR서 '비대면 FX 플랫폼' 선보여…거래 편의성 호평 外
[이코노믹데일리] 우리은행, G-FAIR서 '비대면 FX 플랫폼' 선보여…거래 편의성 호평 우리은행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킨텍스에서 열린 제28회 'G-FAIR KOREA 2025'에 참가해 기업 비대면 외환(FX) 플랫폼 '우리WON FX'를 앞세워 중소기업 환리스크 관리 지원에 나섰다고 3일 밝혔다. 이 행사는 500여개 중소기업이 참가하는 국내 최대 수출 판로 개척 전시회다. 우리은행은 테크관 전용 부스에서 '우리WON FX'의 △실시간 환율 조회 △주문 △자동결제 등 핵심 기능을 시연했다. 방문객들은 플랫폼을 직접 체험하며 거래 편의성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또한 수출입 기업을 위한 맞춤형 환리스크 상담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우리WON FX'는 지난해 1월 출시된 기업 전용 FX 플랫폼으로 △현물환 △선물환 △FX-SWAP 거래를 지원한다. 총 24개 통화의 실시간 환율 정보와 △지정가 △시간지정거래 등 고도화된 기능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환율과 시간에 효율적인 거래를 할 수 있다. 가입은 우리은행 기업 인터넷 뱅킹에서 비대면 또는 거래 영업점을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증권사 주식계좌 개설 서비스'에 키움증권 입점 카카오뱅크가 고객의 선택권을 넓히고 보다 다양한 투자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증권사 주식계좌 개설 서비스'에 키움증권을 새롭게 추가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019년 출시한 '증권사 주식계좌 개설 서비스'는 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제휴 증권사의 개설 혜택을 비교하고 간편하게 계좌를 만들 수 있는 서비스다. 키움증권과의 제휴로 카카오뱅크에서 주식계좌를 만들 수 있는 주요 증권사는 총 8곳으로 늘어났다. 이번 입점은 지난 4월 카카오뱅크와 키움증권의 업무협약(MOU) 체결에 따른 것으로, 양사는 카카오뱅크의 플랫폼 역량에 키움증권의 투자 경쟁력을 강결합하는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해 왔다. 키움증권과 카카오뱅크는 이번 서비스 확대를 기념해 내년 8월 31일까지 카카오뱅크 앱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단독 이벤트를 진행한다. 키움증권은 카카오뱅크 앱에서 키움증권 주식계좌를 최초 개설한 고객 모두에게 키움증권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키움증권 1만 포인트'를 개설 축하금으로 지급한다. NH농협은행, 'NH내가만든포트폴리오' 서비스 출시 기념 펀드 가입 이벤트 NH농협은행은 'NH내가만든포트폴리오'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이달 30일까지 '내 꿈을 담은 포트폴리오!' 비대면 펀드 가입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고객의 펀드 투자 접근성을 높이고, 인공지능(AI) 기반 포트폴리오 투자를 보다 쉽고 친숙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NH내가만든포트폴리오' 서비스는 고객의 투자성향에 따라 펀드 포트폴리오를 간편하게 설계·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다. AI 기반 자산배분 서비스인 'NH로보드림'과 펀드 전문가의 추천 기능을 결합해 고객이 직접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거나 추천 포트폴리오를 선택해 비대면으로 손쉽게 펀드에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아울러 펀드 신규 가입 고객 중 총 1004명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 추첨을 통해 3명에게는 노트북·스마트워치 등 경품을 증정하고, 금액 구간별 선착순 1001명에게는 네이버페이 포인트 등을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농협은행 홈페이지와 NH스마트뱅킹 또는 NH올원뱅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은행연합회, 대한적십자사 통해 전국 취약계층에 4억원 상당 백미 전달 은행연합회는 연말을 맞아 대표 사회공헌활동인 '은행사랑나눔네트워크'를 통해 대한적십자사에 4억원 상당의 백미를 기부해 전국 취약계층을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은행사랑나눔네트워크는 은행연합회가 2006년부터 20년째 매년 연말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은행권·대한적십자사 연계 사회공헌활동으로, 지난해까지 총 38만1701가구의 취약계층에 약 132억원 상당의 백미 등 기초생활물품을 전달해 왔다. 2022년부터는 소통과 참여가 중심이 되는 기부 트렌드를 반영해 은행연합회의 사회공헌 플랫폼 '뱅크잇(BANKiT)' 을 통한 온라인 펀딩 캠페인 '누구나 DiY 기부 캠페인'을 병행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12월 5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되며, 누구나 간단한 참여(좋아요·공유하기·댓글작성)만으로 기부에 동참할 수 있다. 뱅크잇(BANKiT)에 마련된 온라인 모금함에서 '좋아요'·'공유하기' 클릭 시 각 1만 원, '댓글작성' 시 2만원이 은행권 재원으로 기부돼 국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형 나눔을 실천한다. 국민의 관심과 참여로 '누구나 DiY 기부 캠페인'의 온라인 모금함 목표금액인 4억원이 달성되면 은행연합회는 은행권 재원으로 마련된 4억원 상당의 백미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국 취약계층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2025-11-03 09:5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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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경 차관 사퇴 후폭풍… 김윤덕 장관 "혼란 최소화, 주택공급 차질 없다"
[이코노믹데일리] 이상경 국토교통부 제1차관이 ‘갭투자’ 논란 끝에 사퇴한 가운데, 정부가 주택 공급 정책의 불안을 최소화하고 시장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후임 차관과 주요 기관장 인사를 신속히 마무리하는 한편, 민간 정비사업 활성화로 공급 동력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28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의 성수1구역 재건축 현장을 방문했다. 성수1구역은 저층 연립주택과 단독주택이 밀집한 노후 준공업지역(1만4284㎡)으로, 지하 4층~지상 35층 3개 동, 총 322가구(임대 50가구) 규모 아파트와 주민공동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2004년 추진위원회가 구성됐으나 사업성 문제로 장기간 표류했다. 이후 2020년 조합 설립, 2022년 시공사로 롯데건설 선정, 지난해 용적률 상향 특례 적용 등으로 사업이 본격화됐다. 정부는 지난 9·7 대책을 통해 정비사업 절차를 간소화하고 규제를 완화, 2030년까지 수도권에 23만4000호를 착공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의 현장 방문은 민간 정비사업을 핵심 축으로 공급 확대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으로 서울 전역과 경기도 일부 지역이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민간 정비사업 추진에는 제약이 생겼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투기과열지구에서는 조합원 지위 양도가 제한돼 사업 추진 동력이 약해질 수 있고, 중도금 대출 규제는 시공사의 자금 조달에도 부담이 된다. 김 장관은 “중앙정부는 법령과 예산으로, 지방정부는 조례와 지침으로 각자의 역할을 다해 신속히 정비사업을 추진하겠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가능한 많은 사업지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 전 차관 문제로 국민께 심려를 끼쳤다”며 “차관과 LH 사장을 조속히 임명해 주택공급 정책이 흔들리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 내부에서는 최근 1급 간부인 대변인이 대기발령된 인사와 관련해 뒤숭숭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공식 사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 전 차관의 유튜브 출연 대응 과정에 대한 책임이 작용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이 전 차관은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부읽남TV’에 출연해 “집값이 유지된다면 소득을 쌓은 뒤 사면 된다”며 “규제에 과민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다. 이어 본인 명의의 성남 고등동 아파트를 판 뒤 배우자 명의로 분당 백현동 아파트를 매입한 사실이 드러나 ‘갭투자’ 의혹이 불거지면서 임명 넉 달 만에 사퇴했다.
2025-10-29 10: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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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라 리스트 2026' 시상식서 AI냉장고·조리기구 선봬
[이코노믹데일리] 삼성전자가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라 리스트(La Liste) 2026' 시상식에서 주방 경험을 혁신하는 다양한 비스포크 AI 가전을 선보였다고 28일 밝혔다. 라 리스트(LA LISTE)는 글로벌 미식계를 대표하는 레스토랑 가이드로 매년 전 세계 200여 개국의 레스토랑, 호텔, 페이스트리샵을 평가해 글로벌 톱 1000 셀렉션을 발표한다. 이날 시상식에는 기 사부아, 에릭 리페르, 안성재 등 국내외 정상급 셰프와 미식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 공식 파트너사로 참여해 비스포크 AI 주방 가전의 혁신적인 AI 기능과 디자인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체험 공간에서는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키친핏 맥스' 냉장고, '비스포크 AI 김치플러스 키친핏 맥스' 김치냉장고, '비스포크 큐커 멀티' 등이 전시됐다. 전시 공간에서는 유명 디저트 전문가 박준우 셰프, 김치 전문가 이하연 명인 등이 삼성 주방 가전의 다양한 기능을 소개하는 시연 행사도 진행됐다. 박준우 셰프는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키친핏 맥스' 냉장고의 9형 스크린을 통해 식재료를 알아서 인식하고 관리하는 AI 비전 인사이드 기능과 "냉장고 오른쪽 문 열어줘" 등의 음성 명령으로 냉장고 문을 손쉽게 열 수 있는 기능인 오토 오픈 도어 기능 등을 소개했다. 또 좌·우 4mm 간격만으로 문이 가구에 닿지 않고 108도까지 활짝 열리는 키친핏 맥스 디자인과 냉장고에 맞춰 기존 가구장을 리폼해 주는 '가전 가구장 리폼 서비스'도 자세히 소개했다. 박 셰프는 "사용자의 취향을 이해하는 편리한 AI 기능과 공간에 어우러지는 디자인이 돋보이는 삼성 AI 키친 경험이 인상 깊었다"며 "비스포크 AI 가전이 선사할 새로운 요리 영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하연 명인은 '비스포크 AI 김치플러스 키친핏 맥스' 김치냉장고의 유산균 아삭 숙성 기능을 소개했다. 이 명인은 "유산균이 성장하는 최적의 온도로 김치의 아삭한 식감을 구현해 인상적"이라며 "전통 발효 문화에 혁신 기술을 더해가고 있는 발전이 앞으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올인원 조리기기 '비스포크 큐커 멀티'를 활용해 '스마트싱스 푸드' 서비스도 선보였다. 스마트싱스 푸드 서비스는 AI 기반 레시피 추천, 조리기기에 설정값 전송, 추천 레시피 속 식재료 구매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황태환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세계 정상급 셰프들이 모인 라 리스트 행사에서 비스포크 AI 가전의 차별화된 주방 경험을 선보여 뜻깊다"며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편의성을 높이는 AI 기능, 품격을 높이는 디자인이 조화를 이루는 AI 가전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28 16:5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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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압구정3구역 토지 소유권 '법원 화해 권고' 거부
[이코노믹데일리] 현대건설이 서울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3구역의 토지 소유권을 입주민에게 돌려주라는 법원의 화해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상장사로서 주주 배임 소지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2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시와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 압구정3구역 재건축조합은 최근 토지 소유권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열었고, 이 자리에서 현대건설은 “법원의 화해 권고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압구정3구역은 서울시가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재건축을 추진 중인 지역으로, 전체 면적은 36만187.8㎡에 달한다. 현대 1~7차, 10·13·14차 아파트 등 3946가구가 포함돼 있으며, 이 중 현대 3·4차 아파트 부지 9개 필지(총 4만706.6㎡)는 서울시와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이 소유권을 보유하고 있다. 문제는 1970년대 압구정 아파트지구 개발 당시 건설사가 분양자에게 건물 소유권만 이전하고, 대지 소유권을 넘기지 않은 채 자체 보유하거나 서울시에 기부채납한 데서 비롯됐다. 현재까지도 토지등기부상 소유자는 현대건설과 서울시 등으로 남아 있으며, 해당 지분 가치는 약 2조6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3·4차 아파트 소유주 125명은 현대건설이 보유한 2개 필지(시가 약 1250억원)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16일 “조건 없이 토지 소유권을 입주민들에게 이전하라”는 내용의 화해 권고 결정을 내렸다. 이의 제기가 없을 경우 화해 권고는 확정판결과 동일한 효력을 갖는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화해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상장사가 법원의 무조건적인 소유권 양도 결정을 그대로 수용할 경우 주주에 대한 배임이 될 수 있다”며 “이 같은 입장을 서울시와 조합 측에도 전달했다”고 밝혔다. 법조계에서는 이번 화해 권고가 사실상 현대건설의 패소 가능성을 전제로 내려진 결정이라고 해석한다. 현대건설이 1970년대 개발 과정에서 분양자에게 대지 소유권을 이전하지 않은 것은 명백한 과실로, 법원이 이를 귀책 사유로 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정비업계 일각에서는 현대건설이 향후 압구정3구역 재건축 시 시공권 확보를 위해 해당 토지를 전략적으로 활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 정비업계 관계자는 “현대건설이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될 경우 토지 소유권을 조합에 넘기는 조건으로 협상 카드를 꺼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현대건설이 법원의 권고를 거부하고 토지를 시공권 확보의 수단으로 삼을 경우 도덕성 논란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과거의 실수로 얻은 토지 소유권을 협상 도구로 활용하는 것은 명분이 약하다”고 지적했다.
2025-10-28 15:4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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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삼성물산, 정비사업 10조 클럽 눈앞… 강남 넘어 여의도·장위로 격돌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정비사업 사상 첫 연간 수주 10조원 돌파를 앞두고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막판 경쟁에 들어갔다. 두 회사 모두 단독입찰 단지를 중심으로 물량을 확보하며 사실상 ‘2강 체제’를 굳힌 가운데, 연말 장위15구역과 여의도 대교 재건축 결과에 따라 올해 왕좌가 결정될 전망이다. 2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올해 정비사업 시장에서 가장 뚜렷한 상승 곡선을 그렸다. 상반기까지만 해도 수주액이 5조원대에 머물렀지만, 압구정2구역 재건축(2조7488억원) 수주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누적 수주액 8조6878억원으로 업계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압구정2구역은 강남권 최대 규모의 ‘초대어’ 사업으로, 최고 65층 2571가구 규모다. 현대건설은 두 차례 단독입찰 끝에 시공사로 확정되며 사실상 강남 정비시장 주도권을 확보했다. 이후 장위9구역 재개발(3502억원), 부산 연산5구역(7656억원), 수원 구운1구역(3123억원) 등 전국 주요 사업지를 잇달아 따내며 존재감을 키웠다. 오는 27일 입찰이 마감되는 장위15구역(1조4662억원) 역시 세 차례 연속 단독입찰이 유력해 수의계약 가능성이 높다. 이 단지까지 확보할 경우 현대건설은 업계 최초로 연간 정비사업 수주 10조원을 넘어서는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회사 내부에서는 “정비사업이 내수 실적을 지탱하고, 플랜트·신재생 사업이 외형을 확장하는 투트랙 체제가 완성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물산의 반격도 거세다. 한남4구역 재개발(1조5696억원), 신반포4차 재건축(1조310억원), 장위8구역(1조1945억원) 등을 연달아 확보하며 누적 수주액 7조5501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여의도 대교 재건축(7721억원)과 증산4구역(약 2조원)까지 따낼 경우 단숨에 10조 클럽 진입이 가능하다. 여의도 대교는 1975년 준공된 576가구 단지로, 재건축 후 지상 49층 912가구 규모로 변모한다. 공사비가 3.3㎡당 1120만원에 달하는 초고가 사업으로, ‘래미안’ 브랜드가 여의도에 처음 진출한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삼성물산은 2차 입찰까지 단독 참여가 확정될 경우 수의계약이 가능해 사실상 시공권 확보가 유력하다. 증산4구역은 3574가구, 공사비 약 2조원 규모로 DL이앤씨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을 준비 중이다. 이 사업까지 확보하면 삼성물산 역시 10조원대 수주고를 달성하게 된다. 삼성물산은 강남·한남·반포에 이어 여의도로 ‘고급 주거벨트’를 확장하며 서울 핵심지 정비사업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정비업계는 두 회사 모두 도급 중심의 안정적 수익구조를 확보하며 내수 실적을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변동성이 큰 해외 플랜트나 개발형 사업보다, 공사비와 일정이 확정된 도급사업 중심의 정비시장에 집중해 위험을 최소화하는 전략이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정비사업은 계약 단계에서 공사비가 확정되기 때문에 원자재 가격이나 환율 변동에 따른 리스크가 적다”며 “불황기에도 공사가 꾸준히 이어져 실적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소형모듈원자로(SMR)·수소 등 신사업을 병행하며 정비사업 조직을 확대하고 있고, 삼성물산은 ‘래미안’ 브랜드의 고급 주거 이미지를 내세워 핵심 재건축·재개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두 회사의 경쟁이 단순한 수주 경쟁이 아니라 향후 10년 정비시장의 판도를 좌우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비사업은 단순히 수주 규모로 승부가 갈리는 게 아니라 조합과의 신뢰, 브랜드 가치, 시공 품질이 종합적으로 평가받는 시장”이라며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모두 10조원대 달성 이후에도 안정적 실적과 조합 신뢰를 누가 더 쌓느냐가 진짜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23 09:00:00